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418>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4화 :: 1001

◆vuOu.gABfo

2024-08-05 21:10:55 - 2024-08-26 20:11:58

0 ◆vuOu.gABfo (f1Zo6vTmAk)

2024-08-05 (모두 수고..) 21:10:55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말이 아닌 소리를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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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미카즈키 - 히라무 (WRt3Ohr6c6)

2024-08-26 (모두 수고..) 07:53:07

"꽤 넘겨짚는 걸 좋아하는구나, 호죠 씨."

히라무의 말을 가만히 경청하고 있던 이방인이, 한 마디 했다. 덜컹, 하고 발밑에 채이는 도로 연석과도 같은 말이었다. 이제는 무슨 색인지도, 무슨 빛인지도 알 수 없는... 한밤중의 강의 물결과도 같은 색의 눈이 히라무를 가만히 바라본다. 버림받고 버림받고 버림받고 버림받기를 반복한 쓸모없는 저따위 것을, 이제 와서 누가 건져주겠니.

"......마지막 한탄 같은 거야."

이제 와서 누군가에게 도와달라니. 누가 와서 도와준다고 해도, 그 도움이 실질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나 있을까. 아니 그전에 누가 도와주려고 하기나 할까. 애초에, 이 이방인은 한탄을 들먹였으나, 이제 와서는 한탄 같은 것을 하기에도 늦었다. 아퀴가 맞지 않아 헛도는 말은 히라무가 아니더라도 이미 질리도록 했다. 이곳에 이방인을 위한 여름은 없다. 그러니 더 이상 소용없는 위로에 고통받고 싶지 않았고, 더 이상 이 상냥한 소년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니, 이방인은 적어도 이제 마지막 인사를 하기로 했다.

"두 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들에 하는 작별인사 같은 거라고 생각해줘."

어디론가 떠난다.
듣기에 따라서는 희망찬 말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방인은 잘 안다. 이 앞에 그를 위해 놓인 것은 그 어느 것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종이배에 닻 따위는 없다.

"나를 위한 여름 같은 것은... 없었어."

이방인은 뱃전에 천천히 올라섰다. 그리고 검은 물 위에, 조심스레, 그 하얀 종이배를 올려놓았다. 종이배는 살짝 가라앉는다 싶더니, 물 위에 떠서 목적지 없는 항해를 시작했다. 나직이, 인삿말이 히라무의 귓전에 울린다.

"너에게는 너를 위한 시간이 찾아오기를 바라."

물 위에 둥실 떠오른 종이배는, 곧잘 등불의 옆에 머물러 둥실 떠 있나 했으나... 이내 천천히 어디론가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등불이 조금씩 흘러가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물살과도 다른 방향으로. 다른 어느 것들과도 다른 방향으로. 맥없이, 천천히. 배가 출렁이며 하얀 포말이 일었고, 이내 그것은 등불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다.

이방인의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에는,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972 히라무주 (pPDUpWfoRc)

2024-08-26 (모두 수고..) 10:41:52

오잉 미카주 막레 드릴까영??? 뭔가 막레 타이밍 생각하신 것 같아서!!

어젯밤에 재미난 얘기가 오고갓군^^ 카나타주 미안하실거없는게 사실 제가 하나요 찍엇슴...^^ 소꿉친구 선관인데 한번도 못돌려보고 가는게 넘 아쉬워서 ㅠ0ㅠ 그랫습니다 아저말고또찍엇을수도잇군 그렇다면죄송

973 하나요주 (dapcEP8mNY)

2024-08-26 (모두 수고..) 10:47:07

ㅋ ㅋ ㅋㅋ ㅋㅋ ㅋㅋㅋ ㅋㅋ ㅋㅋ 하나요주 몸을 10개로 늘릴께~~~~!!!!~~!!!!! ^ㅁ^ ㅋㅋㅋ ㅋ ㅋㅋ ㅋ

라무쨩주 안뇽~~~

974 히라무주 (pPDUpWfoRc)

2024-08-26 (모두 수고..) 10:48:40

하놔 카요주만 괜찮으시다면 10명의하나요주 대환영 카요쨩이 복사가된다고!!!

다들 월요일 파이팅이에영 ㅠ0ㅠ9

975 하나요주 (MdpCshG3EY)

2024-08-26 (모두 수고..) 10:48:48

저녁에 열심히 답레 써올테니깐 기다려줘~~!!!~~!!!! ㅇㅂㅇ

976 하나요주 (MdpCshG3EY)

2024-08-26 (모두 수고..) 10:49:40

ㅋㅋㅋㅋㅋ ㅋ ㅋㅋ ㅋ ㅋ ㅋㅋㅋ 카요카요카요카요카요~~~!!!!~~!!!!

