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08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7.고민의 시간 :: 1001

◆TMmm6tsoPA

2024-08-25 23:08:29 - 2024-08-30 19:08:09

0 ◆TMmm6tsoPA (VuXrVez7m2)

2024-08-25 (내일 월요일) 23:08:2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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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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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혜성주 (iUwIzLy34k)

2024-08-29 (거의 끝나감) 06:10:57

흠.....🤔
들렀다가 감. 아무튼 뭐

731 청윤주 (tJ.T6Kyjbo)

2024-08-29 (거의 끝나감) 06:25:10

좋은 아침이에요

732 태오주 (CdBIhYdH4o)

2024-08-29 (거의 끝나감) 08:01:42

으벱...

>>729 만날 수 있고
받는다

참고로 혜우우 바다에서 물놀이 이후 시점이면 태오는 "연락도 안 받고 어디 다녀왔어? 뻔뻔한 건 안 좋아해……." 하면서 눈 가늘게 휜 채로 빤-히 쳐다봄. 책상 위에는 두통약 종류별로 굴러다니고 있고 하교 후에는 "일하러 가야겠다-"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냥 가버릴듯.
미친놈 대가리를 확...

733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08:15:14

>>732 오...
오키오키 좋은 썰 제공 감사함돠

734 태오주 (CdBIhYdH4o)

2024-08-29 (거의 끝나감) 08:21:35

>>733 내가 현머시깽 대가리 깨버릴게🔨

735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08:23:30

>>734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갈길이 먼데 벌써부터 깨면 안되죠 님아(?)

736 태오주 (CdBIhYdH4o)

2024-08-29 (거의 끝나감) 08:24:03

그럼 님이 깨실래용?(?)

737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08:26:33

어?
그것 참 솔깃한데(???)
근데 음
일단 보고 판단 ㄱㄱ
얼마 안남았으

738 태오주 (CdBIhYdH4o)

2024-08-29 (거의 끝나감) 08:27:43

나무서워~🫠🫠🫠🫠🫠🫠

739 한양주 (fT8MZQVLu.)

2024-08-29 (거의 끝나감) 08:28:27

회의 시러.. 이제는 멍때리다가 부르면 예?예? 예.. 반복...

740 태오주 (CdBIhYdH4o)

2024-08-29 (거의 끝나감) 08:29:12

압바 안뇽...(복복복복

741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08:34:28

아침 회의는 싫지...
하냐냥 하이

742 EP. Fall of sorrow - 천 혜우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09:16:12

차가운 해류에 휩쓸려
몇 번인가 모래사장에 손을 짚은 후
깊게 눈을 감았다 뜨니.

새까만 파도 치는 바다가 아닌
낯선 천장이 내 위에 있었다.

...라니.
이런 식상한 전개, 슬슬 그만둬야 할 텐데.

그런 생각을 하는 머릿속이 멍했다.
아무래도 열병이 난 듯 했다.
그런 무모한 짓거리를 '또'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스르륵

"...뭐야. 벌써 깼냐."

병실 특유의 무소음 미닫이 문 움직이는 소리가 나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눈만 겨우 굴려 그 쪽을 보자
익숙한 백의 차림의 유준이 침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별 생각 없이,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자
일정한 보폭으로 가까이 온 유준이 링거줄을 만졌다.
두 개의 팩에서 똑, 똑, 떨어지는 수액에 시선을 올리는데
에휴, 하는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소리를 따라갔다.
자색 눈동자가 내게 향했다.

"한동안 얌전하더니 또 왜 그러는데. 뭔 일 있었냐."

무슨 일...

고개를 가로저었다.
더 깊은 한숨소리가 돌아왔다.

"없긴. 꼭 뭐 심기 뒤틀려야 이 X랄 치면서, 숨길 걸 숨겨라."

그랬나...

멀뚱히 눈만 깜빡거리고 있으니
벌써 세번째 한숨소리가 들렸다.

"X발, 내가 말을 말아야지. 어쩌다 애X끼들 치다꺼리 담당이 되어가지곤."

