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215> [현대판타지/육성/단기] 영웅서가 외전 : 별의 길 :: 321

◆c9lNRrMzaQ

2024-08-30 15:11:38 - 2024-10-18 13:05:23

0 ◆c9lNRrMzaQ (u4uN6Q.lpY)

2024-08-30 (불탄다..!) 15:11:38

2016년.

게이트가 열렸다.

67 ◆k6iayKt5uo (Z8IBl2sqIU)

2024-09-07 (파란날) 23:00:52

68 ◆c9lNRrMzaQ (C8gFdbrj/c)

2024-09-07 (파란날) 23:14:41

>>67
별은 더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

 의식을 잠시 잃었다가, 다시금 잠깐의 반짝임을 위해 눈을 뜨고, 다시금 눈을 감는 일상이 이어졌다. 별의 세계란 고고한 세계이지만, 더하여 지루한 세계이기도 했다. 여전히 별의 꿈 속에서 가면을 만지작거리는 이유가 있다면 이 순간이 아니라면, 이 세계는 나라는 존재를 담기에는 너무나도 지루한 세계였다.
 물론, 이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표현한다면 지독히 발버둥쳤고, 붉고 보랏빛 세계에 자신들의 검은색 피들도 섞여들었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을 잃은 끝에 이곳에 도달할 수 있었으니. 지루함 속에서도 영원히 그것들을 잊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은 축복이자 저주이기도 했다.
 가면을 쓴 채로 실없는 웃음이 터져나오려 하는 것을 참을 때. 별의 눈길은 어딘가 새로운 곳에 닿기 시작했다. 수많은 별의 가능성들이 살아있는 곳.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새로운 제자가 생길지도 모르는 곳.

지구.
괴도는 가면 속 눈에 생기를 들인 채로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나.
어떤 '상황'에 눈길을 둬볼까요?

69 괴도주 (7vItMUb.2w)

2024-09-08 (내일 월요일) 06:45:53

미안.. 나 일찍 자는 편이라 못 봤었네.

70 ◆jRiEc3AqqA (T2jA0lYW/Q)

2024-09-08 (내일 월요일) 07:39:30

〔︎ 별의 길 〕︎
" 비즈니스 이야기를 해볼까? 애석하게도 우린 자원봉사자가 아니거든 "

이름
[ 백상현 ]

나이
[ 18 ]

성별
[ XY ]

성격
[ 시종일관 능글 맞고, 금새 빈정대는 성격이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농담하나 더 하는
진지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의 사내.
자신이 해주는 일에는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아내야하며, 거래를 확실히 하고자 하지만
또 친구들의 말이나 조언에는 쉽게 수긍하는 면도 있다]

외관
[ 회백색 머리카락이 뒷목을 가릴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다. 항상 클래식한 웨스턴 햇을 쓰고 다니며
서부시대에서 볼법한 정복 차림을 말끔하게 하고 다닌다.
허릿춤에 묶은 벨트에는 리볼버와 여러 탄환이 꽂혀있다.
170을 넘는 장신에 긴 다리, 얇은 체격을 지녔으며, 황색 눈동자는 흐릿하게 색을 띄고 있다.]

특화
전투계통, 거너

전투 스타일
일대일 전투에 특화된 사수
클래식한 총잡이 답게 결투 상황에 능통하다

특성
▶︎ 위성의 이끌림 ◀︎
[형제단]
상현과 자신과 친구들을 칭하는 이름 이지만 상현 말고는 아무도 그렇게 안부른다는게 특징이다
다목적 친목단체 느낌이다

과거사
[고아원 출신의 소년이 지긋지긋한 가난과 멸시를 벗어나고자 했다
큰 영광도 전설에 기록되는 영애도 바라지 않았고 그저 친구들과 사람 답게 살고 싶다는게 목적의 전부였다
자신의 능력을 통해서 뭐든지 하고자 하였지만 마음속에 남은 정의에 대한 동경이 조금씩 살아나는게 느껴진다]

기타
[취미는 악기연주, 실력은 형편없다]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형제단의 친구들이며, 사실상 가족이다]
[차후 추가 예정?]

