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학생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스케치북과 마카를 내밀었다. 태오는 학생의 반응을 느릿하게 살피면서도 스케치북을 받았다.
"다음부터는……." "네!" "부탁하지 말아요. 나는…… 누군가의 칭송을 받고 싶지 않을 뿐더러……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랍니다……." "네……?! 레이브가 얼마나 유명한데요! 아시잖아요!" "관심 받고 싶었나? 싸인도 안 해주려고 하면서 왜 드러낸 거야. 싸인해주는 것 봐. 리라도 참는데 자기가 뭐라고 저렇게 설쳐대." "네?" "그런 소문의 온상이 되고자 나를 드러낸 게 아니었단 뜻이에요. 네 잘못은 아니랍니다……." 아! 저기 있네. 창문. 태오는 싸인을 마친 스케치북을 돌려주며 눈을 한 번 마주하고는, "팬을 만나 기뻐요." 같은 말을 달싹이며 자리를 떠났다. 방금 뭔가 말을 하긴 했지만 싸인이 더 중요하지! 품에 스케치북을 꼭 껴안은 학생은 얼굴이 빨개져선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야! 현태!" "응." "연구원 쌤이 너 기다렸어!" "……누구? 아."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 "그런 심한 말을, 제가 무얼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학생들 다 보는데." 한결이도 있고. 한결이 태오를 꽉 껴안고 고개를 파묻자 태오는 익숙하다는 듯 한결의 머리와 등을 다독여주며 시선을 굴렸다. 뭐임? 하며 황당하다는 듯 매점의 싸구려 치즈빵을 먹던 희야가 표정을 구겼고, 복도를 지나치던 학생들도 학교에서 뭐하는 짓이냐는 표정을 짓거나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어라-? 여기 왜 러브버그가 있는 것 같지~?" "네다솔." "씨x 너 진짜 희야 긁을래요?" "전용 효자손이죠? 존x 긁죠?" "혜우한테 이를 테다." "씨x새끼." "반사." 찰칵. 평화로운 하루였으리라.
※ 사상 및 옹호, 그리고 비윤리적 요소 - 본 이벤트의 진엔딩 루트에서는 암부의 수장, 도올(백서휘)이 구속되지 않고 꼬리를 자르는 피카레스크적 요소가 짙게 있습니다.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이벤트에는 약물, 인체실험, 정신적인 붕괴 및 유년시절 겪은 학대, 살인 등의 반인륜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는 어떠한 현실의 범죄나 비윤리적 행태에 찬동0하거나, 미화, 범죄 행위의 불구속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편지를 받았다. 보육원 동기 □□의 편지였다. 성하제 무렵까지 편지 주고받다 끊겨서 어쩔 수 없다 하고 있었는데. 보육원에 무슨 큰일이라도 났나 쫄렸는데, 막상 읽어 보니 살아 있냐, 어떻게 지내냐, 퇴소일이 다가오니 먼저 나간 내 생각이 난다는, 그런 말들이 적혀 있었다. 녀석도 생각이 많아졌나. 어떤 심정인지 알 거 같으면서도 굳이 사이코메트리로 이 편지가 쓰일 당시 녀석이 어땠는지 확인한건 어째서일지? 조건이 너무 좋은 게 수상쩍다며 인첨공에 가자는 걸 마다한 녀석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았던 모양이다. 아니, 정확히는 미련조차 아니고, 앞으로 어쩔지 막막한 나머지 나랑 인첨공에 왔다면 달랐을까 잠시 생각해 본 정도인 듯했다. 그리고 편지를 쓴 이유도 내가 그립거나 다시 만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내가 자기 심정을 알아챌 만하면서도 너무 가깝지는 않은 사람이라서 같았다. 사이코메트리 괜히 썼나. 착잡했다. 인첨공에서 권력이든 능력이든 한가락 한다는 작자들은 모조리 대량 학살에 환장해 있단 사실을 알면 □□이 뭐랄까. 날 안타까워하면서도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가슴을 쓸어내릴까. 쓴웃음이 나왔지만, 그래도 답장은 한결 가볍게, 검열 고려해 가며 쓸 수 있었다. 여기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운 좋게 사귀게도 됐고, 그렇기에 몇 번을 다시 선택하래도 여기 들어올 테지만, 네 선택 역시 네 상황에선 최선일 거라고.
면도와 털 머시기: 만화적 허용 머시기 맨들매끈함(한양주: 크아악) 눈썹: 이거는 오너가 나만 당할 수 없다!라서 당근 다듬는데 가끔 재채기 해서 당나라 미인 됨. 이건 메이크업으로 커버 침. 아이브로우와 부분 픽서 가라사대 휑한 나의 눈이여 눈썹이 있으라 하시니 사실 지금 한쪽 눈썹 일부가 화장일지도😏
>>295 리라주 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부장님 광역 어그로 너무하셨네... 리라 복수(?) 너무 깜찍한데요~☆ 뛰어다니는 개구리 젤리라니>< ...근데 그 젤리 입 안에 넣으면 씹기 전까지 입 안에서도 뛰어다니나요@ㅁ@;;;;;;; 그럼 개구릴 산 채로 씹어먹는 기분 들 거 같...(호달달)
>>297 태오주 저런...감기 8989ㅁ8898 코로나 이후론 감기도 계절이 없는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편찮으셔서 혐생이 더 빡세실 거 같네요. 약 드시고 월루하실 수 있길요...
퍼클 옆에서 존버하기(???) 방식을 연구원한테 실토한 게 영향을 미쳤을까? 오늘 연구원은 요 근래 들어 제일 의욕적으로 보였다. 근데 그게 좋지만은 않은 게... 사이코메트리로 문제집을 읽을지, 사이코메트리 이론서를 읽을지 선택하랜다. 둘 다 싫다고 대꾸했더니, 똑같이 싫으면 둘 다 읽으란다. 게다가 책상에 둔 책이랑 똑같은 책을 흔들어 보이더니, 사이코메트리 썼나 안 썼나 검사할 테니 얼른 쓰라는 게 아닌가!? 이런, 수박!!! 이론서 몇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냐, 몇 페이지 몇 번 문제의 정답 해설 내용이 어떠냐 식으로 물어 대는데, 와... 답하다 뇌가 타는 줄 알았다!!! 그나마 문제집의 문제를 풀라고는 안 한 걸 고맙게 여겨야 하나? 그렇게 한바탕 한 뒤 연구원이 주스를 내 줬지만, 하루 시달렸더니 그조차 의심스러웠다. 하여 사이코메트리로 다른 약 안 탄 주스인지 확인하고서야 마시자, 연구원이 생글생글하며 아주 쾌활하게 재잘댔다. 사이코메트리를 쓰면 독서 속도가 말도 못 하게 빨라지니, 그 점을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해 보란다. 이거도 입시형 커리큘럼(???)이라나? 앞으로가 깝깝하다...
>>0 ...열 방정식? 분명히, 기체의 확산 방식은 열의 전도확산과 그 방식이 비슷하다는 뜻인것 같다. 그렇다면, 물 분자를 "확산"하는데에 집중을 한 내 능력이면, 아니, 분자들을 미세하게 컨트롤 가능한 내 능력밖에 할 수 없는 방식이 있을지도 모른다. 열이란건 쉽게 생각하면 곧 에너지니까.
여기서 중요한건, 내 초능력으로 새로 에너지를 만드는게 아니라.
원래 있던 에너지를 "확산"시키는것, 그와 동시에, 기존에 있던 장소의 수분을 동결시켜 에너지의 확산에 방향성을 가지게 하는것.
접수 전용 ai의 인공적 음성에 따라 걸음을 옮기면 곧 진한 향초의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세월의 흔적 따윈 없는, 누가 봐도 새것처럼 보일 진료실은 그 전 주에 그랬듯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리라 학생. 지난 일주일은 잘 지냈나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네, 잘 지냈던 것 같아요."
부드러운 재질의 의자에 앉으면 상대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볼 수 있다. 밀가루처럼 창백한 얼굴. 옅은 갈색 머리. 아니, 금색인가? 아무튼 그 중간 어디쯤 걸쳐 있는 색깔. 앞머리는 길고, 머리카락 자체는 얇고. 생각보다는 젊어 보이지만 그 외의 특이점은 없는 흐릿한 인상의 의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권가하 라고 쓰여 있는 명패를 제외하면 아직 아는 것조차 없는 얄팍한 두번째 만남이다.
"약은 어땠나요?" "그전부터 먹던 약이랑 똑같았으니까요. 별다른 문제는 없었어요. 그런데..." "감약 말하려는 거죠?" "네. 원래 다니던 상담센터와 병원에서도 경과가 좋아지고 있으니 다시 감약을 해보자고 의견 주셨거든요." "흠...~"
타다닥. 재빠른 타건음이 지나간 후 모니터를 가만히 바라보던 상대는 한동안 말이 없다. 팽팽한 침묵이 흐른다.
"음! 그래도 괜찮겠네요. 담당 연구원분께 받았던 최신 종합 신체 검사 결과도 양호하고, 저번에 왔을 때 했던 뇌파 측정도 나름 안정적이었으니까요. 차근차근 줄여나가보죠."
다만 쾌활하게, 또한 간단하게 이어진 목소리에는 리라의 표정 또한 밝아진다. 고작 두번째 진료 시간부터 꺼낸 감약 요청이라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보자... 약 조절 해드렸어요. 1타블렛 용량을 저용량 버전 2개로 나눠뒀으니까 양 자체는 좀 많을 건데, 상황 봐서 본인이 적절하게 가감하면 돼요. 그럼 다음주에 또 봐요. 조심히 가세요." "네! 다음주에 뵐게요!"
한결같이 미소 짓고 있는 의사에게 목례하며 리라는 진료실을 나선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병원 한켠에 위치한 제약실에서 기계가 작동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리라 환자분. 접수대로 오세요.]
그리고 채 3분도 지나지 않아 잘 포장된 약들이 계산용 자동화 로봇의 머리 위에 장착된 트레이에 올려져 접수대로 다가온다. 새삼 인첨공다운 병원이다. 인간 직원은 아예 없고, 의사를 제외하면 모두가 로봇인 병원이라니. 리라는 로봇에게 장착되어 있는 페이 시스템에 ID 카드를 태그해 값을 지불하고 병원을 나선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자신의 뇌구조를 데이터로 남겨놓을 수 있다면 할 건지 : 리라는 안 함... 데이터로 남겨서 득 볼 사람이 없다고 생각함 해봤자 연구원이 연구자료로 뜯어쓰지 않을까? 라는 생각
후일 그 데이터를 입력한 안드로이드가 자신으로 취급받길 원하는지 : 1의 연장선으로 이것도 x. 이리라는 하나뿐이고 모두가 그걸 알았으면 함.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그렇게 되었을 때 자신은 그 대상을 그 사람으로 볼 수 있을지 : 음... 그 사람의 모습을 기대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만... 사실 인간의 의식이라는 것도 인체 내부의 생물적 작용(호르몬 변화, 노화 등등...)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으니까 그런 게 없는 의식을 과연 인간의 의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말 그대로 '데이터' 일 것 같은데
다만 리라도 미련 넘치는 인간이다보니 어느 정도는 그 안드로이드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걸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못할 듯
오늘은 전철역 근처의 절에 갔다. 절 하면 이따금 목탁 소리 들리고 불당 있고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은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거긴 산책로가 따로 조성되어 있을 만큼 넓은 데다 기념품점에 절 음식 전문 식당까지 입점해 있어서 무슨 관광지 같았다. 불당도 엄청 화려했다. 천장 가장자리 쪽은 연꽃등으로 빼곡했고 중앙의 커다란 전등 세 개도 연꽃이 활짝 펼쳐진 모양이었다. 들보며 벽도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고, 커다란 불상은 금빛 광택이 삐까뻔쩍했다. 멍 때리고 구경하다 문득 이런 절에선 대체 뭘 하나 궁금해졌다. 불당 바닥에 손을 대고 사이코메트리를 써 봤더니, 화려한 불당과는 딴판인 광경이 느껴졌다. 스님들이 해도 안 뜬 새벽, 날이 환해진 아침, 해가 져 가는 저녁마다 뭔가 웅얼웅얼하며 불상에 절을 세 번씩 했고, 새벽과 저녁엔 일정한 간격으로 종소리가 울렸다. 저 의식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진 모르겠지만, 스님들이 굉장히 열심이라는 인상이었다. 저런 생활을 맨날 반복하면 빡셀 텐데. 때론 늦잠도 자고 싶고, 때론 이 짓거리 왜 하나 현타도 올 거 같은데. 저 스님들은 묵묵히 하는구나. 그 꾸준함이 감탄스러워 두 손 모아 부처님께 빌어 봤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걸 바꾸어 내는 끈기와 바꿀 수 없는 건 받아들이는 의연함과 그 둘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 주고 가진 것들에 감사할 줄 알게 해 달라고
situplay>1597050421>326 철현주 많이 뒷북입니다만👀👀👀 반응 감사해요 >< 서연이한테는 무시무시한(???) 커리큘럼이었겠지만요ㅎㅎㅎㅎ
>>497 혜우주 서연 : 시신 기증을 하고 싶단 생각은 있어요~ 장기 기증을 하든, 해부 연구에 쓰든 하라고요. 그니까 제 뇌 데이터가 쓸모 있다면?? 남기라고 할 거 같아요. 근데 제 뇌의 데이터가 필요할 일이... 있을까요?? @ㅁ@;;;;;; 서연 : 제가 죽은 뒤에요? 몰라요;;;;;;;;;;; 저 죽은 뒤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제 손을 떠난 일 같은걸요... 서연 : ...어, 소중한 사람은 죽고 뇌 데이터를 입력한 안드로이드가 남았을 때 말씀하세요? 아뇨. 본인은 본인이고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죠.
