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58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3.리버티VS저지먼트 :: 1001

◆TMmm6tsoPA

2024-08-10 19:01:12 - 2024-08-13 20:29:44

0 ◆TMmm6tsoPA (XtiNzwcd4I)

2024-08-10 (파란날) 19:01:1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0421

461 혜우주 (Ih87iadY6k)

2024-08-11 (내일 월요일) 22:17:54

누가 또 콩했어!
누가 또 콩했어!

462 태오주 (GGk8in1Zys)

2024-08-11 (내일 월요일) 22:18:02

당신 전탄발사에 로망있지

463 태진주 (ACyuxYJB7M)

2024-08-11 (내일 월요일) 22:19:12

조준 단발 점발 전탄발사 재장전 모든 것에 로망이 있습니다

464 태오주 (GGk8in1Zys)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0:16

평범하군
합격

465 동월주 (19GPOPWtFs)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1:01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참여 한대놓고 잡혀갔다왔어....
으으 진짜로 다음턴부터 가능할까요... ㅜㅜ

466 리라주 (rP0D.DSKgU)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2:26

워리 어디갓다왓서!!
끌랴갔다 왔으면 맛난건 먹고왔니 어서왕 (복복)

467 혜성주 (IPr0xT4VhU)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3:08

월월이 어서와

468 혜성주 (IPr0xT4VhU)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3:37

어 잠만 뭔가 이상한데👀

469 태오주 (GGk8in1Zys)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3:54

워리 어서와앙

470 이경주 (v1xpmAyLRQ)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4:21

동월주 오랜만이야!!

471 철현주 (0ro.0QxX3o)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4:44

월하!
월이 공기를 날카롭게 할 수 있었나?

472 혜우주 (Ih87iadY6k)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4:49

월주 어서오고

473 (더위먹은) 서연주 (RbokGordgA)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6:04

>>465 월주
저런 898ㅁ9898 고생 많으셨어요!!!

474 수경주 (CK81kj9.kM)

2024-08-11 (내일 월요일) 22:27:33

다들 어서오세요.

475 Story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2:33:04

서연은 리버티의 리더를 찾아볼까 했고, 벽에 붙어있는 내부 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리더는 AI실 안쪽에 있는 또 다른 방에 있는 '사령실'에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침입자가 들어올 경우, 웨이버는 AI실을 경호할 것.
-바닷물이 언제나 들어올 수 있도록 파이프를 열어둘 것.
-파이프 4개는 사령실의 스위치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초능력이 통하지 않도록, 결계를 쳐둔다.
-AI가 무너질 경우, 메뉴얼 조종으로 전환해서 조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것저것 쓰여있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이 정도인 듯 합니다. 이어 그녀는 새봄과 함께 B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새봄은 B구역에 있는 사이클롭스의 발밑을 캐러멜로 바꿨습니다. 물론 잠시 가라앉는 듯 했지만, 캐러멜은 이내 수정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수정으로 바뀌면서 사이클롭스의 발을 잡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한양은 날아오는 수정을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머리로 가는 핏줄이 있는 부위에 찌르려고 했지만 몸을 이루고 있는 수정을 뚫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날아오는 수정을 모두 막아내서 공격이 더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이어 혜성은 자신의 능력으로 캐퍼시티 다운을 발동했습니다. 그러자 사이클롭스는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쥐어잡고 몸을 비틀었습니다. 수정의 강도가 그 때문에 조금 더 낮아졌고, 회복 속도가 훨씬 늦어졌습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심장의 검은색 결정체의 빛이 약해지는 것을 혜우는 바로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태오는 자신의 정신을 침투시켰습니다. 그러자 사이클롭스는 태오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그것을...그것을 어떻게 믿어...
"...나는 인간이 아니라 실험체. 호문쿨루스..."
"폐기처분되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인데... 그런데..그런데... 네놈의 말을 어떻게 믿어!"
"그만둬...그만둬...그만둬..그만둬!!"

