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유니온! ◆TMmm6tsoPA
(Loxs37X.9E )
2024-08-18 (내일 월요일) 20:14:2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0683
516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17:27
사실 인외와 인간의 사랑은 필멸자x불멸자 클리셰도 있어서 좋아해(?) 인외의 사랑 좋다
517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17:54
>>515 >>>>결과적으로는<<<<<<< 매우 신경쓰이는데!!!!
518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19:15
아 결과적으로 행복하면 됐지
519
이경주
(Rv1FLlyd16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19:20
>>517 무의식적으로 잠든 이경이에게 능력을 쓰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갈등이라거나 아무리 그래도 인간은 인간의 틈에서 자라야지 하고 여로의 기억을 먹어 지운 뒤 먼 마을로 보내는 이경이라거나 제3의 적이라거나... 장편 쌉가능한 소재라고 생각
520
◆TMmm6tsoPA
(DgU4Jknn6U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0:51
하하! 8월 끝자락! 계속해서 들어오는 바닷물을 보면서 더위를 식혀보도록 해요! (어?)
521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1:14
뭔가 풀고싶다 찔러봐라(?)
522
이경주
(Rv1FLlyd16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1:33
>>521 (죽창)(푹)
523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2:23
>>521 (콕콕콕콕콕콕 >>519 끼야아아아악!!! 기억 잊힌 상태로 요괴 사냥꾼 된 여로가 이경이 만난다거나(????
524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3:05
>>522 >>523 (더블꼬치가 되어 사망)(깩) 질문하라고 이 참치들악
525
이경주
(Rv1FLlyd16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6:01
>>523 이미 오랜 세월 배척받아 지친 이경이는 이런 최후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눈을 감는데, 정작 여로는 머뭇거리고... >>524 혜우 비보잉 보고 싶어요(질문이 아니다)
526
◆TMmm6tsoPA
(DgU4Jknn6U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6:05
>>524 아닛! 창으로 찌르는 것이 아니었다고요?! (투창을 가지고 오는 중)
527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6:22
>>524 찔러보라기에 무심코(?) 최근 혜우의 작은 취미가 생겼을까(?)?
528
서연주
(zss5si6vC.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6:35
>>521 혜우의 5년 뒤?
529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26:52
>>525 끼야아악(슬픔)
530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31:22
>>525 넌 일단 한대 맞자 >>526 캡틴도 맞을래? 👁👁 >>527 작은 취미? 취미일지는 모르겠는데 홀로그램 모델링 하는거에 푹 빠져있긴 함 >>528 5년 뒤 그즈음이면... 세간에 천혜우는 없고 이명인 [파나케이아]만 영락 응급/요양의료센터의 힐러로 있을 것
531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33:42
https://picrew.me/share?cd=LT0KYFhGae "...지금 그 시답잖은 일 때문에 잘 자던 사람을 깨웠다 이거지?" "일단 한 번 뒤져." 틈새 픽크루!
532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34:48
>>531 귀여워 혜우우!!!! >>530 오 멋진 취미잖어!!>:3
533
◆TMmm6tsoPA
(DgU4Jknn6U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35:32
>>531 와아아..블랙 혜우다!! (야광봉 흔들기) 그러니까 혜우는 지금 홀로그램을 모델링해서 버튜버 비슷한 뭔가가 되려는거죠? (어?)
534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38:33
[성군 성여로] 장미향이 나는 하얀 잔상을 남기는 은발에 보는 것만으로 사랑에 빠지는 듯한 분홍색 눈동자를 가진 고고한 자태의 성여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216585 뒷북 진단인데... 은발... 은발......? 이경이니?(???? 일단 성군이면 여로땅은 아닌데 너 누구야(?)
535
서연주
(zss5si6vC.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38:47
홀로그램 모델링으로 엔 같은 인어 홀로그램을 꾸민다? 근데 그 홀로그램 물리적인 작용이 가능한가요? 불을 켜고 끄고 하는 거 같던데
536
이경주
(Rv1FLlyd16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40:02
>>530 냥냥펀치라니 포상이다! >>531 잘 자다 깨서 개빡친 냥냥이 >>534 머리색 크로스... 성군이라는게 선량하다는 뜻은 아니니까여?