>>502 리라주 안녕하세요오오오오 접땐 성당 갔고 이번엔 절 갔어요 >< 다신교의 장점은 이 종교 저 종교 다 찾을 수 있다는 거십니다!!!! 담엔 굿판도 보내 볼까봐요~☆(???) 저 소원들이 이뤄지면 인생 편하게 살 수 있죠 헷헷헷ㅋㅋㅋㅋㅋㅋㅋㅋ 리라는 본인 데이터를 안 남기는군요. 지금 리라의 몸과 정신을 주관하는 이리라만 본인이란 생각이 확고한 거네요!! >< 소중한 사람의 뇌 데이터를 입력한 안드로이드를 만들더라도 그 사람의 흔적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고요.
날은 덥고 현생은 빡셉니다. 그래도 금요일이니 조금만 힘들 내시고, 편찮으신 분들 컨디션 안 좋으신 분들은 현대 의학의 힘으로든 뭐로든 얼른 컨디션 회복 하실 수 있길 바래요오오오 >< (침몰)(꼬르르르)
>>497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 자기 자신이 데이터로 남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손익을 나름대로 계산하려고 해보다가 결국에는 거부하지 않을까.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 이건 항상 화자되는 내용이지. 이혜성은 안드로이드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지 않다보니 기묘한 불쾌감을 느끼는 지극히 인첨공 밖의 감상도 가지고 있다보니 저것이 절대 그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사람으로 보지 않으려 부던히 노력할 듯. 그러다가 한번씩 의지하고 위안을 얻고 안도감을 얻는 순간, 스스로를 경멸하지 않을까 싶어.
백색은 딱히 힘도 들이지 않은 듯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늦게 자고, 움직이는 거 싫어하고, 많이 먹지도 않을 것이란 필자의 적폐 해석이 있는 여로는 같은 키를 지닌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가벼울 것이다. 아니더라도 콩깍지의 여파로 그렇게 느낄 가능성 있다. 여로가 볼을 부풀리는 것에는 그다지 관심을 던지지 않은 백색은 웃음기 얼니 목소리로, 집에 가자 할 수도 있다며 입을 맞추려는 것 까지는 막지 않았다. 그리고 툭, 여로의 팔을 손등으로 가볍게 건들고서 말했다.
"딱히, 괜찮은데."
지금 집에 가도, 그래서 지금 하던 것보다 조금 더 가까운 행위를 한다 하더라도, 백색은 딱히 상관없었다. 그의 감정의 형태를 준 것은 여로이며 그에 따라 무슨 행동도 그는 대체로 받아들일 것이다. 상식적인 선 안에서.
"..."
잠깐 머물렀던 연구원 아저씨네 집. 여로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며 백색은 침묵했다. 떠오른 것은 여러 이야기이다. 여로의 형제를 자처하던 그것이라거나, 잠시 눈을 감았다 뜬 백색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가만히 여로의 뒤를 따라갔다.
"...떠올리고 싶다면.."
안좋은 추억이 있을 것이다. 여로의 과거는 행운과 불운이 뒤섞여 사람을 깎아내리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좋았던 날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백색은 고저없이 평탄한, 다소 나른한 정도로 고요한 목소리를 내며, 흐린 숨소리를 섞으며 조심스레 제안하였다.
이미 구사일생or부활비슷한 거 전적 n번이긴 하지만 구조를 스스로 남기겠다-는 건 다른 이야기. 굳이 남길 의지가 없긴 한데... 설득여하일거 같기도..
만일 구조가 남아있고.. 입력되었고 이미 돌이킬 수 없다면 만일의 사태에 자신으로 여기기를.. 여기든 말든 상관없어할 거 같네요. 아직 id카드 이슈가 해결이 안되어서(모두 수경주가 일상도독백도 손을 놔버려서다.) 아직도 와 나 존재해선 안되는 거였지... 가 기저에 깔려 있어서. 여기면 여기는대로 알아서 여겨줄 것이고 여기기 않겠다라면 적절히 삭제도 해주시겠네요. 같은걸 생각할지도요.
으음.. 제 손을 떠난 일이에요. 같은 느낌?
소?중한 사람?이 그렇게 된다면? 케이스-이미 반갈죽되어야하는거 살려낸거라 지금도 그런거라고 볼 수 있지 않나..? 미묘하게 어색해하면서도 잘지내니까 괜찮을지도 안데르-안드로이드가 안데르의 머리구조를 버틸 수 있을까? 하루..내지는 반나절마다 리셋될 거 같은데.(*소중함 기준도 애매할거같기도하고)
>>498 태오주 본인의 죽음은 덧없는 거라고 받아들여도 혜우의 사망은 그러지 못하나 보네요.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이 엄청난 스트레스라는 얘길 어디서 들은 거 같아요. 근데 태오 선배만 오매불망인 연인이 둘이나 있는데도 브레이크는 혜우군요. 태오 선배의 1순위는 연인이 아니라 동생이다!!!
>>503 혜우주 혜우가 자기 뇌 데이터를 담은 안드로이드를 남기는 경우는 가까운 사람에게 복수심이나 앙심을 품었을 때 한정인 걸까요? (혜우와 별 관계 없는 사람이라면 제2의 혜우가 있든 말든 막 괴로워하지는 않을 거 같아서요 ^^;;;;)
>>514 >>522 청윤주 으엑 으에에에엑;;;; 지금은 수리됐어야 할 텐데요;;; 혜우주 말씀마따나 무더위라도 완전 찬물 끼얹기는 부담스러운데... 쿠우쿠우!!! 점심 한 끼 뷔페 먹으면 그 날 하루는 암것도 안 먹어도 되더라고요. 많이 먹는 게 꼭 좋은 건 아닌데 많이 먹을수록 이득이라는 생각이 앞서 버려서 막 폭주해 버리고...898ㅁ98988 (먼눈)(옆눈) 음식들은 입에 맞으셨어요?
>>516 캡 박형오가 만들면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박형오와 별개의 존재가 됐다는 게 아니라, 아예 본인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걸까요? 제 이해력으론 원조라면 박형오일 수밖에 없어서 어렵네요@ㅁ@;;;;;;;;;;;
>>517 >>523 혜성주 손해가 더 크다고 계산한 쪽일까요? 이익이 더 크더라도 안드로이드에 뇌를 남기고 싶지는 않은 쪽일까요? 안드로이드는 생명체가 아니라 로봇이라는 생각이 확고한 거군요.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로봇일 뿐이라고 생각하려고 애쓰지만 한 번씩 위안을 얻고 그런 스스로를 싫어한다니...898ㅁ9898 그럼 혜성 언니가 너무 힘들 거 같으면서도, 그런 혜성 언니라서 안티스킬과 자경단을 병행하는 건가 싶어지기도 해요. 으악;;;; 올 여름은 진짜 언제 어디서 오는지 모르게 비가 쏟아져 대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산이 상시 챙겨야 하는 템 같아요.
>>519 여로주:3 어서 오세요오오오 >< 동결 푸신 지 얼마 안 되셔선가 엄청 오랜만에 뵙는 느낌이에요!!! 모처럼 여유를 누리시는 거 같아 좋네요~☆(붕붕방방) 그나저나 여로 무지 가볍구나...@ㅁ@;;;;; 아니 이경이가 힘이 쎈 걸까요?? (혼란)(동공지진) 글고 일주일 내내 카레만 먹인 연구원이라니 세상에?!?! 그런데도 그 카레를 맛있었다고 기억하다니, 여로는 같은 음식을 연달아 먹어도 별로 안 물리는 타입일까요? (농담인가...? 👀👀👀)
>>520 이경주 저한테 이경이는 화선지 같은 소년이라 건들면 툭 하고 스러지거나 구겨질 거 같았는데, 무려 17살 남자애를 들고도 비교적 가볍다는 얘길 할 만큼 피지컬이 굉장한 친구였어!!!! 이경이 튼튼해요 ><
혜우주께서 구몬 주신 거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뇌 데이터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대신 캐의 마지막 기억까지 고스란히 복제된 인간을 만들면, 그 복제 인간은 캐 본인인가 아닌가요^^;;;;;;;
인간이면 더 심란해할 것 같긴 한데 으음... 아무리 그래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이상 원본 인간이 지나온 세월의 흔적까지 고대로 구현할 순 없었을 것 같고 (가능하다고 해도 그 또한 가짜니까... 오래된 작품의 세월을 따라하기 위해 위작 작품에 인위적으로 손상주는 것처럼) 그건 곧 원본과 온전히 같은 인간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 싶다
>>530 리라주 엣 에엣 리라주 새벽 3시까지 못 주무신 건가요??? @ㅁ@;;;;;;;; 아직 평일이라 늦잠 주무시기도 힘드실 텐데요...898ㅁ9898 일전에 38도 찍은 미친 더위의 미국에서 무리하시다 탈나심 큰일이에요... 미국은 병원도 비싸잖아요!!!! (병원이 싸도 수면 부족은 문제예요!!!! ) 기억까지 모조리 복제된 탓에 자기가 원본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왜 날 알아보지 못하니... 이러고 막👀👀👀;;;; 원본 인간이 살아 있으면 옹고집전스러워지고 원본 인간이 죽었어도 뭔가뭔가 복잡해질 거 같아요(먼눈)(옆눈)
>>531 수경주 아, 맞네요!!! 오수경씨 ㅎㅎㅎㅎㅎㅎ 가까운 사례가 있는데도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요^^;;;; (◀바보) 수경이는 오수경씨한테 밀려서 자기는 가짜라고 생각했는데, 만약에 원본 인간과 복제 인간 모두 본인이라는 정체성이 확고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나도 나고, 너도 나면, 대체 나는 무엇??? @ㅁ@;;;;;)
약간 지금 도는 잡담 플로우 덕분에 이혜성이 복제인간이든, 안드로이드든 비슷한 존재와 지내면서 거리를 두다가 무의식적으로(피곤하거나,취했던가,그것도 아니면 심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 안드로이드(or복제인간)이 하는 애정표현을 자연스레 받아들인 뒤 다시 되돌려주려다말고 퍼뜩 정신차리며 밀치다가 멈칫하는 장면이 떠올라벌임 "나한테 다가오지말라고 했을텐데." 하고 세상 차갑고 냉정한 목소리로 말하지만 옷깃 붙잡은 손은 떨리고 떨리는 입술을 꽉 깨무는 그런 피폐맛집
>>532 그러게 원래 자야됐는데...🤔 요즘 자는 시간이 조금씩 밀리다보니 이래 됐네ㅋㅋㅋㅋ 그치만 오늘은 일정 없으니 괜찮아😌
병원 비싼 건 맞지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하 갑자기 아프군용... 근데 뭐... 아파도 뭐...🤔 아프면 아픈대로 사는거지... 수면은 적당히 늦잠자는 걸로 채우니까 걱정말어라!