응응. 히라무주도 월요일 힘내~~!!!~~!!~!!! ^♡^

977 미카주 (wTqOWLuFfw)

2024-08-26 (모두 수고..) 11:04:54

뭐야.
나 포함해서 최소 3명이 하나요 찍었어? (헛웃음)

응, 슬슬 마무리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서. 아니면 아예 저 레스를 막레로 삼아도 되고. 수고 많았어, 히라무주.

978 카나타주 (WjGCAuILRs)

2024-08-26 (모두 수고..) 11:14:38

놀라운 사실을 알려줄까?
난 두 사람 다 누구 찌르는것 같길래 아 하나요겠구나 예상하고 있었다. 내가 멋대로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걍 저리 표현한거였고..
그래서 보고 음. 이리되면 미카를 찌를걸 그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하지만 이즈미도 좋았어. 동갑 고3 캐릭터로 남은게 이즈미 뿐이었으니까.
뭐 그렇다는 이야기.
다시 일하러 들어가야겠다..

979 하나요주 (28wcGhQcDQ)

2024-08-26 (모두 수고..) 11:33:17

뭐뭐뭐뭐뭐뭣~~~~~!!!!~~~!!!!~~!!!! ㅇㅁㅇ (고장남)

뭐뭐뭐뭐뭐뭐뭐야뭐야...~~~!!!!!!~~!!! 만나고싶어해줘서 고마워ㅓㅓ~~~!!!~~!!! 하나요주 감동받았어~~~!!!~~!!!! ㅠㅁㅠ 그러나 선관을 해놓고 못 만난 이들이 둘이나 되다니, 이게 다 하나요주의 현생 때문이다. 현생을 쳐야만 해. ㅠㅡㅠ

980 이즈미주 (FRbWgZorJo)

2024-08-26 (모두 수고..) 11:34:15

(아무도 안찌른 이즈미주)(잊은건지 번거로워한건진알수없다)
(하지만 미카나 하나요를 찌를까말까 고민하긴 했음)

981 하나요주 (28wcGhQcDQ)

2024-08-26 (모두 수고..) 11:35:13

하나요주 저번부터 생각하고 있다가 준비하고 있는 게 있으니까...~~~

엔딩 이후에 올라올지도 모르겠지만 각자 캐릭터 한명한명을 위한 독백이야. 정성껏 쓸테니 기다려줘!!~~~!!!~~!!!! ^_^ 만나고싶어해줘서 다시 한번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하나요주도 마찬가지라는 것. ♡♡♡

982 이즈미주 (FRbWgZorJo)

2024-08-26 (모두 수고..) 11:35:29

근데 카나타도 좋았어요. 돌려본 이라서 슬쩍 소망 관련해서도 말할 수 있었고...

983 카나타주 (RVHs4CJvV2)

2024-08-26 (모두 수고..) 12:23:45

나도 좋았어! 어차피 처음 만난 이를 못 만난다면 그래도 상대적으로 친한 캐릭터가 좋으니까!
비하인드 스토리로 카나타는 개학 후 이즈미에게 좀 더 친근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독백이라. 써주면 고맙지만 카나타와 하나요는 신은때 짧게 두 번 핑퐁한게 고작이니 나올 내용이 없을것 같은데.. 둘 사이에 무슨 에피소드가 있던 것도 아니고.. 힘들면 패스해도 상관없어
나라도 지금 하나요에게 뭐 쓰겠다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없기도 하고...(절레절레)
아. 그리고 마지막 키홀더는 이즈미가 가져가줘! 페어파트너 기념 우정의 선물이다!

984 히라무-미카즈키 (Iiw/9G9miQ)

2024-08-26 (모두 수고..) 17:01:21

듣기 싫다는 말인가? 히라무는 처음으로, 이 착해 보이는 선배에게 눈살을 찌푸렸다.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히라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놓고 거부감을 표시하다니. 물론 히라무의 주절거림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귀를 막아 왔으나 히라무가 굴하지 않아 왔을 뿐이다. 제가 예전에 교토에 있을 때...야! 귀에서 피 난다!

오늘 처음 만난 미카즈키에게 영 예의없이 굴기는 했다. 그래도 히라무는 속이 찜찜해서, 이런저런 말을 건네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사장님에게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는데. 그야 사장님은 훨씬 더...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계셨으니까.

"선배는 자꾸 늦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잘 모르겠어요. 물론 시간은 중요하지만, 음..."

히라무에게도 누군가는 늦었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열쇠의 이야기를 풀 시간도 지났고, 옛 친구를 만날 시간도 흘렀다고. 그러나 아무도 히라무에게 그 소원을 포기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저도 평생 못 풀 소원일지도 몰라요."

