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수중 연구소에 있는 '으누호'를 탑승하면 생각보다 안은 이런저런 최신식 기기로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각자가 앉을 수 있는 자리고 있었고, 이런저런 버튼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방에는 밖이 훤하게 보이는 모니터 장비가 있었기에 잠수함 안에서는 전방이 아니라 뒤쪽을 바라보면 뒤쪽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 냉장고도 있었는데 안을 열어보면 이런저런 음료가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은우는 이름이 '으누호'라는 것을 애써 무시하면서 헛기침 소리를 냈습니다. 아무래도 그 관련으로는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을 듯 합니다.
에어버스터의 담당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사용하는 듯 하니, 적어도 에너지가 중간에 떨어져서 침몰하는 일은 없어보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바다가 강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조만간에 아주 큰 뭔가가 들이닥칠 것이 확실한 듯 보입니다. '포세이돈'이 정말로 근처까지 온 것일까요?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전방에는 언제 올라온 것인진 알 수 없었지만 방어벽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즉... 이쪽 바다와 저쪽 바다를 차단하는 장벽이 몇 개나 쳐져 있었기에, 으누호는 여기까진 어떻게 왔어도 출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 탑승하지 않은 이가 있다면 지금 빨리 어떻게든 합류해서 탑승하도록 합시다.
그와는 별개로 모니터 화면 중 하나가 바뀌었습니다.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연구하던 연구소의 소장의 모습입니다.
"여러분들?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에어버스터의 담당 연구원이 잠수함을 출격시키기 위해서 방어벽을 내려달라고 하는데... 아니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어디에 계신진 모르겠지만 빨리 탈출해서 도망쳐주세요. 이 이상은 우리들이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전방에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해일이 몰려오고 있어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방어벽을 작동시켰고, 해일을 차단하기 위한 역파도 시스템, 그리고 충격을 방어하기 위한 미러장벽을 설치하는 안드로이드까지 출격시켰으니까 적어도 시간 끌기는 가능할 거예요."
"저지먼트. 3학구로 돌아가주세요. 오늘 일은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소장은 저지먼트 멤버들을 이곳에서 대피시키려는 모양입니다. 어떻게 할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아무래도 불안해. 아무리 설계도를 입수했대도 박형오가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던 전함을 1달만에 만드는 게 가능하다고? 노점상의 호떡도 아니고. 시운전할 시간이나 있었을까? 이 잠수함이 과연 바닷속을 누비다 수압을 못 이겨서 파손되지는 않을지, 웨이버 같은 능력자가 물로 공격을 가해도 무사할지, 못내 불안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이걸 타는 건 자살 행위다!!! 하여 서연은 으누호의 겉면에 손을 대고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 봤다.
그러던 중 연구소에 있던 수많은 모니터 중 하나가 바뀌었다. 뉴트로미니컬 에너지 연구소 소장님이 통신을 시도한 모양이었다. 무심결에 대답했다.
" 여긴 2학구 수중 연구소예요. "
해일. 웨이버가 손을 쓴 걸까. 바닷물이 평소보다 빨리 빠졌던 것도 해일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고? 어쨌건 소장님은 이제 저지먼트가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고 판단하신 듯하다. 당연하다. 우린 고딩이잖아. 근데 소장님 말씀대로면...
" 말씀대로면 지금 탈출하려도 늦을 거 같아요. 게다가 리버티는 해일 말고 잠수함도 동원했고요. 여기 수중 연구소에 에... "
" 잠수함이 있으니 이 잠수함에 하자만 없다면 이걸 타는 편이 덜 위험할 거 같아요. "
하자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마이크 같은 거 연결 안 하고 말해도 저쪽에 전달되나?
아, 몰라!!!! 서연은 으누호가 주행 중 파손될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는 데 다시 집중했다. 만약 으누호가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잠수함에 올라탈 것이다.
은우선배를 따라 수중 연구소에 도착해보니, 느닷없이 어제 완성된 잠수함에 타야 한단다. 어제 완성됐으면 테스트도 시운전도 뭣도 안 했을 거 아냐? 으누호라는 이름에 웃을 기분도 나지 않았지만, 물불 가릴 상황은 아니다. 바다가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으니까. 와중에 모니터 하나가 바뀌더니 소장님 얼굴이 보였다. 무사하셨구나, 다행이네.
"이쪽은 걱정 마시고 소장님도 조심하세요!"
그나저나 으누호라니, 은우 선배 은근 주변에서 놀림 많이 받는 스타일이시구나... 잠수정에 올라타려니 한양 선배가 내가 준 포도당 사탕을 먹는 게 보였다. 한양 선배도 무리하지 않으셔야 할텐데. 아니다, 어차피 여기 타면 초능력 못 쓰지? 저기 보이는 버튼을 누르는 게 고작일 거고. 개개인이 조심하는 게 아니라 이 시운전도 안한 잠수정이 버텨주는 게 관건일테니 이 잠수정이 튼튼하기만을 빌자.
