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68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4.추위가 다가오기 전 :: 1001

◆TMmm6tsoPA

2024-08-12 23:00:10 - 2024-08-19 19:46:07

0 ◆TMmm6tsoPA (wgdw/ziG0c)

2024-08-12 (모두 수고..) 23:00:1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0587

696 ◆TMmm6tsoPA (84BcpQTUx2)

2024-08-17 (파란날) 23:44:44

안녕하세요! 수경주!

697 혜우주 (eN7rbhlbnw)

2024-08-17 (파란날) 23:51:00

캡틴 하이
뻗기 전에 어여 씻고와

698 ◆TMmm6tsoPA (84BcpQTUx2)

2024-08-17 (파란날) 23:55:17

후후...오늘은 워터파크를 갔다왔기에 거기서 이미 잔뜩 씻었다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가볍게만 씻고 돌아왔답니다!

699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2:48

그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씻은거로 치면 안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캡틴!

700 서연 - 훈련 (99MFD2i92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3:35

>>0

◇월 ◇일

커리큘럼 땜에 교과서랑 씨름을 했는데도 알바할 때 배가 안 고팠다. 볶음밥이랑 멘보샤를 든든히 먹어선가 보다. 청윤이랑 볶음밥 같이 먹은 건 이번이 두 번짼데 나도 볶음밥이 좋아진 거 같다.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좋달까. 청윤이가 그거 먹을 땐 세상 행복해 보이니까, 같이 먹으면 기분 좋아진단 말이지~☆

그와 별개로 선배 사건 때의 일을 청윤이가 마음에 걸려 했던 건 곱씹게 된다. 비슷한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부장을 비롯한 퍼클의 폭탄을 어쩔지 정할 때도 청윤이는 보류하자고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기색이었다. 그 일로도 스스로를 탓하고 있으면 어쩐다? 폭탄을 심은 작자들은 따로 있는데!!

곱씹다 보니 스스로가 우스워졌다. 내가 청윤이더러 이러쿵 저러쿵할 입장은 못 된다. 박형오의 관에다 총질했던 날의 나도 비슷했으니. 다 죽이겠다 난리친 건 유니온보다 멍청하게 처신한(맞은 대상을 30초 저지하는 효과밖에 없는 총이라 멍청한 짓이었던 건 확실하다.) 날 더 탓했잖아;;;;;

원흉이 따로 있는데도 스스로를 탓하고 마는 건 어째서일까. 손님들에게 계산하면서도, 새로 들어온 상품을 진열하면서도, 쿼츠에서 이루어진 거래 내역을 정리하면서도, 의문이 가시질 않았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답은, 체념이었다. 청윤이가 어떤 심리일지까진 모르겠으나 난, 유니온이 사람들을 싸그리 다 학살하려는 자인 건 당연한 사실이라고 체념한 거다. 반면에 나는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여기기에, 또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었으리라 믿기에, 내 멍청한 짓에 대한 자괴감이 커졌던 거 아닐까. (그 뭐더라? 수학식으로 말하면 유니온은 상수로, 내 행동은 변수로 여긴 셈이다. 변수가 달라지면 결괏값도 달라질 테니까, 상수보다 변수를 탓한 거!)

불공평하다!! 반성해야 할 원흉은 지 멋대로 하고 앉았는데 불행을 막고자 발버둥친 사람은 고민까지 하다니?! 그니까 당연시 안 할 테다!! 그런 마음 들어 버려도 정신 바짝 차려서 몰아낼 테다!!! 해코지하는 쪽이 나쁘지, 해코지 못 막은 쪽이 나쁘냐고?!?! 그런 의미에서 유니온이랑 윗대가리들은 수작질 부리는 족족 다 망했음 좋겠다!!!!

오늘의 일기 끗!!

701 새봄주 (JE6TiyQBr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3:45

자기 전에 반짝갱신><
히어로 새봄: 푸드트럭을 끌고 다니며 모두에게 식사를 나눠주는 자선사업가
빌런 새봄: 170이상은 무릎으로 걸어다니지 않으면 달콤하게 만들어버리는 페페론치노

702 철현주 (WRNdtjLqLs)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4:03

>>691 미래의 100명을 살리기 위해 현재의 99명을 죽이려는 빌런이다!!