정말로 머리가 아픈지 사이클롭스는 머리를 더욱 꽈악 쥐어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집중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어 어떻게든 연산을 이를 악물고 하려는 듯 했지만, 문제는 그 순간, 이경의 능력이 발동했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연산식을 잊어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그의 능력이 일시적으로 더 발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철현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사이클롭스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습니다.

"...아니야..."
"나는..그저..살고 싶었는데..."
"그럼...난 어떻게 해야만 하는건데..."
"그저 살고 싶어서.. 모든 것을 박살내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내가 폐기처분되는데..."
"그런데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만 하는건데에에에!"
"너희들이..너희들이 뭘 할 수 있는데!"
"너희들도 결국 초능력자인데!!"
"살고 싶어..."
"인첨공을 멸하지 않아도 난 살 수 있어?"
"..죽기 싫어..."
"나는 죽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란 말이야!"

아아아악!! 이어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안의 검은색 에너지 덩어리가 크게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검은색 에너지덩어리가 다시 한번 사이클롭스를 집어삼키려고 했습니다. 강한 충격파가 주변으로 퍼져나갔고, 모두를 단번에 팅겨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리라의 방어벽이 펼쳐졌고, 방어벽이 깨지는 것과 동시에 충격파를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 충격파를 내뱉는 새들이 소리를 내며 일제히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수정이 천천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랑은 팔을 하나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연산식을 잊어버리고, 캐퍼시티 다운의 힘으로 인해, 그리고 철현과 태오의 말로 인해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탓인지 채찍의 결정화는 상당히 느렸습니다. 덕분에 랑은 더더욱 많이 사이클롭스의 팔의 움직임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랑은 타이밍을 맞춰 결정을 걷어차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그녀의 발의 일부가 살짝 결정화가 되긴 했고 통증이 느껴지긴 했지만, 못 버틸 정도는 아닙니다. 채찍의 끝은 사이클롭스의 심장 부위의 수정에 명중했고 살며시 금을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태진이 움직였습니다. 붉은 스파크가 주변을 갈라버리는 듯, 아주 강하게 진동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능력자와 태진은 처음에도 마주쳐서 싸웠던 상극이었습니다. 기계음이 조용히 울렸습니다. 그가 달려가자 붉은색 스파크가 주변을 찢어버리듯 요청했고, 그의 속도는 그야말로 공간을 찢어버릴 정도로 아주 강하게 진동했습니다.

그 순간 들리는 것은 무음이었습니다.

콰아아아앙!!

그리고 강한 충격이 그곳에 울렸습니다. 수중전함 포세이돈 호가 통째로 흔들리고 반대편 벽이 찌그러질 정도로 아주 강한 충격이 그곳을 덮쳤습니다. 그의 건틀릿이 점점 더 결정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주먹은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은 정말로 도움이 안되던 이였나요?
당신의 힘은 정말로 저지먼트에 어울리지 않았나요?
이 순간, 당신은 누구보다 강한 신적 존재. 타이탄이 아닌가요?
당신의 힘은... 무언가를 파괴할 수 있기에, 동시에 무언가를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수정이 산산조각 나며 완전히 무방비한 육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혜우는 뛰어올라 검은 덩어리를 메스로 잡아뜯었습니다. 그것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 검은색 덩어리는 마치 자신의 의지가 있는 것처럼 붕 떠올랐습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 너머로 보이는 것은 모두가 봤던 '유니온'의 얼굴의 실루엣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째서 유니온의 실루엣이 저기에 있는 것일까요? 설마 이 샹그릴라조차도...?

한편 검은 덩어리는 사라지지 않고, 주변에 검은색 번개를 힘껏 내리쳤습니다. 그 충격파는 상당히 강력했습니다. 넘어지는 이도 있을테고, 뒤로 밀려나는 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 검은 덩어리는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마치 저지먼트 중 하나를 집어삼키려는 것처럼. 아. 정확히는... 철현 쪽이었습니다.

