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905>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5화 :: 220

◆vuOu.gABfo

2024-08-20 01:15:01 - 2024-10-16 08:55:38

0 ◆vuOu.gABfo (SXbd2lIW7E)

2024-08-20 (FIRE!) 01:15:01


 「필요한 건 오직 하나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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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하나요주 (VPYFia0R6s)

2024-08-28 (水) 20:24:17

안뇨옹....~~~...!!!!!!
조금만 있다 가야겠다...~~!!!!

54 하나요주 (wnHG/JBZnM)

2024-08-28 (水) 20:25:34

벌써 28일이야~~!!!~~!!!~~!!! ㅇㅁㅇ
믿기지가 않아. 축제 일상은 꼭 돌려보고 싶었는데......~~~.....

55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0:27:28

히라무주와 하나요주 둘 다 안녕!
어... 히라무주와 하나요주 두 사람이 축제 일상 돌리는 거 아니었어? 전에 그렇게 합의보던 것 같던데.

내 꺼 적당히 끝내도 되니까 축제 일상 집중하고 싶으면 해도 돼!

56 하나요주 (..hJT6cFmk)

2024-08-28 (水) 20:29:25

응?? 안니데??~~?? ㅇㅁㅇ

히라무랑 편의점 갈꺼야!!~!!~!!!! ^ㅁ^ 엔딩 전에 끝낼 수 있겠지..?......?? 가능할꺼야..... 하나요주 내일 쉬니까 으응.

57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0:31:46

내가 잘못 본거였구나!! (깨달음)

엔딩...30일 자정 되면 끝인 것 같으니... 그때까지 끝나려나? 아무튼 이럴때야말로 집중과 선택의 순간이지.

어쨌건 여기서는 일댈 스레가 나올 것 같진 않아보이네. 이 스레는 뭔가 일댈에서 관계를 쌓는 것이 핵심포인트 같아보였는데 말이야. 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그 또한 하나의 결과지! 하하!

58 하나요주 (80NEvwqsyA)

2024-08-28 (水) 20:33:57

우히히. 카나나주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구나??~??~?? ^ㅁ^

응. 집중과 선택. 하나요주 명륜진사갈비랑 캔모아 가려고 했는데 미뤘어~~!!!~!!! (Tmi)

일댈은 그러려나...?..?? '_' 일댈은 보통 앤캐끼리 하니까, 그렇지....??..??

59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0:34:14

축제 얘기도 했는데 밤산책으로 정해져서 그렇게 갈 것 같으영 시점도 축제 전날이었고!! 제가할말은아니지만 그니간 카나타주 넘 부담갖지 않으셔두 될 거 같으영

ww
카요주 파이팅 안되면 썰로 돌려도 전 젠젠 괜찮으니까영^^헤헤

60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0:35:33

연플 아니어도 일대일하는거 몇번 보긴 해쓰영!! 사실 전 오너끼리 합의만 되면 어떤 관계로든 일대일 자체는 별 무리 없다고 생각해영~~

61 하나요주 (e8VY1snCFA)

2024-08-28 (水) 20:37:01

아. 맞아~~~!!!~~!!! 카페 썰도 풀기로 했었지~~!!!~~~~!!!!!

후히히. 하나요주 할 거 부자다.

62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0:37:27

일댈 꼭 커플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도 커플 아닌데 그냥 단 둘이 남아서 우리끼리 서사 조금 더 풀어보자! 해서 일댈 해본 적 있는걸.

그러니까 일댈 하고 싶은 이가 있으면 이야기해도 되지 않을까?


음. 그리고 부담은 아니야! 그냥 그쪽으로 돌리고 싶으면 그쪽으로 좀 더 집중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어차피 나야 여기서 돌릴 거 다 돌렸는걸! 축제도 길게 돌렸지. 등불도 띄웠지! 하하! 할 건 다 했어! (데굴)

63 하나요주 (Fi7LDjjuDQ)

2024-08-28 (水) 20:39:48

그래? ㅇㅂㅇ 음~~~~...~~~~

생각해 보니 하나요주는 서사를 더 풀고 싶은 것이 한두 명이 아니어서....~~~~!!!~~!!! 그래도 아무리 어렵지 않을까 싶아~~~!!!~~!!! ^ㅁㅠ

다행이다. 하나요주는 카나타랑 마무리 스러운 일상 계속하고 싶어~~~...!!!.. 현생에 치여서 글치...~~!!!~~!!!