703 철현주 (WRNdtjLqLs)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4:45

>>701 다리뼈를 시럽으로 바꾸는건가?!

704 수경주 (xcXGQFYWHs)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5:00

다들 어서오세요.

705 철현주 (WRNdtjLqLs)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5:25

>>698 오염수잖아요 그건 ㅋㅋ

706 ◆TMmm6tsoPA (Loxs37X.9E)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5:37

>>699 어째서죠? 워터파크 샤워실에서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고 비누칠도 다 했는데! (동공지진)

그리고 어서 오세요! 새봄주!

707 ◆TMmm6tsoPA (Loxs37X.9E)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6:10

(이 참치들. 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는거야)

708 철현주 (WRNdtjLqLs)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6:18

>>692 사실 빌런 수경이야말로 최강이잖아요!
사람 입안에 소형 폭탄을 넣어버릴 수도있고!!

709 철현주 (WRNdtjLqLs)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6:38

>>706 아하!

710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7: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걸 생각 못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반성해라 내 뇌...

711 새봄주 (JE6TiyQBr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8:16

>>703 그건 무리지만 보일 때마다 무릎으로 걸어다니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죽여버리는 거지!(못-됨

712 ◆TMmm6tsoPA (Loxs37X.9E)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8:28

아니. 설마 이 참치들! 이 캡틴을 워터파크 물에서 수영했다고 그걸 샤워로 치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알았단 말인가!! (동공지진)

713 새봄주 (JE6TiyQBr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8:33

그리고 다들 안녕안녕~!

714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0:09: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졌으니 일단 캡틴을 쏘고 본다(?)

715 한양주 (Hvu5cxtu16)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0:00

히어로 한양 : 빌런들에게 얄밉게 입터는 모습과 빌런들의 반박에도 입이 멈추지 않는 히어로. 작중 히어로 중에서 얘보다 강한 애가 거의 없는데도 전투력보다 빌런들 긁는 말빨이 더 주목받음.

빌런 한양 : 사회적으로는 가출청소년들을 받아주는 센터의 장이지만 실상은 그 가출청소년들을 가스라이팅 해서 빌런으로 만드는 역할.

다들 어서오능겨-

716 서연주 (99MFD2i92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0:59

>>689 >>690 >>703 철현주
AS가 필요할 정도면 상태 많이 안 좋네요;;;; 무리 안 하셔도 되니 마음 편히 가지시길요!!!
히어로 : ......이 쪽이 오히려 상상이 안 되네요.
빌런 : 히어로 조직에 첩자로 들어가서 정보를 빼돌리는 스파이?
..............다리뼈를 시럽으로라니, 공식보다 더 무서운 재해석을 하신다;;;; (생물의 일부라 못 바꿀 거 같지만요)

>>691 청윤주
앗 앗 ㅋㅋㅋㅋㅋ 성향이 빨간 히어로?? 막 부의 재분배를 요구하거나 실천하는 히어로일까요??
소극적 공리주의의 실천을 위해... 그걸 방해한다고 생각되는 각계 거물들을 암살하는 빌런일까요? @ㅁ@

>>692 수경주
앗 ㅋㅋㅋㅋㅋ 전향한 빌런 출신이란 말씀이시면 막, 전에 같은 조직이었던 빌런과 대치하기도 하고 그러나요?
폭탄 수송 요원... ㅎㄷㄷ 무섭다. 막 국가 영수 태우는 전용기 내부에다 폭탄을 텔포시켜서 폭파시킨다거나.......(호달달)

>>693 >>706 캡
어서 오세요오오오 연휴를 알차게 보내셔서 엄청 곤하실 듯요. 내일은 무조건 안정하셔야...!!!!
워터파크 샤워실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ㅁ@ㅋㅋㅋㅋㅋㅋ

>>701 새봄주
어? 히어로 새봄이는 현재 새봄이의 푸드코트 플젝을 구현한 버전 같은데요!!!
근데 빌런 새봄이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