...아.

애- 들, 이란 말에 생각났다.
마른 입술을 움직여 겨우 말했다.

"홍류... 어딨, 어요...?"

어이 없다는 시선이 내게 꽂혔다.

"이제야 생각났냐? 어딨긴, 연구동 휴게실에 있지. 여선생들이 귀엽다고 난리도 아니다. 부탁도 안 했는데 옷 이거저거 사다가 입히고 뭐 먹이고 하려고 아주 난리들이야."
"ㅎ... 짜증... 내고... 있겠네요..."
"말도 마라. 태생이 그래서 그러려니 하긴 하는데, 그거 감안하고도 뭐 저렇게 X랄맞은지. 저거 언제 사람 만들어서 학교도 보내고 한다냐. 에휴! 생각만으로 10년은 늙는다."
"흐..."

웃듯이 숨을 내쉬자
유준의 표정이 별 꼴을 다 본다는 표정이 되었다.
그 표정을 다시금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기침을 콜록, 내뱉었다.

"...선생님... 이거... 감기에요...?"
"아니, 열하고 몸살. 내일이면 어떻게 될 지 모르긴 한데 일단 지금은 그래."
"그럼... 내일, 학교, 오전에만, 다녀오면..."

쿨럭!

거칠게 마른 기침을 하는 나를
한심하게 내려다보는 유준이었다.

"그 꼴을 하고 학교를? 이유나 한 번 들어보자."
"저지먼트에, 내야 할게... 아."
"왜 말을 하다 말어?"
"홍류, ID카드..."
"그거 소장님이 어떻게 하시기로 했잖아."
"그... 부장님이, 통과, 시켜준대서... 기다리면, 된대요... 카드..."
"아 그래? 일 하나 줄었네. 어. 그래서 저지먼트 그거는 너 아니면 안 되는 거고?"
"네..."

잠시 미심쩍은 시선이 느껴졌지만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는게 보였다.

"약 처방 내려둘 테니까 오전에만 다녀와. 독한 거 내릴 테니 괜히 싸돌아다니지 말고."
"네..."

그 잠깐 떠들었다고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눈 감으면 잠들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겨우 목소리를 끌어냈다.

"새임... 홍이... 거기ㅅ... 잠..."
"어어, 알아서 챙겨줄 테니 너나 자라. 그런데 걔가 싫다 하면 여기로 데려올 거니까 그렇게 알어."
"......"
"그새를 못 기다리네. 하여간 앓을 때만 좀 고분고분하지."

유준은 작게 혀를 차고 병실 조명의 밝기를 낮췄다.
그리고 돌아나가는 발소리까지.
허물어지는 의식 너머로 점점 멀어져갔다.



아주 잠깐 잠들었던 것 같은데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니 아침이었다.
구면인 간호사가 링거를 거두어주며 말했다.

"깼어요? 약 최대한 늦게 넣어주라는 지시가 있어서, 한 시간 후에 다시 올게요. 그 전에 씻고 옷 갈아입고 있어요."
"네에..."

링거 탓에 얼얼한 팔로 시트를 짚으며 일어나자
어깨에 뭔가 얹어진 듯 몸이 묵직했다.
열은 조금 내린 것 같지만
몸의 나른함은 여전했다.

그래도 약효만 있으면
학교 정도는 다녀올 수 있겠지....

비틀거리면서 겨우 씻고
언제 가져다 놨을지 모를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마저도 엉망이라
다시 온 간호사가 단추 등등을 다시 메어줬지만.

다 입은 소매를 재차 걷어올려
팔뚝에 주사 두 방을 꽂고,
목 뒤에는 지효성 패치 한 장 붙이고,
새끼 손톱만한 알약 다섯 알까지 삼킨 후에야
조금씩 몸 상태가 나아지는게 느껴졌다.

처방을 마치고, 옷단장을 다시 해주던 간호사가 말했다.

