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위치한, 주로 정재계 거물 인사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에스컬레이터 진학식 중-고등학교. 이곳의 학생들은 장차 사회 지도층이 될 신분, 못해도 사회에서 주목받는 은, 금수저의 자식인지라 학업이나 운동 같은 일반적인 재능보다 술수·통찰력·운과 같은 정치적인 능력을 요구받는데, 이를 위해 학원 차원에서 각 개인의 기량을 평가하기 가장 좋은 수단, 즉 도박을 허용, 장려하고 있다. 그래서 방과 후만 되면 학원 전체가 도박판이 되는 게 일상이다. 교복부터가 카지노 딜러들의 복장. 빚이 있는 학생은 '비협력 경향 학생', 통칭 가축으로 분류되어 공공연한 집단괴롭힘과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시스템이 조직되어 있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만큼 당연하게도 학원 내에 있는 자본과 권력이 굉장해서, 학원 소유 인공위성이 있고 일개 학생이 총과 실탄을 갖고 있으며, 후술할 인생 계획표를 강제로 집행해 가축들의 직업, 결혼 등 인생의 큰 사건들을 설정할 수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