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342> [판타지] 제 7 특수임무부대 - 전쟁편 - 02 :: 906

◆BWI8ADJ6ms

2024-09-03 20:50:44 - 2024-10-19 21:55:26

0 ◆BWI8ADJ6ms (0JL1lQpMDA)

2024-09-03 (FIRE!) 20:50:44

자, 찬미하라.
새 시대의 개막이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074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140

웹박수 : https://forms.gle/2jPoVwtLxcCekiYr9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A0%9C%207%20%ED%8A%B9%EC%88%98%EC%9E%84%EB%AC%B4%EB%B6%80%EB%8C%80%20-%20%EC%A0%84%EC%9F%81%ED%8E%B8

239 ◆BWI8ADJ6ms (CDrwPMbO6g)

2024-09-09 (모두 수고..) 13:03:37

(감격의 눈물)

240 시즈카주 (wJNEdtBGRE)

2024-09-09 (모두 수고..) 13:13:25

(감격의 눈물2)

캡틴이랑 베이주 안녕하세요~

>>238 넵 괜찮습니다!!!!!!!!

241 ◆BWI8ADJ6ms (CDrwPMbO6g)

2024-09-09 (모두 수고..) 13:16:11

귀여워....
오랜만에 일상이 돌아가니까 두근두근한걸요~~~~

242 은호주 (fVzniaIXRk)

2024-09-09 (모두 수고..) 13:21:22

일상!!!구경!!!!!!!!!!
회사에서 점심먹고 후식으로 버거킹 선데딸기 먹으려 했는데!!!! 아이스크림기계가 고장났대서 엉엉 울면서 갱신하는 은호주 등장이야!!!!

243 베이주 (yp3BLFfOrQ)

2024-09-09 (모두 수고..) 13:26:06

>>240 저번에 캡틴이 상황 던져주신것처럼 개구멍 찾기나 마약근절도 있고~ 체력단련 훈련 등의 상황도 생각나는데 어떤 상ㅎㆍ당이 괜찮으실까여?

캡틴과 은호주도 반가워여~~

244 시즈카주 (wJNEdtBGRE)

2024-09-09 (모두 수고..) 13:37:45

은호주도 안녕하세요~~

헐 은호주 저 전부터 은호주한테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네버모어는 crow랑 raven 중에 어느 쪽인가요?

>>243 훈련 일상도 짱 재밌을 것 같은데~ 기간 한정 이벤트 중이기도 하니까 마약 단절하러 가고 싶슴다! 암시장은 로망이니까여... (˶ˆ꒳ˆ˵)

245 은호주 (.G8A6oHXzM)

2024-09-09 (모두 수고..) 13:51:51

>>244 모어는!!! 크로우쪽!!! 레이븐 할까 했는데 은호는 째깐하니까!! 까마구도 쟈근 아이가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다들 안녕이야!!!

246 베이주 (VDLdMtcYWc)

2024-09-09 (모두 수고..) 14:06:36

좋아여~~ 지금 바로는 어렵고 시간날때 선레드릴테니 기다려주세여~~

247 시즈카주 (wJNEdtBGRE)

2024-09-09 (모두 수고..) 14:13:26

>>245 레이븐일줄 알았는데 크로우였다니...! 물어보길 잘했네요! 은호는 뭔가 성숙하고 고혹적인 느낌인데 쟉다는 점이 넘 귀여워요

>>246 앗 선레 감삼다
그럼 천천히 다녀오세요~ |ω・)و ̑̑༉

248 은호주 (p8aAzhtAGY)

2024-09-09 (모두 수고..) 14:20:54

>>246 잘 다녀와 베이주!!!!!
>>247 우헤헹 크고 복실한 레이븐과 쟉고 복실한 크로우 사이에서 고민 많이 했었지!!! 성숙에 고혹!!!! 으로 보였군! 은호는 그냥 쟉고 까만 여우일 뿌니야;3!!!

249 시즈카주 (wJNEdtBGRE)

2024-09-09 (모두 수고..) 14:26:19

>>248 뭔가... 뭔가 으른스럽고... 결혼할 예정이었던 사람까지 있고.... 아무튼 "어른"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거 잇죠

레이븐은 사람 말도 조금 따라할 수 있다는데 그걸 못 보는 건 약간 아쉬울지도(?)

250 은호주 (TacmI3ME4s)

2024-09-09 (모두 수고..) 14:34:55

>>249 이런 짤이 생각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일상이나 진행 좀 더 보면 알겠지만!! 은호는 으으으른보다는 성인쪽!!! 이라구!!!!!
레이븐 사람 말 따라할수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 구관조나 앵무새만 가능한줄 알았어!!!!