"길어야 점심시간까지 버티는게 고작일 거에요. 그 전에 조퇴하거나 점심시간에는 꼭 돌아오도록, 이라고 선생님 전언이 있었어요."
"네..."
"택시 불러뒀으니 타고 가요. 절대 뛰지 말고, 마스크는 왠만하면 내리지 말고, 목도리도요."
"네에..."
"오는 길에 샌드위치랑 쿠키 샀거든요. 가방에 챙겨뒀으니까 배고프면 쉬는 시간에 먹어요. 주스도 챙겨줄게요. 아, 사탕이랑 초콜릿도-"
"네에에..."

점점 길어지는 간호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하다가
겨우 풀려나서 병실 밖으로 나왔다.
일반 병동에 넣었나 싶었는데
나오고 보니 연구동과 연결된 특별 병동이었다.

그대로 나가려다가 비실비실 걸음을 돌렸다.
조금 헤매긴 했지만, 어찌저찌 홍류에게 가서
머리를 토닥토닥 쓰다듬어주었다.

"누나... 학교... 다녀올게에... 말... 잘 듣고 있어..."

잘 있으라며 뺨도 톡톡 두드려주고서야
비틀거리며 다시 바깥으로 향했다.
병원 밖에서 대기 중인 택시에 오르자
무인 호버 택시가 조용히 부상해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는 동안 자동으로 틀어진 아침 뉴스를 들었다.

[...오후 8시 40분 경, 1학구에서 4학구로 향하는 대로에서 차량 한 대가 가드레일에 충돌해 전복해 운전자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교통사고인가...
이 택시도 가다 뒤집어지면
그렇게 되려나...

흘러나오는 뉴스를 들으며
창 밖을 보고 있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한 번에 죽을까, 아닐까-

멍하니 생각하고 있으니
택시가 학교 정문 근처에 멈춰섰다.
밍기적밍기적 내려서 학교로 들어가
교실에 도착하기까지, 뭐 이렇게 멀고도 길던지.

자리에 가방만 놓고 곧장 나왔다.
손에는 드론 부품과 안테나가 든 상자와
하얀 퇴부서 봉투를 들고 있었다.
저지먼트 부실까지가 제일 머니까
가장 기운이 남을 때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아침부터 부실에 방문해, 부장의 책상에 상자와 봉투를 내려놓았다.

아무도 없는 부실은 차갑고 낯설었다.
곧 떠나게 될 내 자리를 한 번 슥 만져보고
내 교실로 돌아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냅다 엎드렸다.
그리고 바로 수면.

정신이 들었을 때는
2교시가 끝난 후였다.

"...므에..."

딱 타이밍 좋게 쉬는 시간이어서
가방에서 손에 잡히는 거 아무거나 들고 일어섰다.
두툼한 목도리가 푹 눌려있었지만
손 볼 생각도 안 들어, 그 상태로 느릿느릿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에서 제일 가까운 교실이-
희야네 교실이었나.
마침 복도로 나오는 몽실몽실하고 하얀 그 뒷모습을 보고
조금 힘내서 빨리 걸어가
폭- 하고 끌어안으려 했다.

"희- 야- 잡았- 다- 헤헤..."

약기운 탓인가
헤픈 웃음이 실실 새어나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희야의 정수리에 마스크 덮인 볼을 부비고
들고 온 쿠키 꾸러미를 희야 손에 쥐어주려 했다.

"이거- 희야 줄게- 희야만 먹어요-"

몽실한 머리카락을 복복- 쓰다듬고 있으니
다음 수업 시간 종이 울렸다.
한 번 꾹 안았다 놓고 비틀거리며 교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엎드려 잤다.
3교시 동안.

한번 깨서 그런지, 이번엔 벨 울리기 전에 깼다.
미리 가방에 있던 걸 꺼냈는데,
아마 간식 바구니를 한아름 털은 듯한
미니 디저트 한 봉지가 나왔다.

스니X즈, 엠X즈, 몰티X스, 트X스...
...그 간호사, 뭘 준 거지...