어쨌건 저걸 파괴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와는 별개로 결정화가 된 것들은 모두 원래의 형태로 돌아왔습니다.

/왜 철현이냐면 별 거 없어요. 그냥 테스트 다이스에서 철현이가 나왔어요! (옆눈)
11시까지!

476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2:33:43

어차피 딱 마무리 시점이니까 여기서 멋지게 한번 하면 되겠네요! 작성해주세요! 동월주!

477 리라주 (rP0D.DSKgU)

2024-08-11 (내일 월요일) 22:35:59

으아악 랑이 발🤯
너임마돌아오면한대맞아

478 태오주 (GGk8in1Zys)

2024-08-11 (내일 월요일) 22:38:47

카산드라 현뱜미가 된단말인가

479 장태진 - 진행 (ACyuxYJB7M)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2:16

점점 수정으로 변해가는 건틀릿을 뒤로 거둔다.
이대로는 침식이 내 손에까지 옮을수도 있겠어... 라고 생각하던 중에, 침식이 멈추고 다시 되돌아온다.
아, 이거 약간 아쉬운데.

"아, 한방 날리고 장갑을 퍼지하는거,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두꺼운 기계 건틀릿의 손가락을 몇번 까딱인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시간은 아닌 것 같고...

강력한 충격파에 밀려나던 중, 바닥을 그대로 찍어서 버틴다. 뭐 핵이라도 되는건가?
그렇다면 이건 이거대로 곤란하게 되었다. 크기가 크면 때릴 구석이라도 많다만...!

재빨리 바닥에 굴러다니는 파편 중 하나를 집어든다. 뭐가 되었든 간에.

"저리 꺼져!"

파편을 한번 강하게 쥐고선, 검은 덩어리를 향해 힘껏 던진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무기가 뭐냐면... 역시 이거지?

480 랑주 (qV/JZmROJA)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4:07

https://ibb.co/CPtPqrD
진짜 그냥 낙서라서 5분만

어차피 다들 모여있으니 볼거 아냐!

481 태오주 (GGk8in1Zys)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4:38

나 봤ㄷㅏ 나 봤다 나 밨다 리라링아이거진짜쩐다이거진짜같다눈이개안된다커어어

482 태진주 (ACyuxYJB7M)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5:15

>>480
👀👀👀👀👀👀👀👀👀

483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6:41

나도 봤다아아아! (야광봉)

484 이혜성 - 스토리 (mi2D/TLQdA)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8:50

"아 진짜 아까부터..!"

일단락 지어졌나 싶었더니만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건지 검은색 덩어리가 만들어낸 검은색 번개가 만든 충격파에 혜성은 넘어지려던 몸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섰다. 미약한 신경질이 섞인 짜증스러운 중얼거림은 있었지만.

철현에게로 향하는 검은 덩어리를 향해 단일 캐퍼시티 다운을 만들어냈던 연산을 다른 연산으로 바꿨다. 방향을 상실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초음파를 이용해 혜성은 가장 일반적인 연산을 한 것이다.

공간에 남은 소리로 만들어낸 거대하고 연쇄적인 충격파였다.

/아무생각이없다아무생각이없기때문이다.

485 최이경 - 진행 (v1xpmAyLRQ)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9:17

"..화려한데."

백색이 바람에 휘날린 앞머리를 느릿하게 정리하며 수정이 파괴되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를 잠식하던 검은 덩어리는 뜯겨져 나갔으나 이상하게도, 그것은 둥실 떠올랐다. 그것을 확인한 백색이 활에 화살을 걸고 쭉 뒤로 당겼다. 일반적인 활보다 훨씬 강력한 장력을 자랑하는 활의 현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리고, 스쳐가는 유니온의 모습을 확인한 백색이 혀를 찼다.

"..쯧."

지금 상황을 보고 있는가? 무감각한 얼굴을 한 채 백색은 아까 전, 자신이 확인하였던 사실을 입에 담았다.

