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220> [판타지] 제 7 특수임무부대 - 전쟁편 - 01 :: 1001

◆BWI8ADJ6ms

2024-08-30 19:03:44 - 2024-09-07 23:30:46

0 ◆BWI8ADJ6ms (.HJToBj7nE)

2024-08-30 (불탄다..!) 19:03:44

자, 찬미하라.
새 시대의 개막이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074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140

웹박수 : https://forms.gle/2jPoVwtLxcCekiYr9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A0%9C%207%20%ED%8A%B9%EC%88%98%EC%9E%84%EB%AC%B4%EB%B6%80%EB%8C%80%20-%20%EC%A0%84%EC%9F%81%ED%8E%B8

971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2:39:12

>>969 괜찮아요~~~~~~~ 저야말로 이렇게 엄한 반응 보여드려서 죄송한걸요~~~ 소냐 소령 성격이 좀 그래요~~~~
등불의 군인은... 블랙 기업의 사축.....

972 베이 (cJ8UOpWcBg)

2024-09-07 (파란날) 22:43:36

>>970
정강이에 느낌이 제대로 들어왔다. 멋지게 바닥을 구르는 마수를 보면서 다시 한번 로프를 뽑아낸다.

"누구보다빠르게남들보다다르게색다르게~"

지금의 베이는 먹이를 휘감는 거미보다도 빠르다! 길고 흐물대는 로프로 만들어지는 매듭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체계적이라구!

로프는 감옥 창살보다 강하다는 뜻이지.

>포박합니다!

973 강성 (Z8IBl2sqIU)

2024-09-07 (파란날) 22:49:18

>>967 뺨에서 느껴지는 고통. 그러나 그런 것이 깔끔하게 잊혀질 정도로 정신이 얼얼해지는 소령님의 말.

아, 확실히 우책이었다. 그 중에서 누군가 뒷세계와 얽혀있어 그것을 빼돌리기라도 했다가는 더 없는 손실이었다.

무려 상급 마족의 사체. 연구 가치는 감히 값을 매길 수도 없는 수준이며 아마 자신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수많은 가치가 있겠지.

그것을 고작 조금 아프다고,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고통 때문에 누군지도 모를 자에게 넘기다니.

그것도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초인으로 이루어진 특수임무부대를 이끄는 팀장인 내가. 이것은 뺨을 맞는게 아닌 그대로 소령님께서 목을 치셨어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합니다 소령 님. 저의 어리석음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저는, 인류를 믿었습니다. 다른 병사들을 믿고 저의 임무를 맡길 수 있다 여겼습니다."

"그들도 저희와 같이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자들. 어찌 그 충직을 의심하겠습니까."

"그들을 믿고 저는 다음 임무를 위해 회복을 하는 것이 인류를 위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에 그랬을 뿐입니다."

>대화

974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2:51:51

>>972 베이

베이는 다시 한번 로프를 뽑아내어, 마수를 포박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크윽... 여기서 쓰러지지 마라!!!"

케이 병장이 분대원들에게 외치는군요. 남은 마수 여섯마리 모두, 분대원들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전멸하겠군요.

* 행동해봅시다.

975 카미나리 시즈카 (xKAgyOj1gU)

2024-09-07 (파란날) 22:53:22

>>968

먹먹할 정도의 정적만이 가득하던 공간에서, 문득 누군가의 생동이 느껴진다. 고개 돌린 곳에는 작은 동굴이 있었다.

……이번 임무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조사’에 있으니신중히 접근해 나쁠 것 없으리라.

카미나리는 동굴에 곧장 다가가는 대신 저편의 소리를 쫓았다.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내는 발성을, 허공에 울리며 흩어지려는 소리의 파장을 보존한 채 끌어당겨 본다.

>개화로 상대편의 소리를 엿들어 본다.

976 아담주 (MeywIeStZI)

2024-09-07 (파란날) 22:53:48

초인 한 명의 목숨과 비교될만한 시체라니

몬가몬가임!

977 강성주 (Z8IBl2sqIU)

2024-09-07 (파란날) 22:54:59

살짝 억울한게. 얘 임무 마족 사살 아니고 조사였는데 덤으로 마족 잡고 더 덤으로 목숨 걸고 시체까지 챙겨온건데...

978 아담주 (MeywIeStZI)

2024-09-07 (파란날) 22:55:50

소냐가 나빴다!

979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2:56:18

>>973 강성

소냐 소령이 긴 당신의 말을 듣습니다. 매캐한 담배연기를 뱉으며, 소냐 소령의 등 뒤로 불꽃이 일렁입니다.

"자네가 믿어야 할 건."