251 시즈카주 (wJNEdtBGRE)

2024-09-09 (모두 수고..) 15:10:10

>>2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침 같은 작가님 짤이기도 하네요

헐 한국 까마귀가 말하는 건 못 들어봐서 못하는줄 알았는데요
더 찾아보니까 한국 까마귀도 따라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할 수는 있는데 다들 굳이 하고 싶지는 않았던 걸까.....🤔

252 은호주 (hexSEl.wtY)

2024-09-09 (모두 수고..) 15:23:18

저 작가 짤이 밈거리가 많더라구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좀만 검색해도 금방 나오더라!!
한국 까마귀도 가능한거야?! 왜 어째서 우리랑 대화를 해주질 않는거야!!! 까마귀들 머리도 좋잖아!!!!(네버모어 짤짤짤)

253 시즈카주 (wJNEdtBGRE)

2024-09-09 (모두 수고..) 16:06:39

>>252 그래서 저도 평소에 애용하고 있죠ദി ᷇ᵕ ᷆ )

인간이랑 굳이 같이 놀기 싫기 때문이 아닐까여....🤔(?)
어어어어 까마귀 괴롭히면 보복당해요!!

254 은호주 (u5oxGOgldc)

2024-09-09 (모두 수고..) 16:25:11

인간도!!!다른 종족이랑!!!! 놀고싶다!!!!!!!!!!

는 일때문에 가본당!! 아디오스☆

255 시즈카주 (wJNEdtBGRE)

2024-09-09 (모두 수고..) 16:50:33

은호주도 안녕히 가세요~

256 베이 - 시즈카 (lQjYWgCjps)

2024-09-09 (모두 수고..) 17:29:38

'마약을 근절하라.'

간단해보여도 장황장대한 문제야. 설마 마약청정등불을 만들어오란 꿈만 높은 말은 아닐테지. 약쟁이들 약팔이들 몇 놈 잡아서 본보기를 보이라는 말이잖아?

그러면 군경들이 여길 와서 마구 헤집을테고. 아까운 술병은 깨져서 바닥을 구르려나. 암시장을 놀이터처럼 누비는 지역 친화적 인간으로서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지!

"그러니까아~ 혹시나 그쪽이랑 엮여있으면 자중하는게 좋을거란말이지~?"

"오늘은 내가 와두 다음에 누가 올지 어떠케 알아~"

관련자 잡아서 윗선을 캐묻는 거, 그건 남들이 다 할 거니까. 베이는 그냥 아는 암시장 술집 몇몇에 찾아가 경고나 하기로 했다.

마약상들이 잠깐 숙였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마약을 파는 거...그건 베이가 알 바 아니고..ㅎ

"알코올만 제때 넣이주면 만사 오케이라구..으헤~"

죄송함다 소령님! 그래도 제가 괴물이랑 싸우려구 수술받았지. 약쟁이 잡으려고 한 건 아니잖아여. 이해해주실거져? 그쳐??????

베이는 생각하며 마지막 술집으로 걸어간다. 아무래도 선객이 있는 기색인데. 뭐 손님이겠지! 별일이라도 있으려구.

//일단 아무렇게나 써봤어여 잇기 힘들면 말씀해주세여~!

257 강성주 (pyX1vCuFxk)

2024-09-09 (모두 수고..) 19:11:39

일상 구해볼게요~

258 ◆BWI8ADJ6ms (JRYq3wNs1w)

2024-09-09 (모두 수고..) 19:25:43

(두근두근) 일상이 두 건이나 돌아간다니... 너무기뻐....

259 ◆BWI8ADJ6ms (JRYq3wNs1w)

2024-09-09 (모두 수고..) 19:26:13

이제 퇴근했는데 친구 만나고 들어갈거라서 좀 늦을것같워요~~~ 오늘은 집에 가면 느긋하게 잡담하다 자야겠네요~~~

260 은호주 (jiVLGNOjqE)

2024-09-09 (모두 수고..) 20:32:40

>>257 지금도 구한다면~

261 ◆BWI8ADJ6ms (4QYvN3et7w)

2024-09-09 (모두 수고..) 22:05:46

드디어 집에 가네요~~ 좋은 밤입니다!

262 발레리주 (0es23BauKU)

2024-09-09 (모두 수고..) 22:27:02

호에엑
좋은 저녁이에요...

263 ◆BWI8ADJ6ms (x5E.xayr4M)

2024-09-09 (모두 수고..) 22:29:10

발레리주 좋은 밤입니다~~~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264 발레리주 (0es23BauKU)

2024-09-09 (모두 수고..) 22:43:57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는데 후각이 사라졌어요. 8ㅁ8

265 ◆BWI8ADJ6ms (yXSaAUJA0E)

2024-09-09 (모두 수고..) 22:47:06

아고.... 그래도 컨디션 좀 좋아지셨다니까 다행이네요. 빨리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266 발레리주 (0es23BauKU)

2024-09-09 (모두 수고..) 23:00:29

후각 사라진 게 오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길 어디서 들은 것 같아 무서워요. 카레가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 88
그래도 캡틴이 말씀해주셨으니 금방 나을 거라고 믿어요..