64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0:42:47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지.
나도 이 스레 뛰면서 2회차 일상은 츠키와 이즈미가 전부였고 다른 이들은 다 1회차 혹은 0회차 뿐이기도 해서...뭔가 카나타를 좀 더 데리고 놀고 싶은데.. 여기 엔딩 뜨면 이제 카나타는 더 못 돌리기도 하고...

흑흑. 재활용 일댈 안녕! 이 아쉬움은 금요일 밤에 내가 적당히 해소하는 것으로!

65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0:42:53

>>61 그쳥 히라무 자꾸 존댓말 쓸 거 같아서 (히라무주가) 카요쨩한테 무척 미안함,,,근데 " 호 리 이 양"은 여기서 무슨일을하시는거예요? 그저 진상

66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0:44:52

전 개인적으로 열쇠 얘기를 풀어보고 싶었는데 저도 정해둔게없어서 ㅋㅋㅋㅋㅋㅋ 사실 열쇠는 맥거핀이구 히라무가 무슨생각하고있는지?? 좀 풀고 싶었는뎅 바빴네영 ㅠ0ㅠ 30일쯤 되면 말해야지,,,

67 하나요주 (Xp1MMLsWTk)

2024-08-28 (水) 20:46:30

>>64 슬퍼~~~!!!~~~!!! ^ㅁㅠ 2회차....~~~.... 하나요주도 해보고 싶었는데. 동갑 여자친구들과도 만나보고 싶었어...~~~...!!!

>>65 ㅋ ㅋ ㅋ ㅋㅋㅋ ㅋㅋ ㅋㅋ 하나요는 히라무가 갑자기 거리둬서 잉? 하면서 강아지랑 고양이랑 쓰다듬고.... 밥 주고~~.... 놀러온 강아지 고양이랑 싸우지 않도록 하고, 커피도 내리고~~~.... 그런데 라무쨩, 왜 존대 써?!?~~?!?! 한다~~!!~~!! ^ㅁ^

68 하나요주 (Xp1MMLsWTk)

2024-08-28 (水) 20:47:27

>>66 하나요주도 이거랑 상자에 뭐 들어있는지랑 궁그했어~~!!!!~~!!!!

소원 이루는 법이 등불 띄우는 법이 맞는지도 조금 궁그하고.....~~~...!!!

69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0:47:35

아 나 저 상황 알아.
카나타 눈치 빠르게 멍멍이 두 마리 정도 데리고 산책 갔다올게. 가게 잘 봐. 하고 나가면 되는 타이밍 맞지?

70 하나요주 (P0fk.LqRTI)

2024-08-28 (水) 20:48:44

>>69 안돼~~~~!!!!~~!!! 히라무의 공격(??)으로부터 하나요를 지켜줘~~!!~~!!!! ^ㅁ^ ㅋㅋ ㅋ ㅋ

71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0:51:21

흗흑 저두 1학년 친구들과 다 만나보는게 목표였는데 수다만엄청떰,,,눈물 수다라도떨어서다행

>>67 ???:흐음 그럼 이건 "호 리 이 양" 이 내린 커피인가요? 어쩐지 아메리카노가 너무쓴거아니에요? 쩝쩝

ㅁㅈ 상자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뭔가 열쇠 쓰기엔 5회 제한이 있었어가지구...전 열쇠구멍에 진짜 바람불어넣어볼까도 생각한적잇숨 (*게임센터 힌트 참조)
소원도 궁금해영 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카나요한테 하양부적 준 그아이가 여우신님은 맞는 것 같거든,,,

72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0:52:06

>>69 >>71 ㅋ ㅋ ㅋ ㅋㅋ ㅋ 하놔 이런 진상으로부터 카요쨩을 지켜주지 않을거냐구!~~~~~~

73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0:54:19

카나타:...내가 이끌 카페에 나약한 알바생은 필요없어.
카나타:대처하지 못하면 내가 사장이 된 후에 해고야.

(이거 안됨)

74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1:03:05

역시 카나타........냉정한 경영인이군아......

75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1:15:01

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만큼은 어쩔 수가 없을지도 몰라!