하얀 물방울 무늬의 투명 포장지를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다가
수업이 끝나자 이전처럼 일어나서 3학년 교실로 올라갔다.

솔직히 어떻게 갔는지 가물가물했다.
눈 감았다 뜨니 교실 밖이고, 계단이고, 다른 층이었다.
예상보다 약효가 빨리 떨어지고 있는 걸까.
4교시만 버티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태오의 교실을 찾아가, 태오 자리까지 갔는데-

"어... 그게..."

평소랑 달라도 너무 다른 태오의 말에
머리가 핑- 하니 어지러워졌다.
덕분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몰라
고개를 푹 숙인 채, 손에 쥔 봉지만 만지작거리다가
겨우, 작게, 한 마디 중얼거리는게 고작이었다.

"잘못... 했어요..."

그 말 말고는, 달리 생각나는 말도,
뭐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서
책상에 디저트 봉지만 슥 올려놓고 돌아섰다.

"......"

태오의 책상 위에 뭔가, 약 같은게 보였지만
흐릿한 시야에 제대로 잡힐 리가 없었다.
어지러운 머릿속으로 제대로 된 생각은, 더더욱.
그저 거기서 빨리 사라져주는게
내가 할 일이란 생각 말고는.

그 후, 어떻게 교실까지 돌아왔더라.
어느샌가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무릎과 팔이 조금 욱신거렸다.

내려오는 계단에서 넘어졌, 던가?
아니다, 벽에 부딪혔나?
아니면... 아니라면...

그 탓에 4교시는 한숨도 못 잤다.
엎드린 채 뜬 눈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 시간이 되고도, 얼마간을 더 그러고 있다가
조용해진 교실에서 조용히 일어섰다.
거의 빈 가방조차 무거워
늘어뜨리듯 들고 복도를 걷다가
누군가와 툭- 부딪혔다.

고개를 들어보니 낯익은 빨간 머리가 보였다.
반사적으로 그 사람의 팔을 잡아 당겼다.

"너어... 시간, 좀, 내줘..."

그대로 그 사람을- 성훈의 팔을 잡아
현관까지 내려갔다.
한낮이라지만 한층 짙어진 겨울 추위가
햇살조차 얼릴 듯 했다.

"나, 조퇴, 하는데... 택시... 기다려야 해서... 그... 택시, 올 때, 까지만... 있어..."

성훈에게 설명도,
택시도 폰으로 어찌저찌 부르곤
차가운 돌계단에 걸터앉았다.
이제는 서 있을 기운도 거의 없었다.
멍하니 앞을 보다가, 힐끔, 성훈을 봤다.

"너... 점심... 이거, 먹어..."

가방에서 종이랩과 케이스로 포장된 치킨텐더 샌드위치와
100% 착즙이라 붙은 오렌지 주스를 꺼내 건넸다.
내가 붙잡은 시간 탓에, 뭔가 사러 가거나 식당을 가긴 늦을 테니까
이게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빈 가방을 무릎에 놓고 살짝 엎드렸다.

그리고...

"...흐, 윽..."

그냥, 느닷없이 눈물이 났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나서, 주체할 수 없이 울음이 터져서,
옆에 성훈이 있다는 것도 잊고 울었다.

마스크가 죄 젖어 쓸모가 없어지고
목도리가 풀어 늘어지고
목소리가 쉬어 긁히고
뺨이 얼어 붉게 트고
제풀에 기운이 꺾여 그쳐질 때까지-



그 뒤에, 어떻게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돌아온 것 같긴 했다.
언제 감았을지 모를 눈을 뜨자, 아침에 보았던 병실 천장이 보였다.
택시에 앉아 행선지를 말하고 도착해서 내리고-
눈을 뜨니 그런 기억이 드문드문 났다.

"깼냐? 용건은 잘 치렀고?"

전날과 달리 눈 뜨자마자 들리는 목소리에
다시금 복기되는 아침 일들에
재차, 눈물이 터졌다.
이미 붓고 튼 얼굴 위로 흐르는 눈물이
차고, 따가운데, 멈추지 않았다.