/수정해야하는 곳이 있으면 부담없이 찔러줘!

71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0:26:32

>>69 편할 때 이어주세요.
>>70 성향은 선으로 보면 될까요?

72 ◆k6iayKt5uo (Iz0wU1MB5I)

2024-09-08 (내일 월요일) 10:53:04

어제 그대로 잠들어버렸네...뭘 하면 될까요?

73 ◆jRiEc3AqqA (T2jA0lYW/Q)

2024-09-08 (내일 월요일) 11:02:29

>>71 넵.

74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1:10:44

>>72
situplay>1597051215>68

75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1:11:25

## 을 달고 내용을 이어봅시다.

하나. 부분부터 시작해보면 됩니다.
육성어장은 처음인가요?

76 불가해의 괴도 (7Dzz0c.C3c)

2024-09-08 (내일 월요일) 11:16:55

지루한 표정의 가면을 얼굴에 뒤집어 쓴다. 이전의 세계에 비하면 이곳은 축복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그러나 이 지루함은 때론 견딜 수 없는 재앙같았다. 괴도는 눈을 돌린다. 지구 라는 세계가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제자를 만들어볼까. 아님 구경이나 해볼까. 오랜만에 생기가 넘치는 눈동자였다.

## 누군가 쫓기는 상황에 눈길을 돌려볼게.

77 괴도주 (7Dzz0c.C3c)

2024-09-08 (내일 월요일) 11:17:21

이러면 될까? 시작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 ㅋㅋ

78 진여화 (Iz0wU1MB5I)

2024-09-08 (내일 월요일) 11:38:01

>>68 분명 냉방 기구를 틀어뒀음에도 후끈한 열기가 방을 매운다. 땀이 주르륵 흐르다 못 해 열기로 인해 증발하려는 지경. 이 청년은 그럼에도 오늘도 육신과 기술을 단련한다.

언젠가 보았던 아름다운 별빛, 그처럼 빛나는 방법을 아쉽게도 청년은 그것 밖에 모르기에.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특별할거야, 라고 이미 몇 만 번도 넘게 떠올렸던 생각을 다시금 꿈꾸며 그는 문득 창 바깥으로 빛나는 별을 바라본다.

#오늘 밤은 별이 아름답네

79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1:56:46

처리는 저녁즈음 이어갈게요. 이번주는 정규진행 없이 시트 처리하고 상태창 만드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 같아서요!

80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2:01:07

>>76
그 눈길이 닿은 곳에는 한 소년이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폐가 찢어질 듯, 작은 가슴이 부풀고 쪼그라들면서 달려나갑니다.
그 뒤에는, 하체에는 늑대를, 상체에는 꽃이 피어난 듯한 생물이 소년을 지치게 할 심산인 듯 그 속도를 조절합니다.

" 하악, 하아아...... "

소년은 두려운 듯 눈을 꾹 감은 채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달리고 있습니다.

이 아이를 계속 지켜보나요?

81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2:06:04

>>78
하나의 땀방울이 땅으로 떨어집니다.
몸 아래. 근육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열기. 그것을 식히기 위해 여화는 에어컨 아래에 드러눕습니다.

오늘은 유독, 하늘이 맑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몬스터에겐 자신이 갈고닦은 격투술은 그 쓸모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하지 않으면 어딘가 허전한 느낌까지 들곤 합니다.

유독 오늘따라 땀이 식었음에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 기분이 듭니다.
고개를 살짝 돌려 바라본 작은 창문으로는 달빛인지, 별빛일지, 모를 빛이 창틀을 따라 또각거리며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의미 모를 웃음이 납니다.

점점 수마가 몰려듭니다.
씻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여화는 꿈으로 빠져듭니다.