717 서연주 (99MFD2i92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2:40

>>715 한양주
히어로 부부장님은 지금 모습이랑 싱크로율이 장난 아닌데요!!!!
근데 빌런 모드 무섭네요...................@ㅁ@;;;;;;;; 꼬리 자르기도 칼같이 할 거 같아요 (호달달)

718 ◆TMmm6tsoPA (Loxs37X.9E)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4:29

ㅋㅋㅋㅋㅋㅋ 일단 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전 바로 쉬러 갈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19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5:47

어야
캡틴 잘 자고

720 수경주 (RfV8hekBc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6:40

전향한 빌런 출신이라면 아무래도 갇혀살다가 구출은 되었는데.. 같은 거라고 생각해서요.

자는 분들은 잘자요.

721 서연주 (99MFD2i922)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7:12

새봄주 캡 편히 주무세요오오오~

후아 이제 돌깎이 60일 남았다............(먼눈)(죽은눈)

722 한양주 (FFvJmkhuyo)

2024-08-18 (내일 월요일) 00:19:50

굿밤잉겨 캡틴

>>717 꼬리자르기 고수 맞음ㅋㅋㅋㅋㄱㅋㅋ

723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0:47:50


(실시간녹아흐르는중)

724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1:04:15

항상 졸아요.......

725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1:05:13

>>724 (금복복복)(튀엇)

726 한양주 (ZK//27qjwg)

2024-08-18 (내일 월요일) 01:06:45

>>724 깨워주지

727 수경주 (SSKhJ3Y2ZA)

2024-08-18 (내일 월요일) 01:12:13

어서오세요 금주.

728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1:13:49

>>725 >>726

729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1:13:57

안녕이에요. uvu

730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1:15:43

>>728 금냥이 귀여웡... (시원하게 얼린 츄르 조공)

731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3:50:36

덥구먼...

732 혜성주 (VlNpCQAXh.)

2024-08-18 (내일 월요일) 06:09:50

(대충 짤 같은 상태)

733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6:25:29

(밈미를 향해 우다다)

734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6:25:44

735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6:27:02

(!)
(금복튀)

736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6:35:39

>>735 😮

737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6:41:48


>>736 참을수가없는귀여움이구만!
후히히 (와바바박)

738 혜성주 (brEHQhR5uY)

2024-08-18 (내일 월요일) 06:50:04

크아악 아침부터 우다다 스탑잇

>>834 >>736 (봑봑봑봑봑!!!!!!)

739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6:52:31

>>737-738 출근하기 싫어요 우애앵

740 혜성주 (brEHQhR5uY)

2024-08-18 (내일 월요일) 06:55:12

>>739 나도 그래 금냥아
하지만 우리는 현생에 얽매인 자......(복복)

741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7:00:18

주말출근은 정말 해로운 부정적 경험이야... (광역복복)

742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7:07:25

>>740 🥺🥺🥺🥺🥺
이번 년도 안에 꼭 퇴사 하겠어요...

743 금주 (C2ROLgHtRw)

2024-08-18 (내일 월요일) 07:08:01

>>741 매우매우 엄청나게요...

744 혜우주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7:09:25

>>743 (빗질샥샥)(어깨조물조물)
그렇게 오늘도 금주는 사직서를 품고 출근한다...

745 Ep. Underside - 천 혜우 (btpzuksepo)

2024-08-18 (내일 월요일) 08:10:59

"어머- 임쌤- 이제 끝난 거에요?"
"아, 김쌤..."
"어머나! 왜 이렇게 홀딱 젖었어요? 소방 시스템이 오작동하기라도 했어요?"
"그게 아니라... 마지막 수중촬영 때 사고가 있었거든요..."
"사고? 왜요, 무슨 일이었길래? 아, 아니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내 사무실로 가요. 유자청 있거든요. 그거 마시면서 얘기해요."
"고마워요, 김쌤. 그럼 잠시 실례 좀 할게요."