"저 사람이 먹었던 샹그릴라, D에 있던 자가 보낸 것입니다."

담담한 목소리가 고요하게 울려퍼진다. 기억을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연산보다 활에 집중을 할 때였다. 그러니 백색은 천천히, 움직이는 검은 덩어리에 시선을 두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가 '유니온'에게 받은 명령은 하나, 리버티에서 어떠한 데이터를 얻을 것. 둘, '검은색 샹그릴라'를 다수 섭취했을 때 벌어질 부작용을 '그 실험체'에게 실험하는 것."


화살이 검은 덩어리를 향해 쏘아지고 백색은 한숨을 쉬었다.

"...인형 놀이를 즐기나 봅니다. 그 자는."

486 신새봄 - 진행 (QHmp89QoF2)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9:39

아마도 그 말 많은 빨간머리였을 외눈 괴물에게서 빠져나온 검은색 덩어리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혜우의 손을 빠져나가더니, 붕 떠올랐다. 그걸 보다, 잠시 눈을 의심했다. 저 실루엣은... 고장난 녹음기잖아? 설마, 검은 샹그릴라도 그 놈의 손길이 미친 건가?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덩어리는 갑자기 철형에게 돌진했다. 온 몸의 털이 쭈뼛 서는 게 느껴졌다. 저 검은 덩어리가 생물체가 아닐 일말의 가능성을 걸고, 기도라도 하는 심정으로 연산했다. 아무 해도 끼칠 수 없고 달달하기만 한 마시멜로가 되어 떨어지길 바라면서.

487 혜성주 (mi2D/TLQdA)

2024-08-11 (내일 월요일) 22:49:42

🫠🫠🫠🫠
....못봤지만 울지 않아..

488 철현 - 스토리 (ueiEY0VQRI)

2024-08-11 (내일 월요일) 22:50:55

"..."
"...?"

철현은 다가오는 검은 구체를 향해 에너지 흡수 장치를 꺼냈다.

"내가 저번에도 말했지만..."
"역시 저지먼트 최강은 리라인 것 같아."

만약 이것이 정말로 에너지가 맞다면 그대로 흡수할 것이고
아니라면 민우의 전기로 받아쳐버릴 것이다.

"..."
"!"

흡수가 된다면 사실상 샹그릴라의 부작용을 없애고 능력만 사용하게 한 것인가?
일시적이지만?

"..."

안된다.
서연이가 슬퍼하고
서현이 날 죽이려고 할 것이다.

"두번째 최강은 서연이인가?"

절대로 남의 말은 안 듣는 철현의 행동을 이렇게 봉쇄하니
서연의 능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니야, 사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비슷하게 최강이지."

저지먼트 활동은 그저 능력이 오를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지속했다.
그러나 그 희망을 버린 지금도 저지먼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왜?

답은 간단하다.

동료들이 그렇게 만들었다.

"너희들은 참 대단해."
"평범한 사람도 이렇게까지 활약을 하게 만들어주니까."

웃으며 말했다.

489 나 랑 - 진행 (qV/JZmROJA)

2024-08-11 (내일 월요일) 22:54:22

수정을 걷어차는 그 잠깐 동안의 접촉에도 결정화는 일어났다. 발끝에서 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견딜 수 없는 정도는 아니고, 닿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확산되지 않는다는 점이 위안거리일까. 생각하던 차에.

" 큭... "

함선 전체를 뒤흔드는 듯한 충격에 방패를 세워 중심을 잡으며, 충격파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올렸던 랑은 태진의 공격으로 완전히 산산조각 나 버린 사이클롭스를 확인했다. 한 발 늦게 들려오는 파열음에, 허. 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을 회수하던 랑은 혜우가 뽑아낸 검은 덩어리가 의지를 가진 것마냥 떠올라 주변에 검은색 번개를 내리치자 방패를 하늘을 향해 들어올려 번개로부터 몸을 보호했다.