어라... 근데 그 가정은 꽤 무서운데ㅋㅋㅋㅋㅋㅋㅋ 어 어라... 그럼 이 복제인간의 심신 안정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줘야 하나... (혼란!) 리라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별개의 존재로서 아껴주려고 할 것 같은데 이이런건생각못했네 왜 날 알아보지 못하니 < 왐마야.........
>>535 혜성주 에 으에 으에에에에에 @ @ ㅁ ;;;;;;;;;;;;;;;;;;;;; 심정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그래선 안 된다고 멘탈 잡고 바로 처신하려는 혜성 언니 썰이 구체화되니 이거 너무 찌통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야 아니야 코뿔소들은 누가 됐든 햄보캐야 해요오오오오오오오 8989ㅁ898988
>>536 수경주 그러게요. 생각할수록 복잡해져서 안 그래도 용량 작은 머리가 펑 터질 거 같아졌지 뭐예요6^^;;;;;; (철푸덕)(뻗음)
>>537 >>539 리라주 금요일 일정이 없으시다니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요... 분명 별개의 인격체일 텐데 본인조차 동일한 인격체라고 착각하고 있으면 이건 뭐 어케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져요. 던져 놓고 보니 수습 안 되는 if (먼눈)(죽은눈) 근데 잠은 주무셔야죠. 지금 안 주무시면 이따 자고 깨셨을 때 금요일이 완전히 삭제되어 있을지도 몰라요오오오오
>>538 청윤주 앗 아앗 ㅋㅋㅋㅋㅋㅋ 쿠우쿠우는 그러고 보니 초밥이랑 해산물이 유독 많았던 것도 같네요. 해산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애슐리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상상하다 보니 배고파져서 저녁 먹어야겠... 다들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오오오오오오 ><
>>544 수경주 밤 근무는 어케 하는거야...🥺 그건 밤샘이라기보다는 리듬 체인지니까 괜찮은 건가... 밤에 일이 잘돼서 어쩔 수 없어요 물론 이따위로 살면 대체로 일찍 골로 가니 제대로 사는 편이 삶에 이롭다😌 나도 이제 자주는 안해... 나이 먹으니까 예전같지 않더라구
>>545 좀만 더 있다 잘그야 서연주 밥 머거!!(숟가락쥐여주기)(?)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그 수습 안됨이 흥미로운걸😏 아 재밌겠다... 이걸로 소설쓰면 천만부 예약 써줘 (서연주: 네??) 농담입니다 하지만 재밌다
>>539 크아아악 뽀송해진 틈을 타서 기습이라니 용서하지 못한다 (복복복복) 맞워 재밌으라구 쓴거니까 맛나게 음미해주면 된다 히히 밀어내지도 당기지도 못한 채 그렇게 있다가 거부해야한다는 마음과 다르다는 생각의 충돌로 혼잡한 상태에서 결국 감정이 이성을 이겨내서 그 뭔말알? 그 뒤에 제 얼굴 감싸쥐고 혼란스러워하는 그런 그리고 리라링 대사 너무 맛있다 쩝
생각해보니 호문쿨루스인 세살이는 감정이 있는데 제로즈는 감정이 없네 이거 당연히 인위적으로 뺀 거겠지... 윗대가리는 감정 없는 무기를 원했으니까 근데 그럼 프로토타입 준비과정에 태어난 세살이는 왜...? 감정이 있지...? 혹시 거기서부터 이레귤러였던 건가 감정 있으면 안됐는데 감정이 생긴?
이녀석도조금싱경스여요. 3살짜리 애기가 못된것만 겪고 배워서 안쓰러움 그림자 다 조져버려야되
>>554 우헤헤헤 뽀송밈미 어케참아! (마구복슬새) 후후 너무맛있어요... 배가 빵빵해졌다 후 요즘 포동해졌는데 큰일이네 와구와구
크아아아아아아아악 나미칠거같아 이집 피폐맛집이네...🥺👍 혜성이는 이건 진짜가 아니고 그 사람이 아니라고 끊임없이 되뇌이며 이성적으로 대하려 노력하는데 마음의 약한 부분이 끊임없이 건드려지며 결국 그게 닮은 얼굴의 피조물에 대한 온갖 감정과 자신에 대한 실망? 혐오로 끝맺음되는게 마싯다이거지예 어쩐지 이 버전 밈미는 백의를 입고 있는 이미지로 연상됨
>>555 ㅋㅋㅋㅋㅋㅋ 아 아 이런거였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이드만 시키면 안된다고 할 때도 있어? 🤔 글쿤... 확실히 한마리는 1인 가구가 먹기엔 너무 힘들긴 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자신의 뇌구조를 데이터로 남겨놓을 수 있다면 할 건지 ->아마 여로땅은 할 것. 데이터로 남겨지면 얼마나 사기칠지 궁금해서라도?
후일 그 데이터를 입력한 안드로이드가 자신으로 취급받길 원하는지 -> 어... 예... 자길 버림패로 쓰는 걸 그만뒀다해도 안드로이드면 버림패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테고. 여로땅은 본인을 잘 알아. 자기는 로봇의 3원칙을 어길 놈이라는 걸. 그래서 안드로이드로 취급 받는 것도 괜찮다 생각함.
리라에게 가짜사람을 자기 형태로 만들어달라 한 이유도 일부 저 이유 때문이고.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그렇게 되었을 때 자신은 그 대상을 그 사람으로 볼 수 있을지 ->얘는 그렇다. 자기 최면 걸고 이경이인 것처럼 대할걸...?
아 이런 주제는 피폐가 정배잖아. 닮은 얼굴의 피조물을 향해 이쪽 이혜성은 애증이 중점이 되는 것 같은데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저 피조물의 모티브가 되는 이에게 받은 애정을 갈급하다보니 지금보다 더 애정을 확인하는데 집착하고 있지만 저건 닮은 얼굴을 하고 있을 뿐 그 사람이 아니라는 걸 끝없이 되내는거지. 그러다가 한번씩 삐끗하고 막 그리고 리라주 말대로 스스로에 대한 자기혐오로 결론지어지는 이 피폐함! 갑자기 백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되면 피조물을 만들어낸 것도 백의 입은 이혜성이라고 하면 개존맛이겠다
>>497 첫번째 질문: 할지도요? 만약의 사태니까... 만약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면 공리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기꺼이 할거에요. 두번째 질문: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다르긴 할탠데 원수들만 아니라면야 상처는 받겠지만 받아들일거에요. 세번째 질문: 본인이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면, 청윤이는 속으론 받아들이기 힘들지라도, 어떻게든 받아들일지도요...
아 미칠거 가틈... 상충하는 의식의 끊임없는 충돌과 결국 인간적인 부분에 삐끗해서 감정적으로 대하고 후회하게 되는 모먼트가 너무맛나요🤭 그리고그거맞음(밈미: ?) 밈미 썰 보자마자 혜성이가 그 존재를 만들어낸 연구원 롤로 상상이 되더라고 적폐망상이지만... 이러면 정말 후회-애증-자기혐오 루트가 더 견고해질 것 같아서 말이죠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아름답다.
>>573 호오... 뭔가 청윤이는 자기가 아니라 전체의 이익을 추구해서 그런지 묘하게 수용적인 느낌이란 말이지 근데 단체의 이득을 중시하는 태도가 강한 데 반해 본인의 욕망은 조금 약한 면도 없잖아 있는 것 같아서 가끔 걱정되기도 하고 물론 그런면이 좋다 공리주의차기부장오목눈이짱
>>497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자신의 뇌구조를 데이터로 남겨놓을 수 있다면 할 건지 :놉. 어떻게 악용될 지에 대해 알 수 없으니 하지 않을 것.
후일 그 데이터를 입력한 안드로이드가 자신으로 취급받길 원하는지 :놉...이긴 한데 필요하다면 예스? 누군가(여로)의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을 고려하여 어느 정도는 그러길 바랄 것 같음. :다만 안드로이드 본인은 자신이 최이경으로 취급받는 걸 원치 않을 듯함. 자신은 결국 인간이 아닌 기계니까.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그렇게 되었을 때 자신은 그 대상을 그 사람으로 볼 수 있을지 :애매 :여로 안드로이드를 여로라고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여로처럼 대할 것 같음. 여로를 위해.
>>574 나 리라링이 이렇게 썰 맛나게 먹어줄때마다 넘 뿌듯해 이게 바로 조부모님의 마음?(아님) 마구뽝슬카나리아를 예쁜 상자에 넣어 포장해보아요(?) 그것은 받은 늑대에게 맡기는 것이에요 호호. 나도 적폐 풀면서 생각한건데 꼭 프랑켄슈타인의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된 이혜성이 떠오름. 근데 그것보다는 더 개인적인 욕망이 더 첨질된? 그러니 역시 리라주야. 개떡처럼 풀어도 찰떡처럼 해석해주지. (예쁘게 상자에 리본을 달아줌) 분명 처음 만들어냈을 땐 환희에 찼을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애증-자기혐오루트를 착실하게 밟아가다가 결국에는 공의존 루트가 되던가 그것도 아니면 파멸루트가 되던가 하는 적폐망상 넘 맛있네요.
승아:당신들은 왜 지금 우리 앞에 있는거죠? 승아:그 인첨공 때문에 에어버스터와 그 위크니스가 죽었는데? 그 둘의 존재를 집어삼킨 것이 인첨공인데, 그럼에도 인첨공을 지킨다는 말을 하나요? 승아:아. 인첨공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들 탓이었던가요? 승아:...그렇다면 더더욱 여기에 있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승아:후훗. 아. 죄송해요. 그런데 사실인 것을 어쩌겠나요. 승아:...거슬리니까 슬슬 무대에서 내려가세요. 저지먼트.
>>548 >>551 >>556 리라주 아하하하 수습이 안 되면 결말을 맺을 수 없어서 소설이 될 수가 없어요오오오오 (털푸덕) 그걸 떠나 내가 나라고 믿을 수 있는 근거는 나인가 타인인가 같은 의문도 들고 괜히 혼자 복잡해졌어요 ㅎㅎㅎㅎㅎ 리라는 나랑 언니를 보다 보면 심장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느끼나 봐요ㅎㅎㅎㅎ 나대지 마 심장아~~ >< 두 번째 대사는 살짝 분리불안 같기도 해요👀👀👀 어느새 한 달이 됐군요!!! 언어도 환경도 완전 다른 곳에서 혼자 적응하기 빡세셨을 텐데 애쓰셨어요!!!!
>>554 >>584 혜성주 흥미로운 if고 흥미진진한 진행이긴 한데 역시 전 매운맛 쓴맛의 역치가 바닥인가 봐요 if인 걸 아는데도 피폐해지니 빡세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환희-후회-애증-자기 혐오-공의존 or 파멸....이라니 9898ㅁ98988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잖아요!!!! (공의존이 뭔지 잘은 모르지만 같이 있으면 있어서 엿같고, 멀어지면 멀어져서 엿 같은?? 다가오지 마라, 멀어지지도 마라...뭐 그런 스멜이던가요??)