"자요- 뜨거우니까 조심해요."
"네에. 안 그래도 이런게 좀 고팠는데, 역시 김쌤이에요. 센스 제일이셔."
"어머, 과찬이에요! 물론 손수 유자 썰어 담근 유자청이긴 하지만요?"
"호호! 어쩐지 시판되는 것보다 훨씬 맛있더라니, 나중에 좀 나눠줄래요?"
"물론이죠. 일단 무슨 일이었는지 얘기부터 듣구요."
"알았어요. 음- 일단 오늘 마지막 작업이 수중촬영이었던 건 알죠?"
"알죠. 그것 때문에 인원배치가 살짝 달라졌었으니까요."
"그쵸. 그래서 나는 시간 맞춰서 부속 건물의 수영장으로 갔었어요. 미리 장비 세팅해놓고 해야 했었죠."
"음음."
"수중 장비의 설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했으니까, 발목 정도가 아니면 물 닿을 일 없었어요. 어차피 촬영도 다 기기가 해주니까 촬영 도중엔 앉아서 쉬기만 해도 됐었죠. 물론 모니터링은 하고 있었구요."
"음, 그래서 촬영은 어땠어요?"
"아주 순조로웠어요. 그 애가 마치 태초부터 물 속에 사는 생물인 양 자유자재로 움직여줘서 모션 하나하나가 깔끔하게 기록되었어요. 조명 효과도 훌륭하게 입력되었고, 촬영 작업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그럼 사고는 작업 끝난 후에 일어난 거에요?"
"네에. 촬영이 끝나서 이제 나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먼저 기기를 정리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 5분이 지나도 안 나오는 거에요. 산소호흡기를 단 것도 아닌데! 누군가가 왜 아직 안 나오지? 라고 말하고, 모두가 물 속을 들여다 본 순간, 장비 고정용으로 설치했던 줄에 옷이 휘감겨 붙잡힌 그 애가 보였어요..."
"어머, 어머! 세상에! 발버둥치고 있었던 건가요? 그 물 속에서?"
"아뇨. 이미 움직임은 없었죠. 아마 촬영이 끝나면서 탈진한 듯 했어요. 그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 물에 달려들어서 줄을 끊고 그 애를 끌어올렸어요. 난 밖에서 그 애를 받아 심폐소생을 하느라 이렇게 젖은 거구요."
"세상에나... 많이 놀랐겠어요, 다들."
"어휴, 말도 말아요. 종말 5분 전도 그렇게 요란스럽지는 않을 걸요."
"이래서 물이 참 무서워요. 그 애는 괜찮나요?"
"네, 흉부압박하니까 바로 물 토했고 정신도 차렸어요. 그나마 발견이 빨라서 다행이었죠. 조금만 늦었으면 손 쓸 도리가 없었을 거에요. 아, 그런데 그 애가 눈 뜨자마자 한 말이 뭐일 것 같아요?"
"어, 음- 살았다? 죽을 뻔 했네?"
"아뇨. 후후! 아, 깜빡 졸았네, 였어요."
"어머나! 그 애도 참, 너무 의연해도 탈이에요- 다들 깜짝 놀랐는데!"
"그래도 지금 제일 고생하고 있는 건 그 애니까요. 자칫하면 무너질 수도 있는 사고였는데, 의연해줘서 고맙더라구요."
"정말이지- 그래도 임쌤의 말은 공감해요. 주축이 흔들리면 프로젝트가 불안정해지니까요. 아, 그럼 그 애는 지금 병동으로 옮겨졌나요?"
"그럼요. 베드에 실어서 병동 가는 복도까지 같이 왔었답니다. 그 애, 그새 잠들었더라구요. 박쌤한테 애 푹 자게 해주시라 말도 해뒀으니, 알아서 잘 해주시겠죠."
"그러겠네요. 담당의가 우리보다 그 애에 대해 잘 알 테니까요. 아무튼 임쌤, 고생했어요. 어디 보자, 근처에 아직 영업하는 선술집을 아는데,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러 갈까요?"
"아! 좋죠. 옷 갈아입고 올 테니 로비에서 봐요."
"응, 그래요. 조금 이따 봐요."

746 ◆TMmm6tsoPA (Loxs37X.9E)

2024-08-18 (내일 월요일) 09:55:30

아침이 덥네요..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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