그냥 이대로 다 쏟아내고 영영 잠들었으면 좋겠다.
전부, 전부 다 내려놓고서...

의식이 흐려지기 전 마지막 생각이었다.

743 리라주 (wHKtZpMWUY)

2024-08-29 (거의 끝나감) 10:03:38

졸 리 다 아
다들 오전 잘 보내는거야... 저녁먹구 와야지

744 태오주 (SSqwmEQzOI)

2024-08-29 (거의 끝나감) 10:32:41

마음이 착잡하군요... 진짜 개착잡함 현태오 대가리 진짜로 깨버려야만
윤뽀메는 "어! 어 너 왜 울어...? 어, 너……." 하면서 입 다물다가 그냥 다독다독 해주는데
그게 좀 어색할 것 같음 누구 다독다독 해준 적 없는 그런 손길
울지 마... 하고 달래주면서 어쩌지 하다가 꼭 안고 토닥토닥

현뱜미 하
돌겟네 진짜
그치만 선빵친거다

.dice 1 100. = 25

745 태오주 (SSqwmEQzOI)

2024-08-29 (거의 끝나감) 10:38:34

아 25 돌겟네

746 청윤주 (tJ.T6Kyjbo)

2024-08-29 (거의 끝나감) 11:09:53

오픈런 덕분에 개장 1시간동안 아틀란티스 혜성특급 후렌치 레볼루션 다 탄 청윤주랍니다

747 리라주 (wHKtZpMWUY)

2024-08-29 (거의 끝나감) 11:22:01

>>746 어케했어?????????????
아니 진짜 어케함????????
이사람... 놀이공원의 제왕이다... 한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아틀란티스 혜성특급 후렌치레볼루션 < 이게 다 들어갈 수 있었다니...
어메이징

잘 즐기고 있구나 다행이야🥰 재밌겠따!

748 청윤주 (tJ.T6Kyjbo)

2024-08-29 (거의 끝나감) 11:24:04

>>747 새벽에 일어나 준비한 뒤 아침 7시에 도착해 3시간 기다리고 아틀란티스 오픈런->바로 혜성특급 25분 기다려서 타기->후렌치 레볼루션 싱글라이드 타기로 10분만에 타기. 시간으로 시간을 산 셈이죠!

그리고 아틀란티스는 어쩌다보니 혼자 맨 앞자리를 탔다는..!

749 랑주 (WnhQs0JR7w)

2024-08-29 (거의 끝나감) 12:57:40

점심 챙기그라

750 리라주 (wHKtZpMWUY)

2024-08-29 (거의 끝나감) 14:08:02

>>748 아침 7시에 도착한 것부터 범상치 않음... 1시간 안에 인기 놀이기구를 전부 섭렵하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하는구나... 멋집니다☺️👍
지금쯤 또 다른 거 타고있겠네!! 재밌게 놀다오는것이야~ 놀이공원 가면 파는 색깔 슬러쉬 먹어줘!(?)

>>749 랑주 앙용~ 좋은 점심! 랑주도 점심 먹었을까! 맛난거 먹고 좋은 하루 되는거야~~ (와바바바바바바바박)

751 리라주 (wHKtZpMWUY)

2024-08-29 (거의 끝나감) 15:11:14

😮‍💨

752 리라주 (wHKtZpMWUY)

2024-08-29 (거의 끝나감) 15:12:19

이것은 원본이구요
오른쪽부터 오지덕박사 2대대표 제로박형오씨 입니당

753 수경주 (9PWxOyBA8I)

2024-08-29 (거의 끝나감) 16:41:51

목이 완전히 가버렸어...(흐릿)
오늘까지 쉬긴 좀 그런데... 쉴거면 내일...