76 히라무주 (Mi79Y.WYTM)

2024-08-28 (水) 21:20:15

그런 프로페셔널함이 롱런의 비결이졍 ^^ 가족같은 회사는 없다!!!

77 카나타주 (nFz1u9Ea7g)

2024-08-28 (水) 21:21:21

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나요... 이런 분위기는 싫어! 하고 나가는 엔딩인가.

(안돼)

78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00:31:23

벌써 늦은 시간이네. 다들 하루 수고했어!

79 하나요주 (cngBvebE8c)

2024-08-29 (거의 끝나감) 16:36:40

저녁에 만나자~~~~!!!~~!!! ^ㅁ^

>>73 ㅋ ㅋㅋ ㅋ ㅋㅋ ㅋㅋ 마피아도 아니구 카페 직원이 나약하면 안 되는 거냐구~~~!!!~~!!! ㅋ ㅋ ㅋ ㅋ

>>71 하나요는 그, 그럴리가~~!!! 배운대로 만들었는데~~!!~~!!! 하고서 허둥지둥 커피머신이랑 원두 확인하다가 뾰로통해져서 라무쨩 볼꺼야~~!!!!

시.럽.넣.어.드.릴.까.요.손.님?

80 이즈미주 (028RhbQLlo)

2024-08-29 (거의 끝나감) 16:40:41

카나타네에 누나랑 이즈미랑 갔는데
아아 하나랑 달달한거 왕창으로 주문서가 외서 하나요가 누나(*이즈미 누나 있음)꺼인가! 했는데 누나는 아아를 마시고 이즈미 앞에 내려달라고 하면(농담)

81 하나요주 (otXXUucRhs)

2024-08-29 (거의 끝나감) 16:42:09

이즈미 달다구리의 화신이냐구~~~~!!!!~~!!!! ㅋ ㅋ ㅋㅋ ㅋㅋ

하나요 이즈미가 집행부에서 본 것 기억하고, 인사 건네면서 단 거 좋아하냐구 물어볼 것 같아~~!!!~~!!!!

82 이즈미주 (028RhbQLlo)

2024-08-29 (거의 끝나감) 16:45:28

아아도 잘마시지만 달달한 시그니처 같은 거 있으면 그거 시킬 거 같아서요.

하나요 만나면 여기에서 알바하고 있었냐고 묻고.. 단 거를 특별히 좋아한다기보다는 호기심이라고 답할 거 같아요

그러니까 케이크 유명한 데 가면 케이크 시키고 시그니처 음료 있으면 그거 시키는 스타일? 전 메뉴를 뿌셔뿌셔?!

83 하나요주 (R5su2WvlYo)

2024-08-29 (거의 끝나감) 16:55:19

호시노 이누네코랜드의 시그니처는 뭘까...~~~!!!~!! 시그니처는 아무래도 펫 음료가 아닐까 싶기두 하지만~~??~~?? ㅇㅂㅇ 호기심이라고 답하면 하나요는 눈 말똥말똥 뜨구 보다가 신제품을 권해볼지도 몰라~~~!!!~~!!!

아니면 사장님 몰래 하나요가 이것저것 섞어 만든 레시피. 탄산 아메리카노라든가~~!!!~~~!!!! (카나타 눈치 봄)(슬금)

84 이즈미주 (KaW03YB7bg)

2024-08-29 (거의 끝나감) 17:22:40

신제품을 권해보면 흥미로워하며 시켜볼 거 같기도?!
이것저것 섞어만든 레시피는 눈앞에 놓이자마자 하나요에게 진짜냐고 물어볼 거 같기도 하고요?(*복불복을 쓸데없이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본다)

85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22:48

카나타:...무슨 아메리카노? (죽은 눈)

내일이 엔딩날인가... 갱신이야! 다들 안녕!

86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19:54:53

>>84 하나요: 모찌롱 진짜 탄산수와 진짜 커피를 이용해서 만든답니다~!~!!! (조금 신남)(???)

>>85 하나요 꺄앗 하면서 허둥지둥 숨긴다~~~!!!!~!! ㅋㅋ ㅋ ㅋㅋ ^ㅁ^

안녕~~~~~~ 사과딸기'바'나나 주스를 시켰는데 사과딸기'비'트여서 슬픈 하나요주야~~!~~!!

87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59:04

하나요주도 안녕! 아앗...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다. 그건 운명이야.
이대로 비트 주스를 천천히 마시자!