>>555 수경주 와...1인 1닭 못 하시는군요............수경주 소식하신다 @ㅁ@ 근데 사이드 포장도 안 되려나요? 배달이야 최소 주문 금액이 있다지만... 거랑 별개로 치킨이나 피자 프랜차이즈 중에 본품은 안 땡기는데 사이드는 먹고 싶은 데 은근 있긴 해요.
>>558 >>562 >>585 >>606 캡 계수 복제가 안 되어서 검은 샹그릴라가 나왔다...는 알겠는데, 그럼 계수는 무엇에 좌우되나요? 초능력은 뇌로 사용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계수가 결정되는 데에는 뇌 외에 다른 변수가 있나요?👀👀👀 그림자(라고 해 봤자 이제 오맨들씨만 남았지만요👀👀👀) 지금도 빨간머리(이름을 모르네요^^;;;; 마주쳐 봤자 통성명할 사이가 아니기도 하고요...)를 발견하면 죽이려고 할까요? 그러고 보니 강수연, 강선혜 포함 리버티에 가담했던 사람들이 전향하면 5년 이상 징역 사는 거 확정인가요? 리버티 가담 조건이 담당 연구원 살해니까 아무리 못해도 살인죄잖아요... 으잉????????? 다른 사람은 몰라도 파란머리(승아가 파란머리 이름 맞죠?) 부장님이나 세은이 사망 루트에 입 대면 안 되지 않나요? 부장님 살해하려고 작전 짠 사람이 파란머리라고 들은 거 같은데요;;;;;;;;;;;;
>>564 >>565 여로주:3 여로는 데이터를 남기네요. 근데 사기칠지를 궁금해하다니@ㅁ@;;;;;; 로봇의 3원칙이 뭔지 몰라서 검색해 봤어요 히히~☆ 버림패로 쓴다면 인간 보호하고 인간 말 잘 듣고 자기 방어도 해야 한다 중에 3번째를 어길 거라고 보는 모양이네요👀👀👀 엣. 답변 보고 보니 궁금해진 게 여로의 능력은 의식이 없는 사람한테 한정인데 자기 최면은 어떻게 건다죠? 많이 고단하셨나 봐요... 여유 있으실 땐 바로바로 쉬어 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현생에 많이 치이시는 거 같으니까요...
>>573 >>581 >>622 >>624 청윤주 뇌 데이터 남기는 게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나아가 다수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보존한다라는 거네요. 청윤이 생전에 그런 일이 생기면............안드로이드가 가짜 아닐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받아들이는 건 청윤이한테 가혹하게 느껴져요 898ㅁ9898 상대방이 자기 정체성이라고 주장하는 걸 받아들인다라, 쉽지 않을 텐데... 그건 상대방을 마음과 감정이 있는 존재로 여겨서일까요? 으에 으에 으에에에에 자기 욕망에 소홀한 청윤이가 유일하게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욕망이 볶음밥 사랑인가요? 그거 뭔가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 청윤이한텐 부장님이 롤모델이자 저지먼트로서 적절히 처신하도록 해 주는 지표인가 보군요. 현 부장과 차기 부장이라 그런 관계성이 형성됐나 봐요:) ..................네? 1리터요? 너무 많이 마시신 거 같은데요;;;;;;;; 속 괜찮으세요? 구토감 없으신지? 잠결에 갑자기 구토 치밀지도 모르니 주무실 때 옆으로 누워 주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578 이경주 청윤이와는 정반대네요. 악용될 위험이 있으니 남기지 않는다. 하긴 내가 죽은 뒤에 어떻게 이용될지는 모르는 일이긴 하죠. 자기가 아닌 존재가 자기로 여겨지는 게 싫은 것보다 남겨질 여로가 아파할 걸 더 걱정하는구나...이경이 따수어요오오오오 8989ㅁ88898 여로 안드로이드를 여로처럼 대하는 건, 여로가 그러길 바랐으리라 생각해서란 의미일까요......이경이랑 여로랑 닮은 부분이 있어 보여요. 자기보다 상대가 중심인 거 같달지...(먼눈)(죽은눈)
>>626 금주 8989ㅁ8989898...........어떤 심정인지 너무 잘 알겠어서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생에 갈가리 갈려서 자유 시간이라도 만끽하고픈데 기력 없는...... 근데 자 버리긴 아까운............ 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제 주말이니 좀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X(
1.계수는 애초에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초능력의 강도를 나타내기 위해서 수치를 임의로 표기한 것 뿐이에요. 뇌를 그대로 복제한다고 해도 어떤 연산을 사용하느냐. 어떻게 활용하느냐 그에 얼마나 익숙하느냐. 능력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잘 발동시킬 수 있느냐 등등이 고려된답니다.
2.애초에 현 시점에선 거의 관심도 없을 것 같네요.
3.징역이야 살게 되겠지요. 그런데 어딜 가더라도 법의 판결에는 여러 사정을 고려하기 마련이고..(그 법이 세다는 미국이라도) 여기는 법정 스레가 아니고 제가 법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정확히 몇 년을 산다는 답변하기 힘들 것 같아요.
4.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애초에 저지먼트에게 너네가 못 지킨 거잖음 ㅋㅋㅋㅋ 하면서 조롱하는건데 못할 이유가 있나요?
1. 뇌를 똑같이 복제하면 연산이나 능력 활용과 관련된 기억도 복제가 되나 했는데, 능력 훈련 이전(???)의 버전으로 복제되나 보네요. 2. 빨간머리한텐 좋은 소식이네요. 도망자 생활 안 해도 된다!!! 3. 어쨌든 감옥길은 확정이군요. 알겠습니다. 4. 아, 그게 ^^;;;; 살인범 혹은 살인 미수범이 사망자의 동기나 후배한테 저런 소릴 한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 거 같아서요. 그조차 파란머리의 비뚤어진 인성 인증인가 싶기도 하지만요👀👀👀
>>633 그렇게 상대방이 받아들여 행복하다면야... 청윤이는 어느 정도 만족할태니까요... 근데 욕망은 사실 정하에 대한 애정 표현도 그렇고 그저 살짝 낯설 뿐인 것 같기도 해요. 트라우마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게 몇년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술은 배가 불러서 아직까지 안 자고 있긴 하지만 괜찮은... 것 같아요! 아마도..
>>643 청윤주 공리주의도 좋고 그걸로 만족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청윤이 본인의 희망사항에는 너무 소홀한 거 아닌가 싶어지기도 해요. 그런 억제?? 스스로에 대한 무자각?? 같은 게 나중에 빵 터져서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889ㅁ8988 말씀대로 정하도 있고 하니 차차 자기 욕구도 챙기고 스스로를 돌보게 되면 좋겠어요 >< 1리터나 드셨대서 속에 무리 가실까 염려됐는데 다행이에요. 모두 말끔히 소화되길요!!!!
그와중에 이경이 안드로이드으ㅡㅇ으ㅡㅡ으ㅡㅡㅡ(비명) 그 모습이 더 이경이 같다구!!! 여로땅 분명 절대 못 놓겠지이(오열) 아마 여로땅은 안드로이드 이경이 보고 "경이가 맞다고 한 번만 말해주면 안돼..?" 할 듯... 무너지지 않았냐면,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져서 가루가 되어버렸워여....
>>646 여로주:3 앗 아앗 아아앗........무너진 와중에 너무나 이경이스러운 면을 발견한 나머지...8989ㅁ8988 역시 사별 루트는 누가 됐든 찌통이 너무 심해요!!!! 안 그래도 과거사 기구하고 현재는 빌런 천지라 힘든데 미래엔 꽃길만 깔렸음 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꽃길 같은 걸로 변질되면 소화 장비 총동원해서 꺼 버리고!!! )
커리큘럼 하러 갔더니 큰 병원에서 검사할 때나 쓰는 거 같은 침대 모양(???) 기계를 한창 설치 중이더라. 저게 뭔가 멀뚱멀뚱 보고 있으려니 연구원이 의기양양하게 얘기했다. 두개골을 안 가르고도 뇌를 수술할 수 있는 기계라나? 그게 된다고? 내 표정이 어지간히 얼타 보였는지 연구원은 더욱 기세를 올려 침대 기계에 설치된 헬멧을 가리켰다. 저걸 머리에 딱 고정하고 고주파수의 초음파를 발사해서 뇌의 특정 부분을 골라 수술하는 식이란다. 그러면서 MRI로 수술이 잘 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고, 두개골을 안 가르니 뇌출혈이나 감염 따위로 사망할 위험도 없으며, 하루 안정 취하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 기계 설치 허가받느라 자기가 얼마나 피똥 싼 줄 아냐는 생색은 덤이었다. 저런 기계가 있는데도 골 쪼개는 커리큘럼이 있던 거였어???;;;;;; 오싹하니 소름이 끼쳤다. 아니겠지. 기술이 발전한 덕에 골 안 쪼개는 뇌 수술 방법도 생긴 거겠지. 설마;;;;;;; 원하면 받아 보겠냐는 걸 웃어넘기고는 내 커리큘럼이나 했다. 사이코메트리로 교과서 읽기!! 연구원이 침대 기계 땜에 정신없는 눈치라 솔직히 농땡이 피우고 싶었지만, 하기로 약속했으니 해야지, 수능 공부...(라기엔 초딩용 영어 교과서부터 훑기 시작한 게 함정이다만;;;;;;;; )
오늘의 일기 끗!!
/ 티미 : 두개골 절개 안 하고 초음파로 하는 뇌 수술이 현생에도 있다는 얘길 들어서 넣어 봤습니다!!!
정작 이경이는 평생 그리워할지언정 크게 무너지지 않을 거 생각하면 뭔가 미안해지는데.. 종종 옛 사진을 보고, 쓰다듬고, 여로의 안드로이드를 보며 잠시 고요해지는 시간은 생기더라도, 결국 현 상황에 적응하고 여로를 마음 속에 기리며 살아갈 것. 대신 연애는 평생 안 하겠지...
>>701 리라주 에 으에 무슨 일이 있으셨기에...8989ㅁ88888 캡 말씀마따나 잘 수습되길 바래요ㅠㅠㅠㅠㅠㅠ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이 되시길 바라며 픽크루 하나 돌려 봤어요. (나랑 언니 모습을 구현하는 게 저로선 역부족이었어서 아쉽습니다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픽크루 그림은 예뻐요~!!) Picrewの「해피스프링」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dAOifCtv6 #Picrew #해피스프링
>>702 캡 안녕하세요~ 주말인데 늦잠 좀 주무셨으려나요? (귀신같이 7시 기상 하셨으면 슬퍼질 거 같아요...) 못 주무셨더라도 즐거운 토요일 보내실 수 있길요!!!
그런 것치고 영 가녀린 체형이다. 팔을 만져보면 단단하기 보단 부드럽게 말랑거린다는 느낌이 먼저 올 거고. 실전 압축 근육이라고 하는데 이건 그 이상의 뭔가 아닐지?
백색은 붉게 달아오른 여로의 얼굴을 보며 입가를 가렸다. 일반적으로 보면 웃는 듯한 제스쳐일 터이나, 꾸며내지 않는 한 표정이 없는 백색은 그 얼굴을 관람하는 듯도 보였다. 기실 백색은 여로의 저런 얼굴이 익숙했다. 자주 볼 수 있을 정도였으니. 하지만 그래도 보기 좋은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평소에는 대체로 능글맞은 만큼.
"...그래."
섬세하긴 하지. 여러모로. 납득한 백색은 그래도 지금이 즐겁다하니 다행이라 생각했다. 분명 평범한 치안 활동이었을 저지먼트 활동이 점점 규모가 이상할 정도로 커지고, 부원들이 신기하게 강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즐거운 것 아니겠는가.
"...외롭지는... 않았을까."
아니 틀리다. 외로웠으니 함께 살 사람을 구한 것일테지. 백색은 조심스럽게 여로의 손을 잡으려 하였다.