늦게라도 풀어낼 수 있도록, 자신은 그걸 바랄까?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기를? 찌푸림도 잠시, 히라무의 표정은 어느덧 평온하게 돌아와 있었다. 이상한 불꽃이 머릿속에 튄다. 등불에 비치는 불보다는 바닷가에서 피우는 스파클링 폭죽 모양이다.

아까 야구도 그렇고, 재미있는 얘기를 하시네. 히라무를 위한 시간도 히라무를 위한 여름도 없다. 세상은 누군가를 상정하고 걸어오지 않는다. 여름은 여름대로 찾아오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간다. 하다못해 등불조차 히라무를 위한 건 아니다. 이 열쇠도. 그렇다면...

"아."

히라무는 문득 짧게 외쳤다.

그럼 남은 시간을 히라무는 무엇으로 삼을까?


#막레로 할게영!!!! 미카의 상?태에 대해서는 미카주가 생각하고 계신 게 있는 것 같아서...먼가 잇고는 싶은데 일부러 건드리진 않아쓰영 ^^;머쓱타드

미카주도 수고 많으셨으영!!! 저도 안 돌려본 친구랑 돌리고 싶엇는데 미카나요 둘이 있어서... 누구로 할까 고민하다가 선관 살려보고 싶어서 한 거라 ㅋㅋㅋㅋㅋ 그런 비화가 있을 줄은 몰랏네영ㅋㅋㅋㅋㅋㅋ 엔딩전에 돌려주셔서 고마워영~~

985 히라무주 (Iiw/9G9miQ)

2024-08-26 (모두 수고..) 17:03:39

즉!!! 미카랑 페어가 돼서 기뻣다^///^

하놔 그 짤...스파이더맨 셋이 서로 손가락질하고 잇는 짤 갖고오고싶은데 어케찾아야할질 모르겟네,,,, 저두 이따 저녁에 올게영~~~

986 미카주 (eWCll254mU)

2024-08-26 (모두 수고..) 17:46:38

내 표현력이 아쉽네.. 레스를 쓸 때 '나를 위한 여름'이 아니라 '이번 여름에 내 자리'가 없었다고 해야 하는 건데, 꼭 답레를 받아보고 나서야 표현을 잘못한 부분이 눈에 띄어버리는구나.
생각해보니 이번 스레에선 유달리 표현 미스로 표현하고자 하는 영역이 잘못 지정돼서 생기는 안타까운 일이 많았던 것 같네.

마지막 레스는 천천히 써올게. 고마웠어.

987 카나타주 (FmpsJqnpzA)

2024-08-26 (모두 수고..) 19:13:36

갱신할게! 다들 안녕!

988 하나요-히라무 (TZVwmc2MrA)

2024-08-26 (모두 수고..) 19:26:14

"라무 쨩은 정말~!!"

놀리는 라무 쨩 대신에 애꿎은 커튼을 꾹 잡고 씩씩대는 하나요입니다.

"아니거든~ 오늘 하나요, 화장 안 했잖아?!?"

핀트는 잘못 짚은 것 같지만 립밤도 바르지 않은 맨얼굴입니다. 흠흠, 하더니 하나요가 슬쩍 물어봅니다.

"라무 쨩, 뭐 하고 있었어~? 바빴던 건 아니지?"

이것을 물어보는 것은 정말로 옷을 봐줄 시간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 유카타를 입은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인다고 하니 커튼으로 가려진 발등에 조금 힘이 들어갑니다.

989 카나타주 (FmpsJqnpzA)

2024-08-26 (모두 수고..) 19:27:01

어서 와라! 하나요주!

990 하나요주 (TZVwmc2MrA)

2024-08-26 (모두 수고..) 19:28:26

안뇽~~~~~~ ^ㅁ^/

카나나주 하고싶은 일상 상황 있는지 생각해봤어~~??~~??

하나요주는 역시 카페나 소원 빌고 돌아가는 길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것도 좋아~~!!!!

991 카나타주 (FmpsJqnpzA)

2024-08-26 (모두 수고..) 19:38:47

응? 진짜로 돌리려고? 어? 하나요주 기력은 괜찮은거야?
확실하게 묻는 건데 기력은 괜찮은거지? 어제 이런저런 말이 나와서 돌리겠다...라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내가 너무 미안한 상황인데..(흐릿)

992 하나요주 (TZVwmc2MrA)

2024-08-26 (모두 수고..) 19:41:38

10시까지는 깨어 있으려고 했는데...~~~...!! ㅇㅂㅇ

하나요주 월말 약속들도 미뤘어~~!!~~!!! 하나요주가 놀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그렇게 미안하지 않아도 돼~~~~~!!~~!!!