" 이젠 별 걸 다 가지고 귀찮게 구는군. "

뽑혔으면 곱게 좀 사라질 것이지, 라고 중얼거리던 랑은 그 검은 덩어리가 철현을 향해 날아들자. 그 경로로 뛰어들어 있는 힘껏, 방패로 덩어리를 빗껴쳐 날리려고 했다.

" 흐읍! "

490 랑주 (qV/JZmROJA)

2024-08-11 (내일 월요일) 22:55:30

>>487 낙서라 오래 남기는 게 좀 그래서 5분을 걸었기 때문에...
못 본 사람들 다 모이면 한번 더 올릴게

491 서연 - 진행 (RbokGordgA)

2024-08-11 (내일 월요일) 22:55:45

situplay>1597050587>475

마음은 벌써 B룸인데, 이 둔해빠진 몸뚱이는 통 안 따라준다. B룸에 가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마땅찮은 게 다행인가. 헥헥거리던 중 벽에 붙어 있는 그림 같은 것에 눈이 갔다. 저거, 박형오의 연구실에서 봤던 설계도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자세히 보니 포세이돈 내부 지도다. 이게 왜 이런 데 붙어 있대? @ㅁ@;;;;;;;;;;

황당한 마음과 별개로 내용을 확인했다. 내부에 바닷물이 들어오도록 파이프를 열어 뒀다고? (잠수함 안에 바닷물이 들어오게 해도 문제가 안 생기나??)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다니 힘으로 찌그러뜨려 막아야겠네. 그리고 AI가 파괴되더라도 매뉴얼대로 수동 조종이 가능한가 보다. 그럼 AI를 파괴하더라도 잠수함채로 침몰하진 않겠다. 다행이다.

턱 밑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면서 지도를 뜯어내 주머니에 욱여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달려가며 인이어로 알아낸 사실을 부원들 모두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저지먼트
" AI룸의 바깥 문과 안쪽 문은 새봄이가 달고나로 바꿔 줬어요!!! "
" AI룸에 물이 차 있는데, 웨이버가 물 능력자니까 조심해야 할 거 같아요. "
" 리버티의 리더는 AI룸 안쪽의 사령실에 있을 거 같아요. "
" AI가 파괴되어도 수동 조종 기능이 있어서, 리버티가 조종 못하게 막아야 할 거 같고요. "
" 그 밖에는... 웨이버로 추정되는 자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게 될 거란 얘길 한 거 같은데요 "
" 혹시 뭐 짐작 가는 거 있으실까요? "

그렇게 어찌어찌 진입했더니 안은 뭐가 뭔지 모르겠는 아수라장이다. 이 난리를 겪고도 포세이돈이 침몰하지 않은 게 용하...

" 으악??!!?? "

잠수함이 엄청나게 흔들리는 통에 넘어지고 말았다.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땐 수정이 산산조각나면서 빨간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혜우가 그런 빨간머리에게 달려들어 검은 덩어리를 메스로 잡아뜯는데, 그 덩어리에서 돌연 유니온의 얼굴이 나타났다. 뭔데? 저거?? 귀신 붙었어??!!

" !!!! "

뭐에 맞은지도 모르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을 땐, 검은 덩어리가 선배에게로 돌진하고 있었다.

" 선배!!!! "

몸으로라도 달려들어 싶지만 그랬다간 너무 늦다!!!!!! 하여 급한 김에 리라의 팔찌부터 검은 덩어리로 던졌다. 아까 강수연한테 하도 맞아서 불이 하나밖에 안 남았지만...!!! 제발 한 번만........... 철현의 앞으로 뛰어들고자 했다. 제발 늦지 않길 빌며

492 천 혜우 - 진행 (Ih87iadY6k)

2024-08-11 (내일 월요일) 22:59:45

처절한 외침이었다.
태어나 단 한 순간도
제대로 된 인간 취급을 받아본 적 없는 이의
울분이 폭발하듯 담긴 절규였다.