88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09:48


"에또..... 하지만 소원이란 것은 이루고 싶어서 소원이잖아요? 별로 중요한 소원은 아닌 것일까요?"

호리이 하나요는 카나타를 보면서 무슨 소원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신보다 남을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면이 없을 거라고도 생각되진 않지만...... 혹시 비밀스러운 소원일까봐 앗차하고서 덧붙여봅니다.

"비밀스러운 소원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요?!??"

카나타 오빠의 엔도 선생님 파악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짓습니다. 수고했다고 해주지 않는다면 졸라본 다음에 그 결과를 카나타에게도 보고해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 그러네요~?! 언제까지 끝나지 않는 입시라니. 어렵겠죠...~~~"

끄응, 하나요는 입시가 끝나지 않을 것을 상상해보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지금의 하나요에게는 대학교에 간다거나 하는 계획은 없지만 카나타에게는 있는 모양이고, 그러면 심적 부담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일부러 국어책 읽듯이 웃음소리를 내는 카나타를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입을 가리고 푸후후, 하고 웃음을 터트려버리는 것입니다.

"후후후, 그렇게 일부러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카나타 오빠에게 순진하다고 할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상냥함이 있다고 생각하자 기분이 약간 좋아진 하나요는 마저 웃고서 카나타와의 거리를 한발짝 좁혔습니다.

"그래도 들려주려고 해서 고마워요. 카나타 오빠."

조금 수줍은듯이 말을 하고서 호시노 이누네코랜드에서 일하고 카나타와 선배후배 관계로 있는 동안에 상대방을 진심으로 크게 웃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네. 내년에는 꼭 들릴 테니까요~ 그 때는 제가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고 있을지도 모르구요~~"

내년과 올해의 감성은 또 그것대로 다르다 싶지만, 굳이 자신의 마음을 고집하고 싶지 않아서 화제를 옮기는 하나요입니다.

"카나타 오빠네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배운 게 많아요. 귀엽기만 하다는 생물이지만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있고, 기르는 데에도 좋은 기분만이 아닌 책임감과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일까.....~~"

물론 아르바이트 전에도 동물들의 기분을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하며 하나요는 빠르게 덧붙입니다.

89 카나타 - 하나요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18:21

"...나에겐 괜히 바라게 되는 소원이지만, 그 소원이 항상 타인에게 좋으리란 법은 없잖아. ...이를테면 호리이의 시급을 1/10로 깎고 그 돈을 전부 내 용돈으로 주세요... 같은 소원 같은 것은 이뤄져서 좋을 건 없잖아?"

피식 웃으면서 그는 자신의 소원을 말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예시를 들어서 설명했다. 물론 저 정도로 이기적인 소원은 아니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이기적인 소원이요. 길게 보면 토키와라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 소원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자신이 작게 가지고 싶은 소원인 것을. 그렇기에 그는 굳이 소원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저 이 소원은 자신만의 작은 비밀 상자에 간직할 뿐이었다.

"...축제 날이니까 가끔은 괜찮아."

어색하고 민망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괜찮았다. 물론 매일매일 이런 것을 해달라고 하면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좋다고 생각하며 카나타는 평소에 짓는 잔잔하고 조용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다가 다시 표정을 평소의 무덤덤하고 무심한 느낌으로 바꿨다. 들려주려고 해서 고맙다는 말에 카나타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시선만 살며시 회피할 뿐.

"...그걸 알게 된 것만 해도 충분해. ...고양이건 강아지건 귀엽다고 많이들 기르지만 그만큼 많이 버려지는 애들이야. ...가벼운 마음으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정성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쉽게 키우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아주 당연한 소리이긴 했지만, 그 당연한 소리가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 일이 많았다. 카페의 고양이와 강아지 중에서는 그렇게 버려져서 입양한 애들도 있었기에 그는 괜히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언제나처럼 그 표정은 다시 무심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일정한 속도로 또각또각 걸어가며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언제까지 할 생각이야? 아르바이트. ...나가라는 것은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90 하나요-히라무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19:52

"가면극도 아니거든~~!! 라무쨩은 심술궂어~~!!!~!!"

