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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를 메울 듯이 빼곡한 등롱의 행렬이 매달리고, 개시를 흥미진진하게 준비하던 매대들이 잇달아 막을 올렸다. 매미 소리를 뒤덮을 만큼의 떠들썩함이 거리마다 찾아왔다. 기온의 야마비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오미코시가 신사에서 뛰쳐나왔다. 집행부원들은 순번을 정해 축제 운영본부에서 교대로 당직을 맡고, 비번인 동안에는 자유롭게 행사장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여어, 집행부.”
까만 카라스텐구 가면을 쓰고, 굽이 높은 나막신에 먹빛 유카타를 입은 소녀가 나타나 말을 건넸다. 유카타에는 엷은 색으로 벌집 무늬가 수놓였고 가면의 부리는 삐죽 솟았다. 누구인지 짐작하기 어려우리만치 꽁꽁 싸맨 차림새였지만, 목에 걸린 커다란 카메라를 보면 삼척동자라도 그게 신문부장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을 법했다.
표정이 굳은 사람에게는 “음? 붕붕마루 사절?” 하고 실없는 헛소리를 던졌겠지만, 살갑게 인사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딱히 친한 척을 되돌려 주지도 않는, 참으로 뜨뜻미지근한 태도였다. “그보다 오늘은 내가 좋은 정보를 나누어 주지. 「소원을 이루는 법」에 관한 내용이야. 잊고 있지는 않았지?”
또각또각, 나무 굽 소리를 내며 가까이 다가온 신문부장이 소맷자락 속에서 축제의 팸플릿을 꺼내 펼친 뒤 내밀었다. 축제장의 가판대 명단과 위치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약도였다. 그 중에서도 토키와라고의 학생들이 참여한 부스는 학교의 상징인 와인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그것을 받아들자, 신문부장은 품에서 붉은색 맛키를 하나 꺼내더니 지도 위의 몇 군데에 동그라미를 쳤다.
“여기, 여기, 그리고 여기. 아, 여기도. 내가 점찍어 놓은 수상쩍은 곳들이야. 전부 토키고 학생이거나 토키고 졸업생이 운영 중인 부스지. 아니, 아닌 경우도 있나······ 하여간 저 부스 관련자들은 대체로 전설에 대해 뭔가를 알 법한 사람들이거든. 그러니 너희가 가서 조사를 좀 해 줘. 그냥 노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착실히 소원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이니까······ 스스로를 믿도록 해.”
스스로를 믿는다기보다는 니이모토를 믿으라고 하는 편이 더 이치에는 맞았지만, 신문부장은 자신의 신뢰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는 듯했다. “하나 충고해 주자면, 가면 쓰는 걸 잊지 마.”
코이케 카오루와 놀아주는 데도 집행부원들을 불러내 멋대로 이용한 것을 보면, 이 또한 무슨 꿍꿍이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지우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꾸할 새도 없이 신문부장은 손을 가볍게 흔들며 축제의 인파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활엽수 숲의 꼭대기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새들이 활개 치는 소리를 내며 날아올랐다.
▶ 이벤트 테마 : 비행선(飛行船) - 미우라 다이치 - 토키와라초 여름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 이벤트 기간 동안,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레스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작성 시 >>0을 앵커 바랍니다. - 「축제」 레스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에 공지됩니다. - 이벤트는 8월 5일(월) - 8월 18일(일) 2주간 진행됩니다.
>>229 오~ 그 정도면 높지~ 상위권이네 상위권~ ദ്ദി ( ᵔ ᗜ ᵔ ) 스즈네도 나름 공부 열심히 하구 있어서~ 전교권 내에 드는 성적이래~ 그치만 대학은 생각 없대~ 이미 집에서 말차 관련 일 배우고 있구~ 졸업 후엔 토키와라 상권의 말차 공급은 스즈네가 맡을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