"자네 스스로일 뿐일세. 강성 대위."

"남들의 위에 선다는 것은 그런 것이니."

소냐 소령은 턱, 하고 당신의 어깨 위로 손을 얹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지켜야 할 대상이고, 저들은 우리가 이끌어 줘야 할 존재라네."

"저들이 자네를 믿어야 하지, 자네가 그들을 믿어선 안되네. 그게 인류의 희망. 등불. 꺼지지 않는 불꽃. 제 7 특수임무부대의 팀장으로써, 자네가 가져야 할 생각이네."

"자네는 귀가 어두운 모양이군. 이미 희망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그저 연명할 뿐인 쓰레기들이 이곳 도천에 깔려있다."

"자네가 진정으로 인류를 위한다면 시체를 직접 내 앞까지 가져왔어야 했어. 무슨 말인지 알겠나."

"문책은 여기까지."

소냐 소령은 매캐한 담배 연기를 내뱉습니다. 일렁거리던 불꽃이 사라집니다. 새빨간 눈동자가 당신을 들여다봅니다.

"훌륭한 성과였네, 강성 대위. 더 보고할 것이 있나?"

* 행동해봅시다.

980 베이 (cJ8UOpWcBg)

2024-09-07 (파란날) 22:57:45

>>974
마수를 예쁘게 포장하고 마무리는 리본매듭으로. 음, 완벽해.

케병장과 쫄병들도 잘 버티고 있지? 이쪽은 끝났으니까 도와줄게! 내 일이 니 일이고 니 일이 내 일이고 다 그렇게 상부상조하는 거지 뭐.

흐름을 다시 가져오려면 큰 거 한방이 필요해. 음.. 옳지.

>마수 시체 둘을 로프로 묶어서, 분대원들을 에워싼 마수들 머리통 위에 철퇴로 내리칩니다.

981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2:57:58

아담주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오늘 진행 자정 좀 넘어서까지 할거라서~~ 참여하셔도 괜찮아요~~~

>>977 이 부분은 오늘 진행 끝나고 후기랑 Q&A 진행하면서 조금 덧붙여 설명 드려볼게요~~~~ 튜토리얼이니까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확실히 이건 소냐가 나빴네요~~~(끄덕끄덕)

982 아담주 (MeywIeStZI)

2024-09-07 (파란날) 22:59:16

잘 보냈습니다! .......아마......

그럼 레스 가져올게요!

983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2:59:30

>>982 아담주......(뽀담)

좋아요~~ 레스 기다리고 있을게요~~~

984 아담 비 트위스티드 (MeywIeStZI)

2024-09-07 (파란날) 23:01:22

>>588
"...으음, 여러분도 그러시는군요.."

안타깝다는 듯, 아담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래도 곧, 괜찮다는 듯 맑은 웃음을 그는 입가에 매달았다. 깃털이 달려 마치 팔이 마치 날개와 같은 느낌이 들고, 다리는 아예 새의 다리로 변모한, 부상자였던 아니 지금도 부상자인 이를 앞에 두고. 비틀린 낙원의 아담은 힘내서 웃었다.

"그래도 괜찮아요! 자, 이 분의 상처는 다 나았답니다. 아 정확히는 지금 다 나은 건 아니에요."

아담은 당당하게 양 팔을 뻗어서 날개 달린 부상자를 내보이듯 하였다. 그러며 자신에게 말을 건 사내를 바라보았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러면 완치죠. 그 전까지도 움직이고 사용할 수는 있어요. 그냥, 음, 그래요. 아주 독특한 붕대라고 생각하시는 건 어떨까요?"

왜 두려워하는 걸까? 아담은 사실 잘 모르겠다. 팔다리를 잘라내는 것보다는 어떤 형태라도 유지하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 거기다 이 상태에 지속되는 건 아니다. 상처가 심해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오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 걸까? 일부러 보기 좋은 새처럼 만들어줬는데. 조금 아쉬워진 아담은 그럼에도 남은 에너지를 확인하고, 남은 부상자를 치료하고자 하였다.

>에너지 잔량 확인 후, 괜찮다면 남은 부상자를 치료. 이번에도 새! 하얗지는 않은 맹금류!

985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02:05

>>975 카미나리 시즈카

카미나리 시즈카 소위는 저편의 소리를 쫓습니다.

개화 - 우짖는 신의 규호.


청각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것이 느껴집니다. 실마리 같은 저편의 소리가, 천천히, 끌어당겨집니다.....


"....엄마..."

"........있어..."

"...괜찮아..."

...