754 혜성주 (iUwIzLy34k)

2024-08-29 (거의 끝나감) 17:35:33

(왔다가 인사만 하고 뒷걸음으로 사라짐)

755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18:01:54

>>744 울지마 < 눈물샘 고자극버튼
달래주는구나 윤뽀메
커여웡... 사이에 껴서 고생이 많다 짜식

근데 다이스 몬가요
모가 또 나오는거야 히익

>>751 ㅋㅋㅋㅋㅋ 이게모야ㅋㅋㅋㅋㅋ
주전자 표정봐 귀여워ㅋㅋㅋ
퍼클 여러분! 여기에요! 여기만 날리면 인첨공이 평화로워져!(?)

756 한양주 (w9GKD00u/E)

2024-08-29 (거의 끝나감) 18:20:31

어우 목 아파

757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22:02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위의 짤은...ㅋㅋㅋㅋㅋㅋ 아니...뭐예요. 저게! ㅋㅋㅋㅋㅋㅋ 그래. 저곳만 터트리면 되는거로군요! (안됨)

758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19:23:48

759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32:59

안녕하세요! 혜우주!

760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19:33:58

캡틴 하이
오늘은 저녁 뭐먹엇냥

761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47:25

오늘은 찜닭을 먹었답니다! 후후. 맛있었어요!!

762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19:57:51

아 찜닭
맛없을 수가 없는 메뉴지
난 당면 안 들어간게 좋드라

뭔가 질문 있었ㄴ느데
까먹ㄹ었다
히히

763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58:35

저는 당면 들어가는 것을 좀 더 좋아하지만 안 들어간 것도 좋아해요!
질문이라. 그럼 생각나면 물어봐주세요!

764 금주 (JVo.N4XBPs)

2024-08-29 (거의 끝나감) 20:08:47

(꿈틀)

765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10:29

어서 오세요! 금주!

766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20:11:30

당면이 불기도 잘 불고 은근 배불러가지고...

아 그거다 그거
그 세살이 홍류 있잖아
호문쿨루스인데 수명이 짧거나 하지는 않음?
신체적으로도 그냥 일반인이랑 똑같아?

767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19:12

수명이 인간과 완전히 똑같진 않고... 10~20년 정도 짧아요. 그러니까 인간 나이로 치자면 70~80살이 한계인 셈이 될 것 같네요!

768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20:23:21

그정도면 천수를 누리는구만
다른 유전적인 문제는 없고?

769 랑주 (qgb2tCCN.6)

2024-08-29 (거의 끝나감) 20:24:33

하지만 인간도 기대 수명은 70대 정도지
혜우가 영양 관리를 충실하게 해 주면 훨씬 더 살지 않을까

770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20:28:42

본인 영양 관리는 안하지만 애는 누구보다 잘 먹이긴 할듯 ㅋㅋㅋ
랑주 하이

771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0:55

어서 오세요! 랑주!! 인간 나이로 치자면 70~80살이 한계라고 한다면 그보다는 더 빨리 수명을...(옆눈)

다른 유전적인 문제는 딱히 없어요!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키가 더 이상 크지 않는다는 점 정도? 그리고 노화가 없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772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3:04


아니 키는 충분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크면 클남
안 늙는다니 개부럽군
데이터 뽑아서 궁극의 안티에이징 기술을.... 흐흐흐

773 로운주 (CLJtk7NIEk)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4:26

클론과 호문쿨루스는 조금 다르지만... 클론의 경우, 텔로미어를 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본이 되는 개체가 살아간 만큼 복제의 수명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클론양 돌리의 사례죠!

774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7:40

어서 오세요! 로운주!
물론 그런 문제점이 있지만...여기는 인첨공이니까요! (어?)

775 로운주 (CLJtk7NIEk)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8:26

와! 텔로미어 복제!

776 서연 - 훈련 (b5knXuVA7A)

2024-08-29 (거의 끝나감) 20:47:28

>>0

◇월 ◇일

연구원이 오늘도 부재 중이라 혼자 사이코메트리 연산식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내가 기억하든 말든 내 뇌는 연산 잘만 하는데 굳이 읽을 필요 있나도 싶었지만, 와 놓고 암것도 안 하긴 뭣해서. 당연히 집중 못해서 사이코메트리로 어제 일이나 되새겼다.