"가자. 집으로."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앞으로 그는 외로울 일이 무척 적어질 것이다. 미래는 단언할 수 없으니 '없다'고 확실히 말하기는 힘드나, 적어도 백색은 그러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겠지. 여로가 집에서 뭘 하려고 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도록 하며 백색은 여로의 뒤를 따르려 하였다.
>>720 ㅋㅋㅋㅋㅋㅋㅋ 맞어... 시간만 보면 8시간 정도 차이나는데 이제 날짜를 보면 하루가 차이나니까 총... 16시간? 차이인가? 그런듯🤔 하지만잘몰루겠어요역시 그냥 대충 해가 반대로 뜬다고 생각할래(?) 한쪽이 계속 깨있으면 시차 따윈 의미 없다! (캡: 자세요)
>>721 아니 오늘 캡틴도 7시 기상했다는데 하냐냥도 새벽기상이라니ㅋㅋㅋㅋㅋㅋ 역시 생활 패턴 무서운 거야... 게다가 영어 공부! 멋진사람...🥺 대단하잖아~ 졸리진 않어? 아직 졸릴 시간은 아니지만서도 복복 일찍 인났으니까 늦지않게 자자! 물론 이벤트는 해야되지만🕺
>>659 >>669 >>707 >>709 이경주 뒷북이지만!!! 흥미로운 찌통썰이라 늦게나마...👀👀👀 사랑과 우정이 함께인 커플이었군요!!! 그만큼 각별할 수밖에 없겠어요. 남기면서 가졌을 소망을 생각해서 여로한테와 똑같이 대하는 거 뭔가 멋있어요 >< 무너지지 않고 자기 삶을 살아가면서도 여로의 자리를 평생 두는 거잖아요. 평생 연애도 안 하고. 그건 그거대로 트루럽 아닐까요!!!! (붕붕방방) 외로울 일이 적어지도록 노력하는 연인... 로맨틱해요!!! 이경이는 겉보기엔 무심해 보여도 티나지 않게 상대를 챙겨 주는 면이 매력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죽겠게 만드는 상대를 죽인다는 마음가짐입니까?! (◀이거 아님)
>>658 >>665 여로주:3 역시 마찬가지로 뒷북이지만...👀👀👀 그럼 정사는 무적권 꽃길로 지어 주세요!!!! (막무가내) 근데 3원칙 다 어기면 인간을 지키지도 않고 인간의 명령을 듣지도 않고 자기 스스로도 안 지키나요??!! 상황에 따라 두 번째까지는 안 들을 수 있다 쳐도 인간을 지키지도 않는 건 상상이 안 됐어요 ㅎㅎㅎ 어떤 거지 대체...@ㅁ@;;;;;;;;; 아, 녹음해서 최면을 거는 방법도 있었네요!!!(감탄)(끄덕끄덕)
>>713 리라주 부정적인 감정을 운동으로 해소하셨군요!!! 매우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이에요. (물개박수)(엄지척) 애쓰셨어요~ 앗 앗 나랑 언니 위키의 전신 이미지 보고 단발로 판단해 버렸는데 숏컷이었군요@ㅁ@ (쥐구멍)(머리박) 나랑 언니랑 리라는 내년 벚꽃철에도 목화고에 다니고 있을 거라 교복으로 해 봤어요~☆ (사실 옷 디자인 중에 이거다!!! 싶은 게... ) 저 픽크루가 파츠는 좀 부족해도 그림체가 워낙 이뻐서 샤방샤방한 분위기 내기엔 딱이겠더라고요.
캡 한양주 수경주 태진주도 안녕하세요오오오오오 >< (붕붕방방) 그나저나 저희 스레에 카페인 효과를 과도하게(???) 받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수경주, 리라주에 이어 한양주까지...!!! @ㅁ@;;;;;;;;;;; 왜 난 커피빨도 못 받고 졸리지................(먼눈)(죽은눈)
더위...언젠가는 끝나기만 빌어요. 그 전에 에어컨이 고장 안 나기도 빌어요... 하루 종일 틀어놓으려니 다른 거보다 고장날까 봐 두려우어요오오오오 (호달달)
저지먼트 일원은 무사히 포세이돈 호 안에 들어섰습니다. 포세이돈 호는 방금 전까지 자신들이 타고 있던 으누호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내부가 거대했습니다. 마치 학교의 복도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커다란 연구시설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연구용 기계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안으로 천천히 걸어가니 보이는 것은 아주 커다란 홀이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다섯 갈래의 길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가 아무래도 홀인 모양이네. 그리고 여기서 나뉘는 길이라..."
은우는 가만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그때 본 설계도에 따르면 여기서 다섯 개의 방으로 갈 수 있고 AI가 있는 방. 그리고 파워 제어 장치가 있는 방 4개로 나뉩니다. 우선 가야 할 곳은 파워 장치가 있는 방 4개입니다. 그곳의 파워 장치를 부숴야 AI룸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다들 작전 명은 기억하고 있지? 설계도에 따르면 저기 앞으로 가는 길이 AI룸이고, 다른 길들이 각각 파워 제어 장치가 있는 방이야. 그 곳에 있는 장치를 모두 동시에 박살내야만 해. 일단 나뉜 후에 파워 제어 장치에 도달하면 통신으로 연락을 해서 동시에 박살내야 하는 점을 잊지 마. 계속해서 자동으로 수리될 수도 있으니..."
그 순간입니다. 갑자기 포세이돈 호 안에서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작은 안드로이드, 중형 안드로이드, 대형 안드로이드가 우수수 위에서 떨어졌습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대형 파워 슈트도 몇 기 있었습니다. 그 수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는 학생들이 타고 있는 개체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작게 혀를 찼습니다.
"이 자리는 내가 맡을게. 다들 흩어져서 파워 제어 장치를 박살내! 움직여! 저지먼트!"
-침입자다! -침입자를 리버티의 이름으로 처단하라! -이곳까지 들어오다니. 절대로 용서 못해!
그 순간 안드로이드와 파워 슈트가 일제히 움직였습니다. 이어 은우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가장 먼저 공격하는 이를 가볍게 박살냈습니다. 그리고 세은 역시 이곳에 남아서 은우를 도와줄 생각인 듯 합니다.
이 자리는 은우에게 맡기고 흩어지도록 합시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더욱 불리해집니다. 이곳은 적진이고, 돌아갈 수 있는 방법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지금부터 여러분들은 A,B,C,D로 나뉘게 됩니다! 모두 파워 제어 장치가 있는 방이에요! 그리고 각 방마다 중간보스가 하나씩 배치되어있어요! 어디에 누가 있을지는 저만 알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선택하는 곳에 있는 이가 이제 여러분들의 캐릭터가 싸우는 중간보스가 되겠습니다! 어디로 향할지를 분명하게 작성해주세요!
복잡하고 넓은 구조의 잠수정은 전함이라고 불리기 손색 없어 보인다. 왜 그렇게 자신만만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리라는 안드로이드와 파워드 슈트를 막아서는 은우와 세은을 잠시 응시하다가, 펜을 든다. 공중에 빛나는 선이 그어지고 그 선들이 만나 면이 되면 이윽고 상상이 실체화 된다.
녹색의 끈끈이 슬라임 여러 마리가 은우와 세은을 보조하듯 선다. 이들은 날아오는 공격의 충격을 감소시켜 주거나, 끈적이는 몸으로 하여금 적의 발을 묶거나, 혹은 아예 얼굴에 달라붙어 시야를 가릴 수도 있을 것이다.
"고양이 손이라도 있으면 좋으니까 놓고 갈게요. 은우 선배님이랑 세은 후배님한테는 안 달라붙으니까 걱정 않으셔도 돼요. 그럼 가겠습니다! 두 분도 조심하세요!"
파워 제어 장치는 총 4군데에 분포되어 있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은 길지 않다.
제어장치를 부숴야 한다. 그리고 장치가 있는 장소는 총 네 곳. 어디에 누가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백색은 아무곳이나 딱히 상관 없었으나 다른 인원들은 아닐 수도 있었다. 튀어나오는 안드로이드와 파워드 슈트, 물리적 충격이 부족한 능력자로써는 대응하기 힘든 기계들을 보던 백색의 시선이, 사람이 안에 들어있는 파워드 슈트로 향했다.
저 안에는 사람이 들어있다. 즉, 기억이 들어있다. 잠시 하얀 눈으로 기계들을 보던 백색이 손가락을 움직여, 허공을 접었다. 곧 하얀 종이학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저들의 기억을 확인하면, 어디에 누가 있는 지 대략적으로는 알 수 있지 않을까?
내부로 들어왔음에도 당장 저항이 없는 것은 조금 의아할까. 적진에 들어와 있었으니 금은 경계를 풀지 않고 앞장서 걸으며 경계를 풀지 않는다. 거대한 홀에, 다섯 갈래로 나누어진 길을 보고서 대장의 브리핑을 듣는다. 그 순간 들려오는 비상벨, 몰려오는 안드로이드를 바라보며 도와주어야 할 건 아닐까 생각하지만, 이것에 시간을 잡아먹히면 안 된다는 걸 다시금 생각한다. 흩어지는 인원들을 보다 금은 B 방향을 향해 빠르게 달려나간다.
부장의 명령에 따라 자동 항해를 시도했던 우리 잠수함은 침몰하고 말았다. 이쪽 잠수함의 화력이 그렇게나 막강했던 걸까. 부장께서 혼자서라도 운전하시겠다는 걸 부부장과 혜우가 말려서 다행이다. 한편으론 막막하기도 했다. 이 잠수함의 작동을 정지시키는 게 목푠데, 그러고 나면 어떻게 돌아간담? 돌고래한테 사이코메트리하겠답시고 바다에 뛰어드는 통에 쫄딱 젖어 버린 터라(이것저것 정신없이 하다 보니 추운 줄도 모르는 새 물을 뚝뚝 흘리지 않을 정도로 마르긴 했다만) 기분이 더 처지는 듯했다.
그러나, 돌아갈 방도를 걱정하긴 한참은 이르다. 양손으로 볼을 철푸덕 치는 서연이었다. 부장 말씀마따나 AI를 정지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파워 제어 장치 네 개를 동시에 파괴해야... 아니, 잠시만. AI룸 진입 방법 중에 카드키 확보도 있지 않았나? 그렇게는 안 되나?
" 부장, 그... 그때 박형오의 연구소에서 본 내용에 따르면 AI룸에 들어가는 방법이 하나 더 있었던 거 같거든요. 카드키로 들어가는 거요. 혹시 카드키를 확보해서 빠르게 진입할 수는 없을까요? "
그 정도로 중요한 키면 최소 간부는 되어야 갖고 있을 거 같고, 그걸 확보하려면 간부와 싸움을 피할 수 없지 싶지만... 간부가 다 뭐야? 그 말 많던 리버티 리더만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지 싶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말이나 꺼내 본 것
하는데 날카로운 소리가 잠수함 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이윽고 크고 작은 안드로이드는 물론, 우리 또래로 보이는 사람들이 탄 파워슈트까지 잔뜩 이쪽으로 덤벼들었다. 겁부터 나 리라의 총을 드는 사이, 안드로이드 몇 기가 박살났다.
" !!!!!! "
놀랄 새도 없이 이 현장은 맡겠다는 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고도 안 믿기지만, 2만 명이 와도 문제 없다는 말씀은 뻥이 아닌 거 같다. 하긴 부장도 수박씨처럼 퍼클이지...그치;;;;; 게다가 세은이도 부장을 도울 생각인 거 같고.(세은이가 부장으로 변신하면 부장 능력을 1레벨로는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이니) 근데 내가 쓸 수 있는 건 끽해야 30초 저지니까... 여기 있어 봤자겠다. 근데 다른 데 간다고 도움이 되나?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어차피 내가 뭘 하고 말고는 별 의미 없고 마이너스나 안 되면 다행이다!!! 서연은 핸드폰에 깔아 둔 주사위 앱으로 4면체를 굴렸다.