자세히 들리지는 않지만... 사람의 말소리 같군요. 적어도 두명으로 보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986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03:08

>>980 베이

이런. 애석하게도, 마수의 시체는 강산의 피에 녹아 천천히 사라지고 있군요. 이것을 로프로 묶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캉.

이빨들이 검에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힘겨운 전투가 계속됩니다. 달리 묶을만한 것은 없을까요?

* 행동해봅시다.

987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07:38

>>984 아담 비 트위스티드

아담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집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괜찮다는듯 맑은 웃음을 입가에 매답니다.

아담은, 힘내서 웃습니다.


아담은 당당하게 양 팔을 뻗고,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웅성거림이 짙어집니다.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그러면 괜찮은거 아냐..? 죽는것 보다는 낫잖아."

"...그, 그래도... 저거는..."

"끔찍해.. 나, 봤어. 마족의 저주에 걸린 사람들... 어떻게 이럴수가..."

웅성거리는 소리는 계속해서 짙어지고. 곧이어 아담은 체력 소모를 확인합니다. 조금 지치긴 했지만, 한명 정도는 더 회복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남은 부상자를 치료하는데에 성공합니다. 썩어 문드러졌던 다리가 천천히 새의 다리로 변하기 시작하고...

아담은 제법 지칩니다. 이 이상 큰 치료는 어려워 보이는군요. 허나, 행동하는데에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소한 문제라면 몰라도요.

그리고, 당신을 향해 소녀가 말을 걸어옵니다.

"...저는 믿어요."

"저희를, 구해주실거죠...?"

그 말에.

모든 시선이 당신을 향합니다.

* 행동해봅시다.

988 베이 (cJ8UOpWcBg)

2024-09-07 (파란날) 23:07:58

>>986

죽은 놈은 어렵겠네. 살아있는 놈으로 해야겠어. 저기 묶어놓은 놈은 말구, 새로 붙잡으면 되지.

마수들의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는 짧은 시간에도 베이의 손은 빠르게 올가미를 엮어냈다. 사람 목을 매달 때도 쓰는, 당기면 당길수록 조여지는 올가미.

>병사들과 싸우는 마수 중 하나에게 올가미를 던져 끌어냅니다

989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10:05

>>988 베이

베이는 마수들의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도 빠르게 올가미를 엮어내는것을 잊지 않았군요.

그리고, 마수 중 하나에게 올가미를 던져 끌어내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시선들이 베이에게로 향합니다.

"이 소위님!!"

크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타겟이 베이로 바뀐 것 같군요. 묶은 녀석을 제외하고도 다섯.
제법 힘겨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990 강성 (Z8IBl2sqIU)

2024-09-07 (파란날) 23:14:55

>>979 "놈은 저희의 본부의 위치를 말하라고 했으며, 침공의 때가 머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저희의 자세한 위치는 파악하지 못 했으나 대략적인 범위는 줄여놨다고 판단되는 바입니다."

"그리고...놈도 개화를 쓰더군요."

>대화

991 베이 (cJ8UOpWcBg)

2024-09-07 (파란날) 23:17:58

>>989
왜 날 봐! 뒤에 애들 있잖아! 쟤들은 병사로도 보이지 않는거야?!

"자기 친구도 못 알아보고 물어뜯는 노옴..!"

어디 이것도 물어뜯어봐라!!

>올가미를 마구 휘두르며 내리찍어버리기!

992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19:29

>>990 강성

그 소식에 소냐 소령은 깜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뜹니다. 이런 감정 변화는 처음 보는군요.
그리고.

순식간에, 소냐 소령의 등 뒤로부터 불꽃이 거세게 일어납니다. 화륵, 하고 파도가 넘실거리듯 몰아치는 그 불꽃의 열기에, 입술이 바싹 말라 갈라질 정도군요.

"강성 대위."

"아직 움직일 수 있겠지."

"더 조사하도록. 이곳 등불의 위치를 놈들이 파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침공이라. 하핫..."

"아하하하핫!!"

소냐 소령은 크게 웃습니다.

"싹 다 잡아 죽여야겠어, 역시."

순식간에 싸늘해집니다. 너무도 고요하게, 불꽃만이 그 빛을 발하며 일렁입니다.

"명령이다. 지금 즉시 일렁이는 등불의 밤으로 복귀해 마저 조사할 수 있도록 한다."

"성과를 내게 가져오도록. 그리고,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도록."

"이상."

* 행동해봅시다.

993 카미나리 시즈카 (xKAgyOj1gU)

2024-09-07 (파란날) 23:19:36

>>985

들려오는 소리는 사람의 음성인 듯했다.
모든 가능성을 상정한다면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겠지만, 그 과정까지는 생략해도 될 성싶다. 카미나리는 소리의 발원지로 조금 다가간 뒤 입을 열었다.