그 꿈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나요?

82 ◆jRiEc3AqqA (T2jA0lYW/Q)

2024-09-08 (내일 월요일) 12:13:13

시트가 통과된건지 여쭈어봐도 괜찮을까요?!

83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2:14:07

>>82 통과되었습니다!

84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2:15:03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시트는 이번 수요일까지만 받습니다!

85 연화주 (Iz0wU1MB5I)

2024-09-08 (내일 월요일) 12:26:16

꿈의 내용...은 어떻게하지!

86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2:30:07

그건... 내가 선레 안 주고 먼저 시작해서 생기는 문제이기에...

87 연화주 (Iz0wU1MB5I)

2024-09-08 (내일 월요일) 12:36:41

음...진짜 어떻게하지!

88 불가해의 괴도 (7Dzz0c.C3c)

2024-09-08 (내일 월요일) 12:43:28

소년이 달려간다. 자그마한 폐가 부풀었다 쪼그라들며 필사적으로 산소를 갈구한다. 그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소년은 왜 도망치고 있는 건가? 하반신은 늑대, 상반신은 꽃이 피어난 듯한 생물은 소년을 지치게 할 생각인가 보다.

##소년을 좀 더 지켜볼게 주로 소년을 관찰하면서.

89 상현주 (T2jA0lYW/Q)

2024-09-08 (내일 월요일) 12:43:29

>>83 와! 잘부탁해요!

90 괴도주 (7Dzz0c.C3c)

2024-09-08 (내일 월요일) 12:44:49

연화주, 상현주 그리고 캡틴 잘 부탁해

91 ◆c9lNRrMzaQ (bt87Hvl38Q)

2024-09-08 (내일 월요일) 16:07:55

>>88
살려고, 살고 싶어서.
어느 순간에 돌부리에 걸려 소년의 몸은 허공에 떠오릅니다.
바닥을 구르고, 흙먼지가 붙은 채로 돌부리를 들어올립니다.

" 저, 리, 가......!!!! "

던집니다.

" 못 죽어. 억울하게, 이렇게, 못 죽어. 못 죽는다고!!!!!! "

그러나 그런 소년의 발악에도, 늑대는 비웃음처럼 발걸음을 옮길 뿐입니다.
먹잇감이 지쳤으니까요.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소년을 계약자로 삼아 별의 길의 인도자가 되시겠습니까?
아니라면, 소년의 죽음을 지켜보시겠습니까?

92 불가해의 괴도 (HER9BGQ2uU)

2024-09-08 (내일 월요일) 16:48:25

선택의 시간이다. 이 소년은 내가 개입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무엇이 억울하다는 건지 저렇게 소리치는 소년을 보고 가면을 바꾼다. 슬퍼보이는 가면.
저 발악을 잘 알고 있는 괴도는 눈을 감고 잠시 고민을 하다 선택을 내린다.

##억울하기에 살고 싶기에 발악하는 그 모습에 별의 인도자가 되겠다.

93 괴도주 (7Dzz0c.C3c)

2024-09-08 (내일 월요일) 17:07:18

저 아이가 제 계약자가 되는 건가 도키토키

94 연화주 (Iz0wU1MB5I)

2024-09-08 (내일 월요일) 22:40:18

꿈 내용을 그냥 멋대로 지어내면 되는건지...

95 ◆c9lNRrMzaQ (8k0XE5QNos)

2024-09-09 (모두 수고..) 03:13:57

>>94 Yes!

96 상현주 (5eEHlnFDX.)

2024-09-09 (모두 수고..) 12:13:12

저는 두분 시트처리가 끝나는걸 기다리면 되나요?