아무래도 역시 함급의 차이는 피할 수 없었나, 으누호의 함수가 거의 박살이 난 상태에서 침몰만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타이타닉의 악사들마냥, 배와 운명을 함께할 생각은 없었다.
"미리 가 있는다!"
선박의 전면이 열리자마자, 양 팔을 들어 머리를 가드한 채로 자세를 낮춘다. 능력을 끌어모으자 붉은 기운이 다리에 휘감긴다. 곧 이어 끌어모은 힘을 해방하여 그대로 포탄마냥 날아가, 선박의 외벽을 충격으로 돌파하며 그 안으로 돌입한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무식한 방법이긴 하다만 빠르게 들어가려면 역시 질러서 들어가는게 제일이지.
우선 먼저 진입한 내부에서 승함에 대비한 병력이 없는지 경계하다가 이후 다른 부원들도 하나둘씩 진입하는걸 확인한다.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 늦게서야 기계 덩어리들이 나타나고, 은우가 지시하는 사항을 듣고서 다리를 다시 움직인다.
"B로 간다."
건틀릿을 낀 주먹으로 제어 장치가 있는 방의 문을 우그러뜨리면서, 역시나 무식하게 들어서기로 한다.
포세이돈 호는 제법 커다랬다. 이런 배를 상대로 어제 만들어진 잠수함으로 맞섰다니, 꽤나 분전했구나. 싱거운 감상을 머리 한 구석으로 밀어내려니, 은우선배가 작전을 설명해주셨다. 각 방에 있는 장치들을 동시에 박살내야 싸움이 끝나는 모양이었다. 대답하기도 전에 경보가 울리더니 안드로이드와 파워슈트가 달려들었다. 쉴 틈을 안 주네. 그나마 여기는 은우선배와 세은이가 맡으려는 모양이었다. 괜찮겠지. 둘다 퍼클이고, 리라 언니의 보조도 있으니까.
그나저나 난 어디로 간다. 어딜 가든 누가 있을 지 뭐가 있을 지 모른다는 점에선 어딜 가든 비슷하겠지. 일단 움직이자. 걸음을 서둘러 D 방으로 향했다.
>>839 헉 어케알았지 정확히 그런 의상을 의도한 건 아닌데 그리면서 들은 노래가 그런 느낌이야...🤔 https://youtu.be/WA97qDH6w9I?si=_K6WXi3naPFmk3p6 https://youtu.be/5eRXZK-YRw8?si=1HZi2mqj1erHWODj
이 두개를 번갈아 들었는데 두번째 게 조금 그런? 느낌인듯? 서연주는 사이코메트리스트구나...
[공통] 리라는 슬라임을 만들어서 은우와 세은을 보조하려고 했습니다. 그 모습에 세은은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은우는 눈동자만 옆으로 돌린 후에 마찬가지로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슬라임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꽤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노력해볼게. ...뭔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을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카드키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 그러니까 카드키는 지금은 생각하지 마."
한양과 서연의 말에 은우는 빠른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확실히 이 많은 이들 중에서 카드키를 가지고 있는 이가 과연 있을까요? 적어도 은우는 없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각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갔습니다. 본격적으로 리버티와의 전투가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손을 들어줄까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두 각자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방의 문이 잠겼다는 사실입니다.
[A] 한양과 혜우가 안으로 들어서자 저 앞에 아주 거대한 기계 장치가 보였습니다. 엔진 같은 것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저게 파워 제어 장치가 아닐까요? 하지만 묘합니다. 내부에 피뢰침 같은 것이 엄청나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어쩌면 이 방을 지키고 있는 것은...
"누가 오나 했더니 결국 너였어? 정말로 끈질기구나. 한양아." "그리고 너는...1학년. 누구였더라. 아. 맞아. 계속 회복시키는 걔였나?"
"뭐 좋아..."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피뢰침이 일제히 번쩍이기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불길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가 그곳에 흘렀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오고 말이야. 슬슬 결판을 내야겠지? 한양아. 안 그래?"
이어 피뢰침 하나가 빛나더니 그곳으로 번개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번개는 정말로 빠르게 옆으로 꺾더니 단번에 한양의 심장을 강타하려고 했습니다.
[B] 금과 태진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저 앞에 아주 거대한 기계 장치가 보였습니다. 엔진 같은 것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저것이 파워 제어 장치인 듯 합니다. 하지만 파워 제어 장치는 투명한 수정으로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아까전에는 추태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지지 않아." "저지먼트! 다 찢어진 너희 놈들에게는 더는 안 져!!"
이어 위에서 수정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안에 보이는 것은 수정을 베리어처럼 두르고 있는 빨간머리 남성의 모습이었습니다. 연구소에서 패배했지만, 어떻게든 여기로 돌아온 모양입니다. 그의 두 눈에는 살기와 광기가 가득했습니다.
"일단 여기로 들어온 너희들부터 죽여주마." "...실패작이라고 해도 인간보다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마. 나는...폐기처분될 생각 따위 없어." "그러니까 인첨공을 파괴할거야. 방해하는 네놈들은 전부 뒈져버려!!"
이어 빨간머리 남성은 태진을 바라보더니 수정이 둘러진 주먹을 있는 힘껏 내리쳤습니다. 그 강도와 힘. 아마 태진은 본능적으로 알아챘을 것입니다. 아마도 자신의 힘과 비슷할지도 모르는 정도의 강도라는 것을.
[C] 리라와 랑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저 앞에 아주 거대한 기계 장치가 보였습니다. 엔진 같은 것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저것이 파워 제어 장치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방에는 여러 기계장치가 설치되어있습니다. 기관총, 미사일 발사 장치, 화염방사기, 그 외에도 파워 슈트, 안드로이드들이 엄청 많이 배치되어있습니다.
"훌륭하네요. 여기까지 들어오다니."
이어 들려오는 목소리는 파란 머리. 즉 승아의 목소리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이쪽도 진심으로 해야겠네요." "과연 당신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저의 공간이나 마찬가지인 바로 이곳에서 말이에요."
이어 랑은 머릿속에서 아주 강한 위험성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확히는 전방, 그리고 후방에서 일제히 기관총이 발사되는 불길한 기운입니다. 누가 작동을 시키거나 해서 발사디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자연스럽게 리라를 노려서 쏘는 이미지입니다.
[D] 청윤과 이경, 서연과 새봄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저 앞에 아주 거대한 기계 장치가 보였습니다. 엔진 같은 것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저것이 파워 제어 장치인 듯 합니다. 다만 이 공간에는 수많은 드론이 붕붕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드론에는 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방에서 검은색 파워 슈트가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낄낄낄낄. 여기까지 들어온거야? 아. 안녕. 안녕. 우리 초면이지?"
이어 거대한 파워 슈트의 창문이 잠시 열렸습니다. 안에 타고 있는 이는 초등학생에 가까운... 아니. 그렇다고 해서 아주 어려보이지도 않은 얼굴을 가진 은색 머리 남자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여유롭게 안에 앉아 콜라를 마시는 모습이 참으로 재수없게 보이지 않았을까요?
"뭐..사실 나는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말이지. 그때 4학구에서도 말이야. 아. 나는 싸움 싫어해. 그러니까 굳이 안 싸워도 돼." "그냥 적당히 시간 끌다가 이거 부수게 해줄테니까 우리 안 싸우는 것은 어때? 낄낄낄낄."
자신은 싸움을 싫어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확실한 것은 저 파워 슈트는 당장 움직이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저 카메라가 달려있는 드론의 소리만이 시끄럽게 울릴 뿐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제대로 싸울 심산으로 보이는데. 백색은 조금 뒷편에서 무감한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지나치게 여유롭고, 과장되었을 정도로 웃어재끼는 모습과, 기이할 정도로 무감정하고, 이상할 정도로 변화 없는 백색은 어찌보면 썩 대비될 지도 몰랐다. 물론 백색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저, 훤히 보이는 저 꼬맹이의 기억을 확인할 뿐이었다.
그래서, 지금 무슨 계획을 하고 준비하고 있었나? 기억은 과거의 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의 준비에는 시간이 걸린다. 과거의 것이라는 뜻이다.
파워 장치가 투명한 수정으로 보호되어 있음을 보고서 금은 눈가를 찌푸린다. 예상한 대로, 그 빨간 머리가 등장하면 금은 고개를 내젓으며 한숨을 내쉰다. 저 살기 가득한 눈빛이라. 맞서기 꺼려질 뿐이다. 그의 말을 가만 들으며 두통이 이는 듯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으니. 대치하는 태진을 바라보다 따라서 뒤로 빠진다. 빨간 머리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 능력으로 빨간 머리 앞에 폭발을 일으키려 시도한다.
"...우와, 아무리 생각해도 민간인한테 무기 접근성이 너무 좋은 것 같은데. 이제 와서 그런 걸 따지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기관총에 안드로이드, 미사일 발사 장치와 파워드 슈트. 그리고 화염 방사기. 리라의 눈이 수많은 살상무기들을 훑고 마지막으로 승아에게 닿았다. 이야기할 기회는 나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나 말이 안 통할 줄이야. 심지어 본인 언니가 직접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았다. 말인즉 사실이 어떻든 이제 듣고 싶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거겠지. 진작 알고 있긴 했지만 여기까지 오니 새삼 한번 더 깨닫게 되고 만다.
"당신은 더 이상 당신이 내세우는 대의를 위해 행동하는 것도 아니네요. 그냥 목표에 잡아먹힌 것 같아요."
안쓰럽게도. 리라의 펜이 공중에 원을 그리나 싶더니, 이윽고 랑과 리라의 주변에 반투명한 비눗방울이 형성된다. 총알 쯤은 거뜬히 막아낼 만한 강도의 방탄 비눗방울이.
"그냥 묻는 건데. 고은별 씨가 여기까지 어떻게, 왜 왔는지는 궁금하지 않아요?"
한 번을 묻질 않고 속단하기만 하는 게 상황을 회피하기 위함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리라의 시선이 잠시 승아를 떠나 무기들로 향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 시선의 끝. 다시 말해 화염방사기와 기관총 앞에 커다란 슬라임들이 머릿속 스케치에서 그대로 튀어나와 실체화 되었다.
카드키는 생각하지 말라는 얘기는 한숨 나오는 것이었다. 모르긴 해도 리버티의 리더는 갖고 다니지 싶은데. 여기서 사이코메트리로 리버티의 리더, 엄청 떠들어 대며 수염을 만지작대던 그 수박이 어딨는지 알아내고, 그 수박한테서 카드키를 탈취할 순 없을지도 궁리했었다. 그걸 포기한 건 이 거대한 잠수함에서 사이코메트리 써 봤자, 내 입맛대로 정보가 나올 리는 없어 보여서였다. 그래서 D룸으로 왔다. 청윤이, 이경이, 새봄이도 함께였는데, 들어오자마자 방문이 잠겨 버렸다!!
" 수박;;;;;;;;;; "
히히히 못가! 하는 짤을 구현시켜 놓은 거 같네;;;;;; 한숨이 폭 나왔다.
어쨌거나 방 안에는 파워 제어 장치로 추정되는 커다란 기계 장치와 둥둥 떠 다니는 드론이 보였다. 드론이 달고 있는 저건 카메란가? 그러는 사이 까만 파워 슈트 하나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공격하나? 급히 총을 드는데, 파워 슈트의 창문이 열리더니 넉넉잡아도 중학생일 것 같은 은발 남자애가 콜라를 마시며 낄낄댔다. 초면이라, 맞...겠지? 내가 리버티에서 얼굴을 정확히 본 사람은 몇 안 되니까. (강수연, 그 말 많은 리더, 플레어를 언니라고 부르던 파란머리, 그 셋 정돈가?) 근데 4학구에서 봤다?? 그렇다면 강수연과 한 자리에 있었다는 거 같은데. 그런데 우리와 마찰은 없었다??
