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많이 먹는다는 얘기에 마음이 놓였다. 맨날 샐러드만 먹으면 도 닦거나 성질 버릴 거 같지만;; 그런 점에서 헬스하는 사람들은 수행자일지도??? 암튼 간식으로든 본식으로던 선배한테 알맞은 먹거리였으면 싶다.
한편 나가서 먹겠냔 제안과 맨몸 운동을 알려 주겠단 제안에 갈등 때리기 시작한 서연이었다.
매점 가서 먹자니 기껏 운동하던 선밸 훼방 놓는 거 같고 운동 가르쳐 달라자니 어, 음... 심장에 해롭다!!!! 어쩌지? 고민하며 선배를 바라봤다가 도로 얼굴이 화끈해졌다. 이, 일단은 이 자릴 피하자.
" 괜찮으면 매점 가자!! "
벤치 같은 덴 먼지도 날릴 테니 매점에서 마실 걸 곁들여 먹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철현이 다른 데서 먹자고 제안하지 않았다면 서연은 그대로 매점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리고 철현이 좋아하는 솔의 눈과 제 몫의 딸기우유를 매점에서 산 뒤 두 명이 앉을 만한 적당한 데 자리 잡았겠지. 이어 샐러드와 1회용 식기를 꺼내면서 딴에는 말머리를 돌린다고 물음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다.
" 선배 헬스 오래 했었어? " " 올핸 수능 때문에 못 했겠지만, 그 전에!! " " 난 헬스 1도 모르지만 뭔가, 어...... " " 숙련자 같았어서... "
커리큘럼 땜에 교과서랑 씨름을 했는데도 알바할 때 배가 안 고팠다. 볶음밥이랑 멘보샤를 든든히 먹어선가 보다. 청윤이랑 볶음밥 같이 먹은 건 이번이 두 번짼데 나도 볶음밥이 좋아진 거 같다.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좋달까. 청윤이가 그거 먹을 땐 세상 행복해 보이니까, 같이 먹으면 기분 좋아진단 말이지~☆
그와 별개로 선배 사건 때의 일을 청윤이가 마음에 걸려 했던 건 곱씹게 된다. 비슷한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부장을 비롯한 퍼클의 폭탄을 어쩔지 정할 때도 청윤이는 보류하자고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기색이었다. 그 일로도 스스로를 탓하고 있으면 어쩐다? 폭탄을 심은 작자들은 따로 있는데!!
곱씹다 보니 스스로가 우스워졌다. 내가 청윤이더러 이러쿵 저러쿵할 입장은 못 된다. 박형오의 관에다 총질했던 날의 나도 비슷했으니. 다 죽이겠다 난리친 건 유니온보다 멍청하게 처신한(맞은 대상을 30초 저지하는 효과밖에 없는 총이라 멍청한 짓이었던 건 확실하다.) 날 더 탓했잖아;;;;;
원흉이 따로 있는데도 스스로를 탓하고 마는 건 어째서일까. 손님들에게 계산하면서도, 새로 들어온 상품을 진열하면서도, 쿼츠에서 이루어진 거래 내역을 정리하면서도, 의문이 가시질 않았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답은, 체념이었다. 청윤이가 어떤 심리일지까진 모르겠으나 난, 유니온이 사람들을 싸그리 다 학살하려는 자인 건 당연한 사실이라고 체념한 거다. 반면에 나는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여기기에, 또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었으리라 믿기에, 내 멍청한 짓에 대한 자괴감이 커졌던 거 아닐까. (그 뭐더라? 수학식으로 말하면 유니온은 상수로, 내 행동은 변수로 여긴 셈이다. 변수가 달라지면 결괏값도 달라질 테니까, 상수보다 변수를 탓한 거!)
불공평하다!! 반성해야 할 원흉은 지 멋대로 하고 앉았는데 불행을 막고자 발버둥친 사람은 고민까지 하다니?! 그니까 당연시 안 할 테다!! 그런 마음 들어 버려도 정신 바짝 차려서 몰아낼 테다!!! 해코지하는 쪽이 나쁘지, 해코지 못 막은 쪽이 나쁘냐고?!?! 그런 의미에서 유니온이랑 윗대가리들은 수작질 부리는 족족 다 망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