97 ◆c9lNRrMzaQ (8k0XE5QNos)

2024-09-09 (모두 수고..) 13:28:12

>>96 저녁 ~ 내일 저녁 중으로 첫 처리용 묘사 드릴게요>.0

98 ◆c9lNRrMzaQ (8k0XE5QNos)

2024-09-09 (모두 수고..) 15:20:56

>>92
소년에게 별이 내립니다. 그 모든 역경과 고난에 있어, 소년이 견뎌나갈 최초의 길을 내립니다.
그것은 괴도의 길. 한 세계를 훔쳤던, 그로 하여금 증오마저 훔쳐낸 괴도의 길일 것입니다.
그러니 괴도는 소년에게 손을 뻗습니다.

늑대가 불안감에 그르릉, 그 울음을 뱉어냄에도 소년은 천천히 땅을 짚고 일어섭니다.

그 순간에.

세상은,
그 어떤 별도 남지 않은 하늘만 남아.
단 하나의 별이 반짝이며 지상을 내려봅니다.

소년의 눈에 갓 만들어진 별구름이 맺히기 시작하고, 그 눈이 반짝이며 오묘한 표정을 그려냅니다. 틈에 시간은 한참이나 느려져갑니다.

늑대의 울음도, 소년의 공포와, 그 얼굴에 흐르던 핏방울마저도 멈춘 때에.

" ... 아레. "

소년은, 아레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 아레. 나의 이름은, 아레입니다. "

자.
마지막 시간입니다.
위대한 별이여. 성운에 당신의 빛을 내어주기 위해 그대의 이명을.
그 별자리에 이명을 새겨주십시오.

99 여화주 (CNvtMFkEG6)

2024-09-09 (모두 수고..) 16:00:59

계속 되물어봐서 죄송하지만, 제가 성좌 관련 내용으로 막 꿈을 꾸었다고 그 내용을 지어내면 되는거죠? 그니까 막 성좌가 했던 위업의 일부를 만들고 그걸 봤다는 내용으로 쓴다거나.

100 ◆c9lNRrMzaQ (8k0XE5QNos)

2024-09-09 (모두 수고..) 16:13:10

>>99 잘 모르시겠다면 음... 그냥 꿈을 묘사하기보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새까만 하늘 같이 묘사해주셔도 좋아요.

보통 꿈이 그렇듯이 막 내가 최강 와하하 산도 부순다! 이런 느낌해도 좋고, 아니라면 캐릭터가 가진 욕망이나 두려움 따위를 써도 좋아요.
이런 설명 없이 꿈을 꾸라! 고 하니 막막할 수 있단걸 방금에서야 알았네요. 미안해요.

101 여화주 (CNvtMFkEG6)

2024-09-09 (모두 수고..) 16:18:53

>>99 그럼 이런식으로 써도 되나요? 사실 이쪽으로 이해해서 쓰던 중이라...아니면 그냥 >>100 내용으로 다시 써오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성좌 설정을 제 멋대로 만들면 안될 수도 있겠네요.

102 ◆c9lNRrMzaQ (Ub913bX8A.)

2024-09-09 (모두 수고..) 16:35:58

관련된 성좌나 비슷한 성좌가 나올 수 있으니만큼, 가능합니다!
다만 몇몇 성좌의 상징 따위를 보고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거에요.

103 이름 없음 (GpRcTpzKRY)

2024-09-09 (모두 수고..) 16:48:38

전투+지원(or생활)으로 이중 특화 특성or 엘리트계약자 특성 성좌로 초안을 대충 써보긴 했는데

원래는 좀 많이 예쁠 뿐 평범하게 살았지만 배신으로 인해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지고 아득바득 재능을 발휘해 소환? 내지는 네크로맨싱? 계약? 같은 것으로 기어올라서 군단같은 걸 형성해서 결국 요녀? 같은 적대자가 되어 세계를 파멸 시켜버린 결국 악성향인 그런 성좌..도 괜찮을까? 후자 특성이면 지원 계열로 버프 스킬??을 내리는 그런 느낌..일까?

이런 것도 되나 싶은 감이 안잡혀서.