4학구에서 리버티의 능력을 확인하고자 사이코메트리를 썼던 게 떠올랐다. 그때 키가 작은 사람이 번개를 쏜 사람(아마도 월광고의 부부장일 거 같다)이랑 몸을 자석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강수연이 그런 능력을 썼었지)한테 손을 댔었고, 그 영향으로 강수연이 부장과 맞설 수도 있을 만큼 강해졌다. 그걸 하나하나 되짚고 나니 눈 앞의 사람이 어떤 능력잔지 알겠다.
" 나도 너 본 적이 있는 거 같네. 봤다고 해야 하나? 느꼈다고 해야 하나? 고렙 능력을 저렙한테 부여하기도 하는 능력자지, 너? " " 근데 안 싸운다? 목적이 뭐야? 너?? " " 리버티에서 활동은 왜 하고 있는 건데?? " " 인첨공 체제 박살나면 유니온이 우리 모두를 제거 대상으로 삼을 건 알고 있어?? "
말하면서도 이상하다. 너무 터무니없는 얘길 하고 있는데 정말로 안 움직이긴 안 움직이고. 설상가상으로 이경이가 기억을 읽었는데도 아무 느낌이 없다? 그럼 저건 사람이 아닌 거 아냐?
" 싸우지 않겠다면, 드론 하나만 실례!!! "
서연은 날아다니는 드론에 리라의 총을 발사했다. 드론이 총에 맞아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드론에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서 용도를 확인할 것이고, 드론에 맞지 않았다면 이 방에 숨겨진 게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방에다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했을 것이다.
D번 방에 들어가니 보이는 건, 여러대의 드론과 기분나쁘게 웃는 꼬맹이였다. 저 꼬맹이는 싸우고 싶지 않다는 모양이다만. 글쎄, 어떠려나. 근데 저 드론들 묘하게 거슬리는데, 라고 생각할 무렵 청윤 선배가 공격을 개시했다. 그럼 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청윤선배를 도와서, 드론들을 하나씩 쿠키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고 있으려니, 이경이의 기억이 머릿속에 들렸다. 허공을 가르는 듯한 감각이라. 저 꼬마가 본체가 아닐 수도 있겠네. 홀로그램이나 뭐 그런거일 수도 있으려나? 일단은 저 드론들부터 해치워봐야지.
한양은 살짝 질린 표정을 지으며 민우를 본다. 한양은 작은 한숨을 쉬고는 싸울 자세를 잡았다.
" 응, 너 상대하려고 온 거 아니야. 저 엔진 깨려고 온 거지. "
한양은 고개를 휘휘 젓더니, 피뢰침이 빛나는 것을 보고 가죽장갑으로 벗으며 손에 낀 고무장갑들을 보였다. 한양은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며 번개를 향해서 손을 뻗었다. 민우의 입장에서는 이거 완전 바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아무리 고무장갑이 절연체여도, 민우의 번개는 위력이 강하고 설령 절연이 된다고 해도 열에 의한 데미지는 피할 수 없으니깐.
하지만 한양은 염동력으로 깔린 피뢰침들을 순식간에 뜯어내서 번개를 막으려고 했었다. 고무장갑은 일종의 페이크였던 셈.
이어서 한양은 급한 표정을 지으며 뭉친 염동력으로 피뢰침들을 엔진으로 던지려고 한다. 이 피뢰침들에서 언제 번개가 나올지 몰라서 다급한 표정으로 말이었다.
하지만 이 피뢰침들은 엔진 근처로 가다가 곧바로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을 것이다. 한양은 민우의 얼굴에 고무장갑을 던져서 시야를 일시적으로 가리고, 염동력으로 민우의 명치를 강하게 치려고 한다.
[A] 혜우는 우선 피뢰침이 있는 곳의 주변을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피뢰침 주변에는 크게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까 뭔가 더 있습니다. 피뢰침 사이사이에 피뢰침으로 위장한 작은 안테나 같은 것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체 이 안테나는 뭐인걸까요? 당장 작동하는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철현은 음파 총으로 피뢰침을 쏘았습니다. 피뢰침 하나는 아주 가볍게 부서졌지만, 그럼에도 피뢰침 사이에서 튀는 스파크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뭔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일단 피뢰침을 손으로 들 수는 있었습니다.
한편 한양은 일부 피뢰침들을 일제히 잡아뜯었습니다. 그러자 번개는 피뢰침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엔진 쪽으로 던지자 번개가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피뢰침은 이내 바닥에 떨어졌고 번개도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땅바닥에 전기가 강하게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철현과 혜우는 순간적으로 따끔함과 불길함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 한양이도 말이죠.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한양은 민우의 명치를 치는데 성공했습니다. 타격도 분명하게 들어갔습니다. 이어 민우는 피를 약하게 뱉었습니다. 꽤 아프게 들어간 모양입니다.
"역시 너는 초기에 빨리 없앴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늦긴 했지." "그러니까 여기서 확실히 죽여주마!! 한양아! 저지먼트!"
그 순간입니다. 모두의 머리카락이 삐죽 솟아올랐습니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리고 민우의 몸이 노란색으로 빛났습니다. 그리고 온 몸에서 스파크가 강하게 튀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형태가 이내 번쩍하고 사라졌습니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아니. 그보다 땅바닥의 전기가 점점 강해집니다. 이거 괜찮은 것이 맞을까요?
그와는 별개로 갑자기 헤우가 발견한 안테나. 그리고 주변의 안테나들이 일제히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것일까요?
*다음턴. 적절한 대처가 없을 경우 전원 강제 1턴 리타이어
[B] 태진에게 향하던 주먹은 금이 폭발을 일으키자 멈칫하더니, 붉은머리는 바로 뒤로 거리를 두었습니다. 보통 귀찮은 것이 아니라는 듯이, 붉은머리는 금을 바라보며 혀를 찼습니다. 그 사이에 태진은 자세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붉은머리는 태진이 말한 '실패작'이라는 말에 이를 빠득 갈았습니다.
"실패작은 네놈들이잖아!!" "초능력자도 되지 못한 짝퉁 주제에!!"
이어 붉은머리는 전방에 투명한 수정벽을 설치했습니다. 그것은 방을 1/2로 나눌 정도로 아주 거대하고 투명했습니다. 따로 옆으로 피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방을 1/2로 나눈 상태에서 붉은머리는 반대편에서 벽 너머의 금과 태진을 바라봤습니다.
"뒈져버려!!"
이어 붉은머리는 주먹으로 있는 힘껏 벽을 쳤습니다. 그러자 수정벽은 아주 빠르게 둘을 압사시킬 기세로 빠르게 돌진했습니다.
[C] "중2병이라. 이해할 수 없다고, 당신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중2병 취급이라니. 너무하네요."
여전히 목소리는 들리지만 승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체 승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이 공간 안에 있기는 한 것일까요? 아니. 목소리는 방송이 아니었으니 분명히 이 공간 어디에 있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저 보이지 않을 뿐이었습니다. 이어 랑은 방패를 펼쳐서 방어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리라는 비눗방울을 이용해서 자신과 랑의 몸을 감쌌습니다. 총알이 이내 발사되었지만 방패와 비눗방울로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알의 강도도 상당히 센지, 비눗방울은 이내 펑하고 터졌습니다.
"...제가 목표에 잡아먹혀요?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거죠? 지금도 예전에도 저는 완전한 자유를 위해서... 플레어 언니, 그리고 다른 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뭐, 좋아요. 당신들이 이해할 거라고는 생각...잠깐?!"
한편 슬라임들이 화염방사기와 기관총을 부식시키자 이내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와 동시에 안드로이드 3대가 일제히 움직였고 슬라임을 뿌리쳤습니다. 안드로이드 3대의 눈에는 붉은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테이저건을 일제히 꺼냈습니다. 그 움직임은 누군가가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사람의 움직임 그 자체였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 하나가 바로 빠르게 옆으로 구르더니, 반대편 손에서 연막탄을 던졌습니다. 이내 공간 안에서 연막이 펑펑 터지면서 시야를 가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랑은 '진짜 불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막 속에서 저편에 보이는 거대한 파워 슈트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방을 전부 날려버릴 생각인지, 미사일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난사하는 위험함을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D] "글쎄. 내 능력이 뭔진 별로 안 중요하잖아?" "리버티에서 활동을 왜 하냐고? 글쎄. 낄낄낄." "그냥 개인적인 이유려나?" "그리고 잘 알고 있는데? 내가 그것도 모를거라고 생각했어? 누나? 낄낄낄."
대체 이 녀석은 뭐인걸까요? 마치 유니온의 목적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청윤은 드론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러자 앞에 보이는 파워 슈트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새봄은 다른 드론들을 몇 개 떨어뜨렸습니다. 그러자 바로 청윤의 옆에서 '투명했던 파워 슈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이쿠. 바로 알아냈네? 곤란해. 곤란해."
이어 파워 슈트는 청윤을 바로 휙 잡으려고 했습니다. 만약 잡혔다면 아마 그대로 뼈를 분쇄시켜버릴 생각인지 힘을 꽉 줬을 것입니다.
"공격은 누나들이 먼저 시작했으니까 불만 없지?" "누나만 제거하면 되는 거잖아. 난 누나와 형들의 능력을 전부 알고 있어. 그리고 그 약점도 파악하고 있지."
"이를테면 이런식으로 말이야."
아직 남아있는 드론들은 모두 빠르게 돌아다녔고, 그 상태에서 콩알탄을 계속해서 발사했고 주변에 펑펑 터트렸습니다. 큰 타격은 없지만 마치 '집중'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어버스터가 가장 총애하는 것이 누나였던가? 헤에..왜 총애를 하는 걸까?" "이런 생각 안해봤어? 누나가 가장 말을 잘 들으니까... 적당히 이용해먹으려고 하는 식으로 말이야." "실제로 에어버스터 형이 누나에게 특별히 뭐 해주거나, 따로 치하하거나 한 적은 없지? 일만 시키고 말이야."
"다른 형과 누나들도 마찬가지 아니야?"
"뭐 이해해." "결국 에어버스터 형도 퍼스트클래스. ...이용하는 쪽의 사람인걸."
"그런데 굳이... 이용하는 사람의 지시 따라야 해?" "누나와 형들은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잖아."
"우리는 싸우지 말고, 그냥 평화롭게 있자. 응? 좋잖아. 내가 비밀로 하면 다 해결되는 거잖아."
"왜 굳이 위험한 싸움을 해야 해? 이거 다 막는다고 해도... 웨이버 누나가 기다리고 있는데... 목숨을 걸면서까지 싸워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어?"
이어 그 아이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한마디를 더 던졌습니다.
"누나와 형들은 운이 좋은거야. 싸우지 않아도 되는 방에 왔으니까. 다른 이들에게 다 맡기고... 쉬자. 힘들잖아. 피곤하잖아. ...싸우고 싶지 않잖아. 그렇잖아?"
제 능력이야 상대도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다. 금은 계속 상대를 시야에 둔 채 보다, 벽이 쳐지면 눈을 동그랗게 떠낸다. 그대로 수정을 밀어내면 어떻게 할지 태진을 바라볼 적에 금을 내줄 수 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다가오는 수정에서 저희 앞 부분을 보고서 폭발을 연속적으로 일으키려 시도하니, 압사당할 위기에 당황한 듯 외친다.
콩알탄이 날아다닌다. 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 그야 백색은, 바로 옆에 '플레어'의 광선이 지나가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기에 피부가 익어가려는 판국에도 아득바득 상대의 기억을 읽고 조정한 사람이니까! 고통에 익숙한 백색에게는 이 정도는, 별 피해 없는 콩알탄은 그다지 방해가 되지 않는다. 대충 양궁 가방을 들어올려 한 면만 막아두면 능력을 쓸만하다. 적어도 손톱 밑에 틀어박히는 가시보다는 낫지.
