※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전엔 공장 따라가서 호진씨의 작업 과정(과 내 빚이 늘어나는 과정...)을 구경하다 사이코메트리 연산식으로 머리 깨지다 돌아와 보니, CCTV 개발팀장이 와 있었다. CCTV 개발은 계속하나? 방향 바꾸나? 어느 쪽이든 난 시키는 대로 사이코메트리나 하면 되니 상관없지만, 그래도 뱉은 말이 있어 개발팀장의 안색을 살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데, 겉보기론 뭐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더라. 다과 앞에서 오가는 가벼운 대화들이 지루했다.
그러다 돌연 개발팀장이 일단은 자동차 검사용 장비를 개발해 보는 걸로 정해졌단다. CCTV는 그만하기로 했구나. 반가워하는데 개발팀장이 나한테 자동차에 관한 자료들을 줬다. 당장은 자동차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만 파악하는 장비로 충분하지만, 장기적으론 접촉만으로도 이상이 생긴 부분과 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그러니 내가 자동차에 대해 알아 두면 좋겠다나? 맙소사!!!! 그러고는 본인 차와 연구원 차에 이상이 없는지를 사이코메트리하게 시키는데, 개발팀장이 준 자료를 읽은 덕인지 연구원 차는 엔진 오일에 찌꺼기가 제법 쌓였고 개발팀장 차는 주유구 뚜껑이 느슨하게 잠겼단 게 느껴졌다. 개발팀장이 반색하며 앞으로도 이렇게 하면 된다는데, 하아... 공부거리가 또 늘어 버렸다;;;;
>>15 제 행동에 의해 머리 잔뜩 헝크러진 채, 발그레한 얼굴로 웃는 얼굴을 가만 올려다보며 혜성은 꽤 순수하게 감탄했다. 예쁘게 잘생기긴 했어. 하고. 피부에 닿는 공기는 차갑고, 반면 제 손 잡아 끌어당기는 손의 온기는 따뜻하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상반되는 공존에, 항상 어렴풋하게 긴장하고 있던 마음이 풀어졌음이 분명하다. 금의 손이 이제는 낯선 무게감이 머무는 제 목으로 향했을 때, 혜성은 그 방향으로 고개 기울여냈다. 부자연스러울지 모르는 행동이라하더라도 별 수 없었으나 이어지는 금의 코트를 잡아 방 안으로 끌어당기는 행동으로 자신의 부자연스러울지 모를 행동이 가려지길 바랄 뿐이다.
혜성은 애꿎게 가디건을 당겨 올리며 어깨를 움츠렸다. 저 문 하나 나섰다가 들어섰을 뿐인데, 방 안의 향취가 다르다. 혜성은 소리없이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다. 치워내지 못해 어지러이 난잡한 책상 위의 물건과, 창문을 통해 들어온 겨울의 찬바람에 흐려졌으나 그럼에도 남아있는 공기 중의 달큰한 내음.
아, 큰일났네. 가슴 언저리 어딘가로 착잡함과 빠듯한 긴장감이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혜성의 머릿속을 스치는 문장이었다. 변명을 하기엔 이미 타이밍이 너무 늦었고. 허둥지둥 책상 위의 물건들을 치워내는 건 더더욱 말이 안되기 때문에, 혜성은 금의 코트를 잡았던 손을 놓고 제 책상으로 걸어갔다.
"네가 생각하는 게 맞아, 라고 하면─"
한동안 혜성은 책상 위를 정리하는데 집중했다. 기출 문제집과 풀이용 공책 등을 정리해 책꽂이에 넣고 뒤이어 휴대용 재떨이와 담배, 라이터를 집어 서랍에 밀어넣고 나서야 혜성은 제 책상에 걸터앉듯 몸을 기대 서서 느릿하게 제 눈 깜빡였다.
"그렇게 납득하고 넘어가주겠다고 하면, 그렇다고 대답해줄 수 있는데."
말하고 보니, 제 스스로가 정말로 나쁜 사람처럼 느껴져서, 무슨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다.
은우:언제 갑자기 종말이 일어날지 몰라. 조심해야 해. 조심해야 해. 조심해야 해. (슬금슬금 걸어다니기)(주변 막 살피기)(대충 미어캣 모드) 세은:아직 수술 안해서 언제 갑자기 터질지 몰라. 날 위협하는 존재가 있을지 몰라. 갑자기 나 납치당할지도 몰라. (벽에 고개만 빼꼼)(대충 미어캣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