267 발레리주 (0es23BauKU)

2024-09-09 (모두 수고..) 23:03:45

(그래도 오늘 저녁은 일상을 구해볼까 했는데 역시 너무 늦었나..) (쪼글)

268 시즈카주 (41tJ6YXdMk)

2024-09-10 (FIRE!) 01:19:07

으아으아악
저녁쯤에는 답레를 드리려고 했는데
체력방전 이슈가 있었슴다..... 내일 답레 드리도록 하겠습니ㄷㅏ아아아아악

>>266 코로나는 역시 무시무시해요🥺
저도 빠른 회복 기원할게요...!

269 ◆BWI8ADJ6ms (bXDRn0zjhM)

2024-09-10 (FIRE!) 08:08:44

좋은 아침입니다.....

270 ◆BWI8ADJ6ms (sye7ydi0gw)

2024-09-10 (FIRE!) 09:17:55

마자 전체 공지 한번만 드릴게요~ 시트 어장에 생존신고 한번씩만 남겨주세요~!!!

271 베이주 (40SBqyD/7I)

2024-09-10 (FIRE!) 14:21:17

더워~~~~~

272 ◆BWI8ADJ6ms (305NEei2KM)

2024-09-10 (FIRE!) 14:35:56

엇재서 가을이 사라진...????

273 발레리주 (jOcSkKUwNc)

2024-09-10 (FIRE!) 15:00:41

아직 여름의 턴이다!!!

이제 추석이야 그만해 제바아아알

274 ◆BWI8ADJ6ms (fJor1Enbzk)

2024-09-10 (FIRE!) 15:11:44

발레리주우...(뽀담)

275 강성주 (AUAGhNi72E)

2024-09-10 (FIRE!) 15:17:46

일상 구해봅니다!

276 은호주 (qvYk0EjV7A)

2024-09-10 (FIRE!) 15:45:22

여우 등장! >>275 선레를 준다면~ 일상 가능해~~!!!!!

277 강성주 (AUAGhNi72E)

2024-09-10 (FIRE!) 15:56:35

좋지~ 원하는 상황 있어 은호주?

278 은호주 (qvYk0EjV7A)

2024-09-10 (FIRE!) 16:17:40

뭐! 든! 지! 상관없다네~~~~ 지금 일상 이벤트 중이니까!!! 그쪽으로 돌려도 좋고!!!

279 강성주 (h3vh/vHZug)

2024-09-10 (FIRE!) 16:30:30

그럼 선레 가져야겠습니다~

280 은호주 (qvYk0EjV7A)

2024-09-10 (FIRE!) 16:30:55


천천히 줘어어어어~~~

281 강성 - 은호 (h3vh/vHZug)

2024-09-10 (FIRE!) 17:09:57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지나치게 시끄러운 호객 소리, 무엇을 넣었는지도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은 약물, 구역질은 간신히 참게하는 악취가 퍼져오는 더러운 공기, 그 밖에 수많은 역거운 곳이 모여있는 이곳은 암시장. 등불의 어두운 뒷면 중 하나이다.

군에서도 암묵적인 허가. 아니, 무시를 하는 중인 이 장소는 설령 한 번 벅멸하더라도 금세 비슷한 장소가 만들어질 바퀴벌레 같은 곳이다.

그런 곳에 온 이유는 하나, 최근 마수의 시체에서 피나 가죽 따위를 가져와 판매하는 양이 늘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특수임무부대 프로젝트. 즉, 초인 덕분에 안전성이 늘어나고 마수의 사체가 이전에 비해 다량으로 공급 되었기 때문이겠지.

그 점 때문에 혹시라도 마족의 시체라도 흘러들어오지 않았을까 상층부는 걱정했다...가 내 추측이다. 아니라면 굳이 초인을 이런 곳에 파견할 이유는 없겠지.

어찌되었건 강성, 그는 군복 위로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채로 자신의 옆에 있는 이에게 말을 건다.

"은호 소ㅇ...은호 양.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282 강성주 (h3vh/vHZug)

2024-09-10 (FIRE!) 17:13:32

혹시 선레 너무 어렵게 줬다 싶으면 꺼리김 없이 말해줘 은호주~!

283 강성주 (h3vh/vHZug)

2024-09-10 (FIRE!) 17:14:47

그러고보니 저 지난번에 캡틴과 일상으로 일상 토큰 얻었나요? 그러면 정리 어장에 써둬야 할까요?