104 ◆c9lNRrMzaQ (Ub913bX8A.)

2024-09-09 (모두 수고..) 16:49:18

>>70
 아직도 나는 잠에 드는 때, 어릴 적의 꿈을 꾸곤 한다. 어린 아이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깡그리 무시하고, 수 평 남짓한 방에 네 개의 책상과 이층침대 두개로 이루어진 방이 내 기억이 선명해진 때부터의 기록이다. 그 보육원에는 놀 것이 없었다. 게이트의 시대. 고아란 생각보다 흔한 존재였기에 차별을 받진 않을 수 있었지만 게이트의 시대. 그만큼 가난이 더 절절히 다가오는 세상에 있었다.
 티비에서는 성공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절거린다. 그들은 비각성자임에도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갔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런 이들도 소수이고 대부분은 의념 각성자와, 성공한 별의 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들은 항상 자신의 시작에 대해 '운이 좋았다' 고만 말했다.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 운은 단지 그들이 좋아서 향하지만은 않았을테니 말이다.
 언젠가부터. 그러니까, 조금 더 꿈에 대해 조형을 할 수 있게 된 시기부터 내 꿈은 나에게 성공에 대해 속삭였다. 나는 나를 티비를 통해 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 앞에서 성공에 대해 얘기했고, 재미 없는 농담을 내뱉었지만 그들은 그 말에 기꺼이 웃어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깨어날 때면 2주 가까이 빨지 않은 이불에서, 쿰쿰한 냄새를 맡으며 현실로 돌아왔다. 나는 성공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꿈은 현실과 만나 깎여나갔다.

 점점 내 꿈이 성공에서 자리를 잡는 것으로 변해갔다. 고기반찬이 나올 때면 작은 그릇에 담긴, 양념으로 오래된 맛을 숨기려 한 그것을 먹기 위해 친구들과 경쟁해야 했고 누군가가 단지 옷장이 가득 차 버리려고 했을지 모를 입던 옷을 입었다. 옷이 몸에 맞지 않거나 흉이 있음에도 그것조차 기꺼워해야만 했다. 그게 난 지긋지긋했다.
 언젠가의 밤, 나는 이제는 키가 커버려 살짝씩 발이 닿는 침대에서 잠들고자 몸을 웅크린다. 천천히, 그 지긋한 공기 속에서 나는 점점 꿈의 세계로 향하고 있었다. 이 몇 뼘의 잠들 수 있는 공간을 벗어나고자, 무엇이라도 가능할 그 세계로.

그리고,
소년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105 ◆c9lNRrMzaQ (Ub913bX8A.)

2024-09-09 (모두 수고..) 16:51:16

>>103
전자의 느낌이라면 네크로멘시나, 소환 계통의 계약자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후자의 느낌이라면 치어리더 토템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좌는 사실 인간형이 아니라 말하는 문어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외모 같은 요소보다는 업 쪽에 집중하시는 편이 편합니다. 물론 일상에서는 인간폼을 쓰기 위해 인간형의 육신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다만, 말씀해주시는 부분만을 본다면 지원형의 느낌보다는 전투형에 더 가까울 것으로 보이네요!

106 이름 없음 (WYZRQFI7oA)

2024-09-09 (모두 수고..) 17:01:41

치어리더 토템ㅋㅋㅋ 아 그것도 좋긴 한데 네크로맨시나 소환형 재밌겠네요 네크로맨시나 소환형이면 약간 제단이나 관같은 것도 생각한 적 있었거든요.

업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진 뒤 아득바득 기어올랐으나 결국 모든 곳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황무지같은데에서 홀로 자기 소환물 같은 거랑 지냈지만 선빵맞고 끝없는 전쟁을 반복하다가 세계를 결국 파멸시켰다.. 정도밖에 초안이 없긴 한데..

약간 전투형으로라면 네크로맨시계열 같은 스킬이나 소환을 통제할 수 있는 스킬?을 내림.. 에 가까우려나요?