그러니 백색은 하얀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내면을, 깊은 기억을 읽어내려고 하였다. 적어도 저것은 본체겠지
참고로 저 꼬맹이가 하는 말을 백색은 가볍게 무시했다. 별로 들어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역시 드론이 문제였구나! 드론이 쿠키로 변하자 바로 청윤선배의 옆에서 파워슈트가 드러났다. 거기 숨어있었구나. 이제 이경이가 기억을 읽을 수 있겠네. 진짜 파워슈트가 청윤선배를 잡으려 들었다. 남은 드론들이 콩알탄을 계속 발사하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파워슈트 쪽으로 달려가, 파워슈트의 두 팔을 통째로 마시멜로로 만들고자 했다.
"너도 되게 말 많구나?" "우리가 왜 싸우는지는 네 알 바 아니고," "힘들고 피곤하기는 커녕 아주 몸이 근질근질하단다."
완전한 자유가 죽음을 뜻하는 건가? 그럴리가 없음에도 그런 생각이 들고야 만다. 리라는 성공적으로 부식되는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바라보다가 주변을 한번 크게 훑었다. 그러고보니 목소리는 나고 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왜지? 어디에 숨어 있나? 하지만 스피커를 타고 나오는 목소리라기엔 깨끗한데.마치 이 공간 안에서 울리는 것처럼...
"그 위한다는 것도 당신의 기준에서 위하는 거잖아요. 고은별 씨는 상처를 쥐고 흔들던 손에서 벗어나 저희 옆에 서 줬어요. 그런데 당신은, 말로는 언니를 위한다고 해 놓고, 오히려 그를 위했던 우리를 적대하면서 고은별 씨 스스로의 뜻마저 타인에게 조종당하는 행동일 거라고 멋대로 판단했잖아요?"
사람처럼 움직이는 기계들은 익숙하지만 발화자의 모습 없이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기괴하다. 무슨 유령도 아니고.
"목표에 매몰되지 않았다면 눈앞에 나타난 변수들을 똑바로 파악하고 자신의 방향을 수정할 정신머리가 남아있었겠죠."
아무튼 그건 그거고, 솔직히 무기가 너무 많다. 솎아내지 않으면 소모전으로 가게 될 것 같은데... 마땅한 방법이 없을까. 가만히 머리를 굴리던 리라의 뇌리에 문득 조금 전의 비명소리가 스쳐갔다. 왜?
"......전에는 조종하는 인형이 망가진다고 해서 그렇게 다친 것처럼 반응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연막 속에서 흐려진 시야 저편에 어슴푸레한 실루엣이 잡힌다. 그리고.
"아니, 이 좁은 곳에서 무슨 미사일이야! 정신 나갔나 봐! 같이 죽으려고 이래요?!"
황급히 크로스백에서 스케치북을 꺼낸 리라는 페이지를 넘겨 조잡하게 그려져 있는 직사각형 안의 숲 그림을 실체화 시킨다. 정확히는, 바깥에 실체화 시키는 게 아닌 그림 안쪽의 공간으로서. 미사일이 이 공간 안에서 터지는 대신 그림 속의 아공간에서 터질 수 있게끔.
물론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 모르니까. 시도라도 해봐야지.
쟤도 유니온 따까리였구나. 박형오 따까리면서도 유니온의 속셈을 모르는 리버티 리더보단 훨 나은 입장이네. 다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는 자살 테러범이 1명 더 늘었다는 건 나쁜 소식이지만
" 침착해 보였다면... 아마 박형오 연구소에서 이 소리 했다가 저 소리 했다가 오락가락 말 많던 '양심'이겠다. " " 그쪽도 썩 침착했다는 인상은 아니지만, 본첸 진짜 앞뒤 없이 날뛰었거든. 그에 비하면 차분...한 거겠지?;;;;;;; " " 암튼 고마워, 이경아!!! "
>>954 랑주 >>>" 자기 말이 다 옳고, 제대로 된 근거도 대화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걸 중2병이 아니면 뭐라고 해야 하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언니는 참 과묵한 가운데 짧고 굵게 뼈 때리는 말을 잘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혜우의 몸은 점점 전기에 지져지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버티면서 안테나를 하나하나 박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철현은 안테나를 하나하나 뜯어서 기계장치 앞에 갖다놓았습니다. 물론 철현도 몸이 지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두 사람은 어떻게든 안테나를 모두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양은 피뢰침을 공중 위로 띄웠습니다. 땅에 흐르던 전기는 더 이상 흐르지 않았습니다.
"역시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구나. 코뿔소."
이어 파직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의 전기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전기는 인간의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다름 아닌 민우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안테나가 전부 박살이 난 바람에 뭔가를 하려던 것이 실패한 모양입니다. (*만약 안테나를 무시했다면 방 전체에 3200V의 번개가 무차별적으로 내리칠 예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정면으로 하나하나 박살낼 수밖에."
이어 민우는 오른손을 높게 들어올렸습니다. 그러자 주변에 흐르는 전기가 모두 한점으로 모였습니다. 특별히 공격해오는 것은 아니긴 했으나, 전기가 점점 한곳에 모여서 파지직, 파지직. 더욱 강한 스파크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네가 가장 거슬려. 잔챙이 주제에." "여기가 어디라고 기웃거리는거야. 레벨0면 레벨0답게 안전한 곳에서 꺼져있으란 말이야!!"
그 순간이었습니다. 민우의 모습이 팍하고 사라졌습니다. 이어 철현의 몸으로 향하는 선이 허공 여기저기에 생성되었습니다. 이 선은 뭘까요? 이거 이대로 그냥 둬도 되는 걸까요?
그와는 별개로 전기가 모여있는 포인트 지점에서 혜우와 한양의 심장을 노리면 정말로 빠르게 번개가 발사되었습니다. 피하려고 해도 아마 심장을 맞추기 전까진 계속 쫓아왔을 것입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B] 금은 태진의 지시를 듣고 수정 벽 부분에 폭발을 계속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수정 벽에는 아주 작은 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강도를 약하게 할 뿐, 벽을 부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태진은 붉은 기운을 모았습니다. 그 붉은 기운은 팔로 흐르고, 주먹 끝의 한 점으로 모이면서 벽을 힘껏 내리쳤습니다. 벽의 타격은 그대로 쨍그랑하는 경쾌한 소리를 일으켰고, 완전히 벽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방금 주먹을 휘두른 태진은 손이 엄청나게 무겁고 통증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주먹을 바라보면, 그의 주먹에서 수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점점 컨트롤이 힘들어집니다. 마치, 이 수정이 자신의 팔의 컨트롤을 뺏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하하하하! 어떻게 된 거야? 엄청 힘들어보이는데? 응?"
붉은머리는 그 모습을 바라보더니, 주먹을 땅에 있는 힘껏 내리쳤습니다. 그러자 땅을 타고 수정이 파도처럼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실패작이라고 한만큼 쉽게는 못 죽여주지. 하나하나 수정으로 만들어서 박살을 내주마! 하하하하!!"
아무래도 수정에 닿으면 그 닿은 부분이 수정에 집어삼켜지게 되는 것일까요? 상당히 위험할 듯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와중에도 뾰족한 수정은 파도처럼 땅을 타고 몰려왔습니다.
[C] "플레어 언니의 본명을 입에 담지 마세요. 당신이 뭔데 그 본명을 입에 담는거죠? 누구 허락을 받고?" "...당신들의 말을 어떻게 믿으라는거죠? 당장 에어버스터도 높은 작자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는데!" "더 이상 플레어 언니를 입에 담지 마!!"
리라의 말을 강하게 부정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추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말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는 것처럼. 이어 승아의 적대적인 목소리가 더욱 들려왔습니다.
"언니가.. 설사 제 정신을 되찾았다고 해도 언니가 당신들 편을 들리가 없어." "이 인첨공을 긍정할리가 없단 말이야!!"
이내 미사일이 발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라는 숲 그림을 실체화시켜서 아공간으로 미사일을 모두 흡수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공간이 펼쳐졌던 그 부분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이 주변으로 퍼지진 않았지만, 적어도 아공간 그 자체는 완전히 터져서 소멸했고 그 후폭풍이 리라와 랑에게는 조금은 닿았을지도 모릅니다.
한편 랑은 파워 슈트의 관절부로 채찍을 휘두르고 전류를 흘렸습니다. 연막 속에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그녀였기에 가능한 행동이었습니다.
"읏!"
또입니다. 채찍 공격이 들어가자마자 승아의 작은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파워 슈트는 아주 가볍게 랑의 채찍을 받아쳤습니다. 이어 안드로이드 3체의 눈동자에 붉은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랑은 '연막 속에서 안드로이드들이 자신들을 향해서 일제히 권총을 쏘는 것'과 '파워 슈트가 돌진하는듯 했지만 바로 앞에서 멈추고, 오른쪽에서 전자 그물망이 발사되는' 불길함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왜 안 맞는거야." "대체 어떻게 다 피하는거야!" "내 계획은 완벽한데!"
[D] 다행히 청윤은 파워 슈트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서연이 파워 슈트의 팔에 총을 쏴서 멈칫하게 한 덕입니다. 추가적으로 서연이 몸통 박치기로 파워 슈트를 어느 정도 밀어낸 덕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녀는 파워 슈트에 탑승하고 있는 이의 말에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다행이라는 말에 그는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는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누나 멍청이야?" "누가 보면 에어버스터와 무슨 특별한 인연이라도 있는 줄 알겠어?" "저지먼트가 언제부터 이런 일을 하는데? 누나. 뭔가 제대로 착각하나보네." "아니면 맹목적으로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믿는거야? 나는 에어버스터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혹은...이렇게 싸워야만 한다고 믿는 그런 류라 말이야." "그거 위험해. 치료라도 받는 것이 어때? 누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개지만...다른 이들은 그거 꽤 부담스러워할 것 같은데. 낄낄낄낄."
청윤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듯이 몰아세우는 그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조롱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새봄은 파워 슈트의 두 팔을 마시멜로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예상했다는 듯, 탑승자는 팔을 분리했습니다. 이어 공간 저 너머에서 새로운 팔 파츠가 날아왔고, 그대로 파워 슈트에 결합되었습니다.
"소용없어. 소용없어. 말했잖아. 누나의 능력은 다 알고 있다니까. 그 정도 정보도 없을 것 같아? 낄낄낄. 왜 그렇게까지 애 쓰는건데? 응. 내 알바는 아니야. 하지만 되게 멍청이 같아. 그러니까 불쌍해서 말하는 거야. 뭐 그대로 살겠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아."
"그리고 그쪽 누나. 편의점 사장이 되기 위해서 여기로 왔다고? 와. 누나. 얼마나 밖에서 성공할 자신이 없어서 여기까지 와서 편의점 사장을 하겠대?" "아. 다른 것으로 성공할 자신이 없는거야? 아. 내가 이해할게. 낄낄낄."
의미없는 조롱만 계속하면서 특별한 공격을 하지 않는 모습은 참으로 이상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드론은 계속 어딘가에서 튀어나왔고, 그대로 공중에 붕붕 떠있었습니다. 특별히 뭘 하진 않는데 대체 이유가 뭐일까요? 이어 그는 여로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그러는 형들이나 누나는 초능력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잖아." "피차 마찬가지인데 그걸 도발이라고 하는 거야? 그런 말은 여기선 아무런 의미도 없어. 내가 그것에 발끈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냥 형은 늘 말하는 '버림패'나 되어서 자폭이나 하는 것이 어때? 낄낄낄."
그것도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어 그는 확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파워 엔진을 바라봤습니다. 이어 그는 하품을 하더니 버튼을 꾹 눌렀습니다. 그러자 파워 슈트의 어깨 부분이 열렸습니다.
"그래도 정 싸우고 싶다고 하니까 조금만 더 싸워볼까?"
이어 미사일 12발이 무차별적으로 빠르게 날아왔습니다. 딱히 목표를 노리기보다는 그냥 아무렇게나 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싸울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