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39 캡 안녕하세요오오오오 >< 오늘 무지 더웠는데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주중의 터닝포인트를 지났으니 이틀만 더 힘내세요!!! 그리고 질문 있는데요, 혹시 플레어네 고모의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를, 고모가 사망 전까지 입원해 있던 병원을 사이코메트리하면서 조사 가능할까요?
>>140 여로주:3 어서오세요!!! 우리가 코뿔소라는 부제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셔서 영상에 코뿔소가 나올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암튼 잘 듣고 있습니다:D
>>152 네. 이 부분을 착각하면 안되는데.... 서연이가 병원에 사용한다고 해도 알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병원'에서 얻을 수 있는 이미지와 관련된 정보에요. 유해가 어디로 이동했건 병원을 나온 시점에서 이미 병원과는 관련이 없는 정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에 언급한 적이 있지만 유해는 묻은 것이 아니라 '처분'되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없어요.
>>171 >>173 철현주 전에 알려 주신 AI 이미지 사이트 잘 쓰고 있어요 히히~☆★ 찹쌀떡도 미니 초콜릿(아마도 a◯c 초콜릿 같은?)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급체하면 큰일나요 89ㅁ899 근데 서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운데(???) 뭔가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 죽은 식지 말라고 보온도시락통에 옮겨 담았을 거고... 쇼핑백엔 도시락, 엿, 초콜릿, 따뜻한 물 담은 텀블러, 핫팩, 무릎담요를 넣었을 듯해요. 수능날은 학교 쉴 테니 근처 카페 같은 데서 대기 타고 있다가👀👀👀 끝날 시간에 맞춰서 다시 시험장으로 마중 나가지 않았을까요^c^;;;;; 서현이가 다른 일 없다면 기다리는 동안 어울렸다가 같이 마중 나가도 재밌을 거 같아요 ><
올해도 끝물이다. 바람은 차갑고, 낙엽은 지다 못해 전부 떨어져 메마른 나무의 뼈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리라는 그런 풍경을 보며 미묘하다는 감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이 부실에 처음 들어왔을 땐 꽃봉오리와 새싹이 겨우겨우 기지개를 펴고 있었는데, 그 모든 개화와 범람을 지나와 비로소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니. 길고도 빠른 시간의 흐름이 비로소 체감되는 듯하다. 연한 라벤더색 눈동자가 이제는 남은 부분이 더 얇은 탁상 달력을 가만히 응시한다. 연말은 기념일의 연속이다. 준비는 빠를 수록 좋을 것이다.
"—후, 준비 완료!"
그래서, 아침보다 차라리 새벽에 더 가까운 이른 시간부터 이리라가 이곳에 서 있는 것이다. 저지먼트 부실 문을 열고 들어와 선물을 세팅한 리라는 곧 한구석에 놓여 있는 커다란 박스를 개봉했다. 찌지직, 박스 테이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뜯겨나가자 곧 내부의 물건들이 모습을 보인다. 연분홍색 리본과 테이프, 그리고...
@저지먼트 전원 약 3월부터 저지먼트 활동을 해 왔던 이번 기수 부원들은 오늘 각자의 책상에 놓여 있는 빼빼로 묶음과 선물 상자 하나의 출처가 누군지도 쉬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짙은 녹색 리본으로 묶인 빼빼로가 각각 다른 종류로 하나씩, 같은 색의 리본으로 묶인 하얀 상자 안에는 검은색의 프리 사이즈 반팔 티셔츠가 들어 있다. 앞면에는 왼쪽 가슴팍에 작은 흰색 코뿔소 문양이, 뒷면에는 마찬가지로 흰색의 'JUDGEMENT' 라는 글자가 프린팅 되어 있는 걸 보니 저지먼트 단체 티셔츠로 준비한 듯 하다.
한 해가 끝나가는 마당에 이런 건 조금 늦지 않나 싶지만. 뭐, 아무렴 어때! 아직 안 끝났잖아?
@나 랑 그리고 랑은 선물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다른 색상의 리본 끈으로 봉해진 쪽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붉은색 리본을 풀어내면 말려 있던 하얀 종이가 부드럽게 펼쳐지며 안에 써 있는 내용이 드러날 것 같다.
[ 방과 후에 옥상! ] [ - 당신의 여자친구 ]
화려한 포장에 비해 심히 얄팍한 알맹이겠지만.
방과 후. 쪽지 내용을 따라서 옥상으로 향했을지 또는 그러지 않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옥상 문을 열었다면 랑은 고요한 빈터를 맞닥뜨려야 했을 것이다. 뭔가 있을 것처럼 써둔 것과는 달리 황량하고 조용한, 평소와 다름 없는 공간을.
그러나 그 고요함에 의아함을 느낄 때 즈음, 어쩌면 랑은 등 뒤를 가볍게 스쳐가는 천의 감촉과 들릴 듯 말 듯 숨죽여 웃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동시에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리듬에 맞춰 다양한 색상의 과자 상자들과 그것을 감싸쥔 손가락, 또는 교복 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다리 같은 것들이 언뜻언뜻 환상처럼 보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 또한 발견할 수 있었을테다.
다만, 조금 허술하게 숨은 것 치고 리라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여유롭게 잡을라 치면 슬쩍 빠져나가 랑의 등 뒤에 붙어 서 있고, 특별히 무슨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일부러 앞에 끼어들어 알짱거리기만 할 뿐. 어쩌면 깜짝 선물 수령자가 손수 선물 꾸러미를 풀어주길 바라는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그것도 오래가진 못했을 것이다. 옥상은 한정된 공간이고 이리라는 잡히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니까. 때문에 어떻게든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것을 붙들고 리라의 몸을 전부 덮은 투명 망토를 걷어냈다면 랑은 목에 리본을 두른 리라와 그 손에 들린 커다란 빼빼로 하트 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서프라이즈!"
다양한 맛의 빼빼로 상자를 여러 개 이어 붙여 만든 하트에는 고운 붉은색 리본이 달려 있다. 쪽지를 포장한 것과 같은, 또한 리라의 목에 묶여 있는 것과 동일한 색상과 재질의 리본이다.
"그리고 해피 빼빼로 데이!"
이 모든 이벤트의 끝에 당신은 과연 무슨 감상을 가졌을까. 리라의 두 눈은 함박웃음을 짓는 한편 랑을 면밀히 살핀다. 입은 다물어져 있지만 그의 행동과 눈빛에서는 이미 하고 싶은 말이 잔뜩 묻어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