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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확실히 어느 한 특성으로만 볼 수는 없으니까! 아..내일 빨리 출발해야 해서 슬슬 자야하는데 자기가 싫다...8ㅅ8
자기 전에 모두에게 하나만 질문해본다! 공통질문으로! 이번 축제에서 부적 가지고 있으면 가면 썼을 때 요괴를 볼 수 있다고 하잖아? 모두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
카나타는 어? 어? 어? 하는 표정을 지은 후에 가면을 썼다 벗었다를 반복할 것 같아. 그러다가 눈동자가 마구마구 흔들려서 확 가면을 벗은 후에 가면과 확 멀어진 후에 가면을 멍 때리는 표정으로 바라볼 것 같아. 그리고 막 신사로 뛰어간 후에, 세전함에 올리고 사악한 기운을 쫓아내달라고 막막 빌 것 같아. 그리고 다시 조심스럽게 망설이고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가면을 썼다가 또 보이는 모습에 홱 벗은 후에 눈을 감고 이건 꿈이야. 환각이야 잘못된거야. 하면서 막 진정하려고 할 것 같네.
"해외에 나가면... 확실히 자주 오긴 힘들겠네요." 어리광같은 파동의 튀어오름을 담은 것처럼 모르는 척을 하면서 딴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 딴얘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얘기에 반응한 것처럼 파닥거린 금붕어 때문에 7마리를 잡고 나서 종이채가 찢어져버린 것이죠. 그러니까 보이는 거랑 실제로 하는 거랑은 다른 얘기란 겁니다. 게임도 이론상으로 여기에 가서 여기에서 그걸 조심하고 이걸 하면 좋다. 인데 그걸 실제로 할 때엔. 왜 이게 안되지. 같은 거니까요.
"지금이요? 하긴.. 축제 때 현혹하는 게 많기는 해요." "저도.. 제법 쓸 수도 있고요?" 사실 이즈미가 돈을 많이 쓰지는 않는 타입이긴 합니다. 애초에 별가에서 지내는 것도 부모님 덕이고.(그런데도 제법 데면데면한 것은 이즈미 잘못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그리고 히라무의 결과값을 보고는 눈이 살짝 동그래집니다.
"오...." "이번에는 졌네요." 소원을 걸었을 때 졌다는 생각을 하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게 당연했군요. 소원을 보통 들어주는 타입인데 소원을 걸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히라무를 바라봅니다.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은 들어주겠다. 같은 표정일까요...?
이즈미는 집중력이 좋다. 금붕어 건지는 이즈미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어도 뜰채를 쓰는 손놀림에는 영향이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즈미의 집중력이 아무리 좋아도 간절한 염원이 수면에는 닿는 법! 금붕어가 말소리에 놀란 듯 파닥거리자 그게 올라 있던 뜰채가 찢어져 버렸다. 히라무는 저도 모르게 오오 감탄했다. 문제가 있다면 이즈미는 이미 붕어를 일곱 마리 건졌다...
그런데 히라무가 아홉 마리 건질 줄이야!
천렵 등 실제 낚시로 여러 번 훈련한 보람이 있다! 히라무는 득의양양하여 양손에 물고기 보따리를 들었다. 만면에 자랑스러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야호! 이즈미상 졸업하기 전에 클리어했다!"
아슬아슬하게 업적을 달성한 이 짜릿함!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히라무에게 이즈미가 소원을 물어본다. 사실 소원을 엄청 깊게 생각하고 말했던 건 아니지만, 초코바나나 정도로 때우기에도 아쉬운 기회다. 히라무는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라...
이즈미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이라면 복불복에서 웬만해서는 복만 뽑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가능하지만. 스스로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나, 초면이거나 배우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첫번째는 복불복에서 마지막에 차례가 왔는데 모든 복이 나가고 불복만 있으면 어쩔 수 없지요? 두번째나 세번째는 양궁같은 걸로 예시를 들자면 활을 쏴본 적이 없으면 당연히 10점을 쏘진 못합니다... 다만 쏘는 사람을 보면서 아 조금만 더 움직이면 10점을 쏘겠다 같은 건 알 수 있을걸요.
"졸업 전에 클리어하는 거 어쩐지 타이머가 재깍째깍 돌아가고 있었던 거 같은 기분이네요." 머리 위에 돌아간다거나ㅡ 같은 생각을 합니다
"다음 여름때에도 오려면 좀 노력해야겠네요.." "못 들어줄 건 아니네요." "복권같은 거 사달라고 하는 분도 있었는데...는 농담이지만요?" 들어줄 수 있고 실제로 들어줄 수도 있는 소원을들은 이즈미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히라무를 바라봅니다.
"그거에 덤으로 초코바나나까지요." 초코가지를 하나 줄까 고민했지만(*사격에서 얻은 가지) 그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순순히 바나나를 사줄까 생각하면서 7마리 금붕어를 다시 아저씨에게 돌려주려 합니다.