결국 모두가 이 빌어먹을 인첨공에 휘둘렸을 뿐인 거야.
퍼스트클래스도, 리버티도, 저지먼트도.

"누구도 그저 죽기 위해 태어나지 않아. 너도 살 수 있어. 인첨공이든 어디든. 살게 해줄게. 한 명의 사람이자 인간으로서."

수정은 점점 약해지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
몇 명의 힘이 더해지고 겹쳐진 결과일까.

순간 모든 것이 조용해지고
공기가 울렸다.
그리고 이어진 굉음에 수정은 산산히 부서져내렸다.

나는 그 속에 드러난 육신을 향해 손을 뻗어-
불길한 검은 덩어리를 심장으로부터 떼어냈다.
그리고 무방비해진 육체를 감싸안아
뒤이은 번개의 충격파로부터 보호하려 했다.
보호와 동시에 사이클롭스, 아니,
이젠 아니게 된 빨간머리의 몸을 회복시켜주며 상태를 살폈다.

숨은 제대로 쉬는지, 심장과 맥은 정상인지-

수술자국으로 흉측해진 몸이 아닌
말끔한, 멀쩡한 몸으로 되돌려주려 하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붙잡고 있으려 했다.

493 서연주 (RbokGordgA)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0:05

어 어 어어어;;;; 잇고 보니 저렇게 되면 선배 행동에 오히려 제약이 걸릴 거 같은데 @ㅁ@;;;;;;;;;;;;;;;;;; 죄송합니다 맘이 급해서 ㅠㅠㅠㅠㅠ (캡께서 잘 취합해 주시겠거니.............👀👀👀👀;;;;;;;;;;;;;)

494 태오 - 진행 (GGk8in1Zys)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0:15

"아둔한 것."

태오는 정신을 꽉 쥐어잡듯 그 속에 자리하려 들면서도, 이치를 비틀었다. 타인의 생각에 간섭할 수 있다면 그 생각을 교란할 수도 있는 법. 지금 당장 머리를 쥐어잡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순간, 이 순간이 자신의 의지로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아주 잠깐 혼동을 주려 했다. '지금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는 건가?', 쉬이 말해 의심을 심는 것이 가져오는 반향을 태오는 퍽 잘 알았다.

"단 한 번도 너는 내 말을 믿으려 들지 않는구나. 내가 아무리 말을 해도, 타인들이 너를 인간으로 살게 해준다 해도 너는 결국 본인을 실험체로 생각하며 사는데. 인간을 신뢰하려는 시도 하나 없으면서 타인에게 구원을 바라고 인간 사이에 섞여 살고 싶다는 듯 입을 벌리는데 누가 구원을 해주지?"

본인이 인간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멍청하기는. 태오는 느릿하게 눈을 돌렸다. 검은 덩어리가 공격하려는 대상을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제 인생에서 퍽 개이득이겠다 생각했다마는, 그랬다간 저기 저 후배한테 눈총이요 저 후배와 친하게 지내는 다른 후배에게 원치 않는 스트립 디저트쇼를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 독수리 공. 저 인간을 붙잡아 구석으로 날아가주실 수 있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독수리가 그렇게 힘이 세다던데.

495 청윤주 (E/n4Z7sulI)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1:11

아어어으으우어... 어쩌다보니 11시..?

496 (더위먹은) 서연주 (RbokGordgA)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1:47

>>485 이경주
이경이 정보 전달 짜란다 짜란다 짜란다!!!!! (박수)

497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2:17

어서 오세요! 청윤주!

498 서 한양 - 진행 (jwOiHXKem2)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2:18

" 젠장.. 유니온...? "

서한양은 공격을 모조리 막아내고, 부원 하나하나의 화려한 활약으로 무력화가 되어서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유니온이 잠시 보인 검은 구체가 철현을 덮치려고 하자, 한양은 구체를 향해 두 손바닥을 펼치고 뻗었다.