“사람 계십니까?”

목청을 크게 높이진 않았으나 전달되기엔 충분했을 테다.

“등불에서 파견된 조사대원입니다. 제가 접근해도 괜찮다면, 응답해 주십시오.”

>말을 걸어 본다.

994 강성주 (Z8IBl2sqIU)

2024-09-07 (파란날) 23:20:45

강성이가 아니라 제가 녹다운입니다! 오늘은 들어가보겠습니다...

995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22:05

강성주 고생하셨어요~~~~ 내일 오늘 진행 후기랑 Q&A 간단하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푹 쭘시구 내일 뵈어요~!!!

996 베이주 (cJ8UOpWcBg)

2024-09-07 (파란날) 23:22:54

강성주 잘자여~~~

997 시즈카주 (xKAgyOj1gU)

2024-09-07 (파란날) 23:23:10

방금 복귀했는데 또 나가야 한다고요...? ㅇㅁㅇ

998 시즈카주 (xKAgyOj1gU)

2024-09-07 (파란날) 23:23:51

강성주 수고하셨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999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29:16

>>991 베이

베이는 올가미를 마구 휘두르다, 그대로 내리찍습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한 녀석이 그대로 뭉개지고, 올가미가 채인 녀석 역시 산산조각나며 강산의 피를 흩뿌립니다.
한 녀석은 강산의 피를 그대로 뒤집어 쓰고, 천천히 녹기 시작합니다. 남은 것은 둘 뿐.
허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녀석들이 크게 뛰어오기 시작합니다. 다시금 아가리를 쩍 벌린 채.

* 행동해봅시다!

1000 ◆BWI8ADJ6ms (iJo/DhjJT2)

2024-09-07 (파란날) 23:30:17

>>993 카미나리 시즈카

카미나리 시즈카 소위는 입을 엽니다.
허나, 아무런 응답도 들려오지 않는군요...


...


그 대신.

소리를 들은 것인지, 부스럭, 하는 소리와 함께... 뒤쪽에서 맹렬하게 뛰어오는 기척이 느껴집니다. 적어도 셋이군요.

* 행동해봅시다. 지금이라면 선수를 잡을 수 있습니다.

1001 아담 비 트위스티드 (MeywIeStZI)

2024-09-07 (파란날) 23:30:46

>>987
"..끄응.."

남은 한명의 치료가 끝난 뒤, 여전히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보며 아담은 곤란한듯 신음성을 내었다. 피로감은 적당한 문제였지만 큰 건 아니었다. 아담은 하얗고, 갈색의 모습으로 치료된 두 사람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본 뒤 짝, 하고 박수를 쳤다. 자신에게 시선과 생각을 집중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 사람들의 시선 가운데에서 아담은 부드럽지만 조심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자그마한 부탁을 하나 하고 싶어요."

아주 자그마한 부탁. 말을 덧붙이며 아담은 두어걸음 비켜선 뒤, 자신이 치료를 한 두 인물을 가리켰다.

"저를 꺼려하실지언정, 제게 치료를 받은 이 분들을 두려워하지는 말아주세요. 이 분들은 그냥 치료를 받았을 뿐이니까요."

이해가 어렵다한들 지식으로 학습한 사실. 그의 치료법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마족의 저주로 인한 변이가 문제인지, 혹은 그저 사람이 다른 것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온 본능적인 거부감인지, 그러하였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담 본인. 아담은 그들이 등불로 돌아온 후 치료를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배척받는다면 아주 슬플 것 같았다. 그렇게 자신의 부탁을 전달한 아담은 제게 다가온 소녀를 보았다.

사람이 사람이 아닌 걸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았음에도 자신을 믿는다며 말해오는 소녀. 아담은 감동한 듯 잠시 표정이 흔들렸다가, 곧 당당하게 웃는 얼굴로 소녀와 얼굴을 마주하였다.

"물론이죠! 다만.."

하지만 현실은 현실. 아담은 한숨을 참아내며 이 곳에 있는 모두를 바라보았다.

"지금 문제가 둘 있습니다. 하나, 중환자 두 분의 치료 끝에 제가 꽤 지쳤다는 점. 둘, 여러분의 수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

아담은 눈대중으로 지금 이 곳에 있는 인원들의 수를 세보았다.

"심지어 여러분은 지치셨으니 이동에 문제가 있겠죠. 아직 깨어나지 못한 두 분도 있고요. 가능하면 돌아가서 인원을 좀 더 데려오고 싶습니다만, 여러분은 그 때까지 버티실 수 있을까요?"

#물음과 관찰을 통해 상황을 파악합시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