284 은호주 (qvYk0EjV7A)

2024-09-10 (FIRE!) 17:33:01

어려운건 아닌데~!! 지금 다른부서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고있어서!!!! 다들 좀 사라지면(?) 적을게!!!!!

285 강성주 (h3vh/vHZug)

2024-09-10 (FIRE!) 17:37:47

천천히 주세요~

286 아담주 (xBxslMDPaA)

2024-09-10 (FIRE!) 18:05:24

'귀보다 꼬리가 귀엽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아담주입니다

287 시즈카 - 베이 (41tJ6YXdMk)

2024-09-10 (FIRE!) 18:06:08

별일, 있었다.
누가 올지 모른단 우려의 그 ‘누구’도 와 버리고 말았다.

술집은 이미 질서정연한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벽에 날아가 박살이 난 의자,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 난 식기와 잔들,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이곳저곳에 널브러진 몇 명의 사람들, 그 모든 혼란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곳엔 멋들어지게 벼려진 장검 하나가 있었다.
낡은 나무 테이블에 수직으로 꽂힌 검이 잘게 진동했다. 일반인의 고막을 손상시키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고주파가 끝없이 울려댄다. 쨍하게 퍼지는 뇌명 한가운데 온전하게 선 자는 하나뿐이다.

쾅.

자그마하나 억센 손이 주인장의 머리를 테이블 위에 짓눌러 처박았다.

”최근 등불 내부에서 마약이 횡행한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에 관해 아시는 바 있습니까?”

바로 곁에 날카로운 소음을 토하는 검이 있었으나 그 목소리만은 이상할 만치 또렷했다. 머릿속까지 짓찌르는 높은 소리와는 반대로 단조롭게 이어지는 음성이 적이 괴이했다.

“변명은 듣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이곳에서 버젓이 약물을 취급하는 고객이 있었음에도 묵인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그것을 방조 행위라 여겼습니다. 더 나아간다면 이 가게에서 술 외의 다른 상품을 취급하는 중이라 가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감죄하고 ‘오해’를 풀고자 하신다면, 조사에 협조하길 바랍니다. 이해하셨습니까?”

압박적인 신문에도 불구하고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도 잔꾀를 부리는 중인가? 혹은 지나치게 위축되어 말이 의사를 표할 수 없는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비스듬히 처박힌 얼굴을 가만히 뜯어보려던 찰나, 문득 문 너머의 바닥으로부터 미미한 진동이 느껴졌다. 걸음걸이의 규칙성으로 짐작해 보자면, 상대는 아마⋯⋯.
카미나리는 귀청을 찢는 진동을 정지시켰다. 소리가 멎었더라도 쓰러진 인물들은 한동안은 일어나지 못하리라. 문이 열릴 즈음 그는 주인장의 머리채를 잡지 않은 빈 손으로 깔끔하게 경례했다.

“이베이시 소위님, 수고 많으십니다. 단속을 위해 오셨습니까?”

288 시즈카주 (41tJ6YXdMk)

2024-09-10 (FIRE!) 18:07:11

분량이 길어졌는데 신경쓰지 말고 편히 이어주세요~
상황도 잇기 곤란하시다면 말씀해 주시고요!

좋은 저녁입니다!!!!

289 은호 - 강성 (P/mr6TynHk)

2024-09-10 (FIRE!) 18:55:08

암시장에 발 디딘 여우 눈 꽤나 바쁘게 굴러간다. 반쯤 암묵적으로 허락이 된 곳이라고 해도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 곳 올 일조차 크게 없었기에, 여우 눈빛 임무 마치겠단 결의보단 흥미 위주로 기울어 반짝였을까. 제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듣고 나서야 이 곳에 온 이유 떠올렸겠지.

"우후후.. 글세요"

눈 휘며 대답한 여우 고개 돌려 시장 쪽 바라본다. 푸른 눈이 한참 호객 행위를 하던 상인과 진열대 위에 놓인 알 수 없는 약물, 무엇인지 모를 가죽과 고기를 거쳐 구경꾼들과 병사들로 향햐고, 곧이어 암시장 전체 관찰하듯 한바퀴 쭉 훑고 나서야 제 옆에 서있는 팀장 향한다. 흐흥 하고 작게 웃는 소리 옅게 흩어지고, 입 열어 의견 뱉는다.

"나 개인 의견 물어보는걸까, 아니면 소위로써의 의견 묻는 걸까요? 공통된 의견 말하자면 선만 넘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에 더 가까울텐데, 아, 선은 이미 넘었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나설 필요도 이유도 없었을 테니까 말이죠."

혹여 누구 들을까 소근소근 목소리 줄여 말하곤 마지막 덧붙이며 입꼬리 살짝 올린다. 안 그런가요? 하고 덧붙이는 목소리 또한 속삭임이다.
//늦!!었다!!!ㅁ;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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