" ....! "

서한양이 두 손을 뻗자, 손바닥에서 푸른빛이 살짝 도는 흰색 구체가 맹렬한 기세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구체는 처음에는 작은 빛의 점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한양의 집중에 따라 점점 커지며 주위를 휘감았다. 구체 주변에서 섬세한 전자기적 파장이 일렁이며, 공기가 떨리는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구체는 한양의 손에서 불안정하게 맴돌며 에너지가 응축되었고, 점점 더 강력한 힘을 발산했다.

"염동...포탄..!!"

한양이 외치자, 구체는 갑작스럽게 팽창하며 더욱 강한 빛을 내뿜었다. 마치 작은 태양처럼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이 구체는 곧 서한양의 의지에 따라 방향을 잡고 매섭게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구체는 공중을 가르며 움직였고, 그 궤적 뒤에는 희미한 파란빛이 남아 있었다. 푸른빛의 오라가 휘감긴 구체는 서한양이 평소에 쓰던 묵색의 에너지와는 다른 성질을 지닌, 새로운 이치의 힘이었다.

새로운 이치의 비틀림을 발견한 서한양이 새로 만든 기술. 바로 물체나 원자를 움직이는데 쓰이는 염동력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서 포탄처럼 쏘는 기술, 염동포탄이었다.

특별한 응용이나 변수대처의 기능은 없었다. 그렇기에 서한양의 순수한 염동에너지만을 모았다. 지금까지 서한양이 쓴 기술들 중 당연히 최고의 화력을 자랑했다.

순수한 염동력의 결정체.

그 염동포탄이 매섭게 구체에게로 쇄도한다.

499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3:17

어차피 마지막 부분이고... 여러분들의 공격을 다 버틸 정도로 저 검은 구체가 엄청 단단한 것은 아니지만..그렇다고 공격 무효화를 만들기는 싫으니까... 아직 못 쓰신 분들을 위해 10분까지만 기다릴게요!
그냥 일단 모두 맞은 것으로 취급할게요!

500 혜우주 (Ih87iadY6k)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3:51

그 맞은 거 다 유니온한테 간접 폭격 되면 좋겟다
갸샛기 어딜 꿀빨라고

501 청윤주 (E/n4Z7sulI)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5:41

모두 좋은 밤이에요..!

502 혜우주 (Ih87iadY6k)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6:31

청윤주 어서오고

503 (더위먹은) 서연주 (RbokGordgA)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6:38

청윤주 어서오세요오오오~ 일요일 잘 보내셨길요!!! ><

504 혜성주 (VDt54eV1zU)

2024-08-11 (내일 월요일) 23:07:43

>>490 올리는 건 랑주 마음이니까 편하게 해줘.
괜히 내가 못봤다고 해서 신경쓰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온사람들은 어서오고.

505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3:10:48

10분이 되었네요! 다음으로 갈게요!

506 청윤주 (E/n4Z7sulI)

2024-08-11 (내일 월요일) 23:11:14

>>503 동생의 방학이 벌써 끝나서 함께 놀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507 (더위먹은) 서연주 (RbokGordgA)

2024-08-11 (내일 월요일) 23:17:36

>>506 청윤주
와 와아 와아아아 사이가 좋으시군요 >< 하루 잘 보내셨으면 만세인 것이에요~~~:D

508 동월주 (19GPOPWtFs)

2024-08-11 (내일 월요일) 23:21:01

(쓰다가 늦었다) (._.)...