107 불가해의 괴도 (2fFS8Vul.U)

2024-09-09 (모두 수고..) 17:03:54

아레.

스스로를 아레라 부른 소년에게 손을 뻗는다. 내 제자 중 한 명도 이런 소년이었다. 이름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살기위해 무엇이든 하던 깡을 지녔었다.
가면을 웃는 얼굴로 바꾼다. 소년의 얼굴에 흐르는 핏방울을 닦는 시늉을 한다.

"아레. 나의 이명은 불가해의 괴도. 내 손을 잡는다면 네가 이 세계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마. 그리고 언젠가 내 곁에서 반짝이도록 만들어주마. 내 제자가 되어주겠나?"

##나랑 계약해서 괴도가 되어줘

108 ◆c9lNRrMzaQ (Ub913bX8A.)

2024-09-09 (모두 수고..) 17:04:06

악 성향이라면 계약자도 악 성향이라는 조건 하에 뒷세계의 거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109 괴도주 (h.tVGi2ISI)

2024-09-09 (모두 수고..) 17:11:30

악악 조합인가 뒷세계 거물 멋진데

110 이름 없음 (2l/GOWbz32)

2024-09-09 (모두 수고..) 17:23:07

비교적 온화한 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악성향이죠.
결국 세계에는 폭군같은 거나 다름없으므로.. 라고 생각해서요.
일단은 초안이라도 써와보도록 하겠습니다..!

111 진여화 (i5.fPRcnSQ)

2024-09-09 (모두 수고..) 17:40:21

>>81 정신이 희미해지며 몸을 가누기 어렵다. 순간적으로 급사하기로도 하는건가 싶었지만, 이내 단지 잠에 드는 것뿐이라 인지하며 씻어야 된다는 시시콜콜한 생각이나 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눈이 떠졌을 때, 방의 천장이나 벽 따위가 보일거란 예상과는 판이하게 자신의 눈에 비치는 것은 다름 아닌 은하수였다.

수백, 수천, 수만...아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별빛이 모여 장관을 이뤄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 유독 밝게 빛나는. 아니, 내게 가까운 별이 하나 있었다.

//잘 모르겠어서 일단 써왔습니다! 문제 있으면 다시 써올게요!

112 백상현 (avv32N/QUM)

2024-09-09 (모두 수고..) 19:37:49

>>104 낡은 침대 속에서 소년은 새로운 꿈을 꾸었다. 서서히 영락하고, 현실에 절여져 자리잡는 모습만 비춰주던 허무한 꿈이 아니었다.

건조하게 타들어가는 태양빛 아래의 황야에서 소년은 눈앞의 상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상대가 누군지는 상관없었다. 지긋지긋한 고아의 신분 그 자체 였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가난 일지도 몰랐다.
소년이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가상의 적에 가까웠다.

태양이 하늘 꼭대기에 오르고 번쩍이는 섬광이 상대를 관통한다

입안을 바짝 말리는 저주받을 태양빛을 올려다보며 총을 거둔 소년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고난의 태양을 향해 기도했다
제발 나와 내 친구들에게 자유를 내려달라고 빌었다

태양빛 아래 황야에서 회전초만 빙글빙글 굴러다니는 가운데 소년은 그저 기도했다.

# 꿈

/이런 느낌이면 될까요오!

113 진여화 (pyX1vCuFxk)

2024-09-09 (모두 수고..) 19:40:09

>>111 #꿈

실수로 빼먹었네요! 죄송합니다!

114 ◆T0pSXPiZdY (M2MVbMzGgQ)

2024-09-10 (FIRE!) 01:07:27

〔︎ 성좌 〕︎

“웃는 모습이… 제법 괜찮아보이네요.”

