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잠시 잃었다가, 다시금 잠깐의 반짝임을 위해 눈을 뜨고, 다시금 눈을 감는 일상이 이어졌다. 별의 세계란 고고한 세계이지만, 더하여 지루한 세계이기도 했다. 여전히 별의 꿈 속에서 가면을 만지작거리는 이유가 있다면 이 순간이 아니라면, 이 세계는 나라는 존재를 담기에는 너무나도 지루한 세계였다. 물론, 이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표현한다면 지독히 발버둥쳤고, 붉고 보랏빛 세계에 자신들의 검은색 피들도 섞여들었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을 잃은 끝에 이곳에 도달할 수 있었으니. 지루함 속에서도 영원히 그것들을 잊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은 축복이자 저주이기도 했다. 가면을 쓴 채로 실없는 웃음이 터져나오려 하는 것을 참을 때. 별의 눈길은 어딘가 새로운 곳에 닿기 시작했다. 수많은 별의 가능성들이 살아있는 곳.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새로운 제자가 생길지도 모르는 곳.
〔︎ 별의 길 〕︎ " 비즈니스 이야기를 해볼까? 애석하게도 우린 자원봉사자가 아니거든 "
이름 [ 백상현 ]
나이 [ 18 ]
성별 [ XY ]
성격 [ 시종일관 능글 맞고, 금새 빈정대는 성격이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농담하나 더 하는 진지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의 사내. 자신이 해주는 일에는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아내야하며, 거래를 확실히 하고자 하지만 또 친구들의 말이나 조언에는 쉽게 수긍하는 면도 있다]
외관 [ 회백색 머리카락이 뒷목을 가릴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다. 항상 클래식한 웨스턴 햇을 쓰고 다니며 서부시대에서 볼법한 정복 차림을 말끔하게 하고 다닌다. 허릿춤에 묶은 벨트에는 리볼버와 여러 탄환이 꽂혀있다. 170을 넘는 장신에 긴 다리, 얇은 체격을 지녔으며, 황색 눈동자는 흐릿하게 색을 띄고 있다.]
특화 전투계통, 거너
전투 스타일 일대일 전투에 특화된 사수 클래식한 총잡이 답게 결투 상황에 능통하다
특성 ▶︎ 위성의 이끌림 ◀︎ [형제단] 상현과 자신과 친구들을 칭하는 이름 이지만 상현 말고는 아무도 그렇게 안부른다는게 특징이다 다목적 친목단체 느낌이다
과거사 [고아원 출신의 소년이 지긋지긋한 가난과 멸시를 벗어나고자 했다 큰 영광도 전설에 기록되는 영애도 바라지 않았고 그저 친구들과 사람 답게 살고 싶다는게 목적의 전부였다 자신의 능력을 통해서 뭐든지 하고자 하였지만 마음속에 남은 정의에 대한 동경이 조금씩 살아나는게 느껴진다]
기타 [취미는 악기연주, 실력은 형편없다]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형제단의 친구들이며, 사실상 가족이다] [차후 추가 예정?]
지루한 표정의 가면을 얼굴에 뒤집어 쓴다. 이전의 세계에 비하면 이곳은 축복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그러나 이 지루함은 때론 견딜 수 없는 재앙같았다. 괴도는 눈을 돌린다. 지구 라는 세계가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제자를 만들어볼까. 아님 구경이나 해볼까. 오랜만에 생기가 넘치는 눈동자였다.
전투+지원(or생활)으로 이중 특화 특성or 엘리트계약자 특성 성좌로 초안을 대충 써보긴 했는데
원래는 좀 많이 예쁠 뿐 평범하게 살았지만 배신으로 인해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지고 아득바득 재능을 발휘해 소환? 내지는 네크로맨싱? 계약? 같은 것으로 기어올라서 군단같은 걸 형성해서 결국 요녀? 같은 적대자가 되어 세계를 파멸 시켜버린 결국 악성향인 그런 성좌..도 괜찮을까? 후자 특성이면 지원 계열로 버프 스킬??을 내리는 그런 느낌..일까?