537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42:41
>>532 과연? 여로가 성군이라니 믿을 수 없어! >>533 혜우(블랙) : 아 시끄럽다고 (메스) 뭐...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그렇겠지 >>535 그... 뭐라 해야 하나 헤이 구글 같은 거야 물리적으로 작동하는게 아니라 블루투스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거
538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43:19
>>5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상이면 한대 더 맞아 (뚜따)
539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45:13
>>536 속에 꿍꿍이가 있는 성군인건가(?) >>537 나도 믿을 수가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여로와 성군이 같이 묶일 수 있던 거였나(먼산)
540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49:18
>>539 같은 성씨라 그런가봄(?) 근데 그런걸수도 있어 궁에서는 귀족들 신하들 존나 갈구고 돌려까고 면전에서 하하 이 무능한것들 하는데 백성들한테는 아무 짓도 안 하는거지 되려 귀족들만 갈궈서 백성들 영민들은 태평성대임 그럼 역사적으로는 성군이 되더라
541
금주
(EJhx6wZGh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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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거의 끝나감) 23:50:17
[왕자 윤 금] 비단결같은 바람으로 만든 듯한 백발에 여린 검은 눈동자를 가진 꿈만 같은 자태의 윤 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216585 헤에에에에 🤔🤔🤔🤔🤔🤔
542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52:02
뭐 우스개소리로 버튜버 데뷔 와! 이러지만 모카고 시점 당장 내년부터 혜우랑은 연락도 안 될거고 만날 수도 없을걸
543
여로주:3
(l0M.X2dtWE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52:33
금주 어서와!!! >>542 우째서!!!!
544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52:38
>>541 진단이 뭘 좀 아네 >>왕자<<
545
◆TMmm6tsoPA
(DgU4Jknn6U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53:53
어서 오세요!! 금주!!
546
이경주
(Rv1FLlyd16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54:26
왕자 금 여기 진단에도 사람 들었나?
547
혜우주
(3Aqtbw7XCo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55:47
>>543 음 인천 앞바다에 핸드폰 던져버릴거래!
548
◆TMmm6tsoPA
(DgU4Jknn6U )
Mask
2024-08-22 (거의 끝나감) 23:58:36
지금부터 저 핸드폰을 주워라! 그렇다면 추적 능력으로 혜우의 행방을 찾을 수 있어! (어?)
549
혜우주
(Yio/ov8MsI )
Mask
2024-08-23 (불탄다..!) 00:00: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안버려야겠다
550
◆TMmm6tsoPA
(6O9CtO2R.Y )
Mask
2024-08-23 (불탄다..!) 00:02:36
>>549 ???:(빤히)
551
서연주
(DrDdlllL0c )
Mask
2024-08-23 (불탄다..!) 00:02:44
>>537 >>542 혜우 시절을 알고 있는 사람이랑은 대부분(태오 선배, 희야 빼고) 단절을 원하나 보네요. 혜우가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겠죠... 인어 모양 그래픽이 보이는 빅스비나 시리 같은 거...로 이해하면 될까요? (◀원시인) >>541 왕자는 금이 같은데 ㅎㅎㅎ 머리 색은 혜성 언니 같고 ㅎㅎㅎㅎ 뭔가 묘하게 섞였어요 ㅎㅎㅎ
552
혜우주
(Yio/ov8MsI )
Mask
2024-08-23 (불탄다..!) 00:02:55
천혜우,당신은 무슨 일로 저에게 오셨나요 . 아 , 손님에겐 차를 대접하는게 예의죠. 자 당신에게 딱맞는 연한 히비스커스티에요. 연한 히비스커스티가 우려나오다니.. 당신 병을 앓고 있군요? 난 소문처럼 어느병이든 대가만 충분하다면 고쳐줄수있답니다. 무슨 댓가를 줄건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214786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고치지 않을 생각이니까요. 그 차나 식기 전에 주시겠어요?"
553
혜우주
(Yio/ov8MsI )
Mask
2024-08-23 (불탄다..!) 00:07:13
>>5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누구야! 샤아악! >>551 아니 그냥 세상 자체랑 담 쌓고 싶은거임 태오나 희야도 그쪽에서 소홀해지면 끊길걸 음 대충 그런거구나 하면 될듯?
554
◆TMmm6tsoPA
(6O9CtO2R.Y )
Mask
2024-08-23 (불탄다..!) 00:10:34
>>553 ???:나는 널 찾아낼 것이다. ???:찾아내서 저지먼트 동창회와 극장판에 출연시킬 것이다. (어?)
555
혜우주
(Yio/ov8MsI )
Mask
2024-08-23 (불탄다..!) 00:11:34
>>554 아 최은우 질척거리지 좀 말라고;;;(?)
556
서연주
(DrDdlllL0c )
Mask
2024-08-23 (불탄다..!) 00:13:06
>>550의 ???는 세은이 아닐까 싶어요 >>553 아아, 그렇군요. 그걸로 만족하거나 불만을 최소화한다면 된 거죠!!!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인 것도 복 같아요~☆ 능력과 재력이 받쳐 주니 세상과 담 쌓아도 지장 없는 거잖아요!!!
557
서연주
(DrDdlllL0c )
Mask
2024-08-23 (불탄다..!) 00:13:32
>>554 세은이가 아니었나........
558
◆TMmm6tsoPA
(6O9CtO2R.Y )
Mask
2024-08-23 (불탄다..!) 00:20:05
짜잔! 캡틴이었습니다!! (어?)