993 카나타주 (FmpsJqnpzA)

2024-08-26 (모두 수고..) 19:46:46

음...그러면 알았어. 그럼 아무래도 스레도 마지막 상황인만큼 그냥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소원을 빈 후의 에필로그 느낌이면 어떨까 싶네!
마지막 이벤트가 소원 이벤트였으니 말이지!

994 하나요주 (TZVwmc2MrA)

2024-08-26 (모두 수고..) 19:49:21

응. 좋아~~!!!~!!

선레는 누가 할까..~??~?? ㅇㅂㅇ 다이스 굴릴까~~~??~?

995 카나타주 (FmpsJqnpzA)

2024-08-26 (모두 수고..) 19:50:56

.dice 1 2. = 1
1.나
2.하나요주

무난하게 다이스를 굴려보는 것이 좋겠지!

996 카나타주 (FmpsJqnpzA)

2024-08-26 (모두 수고..) 19:51:43

나로군! 그렇다면 이즈미와 헤어진 후에 적당히 등불을 보다가 카나타가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면 되겠군! 선레 써올게!

997 하나요주 (TZVwmc2MrA)

2024-08-26 (모두 수고..) 19:53:14

>>996 응. 가다릴게~~!!~~!!!! ^ㅁ^

998 카나타 - 하나요 (FmpsJqnpzA)

2024-08-26 (모두 수고..) 19:55:35

이즈미와 소원을 담은 등불을 띄운 후, 카나타는 바로 돌아가지 않고 근처에 있는 등불을 가만히 구경했다. 자신들은 고요한 호수 위에 띄우긴 했으나 일반적으로는 그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띄웠으니까. 자신의 소원은 딱히 이룰 생각이 없지만, 그럼에도 어둠을 환하게 비추는 등불을 그는 좋아했다. 어두운 밤하늘이 땅에 그대로 구현된 것처럼 화사하고 화려한 빛이 어둠 속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반딧불 같기도 하고, 하늘에 떠 있는 별 같기도 해서 그는 아무런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구경했다.

등불이 점점 멀어지는 것은 시간이 그만큼 흘렀다는 것이며,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라는 것이었다. 돌아갈까. 주머니 속에 손을 집어넣고 카나타는 살며시 몸을 돌려 자신의 집이 있는 카페로 향했다. 걸어서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지금부터 걸어가면 너무 늦기 전에 충분히 돌아갈 수 있었다. 오른손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그는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며 앞으로 걸었다.

'...여름방학도 슬슬 끝인가.'

한동안 바빠지겠네. 고3이 할법한 생각을 하면서 그는 조용히 눈을 감으면서 호흡을 약하게 내뱉었고 다시 발걸음을 천천히 옮겼다. 딱히 어딘가에 들릴 생각은 없었다. 그저 집으로... 산책을 마친 후, 걸어가는 것처럼 천천히 근처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돌아갈 뿐.

'..나쁘지 않았어. ...올해 여름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누군가가 부르면 아마 고개 정도는 돌렸을 것이다. 귀는 열어뒀기에.

999 이즈미주 (ZGYUYctkzk)

2024-08-26 (모두 수고..) 20:09:01

이번주는 역시.
다들 안녕이에요.
조금 졸린 느낌...

1000 하나요-카나타 (TZVwmc2MrA)

2024-08-26 (모두 수고..) 20:11:21

오늘은 등불 띄워보내기 행사가 있어, 자원봉사자들 사이에 섞여서 그들을 도와주고 온 하나요입니다. 마지막 참여자가 등불을 띄워보내는 것을 도와주고 난 뒤에 토박토박 걸어서 집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개인 차편으로 데려다주겠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하나요는 조금 더 걸어다니며 축제와 등불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소중한 소원의 한 쪽을 들여다보며 그들과 같이 조금 들뜬 기분에 뺨이 상기했습니다. 통금이 아슬아슬할 때까지 구경다니며 추억에 젖어있다가 이제서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입가에 싱글벙글하게 미소가 매달렸습니다. 그때 발견한 앞쪽에서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익숙합니다. 혹시 카나타 오빠가 아니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걸음을 빠르게 합니다. 남자를 앞서서 훌쩍 뛰어간 다음, 뒤쪽을 살며시 돌아보는 것입니다.

결과는-- 정답!!

"카나타 오빠다~"

방긋 웃으며 작은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넵니다.

1001 하나요주 (TZVwmc2MrA)

2024-08-26 (모두 수고..) 20:11:58

이즈미주 안뇽~~~~~~~ ^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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