송양지인. 부정을 못 하겠다. 지금이라도 정하가 챙겨 둔 문서를 복사해다가 오맨들한테든 대표이사한테든 익명 투서라도 보내고프다. 하지만... 유니온이 대학살을 저지를 작정이고 그래서 이런저런 계획을 실행하고 있어도 그 만행은 아직 안 벌어졌다.(저질러 버리면 돌이킬 수도, 단죄할 수도 없단 게 함정이지만;;;; ) 아무리 대량 학살을 도모하고 있대도, 아직 살인자는 아닌 거다. 근데도 살인자 취급해서 해쳐도 될까? 것도 생체 폭탄이라는 악랄한 수단에 기대서?? 그렇다 해도 이케 손놓고 있다 유니온한테 당하면??? 과연 지금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직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차마 생체 폭탄으로 죽일 순 없다는 게, 여기 사는 모두가 살해당하는 미래까지 감당할 만한 가치관이야????? 절대 아니다!!!!!!!! 근데도, 못 하겠다. 난 똥멍청이 중에서도 최고 똥멍청이다............

꿀꿀해져 양 볼따구를 후려쳤다. 딴 거 하자. 뭐든 딴 거. 하여 가방을 뒤적거리다 얼마 전 사 놓은 카드를 찾았다. 그제야 소원 쿠폰을 선배한테 깜짝 선물로 줘야겠다 맘먹었던 게 생각났다. 부랴부랴 문구부터 적다가 '단, 소원은 김서연이 직접 할 수 있는 일로 한정됩니다.'에서 멈칫했다.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잖아...... 이게 선물이 될까?;;;;;;;

그러다 토실이랑 눈이 마주쳤다. 빵싯 웃어 주는 거 같았다. 토실이한텐 무심했다는 양심통에 토실이용 쿠폰도 만들어 건넸다. 그러자 토실인 그 쿠폰을 도로 주더니, 내 품에 쪼르르 매달렸다. 내게 안기는 게 소원이라는 듯이. 품에 들어찬 포근하고 부드러운 온기가, 이런 나라도 괜찮다고, 자긴 가족이라고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았다. 순간, 속에서 뭔가 넘쳤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나도 토실이도 눈물범벅이었다. 그리 축축해지고도 토실인 아늑하고 든든했다. 내겐 언제든 곁을 내어줄 것처럼. 그게 고맙고 마음 놓여 토실이를 한껏 끌어안았다.

오늘의 일기 끗!!

777 혜우주 (6NlTTMk0kQ)

2024-08-29 (거의 끝나감) 20:48:39

로운주 서연주 하이-

778 서연 - 문자 메시지 (b5knXuVA7A)

2024-08-29 (거의 끝나감) 20:49:15

@이리라
[ 리라야~ ]>
[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진짜 고생 많았어!!! ]>
[ 나도, 선배도 니 팔찌 아니었음 끔찍하게 당했을 거야... ]>
[ 매번 도와줘서 고마워!!! ]>
[ 목숨 빚진 것만도 몇 생애에 걸친 평생 은인인데 ]>
[ 토실이까지 만들어 줘서, 나한테 보내 줘서 더 고마워 ]>
[ 진즉에 인사했어야 하는데 뒷북 둥둥이다^^;;;; ]>
[ 보답으론 어림 반푼도 없지만... ]>
[ 이거라도 받아 주면 기쁠 거 같아 >< ]>
[ 모듬 조각 케이크 기프티콘 ]>


/ 케이크 모티브는 아래 링크입니다아아 (흐느적)(털푸덕)
https://m.blog.naver.com/my1stcake/222561108075

779 로운주 (CLJtk7NIEk)

2024-08-29 (거의 끝나감) 20:50:09

반가워요~~~

780 ◆TMmm6tsoPA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50:37

서연주도 어서 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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