"이런. 타이머를 타임오버시키는 것도 제법이었을 텐데요.."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는 말입니다. 같은 층계참에 있다.. 이즈미는 생일이 늦은 편이긴 하니까. 졸업해도 층계참은 아직 올라가진 않았을 거 같긴 한데! 디저트카페 식사권같은 거라던가..도 나쁘지 않았을 테지만. 내년 여름.. 이라던가 같은 말을 하는 히라무를 바라보다가...
"그건.. 맞답니다." 그 발언에 동의합니다. 더 많은 것을 본다고 해도, 앞날을 아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더 많은 정보로, 예측을 많이 할 수 있을 뿐이지. 예를 들자면 양품을 고르는 거라던가? 그리고 2개 먹어도 되냐는 말을 듣고..
"다른 맛으로 2개 먹는 것도 좋겠지요?" 물론 같은 맛 2개를 먹고 싶다고 해도 상관없어하겠지만. 기본 초코바나나가 나와 있는 걸 집어들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 옆에 있는 초코바나나를 집어들려 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히라무는 비로소 시원하게 웃어 보인다. 니시키리 가는 어느 날 갑자기 이사가는 일은 없을 테니까. 그리고 이즈미도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일은 없을 테니까.
히라무와 이즈미는 초코바나나 가게 앞으로 갔다. 옛날에는 초콜릿 위에 무지개 스프링클이 뿌려진 정통 초코바나나만 있었지만, 요새는 각양각색의 바나나들이 진열되어 있다. 예를 들면 딸기 초콜릿이나 말차 초콜릿 같은. 화이트 초콜릿도 있다! 히라무는 유심히 바나나들을 지켜보다가 오리지널 초코바나나를 하나 집었다.
"아! 그럼 진짜 두 개 먹어도 돼요? 아싸."
이즈미상은 역시 똑똑해. 진짜 다른 걸로 두 개 먹어도 되겠네. 히라무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즈미상은 뭐 먹을 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히라무는 신중하게 고른 두 번째 바나나를 집어들었다. 이즈미의 머리와 비슷한 적갈색 초콜릿이 바나나 위를 덮고 있다......
니시키리 일가가 이사갈 일은.. 거의 없죠. 일가의 일부분이 이사를 할 순 있어도. 아마 이즈미도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잘 돌아오지 못할 수도, 혹은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법.. 낮으니까요.
"소원은.. 들어줘야죠." "신통한 것은 그런 일을 했으니까 그렇게 여겨졌을 거고요." 글쎄다. 싶은 표정을 잠깐 짓긴 했지만, 뭐 어떻겠는가. 어디 옛날 우물에 빠져서 전국시대로 간 여고생의 몸 안에 사혼의 구슬이 있었다는 것처럼 이즈미 몸 안에 여의주가 있진 않을 테고. 아마도.
"그렇죠. 더 먹어도 괜찮을걸요. 용돈도 용돈이고..." "간단하게 주식같은 것도 하거든요." 참고로 이즈미는 잃지는 않는다... 장기주식도 있고 단기도 파바바박 해본 적 있을 듯. 지금은 단기는 다 정리하고 장기만 묵혀두고 있지만(*고3이니까)
이즈미는 손도 안 댄 하바네로 초코바나나를 빤히 보다가 그것을 고른 히라무가 다른 초코바나나로 입안을 진화할 수 있기를 바랄 거 같습니다...
히라무는 아직 주식을 손대본 적은 없다. 책이나 방송에서 몇 번 봤지만, 주식이 불러오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목도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꼈을 뿐 직접 시도해본 적은 아직까지는 없기는 한데...지금은 다른 데 소비하기에도 바쁘다. 이즈미는 그렇게 말하는 걸 보아 많이 땄을 것 같다.
"먹어보고요. 흐흐, 오늘은 수확이 좋네요. 이즈미상한테 금붕어 건지기를 이기다니."
꿈도 안 꿔 봤는데. 이걸로 졸업인가? 어쩐지 성불하는 플래그를 착실히 세운 것 같긴 하지만 히라무는 괜찮을 것이다. 양손에 나란히 초코바나나를 든 히라무는 우선 오리지널 초코바나나부터 한 입 했다. 달콤하고 맛있다. 금방 다 먹어버릴 수 있으나 하바네로 초코바나나를 맛보아야 하기 때문에 참았다. 이걸 먹고 입 안을 진화할 정도는 남겨두어야 한다.
"맛있으면 이즈미상도 한 번 줄게요...어디."
히라무는 와앙 크게 한 입 베었다. 간도 크지.
맛은?
.dice 0 100. = 17 0 ??? 1~19 입에서 불난다 20~50 너무 매워.. 51~70 맵지만 견딜 만 71~90 맵단맵단의 적절한 조화 91~100 하 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