이명

경계지심양(境界之深洋)

성별
여성

성격

생각보다 부드러운 성격처럼 보인다. 나긋나긋한 말투를 쓰는 것도 있고. 하지만 어떤 면.. 가장 큰 예시로는 되갚음에 대해서는 강경한 면이 있고.
변덕스러운 면이 있다. 마치 큰 바다가 변덕스러운 것처럼.

외관

그것은 제단으로 보였다. 검은 돌로 만든 제단은 알 수 없는 문양들이 새겨져 있어 제물이 피를 흘리면 홈에 빠짐없이 흐를 것이었다. 하지만 제를 필요치 않는 지금은 광택 있는 흰 천이 덮여 있었고. 파란색 눈 장신구가 누름돌처럼 매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렇기에 제단이 뚜껑이 열리어 관이나 함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인간형 육신은 예전을 떠올려 만들었으며 베일을 쓴 여자처럼 보인다. 베일이 두꺼워 얼굴과 머리카락은 실루엣만 보이나 푸른 기가 살짝 도는 흑발인 것은 알 수 있다. 베일 아래는 회청빛 천의 도리스식 히톤같은 옷을 입혀놓고 있다. 같은 회청빛의 장갑을 끼고 있으며 은빛 완드를 들고 있다.

특화

전투/생활

성향

악성향

다만 극악까지는 아니다. 상대방이 제법 상식적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선빵은 치지 않는 정도? 하지만 이득을 생각했을때 결국 악한 수단을 선택할 확률이 매우 높은 악성향이다.

제약

-주기적으로 제단을 만들어 제를 올릴 것. 제물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가치가 높은 거면 더 좋아합니다.
-나와 너만 아는 비밀 장소를 만들고 관리할 것.

과거의 업

그녀는 나쁘지 않은 집안의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저 그렇게 살아갔다면 이름을 남기지 못했겠지만.
배신이 있었고,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진 자는 아득바득 기어올랐다. 스스로 있는지도 몰랐던 네크로맨시적, 소환적인 재능과 보복이라는 원동력이 당신을 이끌었고 자신이 속했던 나라의 공신이 되었다. 그러나 결국 아무데도 받아들여질 수 없어 공신이 되게 한 터이자 황폐하게 만든 곳으로 쫓기듯 떠났으나. 그 곳을 능력을 사용해 개간하여 생각보다 잘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 또다시 배신이 벌어졌고, 악독함을 원한다면 정말 악독하게 되어주겠다는 것과 함께 끝없는 전쟁을 일으켰고 결국은 세계를 파멸시켰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있어서 그것은.. 자기에게 매인 이들뿐이니 그 누구도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안심할 수 있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성
이중 특화

기타

계약자에게 열렬한 관심이 아닌 미지근한 관심에 가깝게 보이는 관심을 보이지만 제법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세계를 완전히 파멸시킨 전적이 있고 그것을 자신이 업으로써 마주하고 있는 만큼 어떠한 선을 지키는 데에 아주 약간은 관심이 있다.

되갚는 것을 중요시 여기지만 의외로 제약으로 내리진 않았는데. 내가 선택한 이라면 되갚으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되갚을 거라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단 초안 정도만..! 고칠 점이 있으면 말해주면 좋을 거 같아..!

115 ◆c9lNRrMzaQ (gxaAZg8Wus)

2024-09-10 (FIRE!) 11:34:45

1. 처리가 늦는 이유
- 남편(진)과의 시간 문제와 최근 회사업무 증가로 인해 평일에는 모든 처리를 휴대폰으로 진행중이라 확인, 판정이 느립니다.

2. 그래서?
늦더라도 이번 주 안으로 처리 마치고 외전어장 세울 예정입니다...

3. 그동안?
자유롭게 잡담하시면 됩니다!

116 상현주 (7KL9pxDuVU)

2024-09-10 (FIRE!) 12:17:43

>>115 알겠어 캡틴!

117 괴도주 (htKkaldJJo)

2024-09-10 (FIRE!) 18:42:36

오늘도 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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