559
혜우주
(Yio/ov8MsI )
Mask
2024-08-23 (불탄다..!) 00:21:20
>>556 그치 그럴 선택권이 있다는거 자체가 복이긴 해 그만큼의 리스크도 착실히 얹어줬을 뿐이니까 >>558 우우우 이거 월권이야 세계관 침범이야
560
◆TMmm6tsoPA
(6O9CtO2R.Y )
Mask
2024-08-23 (불탄다..!) 00:23:26
하지만 이 세계관은 제 것이니까 제가 들어가도 되는 것이에요!!
561
혜우주
(Yio/ov8MsI )
Mask
2024-08-23 (불탄다..!) 00:26:55
(미아핑) (아니 이 캡틴이 왜 이래)
562
◆TMmm6tsoPA
(6O9CtO2R.Y )
Mask
2024-08-23 (불탄다..!) 00:32:18
아무말대잔치였습니다! 짜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캐릭터의 엔딩과 미래는 오너의 자유니까요! 혜우주의 선택을 저는 존중합니다!
563
혜우주
(Yio/ov8Ms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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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불탄다..!) 00:35:43
캡틴 졸립구나? 얼른 잠들도록 해줘야겠는걸? (생체타이머 스윽) 뭐어 어느 정도 수정의 여지는 남겨뒀으니까 짬짬이 일상하다보면 어케든 되긋지
564
서연주
(DrDdlllL0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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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불탄다..!) 00:36:05
>>559 어떤 선택이든 리스크가 전혀 없을 수는 없으니...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암튼 캡 말씀마따나 캐의 엔딩과 미래는 캐와 오너의 영역이니 혜우랑 혜우주가 가장 만족하거나 가장 불만 적은 루트면 ㅇㅋㄷㅋ인 거시에오오오오 ><
565
서연 - 훈련
(DrDdlllL0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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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불탄다..!) 00:36:46
>>0 ◇월 ◇일 오늘은 미술관에서 그림 여섯 점을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했다. 내게나 미술관에나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황당하거나 엽기적인 작품은 없었으니(그래도 뭘 그렸는지는 암만 봐도 모르겠더라. 추상화라는데...) 나한테 다행, 여섯 점 모두 진품이었으니 미술관에도 다행이었다. 하지만 의아하긴 의아하다. 여기 전시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괴상하거나 뭔지 모르겠거나인데, 이런 걸 전시해서 어따 쓴담? 내가 너무 인상 쓰고 있었던 탓일까. 큐레이터가 무슨 문제 있냐고 물었다. 말할까 말까 갈등 때리다 결국 털어놓았다. 여기 전시되는 작품의 의미를 나는 도저히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큐레이터가 엄청 웃어 댔다. 그러면서 나더러 솔직한 관람자고 미술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 관람자란다. 뭔 소리야? 1도 모르겠다니깐??;;;;;;; 내 표정이 찌그러진 게 스스로도 느껴질 만큼 썩은 얼굴로 큐레이터를 바라보자, 큐레이터가 마저 얘기했다. 모른다 말하는 건 솔직하고, 그런 소릴 하는 건 작품에 담긴 의미가 뭔지 궁금해서일 거 같다고. 그러더니 큐레이터는 조곤조곤 설명을 시작했다. 미술은 미술가가 시각, 촉각, 후각 같은 감각으로 인지 가능한 대상을 만듦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일 텐데, 미술품이 하도 많이 만들어지다 보니 미술가의 메시지가 주목받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단다. 그래서 미술가들은 때론 보편적인 가치와 충돌하기도 할 만큼 파격적인 주제의식, 황당할 만큼 도전적인 재료 같은 걸 동원해서, 흔히들 아름답다 느끼는 작품보다는 추하거나 거북하거나 예상을 깨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단다. 게다가 그런 작품을 선호하는 관객도 있는데, 그런 관객은 타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을 재해석하며 만족을 얻는단다. 미술사, 미학 이론은 물론 미술계의 트랜드도 잘 알아야만 미술품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나? 이어 큐레이터는 이런 풍조를 그사세로 여길 만하단 얘기도 덧붙였다. 미술품의 가치는 아는 사람들끼리나 통하는 거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신기하달지 황당하달지 헷갈리는 기분이었다. 뭔가 알 듯 말 듯 하면서도 저런 얘기 하고픈 걸 여태 어떻게 참았나 싶었다. 멀뚱멀뚱 보고만 있으려니, 큐레이터가 온화하게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자기네 미술관의 작품에서 거창한 의미씩이나 찾을 필요는 없는데, 기왕 궁금증이 들었다면 예술이란 뭔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만의 답을 찾길 바란단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 눈에 괴상한 건 괴상하게 여겨도 된단 거겠지? 앞으론 미술관 커리큘럼이 좀 덜 빡세게 느껴질 것 같다. 오늘의 일기 끗!!
566
◆TMmm6tsoPA
(6O9CtO2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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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불탄다..!) 00:36:52
아...안돼요! 저를 재우지 마세요!! 8ㅁ8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