커튼을 내려놓자니 지금까지 가린 것이 허사가 되는 것 같아 손을 놓지도 못하고 어쩌지 못한 채로 씩씩대는 하나요입니다. 말랑이를 만지고 노는 히라무를 보고서 하나요는 히라무가, 하나요 자신보다 말랑이를 더 불쌍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것은 기분이 아니라 진실입니다.

"서, 서, 서프라이즈도 아니고 새 옷을 산 것도 아니지만~~~ 그러니까, 내일이 축제잖아??~?"

하나요는 살짝 부끄러워져 머뭇거리면서 바닥을 보았다가 라무쨩을 보았다가 합니다. 그 와중에 말랑이의 삐꾹삐꾹 소리가 거슬립니다.

"중요한 얘기 하려는데 시끄러워~~~!!~!! 실례거든~~~!!!!!"

그렇게 소리 한번 꽥 지르고서 본론을 꺼내기로 한 것입니다.

"엄마가 축제용으로 다른 유카타를 가져왔는데 라무쨩이 한번 봐주지 않을까나~~ 하고~~......"

그리고 라무쨩이라면 제대로 봐주려나 생각하면서 머뭇거리다가 커튼을 치웁니다. 하나요의 뉴카타는 비취색에 체리나무의 문양이 그려져있습니다. 친구의 딸이 입던 것이지만 낡은 티는 그다지 나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이나 얼굴에는 손대지 않아 평소의 하나요이지만 옷은 낯선 듯 몸짓이 뻣뻣합니다.

"어울려.....? 매, 매년 입던 것과 무엇이 나을까나....???"

라무쨩의 패션센스, 한번 믿어보는 것입니다.

91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2:25

"꺗. 그런 소원이라면 곤란한데요~~~~!!"

곤란합니다! 정말 곤란합니다!! 축제에서 초코바나나를 하나 더 먹을 기회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카나타 오빠. 소원이라는 것은, 소원이니까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루어질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타인까지 고려해 버리면 그때는 그 소원을 바라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소원을 소원으로 존재하게 해주는 것은 바라는 사람인걸요."

양손을 맞대며 혹시나 틀린 것을 말했다고 지적당할까 조심하는 듯 작은 소리로 얘기하는 하나요입니다. 그러더니 이윽고 결심한 듯 비장하게,

"그,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같이 소원을 빌어 볼까요? 저, 저는 한 달치라면 시급을 1/10정도 깎여도 괜찮으니까....~~!!"

카나타의 예시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근처에 아직 가게들이 보이니 불꽃놀이 세트같은 것을 사거나 풍선 같은 것을 사서 소원을 비는 기분정도는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등은 아니겠지만.....

"축제 날이니까, 인가요...~~"

입을 가리고 쿡쿡 웃는 하나요입니다. 축제는 역시 좋은 것인 듯 합니다. 하나요는 카나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스쳐지나가는 듯 안타까운 표정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드, 드디어 잘리는 줄 알았어요...!"

마지막 말을 듣고서 겨우 쿵쿵뛰는 가슴을 눌러 진정시킵니다.

"괜찮다면 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은데요...~~ 입시가 중요해지면 그땐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하나요가 가게의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떠올리고 방긋이 미소를 짓습니다.

"일은 매일매일 조금씩 더 잘하고 싶어지고, 아저씨, 아주머니랑 아이들하고도 정이 벌써 들어버려서~~~"

92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6:05

스피커를 떨어트렸다가 책상 위로 올렸더니 이제 소리가 나오지 않아,,,,,~~~~.....!!!!..!! ㅠㅁㅠ

(컴맹 하나요주)(본체 뒤에 이것저것 뻈다 꼽았다 하는 중)

93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36:05

스피커를 떨어트렸다가 책상 위로 올렸더니 이제 소리가 나오지 않아,,,,,~~~~.....!!!!..!! ㅠㅁㅠ

(컴맹 하나요주)(본체 뒤에 이것저것 뻈다 꼽았다 하는 중)

94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41:11

(고침)(뿌듯)(?)

95 카나타 - 하나요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0:43:21

"...딱히 네 시급을 깎으라는 소원은 아니니까 안심해. 그리고... 네 마음은 고맙지만 괜찮아. ...내 소원은 이걸로 충분해."

내년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이렇게 조용히 간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일이었다. 굳이 소원을 빌지 않아도 자신의 소원은 자연스럽게 이뤄질지도. 물론 그렇게 되면 토키와라는 언젠가 정말로 조용히, 조용히 그 불씨가 꺼질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것대로 좋았다.