불안감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일까요? 서연은 사이코매트리를 사용했습니다. 그러자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3학구의 지하에서 3학구장을 필두로 은우의 담당 연구원, 그리고 세은의 담당 연구원이 피를 토하면서 설계도를 보면서 개발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다른 수많은 연구원들이... 아. 그 중에는 저지먼트 멤버들의 담당 연구원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수많은 이들이 며칠동안 잠도 못 자고 강제로 링겔을 꽂고, 가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모두 동원해서 밤에 잠도 자지 않고 각성제를 빨면서 24시간 풀로 개발에 나선 모양입니다. 시운전은 이미 한 번 이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근처 바다를 왔다갔다한 것이 고작이기에 정확한 운전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중간에 갑자기 침몰할 위험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소장의 말에 각자 발언을 하는 것을 들으며 은우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며 이야기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저도 소장님의 생각에 동감하는데, 올해 부원들은 부장의 말을 참 안 들어서요. 그러니까... 코뿔소답게 나아갈 생각입니다." "오빠의 말을 안 듣는 것은 오빠가 부장의 자질이 없어서 그런거고... 아무튼... 여기서 물러나면 안돼요. 무섭지만, 여기서 이기지 못하고 침몰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는 코뿔소인걸요! 그러니까... 함께 할 거예요. 날개 따위에게 절대로 지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부탁이에요! 우리들을 막지 말고 벽을 내려주세요! 반드시 리버티를 막을테니까요!"
은우와 세은의 말을 각각 들으며, 그리고 저지먼트 멤버들이 하는 말을 곱씹으며 소장은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한숨을 크게 내쉬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장벽을 내리게 되면... 아마도 이 연구소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겠지만... 여러분들을 믿어보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저지먼트."
소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번엔 오른쪽의 모니터가 켜졌습니다. 방금 이곳으로 모두를 데리고 온 에어버스터의 담당 연구원의 모습이 비쳤습니다.
"아. 아. 다들 잘 탑승했나요? 일단 이 '으누호'는 일반 어뢰 공격이나 레이저 공격도 있긴 하지만, 말했다시피 여러분들의 초능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런저런 특수한 공격수단이나 방어수단을 장착해뒀으니까 참고해주세요. 붉은색 버튼을 누르면, 누른 이의 초능력 데이터를 확인해서 각각의 특수한 기술이 발동되니 참고해주세요. 그럼..건투를 빈다. 은우야. 무사히 돌아와야 해!"
"알았어. 가자. 다들."
이내 은우는 가만히 메뉴얼을 바라보면서 잠수함을 발진시켰습니다. 이름이 '으누호'라는 것은 애써 무시하려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눈앞의 장벽이 천천히 내려갔고, 그와 동시에 물결이 상당히 거세게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물의 흐름이 저편으로 빠르게 흘러감에 따라 잠수함이 크게 흔들렸지만 그래도 제법 안정적이었습니다.
얼마나 앞으로 갔을까요? 바닷물이 한 곳으로 모이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주 거대한 검은색 전함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림잡아 '으누호'보다 3배는 더 큰 크기입니다. 뒤쪽에는 부스터 장치가 많이 달려있었고, 긴 몸체의 여기저기에는 레이저 발사 장치도 달려있었습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머리 부분에는 누가 봐도 엄청나게 위험해보이는 포대 장치도 달려있었습니다. 대체 저것은 무엇일까요? 또한 갑판으로 보이는 부분에는 뱅글뱅글 돌아가는 안테나 같은 것도 달려있었습니다.
"저것이 포세이돈 호인가?"
"크다..."
한편 앞으로 전진하던 포세이돈 호는 잠시 멈췄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으누호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어 모두의 모니터 화면에 노이즈가 떠올랐습니다. 치직...치지직...치직..이어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이전에도 본 적이 있었던 리버티의 '파란머리 여성', 그리고 모두가 처음 보지만 어쨌든 갈색 머리인 성인 남성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콧수염이 진득하고 턱수염도 제법 있는 남성은 얼핏 봐도 50대 정도로 보입니다.
"어라. 이게 누구야? 에어버스터인가?" "당신은... 그때 만났던... 1대 대표이사의 측근이었던 그 사람?!"
이전 1학구 연구소를 조사할 때 허가를 내줬었다고 하는 최측근이라는 연구원. 그 사람이 바로 저 사람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사내는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난 딱히 허가를 내준 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좋아요. 삼촌. 보아하니 저지먼트로군요. 갑자기 이상한 잠수함이 나와서 뭔가 했더니, 코뿔소는 그만두고 돌고래라도 된 참인가요?"