>>70 아직도 나는 잠에 드는 때, 어릴 적의 꿈을 꾸곤 한다. 어린 아이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깡그리 무시하고, 수 평 남짓한 방에 네 개의 책상과 이층침대 두개로 이루어진 방이 내 기억이 선명해진 때부터의 기록이다. 그 보육원에는 놀 것이 없었다. 게이트의 시대. 고아란 생각보다 흔한 존재였기에 차별을 받진 않을 수 있었지만 게이트의 시대. 그만큼 가난이 더 절절히 다가오는 세상에 있었다. 티비에서는 성공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절거린다. 그들은 비각성자임에도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갔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런 이들도 소수이고 대부분은 의념 각성자와, 성공한 별의 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들은 항상 자신의 시작에 대해 '운이 좋았다' 고만 말했다.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 운은 단지 그들이 좋아서 향하지만은 않았을테니 말이다. 언젠가부터. 그러니까, 조금 더 꿈에 대해 조형을 할 수 있게 된 시기부터 내 꿈은 나에게 성공에 대해 속삭였다. 나는 나를 티비를 통해 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 앞에서 성공에 대해 얘기했고, 재미 없는 농담을 내뱉었지만 그들은 그 말에 기꺼이 웃어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깨어날 때면 2주 가까이 빨지 않은 이불에서, 쿰쿰한 냄새를 맡으며 현실로 돌아왔다. 나는 성공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꿈은 현실과 만나 깎여나갔다.
점점 내 꿈이 성공에서 자리를 잡는 것으로 변해갔다. 고기반찬이 나올 때면 작은 그릇에 담긴, 양념으로 오래된 맛을 숨기려 한 그것을 먹기 위해 친구들과 경쟁해야 했고 누군가가 단지 옷장이 가득 차 버리려고 했을지 모를 입던 옷을 입었다. 옷이 몸에 맞지 않거나 흉이 있음에도 그것조차 기꺼워해야만 했다. 그게 난 지긋지긋했다. 언젠가의 밤, 나는 이제는 키가 커버려 살짝씩 발이 닿는 침대에서 잠들고자 몸을 웅크린다. 천천히, 그 지긋한 공기 속에서 나는 점점 꿈의 세계로 향하고 있었다. 이 몇 뼘의 잠들 수 있는 공간을 벗어나고자, 무엇이라도 가능할 그 세계로.
생각보다 부드러운 성격처럼 보인다. 나긋나긋한 말투를 쓰는 것도 있고. 하지만 어떤 면.. 가장 큰 예시로는 되갚음에 대해서는 강경한 면이 있고. 변덕스러운 면이 있다. 마치 큰 바다가 변덕스러운 것처럼.
외관
그것은 제단으로 보였다. 검은 돌로 만든 제단은 알 수 없는 문양들이 새겨져 있어 제물이 피를 흘리면 홈에 빠짐없이 흐를 것이었다. 하지만 제를 필요치 않는 지금은 광택 있는 흰 천이 덮여 있었고. 파란색 눈 장신구가 누름돌처럼 매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렇기에 제단이 뚜껑이 열리어 관이나 함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인간형 육신은 예전을 떠올려 만들었으며 베일을 쓴 여자처럼 보인다. 베일이 두꺼워 얼굴과 머리카락은 실루엣만 보이나 푸른 기가 살짝 도는 흑발인 것은 알 수 있다. 베일 아래는 회청빛 천의 도리스식 히톤같은 옷을 입혀놓고 있다. 같은 회청빛의 장갑을 끼고 있으며 은빛 완드를 들고 있다.
특화
전투/생활
성향
악성향
다만 극악까지는 아니다. 상대방이 제법 상식적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선빵은 치지 않는 정도? 하지만 이득을 생각했을때 결국 악한 수단을 선택할 확률이 매우 높은 악성향이다.
제약
-주기적으로 제단을 만들어 제를 올릴 것. 제물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가치가 높은 거면 더 좋아합니다. -나와 너만 아는 비밀 장소를 만들고 관리할 것.
과거의 업
그녀는 나쁘지 않은 집안의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저 그렇게 살아갔다면 이름을 남기지 못했겠지만. 배신이 있었고,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진 자는 아득바득 기어올랐다. 스스로 있는지도 몰랐던 네크로맨시적, 소환적인 재능과 보복이라는 원동력이 당신을 이끌었고 자신이 속했던 나라의 공신이 되었다. 그러나 결국 아무데도 받아들여질 수 없어 공신이 되게 한 터이자 황폐하게 만든 곳으로 쫓기듯 떠났으나. 그 곳을 능력을 사용해 개간하여 생각보다 잘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 또다시 배신이 벌어졌고, 악독함을 원한다면 정말 악독하게 되어주겠다는 것과 함께 끝없는 전쟁을 일으켰고 결국은 세계를 파멸시켰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있어서 그것은.. 자기에게 매인 이들뿐이니 그 누구도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안심할 수 있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성 이중 특화
기타
계약자에게 열렬한 관심이 아닌 미지근한 관심에 가깝게 보이는 관심을 보이지만 제법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세계를 완전히 파멸시킨 전적이 있고 그것을 자신이 업으로써 마주하고 있는 만큼 어떠한 선을 지키는 데에 아주 약간은 관심이 있다.
되갚는 것을 중요시 여기지만 의외로 제약으로 내리진 않았는데. 내가 선택한 이라면 되갚으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되갚을 거라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