"...그렇게 말하는 네 소원은 뭔데? 조금 궁금하네. ...내 소원을 말하지 않으면 네 소원도 말하지 않을 생각이야?"

같이 소원을 빌어볼까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카나타는 피식 웃으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물론 그녀가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녀의 소원 또한 조용히 그녀의 마음 속에 간직하게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그녀가 원한다면 그게 맞는 것이기도 하고.

"내가 사장도 아닌데 내가 멋대로 자를 수 있을리 없잖아. 언젠가 내 것이 될 카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니야. 아무튼... 조금 더 오래?"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그는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했다. 조금 더 오래라. 그녀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것 또한 괜찮은 일이었다. 카페의 입장에서도 일을 계속 하는 이가 하는 것이 이득이었으니까. 새롭게 교육을 하는 것보단 좀 더 전문가 쪽이 일을 하는 것이 좋기도 하고. 그렇기에 카나타는 눈을 뜨고 피식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좋건 싫건... 한동안은 더 보겠구나. ...내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더더욱."

그때는 나도 일을 본격적으로 배울 생각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카나타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그리고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딛으며 슬쩍 흘려보내듯이 이야기했다.

"...그럼 내년부터도 미리 잘 부탁해. 카페에서 본다면 말이야."

/어....어어... 일단 선을 잘 확인해보자! 하나요주! 그리고 세팅란에 들어가서 스피커 연결이 빠졌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해!

96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51:09

하지만 카나타 오빠 같이 욕심없어 보이는 사람이 소원조차 흘려보낼 것처럼 하고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진다는 말은 해봤자 오지랖 같고...... 하나요는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건 아니지만.... 알고 싶으세요?? 맞춰 보실래요~~?? 힌트, 이번의 집행부 일과 관련이 있답니다~~~"

하나요가 긴 속눈썹을 깜빡이다가, 아, 소원은 사실 두 개예요! 하고 얘기해봅니다.

"그렇지만 사장님의 아드님이라는 건 역시 무겁달까....~~ 아와와...~~~~"

언젠가 내 것이 될 카페라는, 지극히 정해져있는 듯한 말에 하나요는 조금 당황해버립니다. 물론 정해져있긴 하지만 그 야심있어 보이는 말은 어쩐지 카나타답지 않다랄지.....

"네. 조금 더 오래."

정확한 기간은 잘 모르겠으니까 얘기하지 않겠지만..... 하나요는 긍정합니다.

"졸업한 후에도 만날 수 있다니.... 반갑네요! 카나타 오빠를 학교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일을 본격적으로 배운 카나타 오빠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에 찬 상상을 하는 하나요입니다.

"저도 미리 잘 부탁해요. 카나타 오빠.... 아니, 이쪽의 호시노 씨!"

장난스레 얘기하고서 혓바닥을 살짝 내미는 하나요입니다.

97 하나요주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0:51:45

카나나주 착해...~~~!!...!! ㅠㅂㅠ

고마워~~~!!~!!! 지금은 잘 나와서 왈츠 듣구 있다~~!~!!~!!! ^ㅁ^

98 카나타 - 하나요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09:59

"...여름 축제가 쭉 이어지는 거? 아니면 앞으로도 쭉 즐거운 여름 축제가 있었으면 하는 거?"

집행부 일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역시 여름 축제인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 와중에 소원이 두 개라니. 욕심이 많은 아이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내일 만난다는 마이를 떠올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다면 내일 등불은 두 개가 올라가게 되려나? ...뭐, 바쁘지 않다면 멀리서 구경정도는 해야겠네. 오늘처럼 떠오르는 등불이 얼마나 많을진 모르겠지만."

등불은 2인 1조로 하나씩만 준다고 했지만 따로 작은 등불을 하나 만드는 것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일단 그 부분은 내일 하나요와 마이가 협의 및 합의를 통해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평소에도 학교에서 굳이 본 적은 없지 않았나? 우리."

애초에 그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실제로 본 것은 그녀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카페로 찾아온 날이었으니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 쪽의 이야기였다. 그녀 쪽에서 이전부터 자신을 알고 있었고 봤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으나 적어도 자신이 아는 부분은 아니었기에 그는 그 정도로만 이야기했다.

