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이기도 한데 발레리가 보기에는 시즈카가 거리두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겠네요. 그러면서도 내가 먼저 너희들을 떠났으니 당연한 일이야, 응.. 하고 발레리는 씁쓸하게 받아들이겠지요.... (옆눈)
원장님도 발레리를 데려가는 대신 연구소 측에서 물자를 지원해주겠다는 실익적 명분과 인류의 마지막 희망에 투자해달라는 대의적 명분 두 가지로 설득당해서.. 아마 연구소 측에서 보내준 물자를 발레리가 보내준 물자라고 거짓말했을 거에요. 하지만 이상하죠, 시즈카가 알고 있는 발레리라면 그렇게 물자를 보낼 때 편지 한 장 정도 못 보내줄 게 없을 텐데.
>>867 컨디션은 엄청 괜찮아졌는데, 병원에서 검사해보니 그냥 몸살이 아니래요... (옆눈) 그러면..
1. 지금 등불 사람들의 식사 사정은 어떻게 되나요? 1-1. 부잣집은 망해도 삼대는 간다. 인류 전성기의 잔재가 어느 정도 남아있어, 수경농장 시설 같은 것을 가동시키면 당장 굶어죽을 걱정은 없으며 어느 정도 요리도 가능. 1-2. 꽤 절박하다. 일부는 등불 내의 농장에서 생산하는 것도 있지만 일부는 위험천만한 탐사 및 수집 등에 의존하며, 쥐나 벌레 같은 것은 이미 악식으로 취급하지 않게 된 지 오래. 그래도 등불 내에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루에 끼니는 다 챙길 수 있다. 1-3. 매우 절박하다. 등불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식량은 매우 적거나 거의 없으며, 거의 대부분의 식생활을 외부 탐사에 의존하고 있다. "설국열차 양갱" 같은 것도 보편화되어 있으며, 아사자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2. 등불 사람들의 주거 사정은 어떻게 되나요? 2-1. 여유로운 주거 사정. 등불 내부에 남아있는 인류 전성기 시절의 폐건물들이 등불 내부에 남아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아, 누구라도 일단 튼튼한 천장과 벽이 있는 안전한 방을 구할 수 있다. 2-2. 일반적인 아포칼립스 주거 사정. 등불 내부에 인류 전성기 시절의 폐건물들이 다수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주하기 안전한 건물은 모자라며, 전기 설비가 남아있는 건물은 더더욱 드물고 그런 건물들은 상류층 거주지나 군부대 시설로 사용하기도 모자라다. 판자촌 같은 것이 더러 있다. 2-3. 열악한 아포칼립스 주거 사정. 거의 대부분이 임시 급조된 판자촌이나 무너진 건물 틈새에 꾸려진 조악한 캠프.
3. 기술 사정은 어떻게 되나요? 3-1. 중요한 기술들은 물론 보편적인 기술들도 다수 남아있다. 초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들은 물론,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에 사용되는 기술들도 많이 남아있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개인 통신 단말기를 가지고 다닐 정도는 되며 그러한 것들을 생산할 공장이나 설비까지도 아직 가동할 수 있다. 3-2. 중요한 기술들도 보편적인 기술들도 남아있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누릴 수는 없다. 아직도 군수공장 같은 게 돌아가기는 하지만, 통신 기술이나 교통 기술, 공작 혹은 제작 기술 등은 상류층이나 군부대의 전유물이다. 3-3. 초인 프로젝트 실행에 필요한 분야의 기술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술이 소실되었다. 지금은 그저 구 시대의 기술이 남긴 잔재들을 부스러기처럼 주워 원시적 기술로 재조립하여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는 것에 불과하다.
>>870 88!!! (동글납작해짐) 월요일까진 나아야 되는데 큰일이에요.. 아, 농장에서 생산하는 게 감자 아니면 감자 혹은 감자가 전부인 거군요. 혹시나 전투식량이... 소일렌트 그린...? 혹시나 캐릭터의 행동에 따라서 이런 기술/식량/주거 사정이 개선될 여지 같은 것은 있나요?