파란머리 여성. 아마도 이름이 '승아'일 그 여성은 여전히 목소리가 차가웠습니다. 이어 모니터 너머의 그녀는 팔짱을 끼고 가만히 모두에게 물었습니다.
"...일단 묻을게요. 이 바다에서 뭘 하는거죠? 설마 그런 작은 잠수함으로 이걸 막아보겠다고 나온 것은 아닐테고... 아니. 당신들이라면 그러고도 남겠죠. 정말로 그렇다면 어리석네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젊을 때의 패기란 맹목에 가까운 법이지. 자. 그건 아무래도 좋아. 저지먼트. 마지막으로 묻겠다. 계속 우리와 적대할 생각인거냐? 대체 네놈들은 왜 그렇게까지 저항하고 또 저항하는거지? 자네들의 자료는 이미 '그 분'의 지시로 조사가 끝났다. 이 인첨공에 좋은 기억 따위는 없는 녀석들이 한가득일텐데 그럼에도 인첨공을 지켜야 할 이유가 자네들에겐 있는 것이냐?"
"난 자네들이야말로 인첨공의 부조리를 누구보다도 많이 겪고, 원망할 거라고 생각한다만. 내 말이 틀리나? ...아. 그대로 바다를 넘어서 도망치겠다면 눈감아주지. 그 정도는 내가 어느 정도 눈감아 줄 수 있을 위치라서 말이야."
/9시까지! 이미지는 대충 포세이돈 호는 저런 느낌으로 생겼다라는 참고 자료에요! 그리고 금주 체크할게요! 아직 공격은 하지 마세요! 이번 전투는 다이스가 돌아가는 시스템이에요! 다음턴에 소개할게요!
" 어ㅋㅋ 승산 있어ㅋㅋ 우리가 강해서가 아니고, 너네가 개판이잖아? 솔직히 너네 우리랑 붙으면서 뭐 계획대로 이룬 건 있냐? ㅋㅋ 그거 너가 계획했지? 우리 만나기 전에는 '조아써~!! 이번 계획은 완벽하군-!'하다가, 우리 만나서 실패하는 게 너네 패턴이자너~~ 뭐, 이번에는 다를 거라면서 가져온 비장의 수가 포세이돈이던데.. 차라리 포세이돈 탑승자가 헌터였으면 우리가 졌지. 근데 너네라서 별로 뭔... ㅋㅋ "
" 이제 와서 이유를 왜 물어요, 아저씨ㅋㅋ 뭐 우리가 얘기해주면 ' 아이고ㅜㅜ 우리가 저지먼트의 숨겨진 뜻도 모르고ㅜㅜ 항복하겠습니다ㅜㅜ ' 이럴 거요? 또 똥고집 부리면서 ' 아무래도 좋아.. 우리가 이것도 하면 안 돼? ' 이러실 거면서ㅋㅋ 그리고 낙동강 오리알 된 아저씨가 뭔 권한으로 우리를 눈감아줘요ㅋㅋ 1대 이사 뒤지고, 아저씨도 퇴물 다 되어서 애들이랑 붙어먹는 신세인데 눈감아준댄다ㅋㅋㅋ "
>>809 그러게 의외로 나쁜 어른이 아니라서 놀랐지 뭐야! 그치그치 ㅋㅋㅋㅋ 겸사 능력 쓰느라 지친 뇌도 쉬고!(ㅋㅋㅋ
혜성주 안녕안녕~! // 듣자 하니 이 잠수정은 우리 초능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수공격이 내장되어있다는 모양이다.(게다가 서형의 사이코메트리에 의하면 시운전도 하긴 했나보다. 물고기밥이 될 가능성이 10퍼센트 줄었네. 야호!) 저 빨간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데... 내 능력으론 뭘 만드셨을까? 어뢰나 레이저 말고 초코먹물같은 거라도 쏘나? 그럼 바다가 오염될텐데. 아니지, 지금 고기밥이 될까 말까 한 상황에 바다오염같은 걸 걱정할 땐가. 버튼을 눈으로 익혀보려니 잠수정이 제법 흔들렸다. 아이고 멀미나. 과자라도 만들어서 대접할까 했는데 나처럼 멀미나는 사람이 있으면 역효과겠네. 눈을 감고 흔들림에 익숙해지려니, 낯익은 목소리와 낯선 목소리가 연달아 들렸다. 그때 그 파란머리와 그 삼촌인 모양이었다. 승산이 있을 것 같냐느니, 인첨공을 지키려는 이유라느니 하나마나 하는 소리가 오갔다. 나 이 소리에 대꾸 해줘야 하나? 파란머리의 삼촌쪽은 우리에게 퇴각을 권했지만, 하겠냐고. 나도 모르게 뚱한 목소리가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