509 (더위먹은) 서연주 (RbokGordgA)

2024-08-11 (내일 월요일) 23:21:59

>>508 월주
89898ㅁ989898989................(다독다독) 애써 쓰셨는데 올려라도 보심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10 Story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3:22:58

서연이 번개를 검은색 구체에 쏘는 철현을 감싸려고 했고, 그 둘을 독수리가 낚아챈 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어 다른 저지먼트 멤버들의 능력이 일제히 검은색 구체에 명중했습니다. 이어 은우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세은을 바라봤습니다. 그러자 세은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 후에, 두 사람 다 일제히 충격파 탄을 쏘는 총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정확하게 동시에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초록색과 보라색 에너지 덩어리가 곧 하나가 되어 검은색 구체에 명중했습니다. 모두의 능력과 파편이나 화살 등을 에너지 덩어리를 버티지 못한 검은색 구체는 이내 소멸하듯 사라졌습니다.

한편 혜우는 그 사이에 사이클롭스, 아니. 이제는 인간형태로 돌아온 상태의 붉은머리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호흡이 불안정하지만, 조금씩 호흡이 안정되고 있었습니다. 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심장 박동과 맥도 천천히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약해진 것인지 붉은머리는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어째서야..."
"...어째서..이렇게까지..."
"...나는 인간이 아니라 호문쿨루스...너희들의 적인데..."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사람'을 죽이는 존재가 아니야. 대신에 지금까지 저지른 일에 대한 죄값을 치루게 할 거야."
"그게 우리 저지먼트의 방식이야."

은우는 분명하게 붉은 머리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단호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그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붉은 머리를 바라보면서 물었습니다.

"넌 이름이 뭐지?"
"...없어. ...이름 같은 건. ...폐기처분될 운명이었으니까."

그 말을 들으면서 은우는 조용히 눈을 감고, 더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경과 서연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리버티에 유니온이 보낸 이가 있었다. 그리고 데이터를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 있었다라는거지? 대체 무슨 데이터를 얻으려고 한거지? ...이 안에 무슨 기밀 데이터라도 있는건가? 아무튼 웨이버가 자기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다고?"

뭐야? 그게? 조종당하는거야? 그런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은우는 잠시 혼자서 또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 소리를 내면서 뭔가를 떠올린 모양입니다.

"어쩌면... 그 녀석은 나와 똑같은 것일지도 몰라."
"응? 오빠? 그게 무슨...?"
".........."

이어 은우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등 뒤로 돌아, 모두의 시선을 회피하면서 가만히 말을 이었습니다.

"나도... 제어할 수 없을 때가 많거든. 많은 것을 알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하루에 한 번은 그 작자. 2대 대표이사를 이 손으로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만약 너희가 없었다면 어쩌면... 나는..."

말 끝을 흐리면서 은우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이어 세은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그대로 은우의 허리를 꽉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그의 등에 묻었습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은우는 조용히 한숨을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상태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모두를 바라봤습니다.

"아무튼 나도 그러니까 어쩌면 웨이버도 비슷할지도 몰라.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충동. 모든 것을 멸하고 싶은 분노. 그것은 생각보다 크거든. 그 애는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애는 아니야. 오히려 자기 자신을 잘 제어하고 있어. 그런 애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다고 한다면, 적어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나는 그것밖에는 생각할 수 없어."

물론 그렇다고 해도, 모르는 척 하고 적당히 봐줄 순 없지만 말이야. 그런 말을 작게 중얼거리면서 은우는 모두에게 지시를 내리듯 이야기했습니다.

"남은 것은 AI실이지? 아주 잠깐만 휴식을 취하자. ...그리고... 걱정하지 마. 적어도 내가 저지먼트로 있는 이상은 너희들의 기대를 배신하거나 하진 않을테니까. 마지막까지 저지먼트 부장으로 남을테니까. 난."

나름대로 진지하게 말을 하긴 했지만, 은우의 얼굴에는 미소가 조금도 번지지 않았습니다. 애써 자신의 이성을 꽉 잡는 모습이 어쩌면 조금은 불안하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조금은 휴식을 취하도록 합시다. 이제 거의 다 왔으니까요.

/12시까지!

511 ◆TMmm6tsoPA (VkefJkkZX6)

2024-08-11 (내일 월요일) 23:23:19

기왕 쓰셨으면 올리기라도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동월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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