>>863 헐 저는 그것도 좋은데요~ 오해하는 전개 짱. 근데 시즈카 본인은 아무 생각 없고(시즈카: ? 업무 중 사적인 호칭으로 부를 수는 없잖습니까?) 발레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모를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가 때라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365일 전시 상황+인력 부족 상황인데 휴가를… 제대로 주려나…?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다음에 시즈카는 가장 먼저 발레리 뺨 쫙 붙잡아서 휙휙 돌려 보고 냅다 옷도 까 보려고 한 다음() “살아있으면 됐어.”이러고 우선은 넘어갔을 것 같네요. 궁금증 광인인데도….🤔 편지조차 없다는 부분에서 뭔가 있다는 걸 확신함+초현실적인 힘을 목도함←이래서 상황이 종료된 다음엔 시즈카가 물어볼 게 많을 것 같긴 하지만! 어떤 이야기는 생략하는 편이 나을 때도 있으니 과거에 있었던 일들은 간략하게 이 정도로 정리할까요?
>>874 아앗 냉정하다... 무심하다... 차가운 도시여자 시즈카. (?) 아마 휴가 같은 것은 쉽지 않을 테고 차근차근 오해가 쌓여가겠군요(??) 시즈카가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봤더라도, 발레리는 아마 "지금은 말해줄 수 없어,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시즈카. 곧 모두에게 알려질 거야, 너한테도." 같은 말로 넘기지 않았을까 하네요. 정리 자체는 이 정도로 하면 좋겠어요!
하지만 작은 궁금증에 질문 하나를 덧붙이자면, 아마 시즈카가 초인 프로젝트에 대해 먼저 알게 되고, 발레리가 그 프로젝트의 초기 실험체로 쓰였다가 실패해서 처분당할 뻔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늦게 알게 되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시즈카의 생각은 어땠을까요?
ㅇㅣ… 이 쌓여가는 오해를 어떡하지 시즈카야(시: 🫤?) 조아여 발레리 마지막 대사로 빌드업도 확실해졌군요! 재미있는 선관 제안해주셔서 고마워요~
질문의 답은 이렇겠네요! ‘이 세상은 원래 불합리한 일 투성이고 어떤 일을 겪었든간에 살아있기만 하면 됐다’라는 주의라, 크게 분노하거나 슬퍼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크아악 얘 너무 무심해……🤦🏻♀️ 그래도 걱정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니까요 믿어주세요 저는 돌고래입니다….(?) 그리고 그 일에 원장님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다면 원장님에 대한 평가가 사알짝 깎였을 거예요.
마무리하기 전에! 저도 궁금한 게 생겼어요! 시즈카가 초인 프로젝트에 자원하고 같은 부대에 소속되기까지 한 상황에 관해 발레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881 돌고래이니까 믿기로 합니다...(?) 저야말로 살짝 무리수 둔거였는데 받아주셔서 고마워요...! 평가.. 깎여도 어쩔 수 없지요. 원장 선생님이 '마수와 마족을 몰아낼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지 못한 건 사실이니까요. 물론 발레리도 연구소에 입소하는 데 동의하긴 했지만, 실험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과 실패할 시 처분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몰랐네요.
아마.. 마음 쫙쫙 찢어지고 있지 않을까요? 자신만 감당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지키고 싶었던 동생들까지 같은 전선에 서게 되었으니까요. 시즈카가 스스로 원한 것이다, 시즈카에게도 자신의 길을 자신이 택할 권리가 있다고 이성적으로는 시즈카의 선택을 존중하겠지만, 그래도 가슴 한켠에는 시즈카가 다른 동료들보다 조금 더 신경쓰이고, 내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시즈카까지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같은, 불필요한 배려심이 만든 고민과 자책이 놓여있겠네요.
>>883 어디는 격주 주4일제 논의하고 있다는데 토요일 출근은 너무한거 아니냐고 수당 넉넉히 챙기시구 (일단 토요일에 출근하는 상황인 이상 어렵겠지만) 꿀빠시는 하루 되시길 바라요..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