"...알겠어. 불안불안한 호리이 알바생."

그녀의 말에 장난스럽게 맞춰주며 그는 피식 웃었다.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면 결국 카페로 가는 방향과 다른 곳으로 가는 갈림길이 코앞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갈림길을 바라보며 그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느 쪽으로 가? ...나는 당연하지만 저쪽의 카페가 있는 방향."

99 히라무-하나요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14:31

왠지 카요쨩의 몽실몽실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놀려주고 싶다. 손 안에 든 삐꾹이와 겹쳐 보인달까, 말랑말랑한 볼을 양쪽으로 잡아 늘려서 삐이꾸욱 하게 해 주고 싶달까...그러니까 저렇게 심술궂다고 화내는 거겠지. 히라무는 기분 나쁘게 실실 웃으면서 하나요를 보았다.

뭔가 숨기는 눈치인데. 서프라이즈도 아니고 새 옷도 아니라면 뭐지...하나요의 말대로 내일은 축제. 얼마 안 있으면 집행부 일도 막바지다. 그 관련인가? 순간 소리를 빽 지르는 하나요 때문에 히라무도 깜짝 놀랐다.

"놀래라~이게 뭐 어때서 그래! 카요쨩이 던져서 아프다잖아."

잠깐 멈췄던 히라무가 또 말랑이를 꼬집었다. 삐꾹삐꾹. 진짜인지 아닌지는 히라무보다 하나요가 더 잘 알 것이다.

"아! 유카타! 새 거?"

카요쨩이 항상 입던 그 유카타가 아니라, 몇 년 만에 오뜨꾸뛰르? 히라무는 솔직하게 기대감을 표현했다.

"기대되는데. 어디 보여줘."

이번엔 기분 나쁘게가 아니라 정말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커튼을 바라보던 히라무는, 이윽고 하나요가 유카타 차림으로 드러나자 오오 하고 순도 백퍼센트 감탄사를 흘렸다. 정말 새로운 색깔이다. 늘 입던 유카타도 카요쨩을 닮은 발랄한 색감에 귀여운 꽃잎 같았다면, 새롭게 가져왔다는 유카타는 시원한 옥색에 벚나무 꽃이 피어 있는 것이 꼭...

"청자 도자기 같다."

칭찬이다. 히라무의 고양된 말투로부터 알 수 있다.

"모처럼 새 건데 이걸로 하지그래!"

100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16:22

안녕안녕~~~~ 자꾸 나쁜말하는 라무쨩밖에 생각안나서 카요쨩에게 매우미안^^,,,,,,(나쁜말 또 장착중)

카나타의 야심만만한 발언 저만 감탄한게 아니엇군영. 역시 비정한 경영인 카나타상...(루우머)

101 하나요-카나타 (xImAtF412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17:35

"비슷하네요~!! 첫 번째 소원으로는 모두가 이번 여름 축제를 최고로 즐기게 해달라고 빌 거예요~~"

그런데 이미 축제가 지나간 때니까, 늦었으려나? 어쨌거나 집행부 일을 통해서 그것을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고 하나요는 이야기합니다.

"하나에 사이좋게 두 사람, 그렇게 계획하고 있었지만요~ 마이 쨩은 어떠려나, 그런데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흠흠."

의식하게 될지도 몰라! 하고 생각하고서 앞머리카락을 괜히 매만집니다. 그렇다고 싫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럼,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서 만나지요!!"

이야기를 다르게 이해한 것 같은 호리이 하나요가 맑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같이 매점이라도 갈까요~ 하면서 이것저것 재밌는 나날을 생각하고 있는가 봅니다.

"불안불안하지 않게 될테니까요~~!!!"

찔린 듯, 조그만 주먹을 꽉 쥐여보이며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갈림길에 도달하자 호리이 하나요는 다른 쪽을 가리키며 얘기했습니다.

"저는 반대 방향이에요. 그래도 멀리 가지는 않지만요~"

여기서 작별인사를 해야할 것 같아 호리이 하나요는 앞으로 손을 모아서 손가방을 쥐고 허리를 반듯하게 굽혀 인사하기로 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102 카나타주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0:08

어서 와!! 히라무주!

103 히라무주 (k2f5cFK2jg)

2024-08-29 (거의 끝나감) 21:23:58

언젠가 카페의 주인이 될 사나이 카나타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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