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구멍은 뚫렸다. 방어력이 대단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단한 것은 확실하다. 크니까. 진짜 어어어엄청나게 크니까. 왠만한 공격에는 반응도 하지 않을 정도로 크니까. 나는 그늘을 만들어내는 저것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일단은, 입에서 쏘아내는 방식. 그러니까..
"...목구멍에서부터 관통해버리면."
그래도 브레스니까, 그런 방향성이 낫지 않을까.
그러면서 동시에, 쓰러진 사람들을 보며 수국을 자그마하게 피워내었다. 그 수국에서 마력의 파장이 퍼지며, 아군의 상처를 치료하는 비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체력 : 3824 공격 : .dice 570 1310. = 657 +360
#워터 쏜 사용 #[꽃잎포] 사용 : 쿨타임 0턴 #[대지에 피어나다] 적용 중 : 회피 최소값 +30 /6턴 #[물고양이] 적용중 : 최대값 +200 /5턴 #[리커버리 레인] 적용중 : 체력 회복 +300 /5턴 '수국의 가호' 대상, 회복량 +150 #[돌핀] 적용중 : 피해 경감 320 / 4턴 #[레인 콜] 적용중 : 피해 경감 240 + 적 피해 증가 240 / 3턴
#수국의 가호 발동 : 쿨타임 5턴 #권능 '요정이 내리는 비' : 아군 전체 10% 회복 / 쿹타임 1턴
진법이 파괴됐다. 미리 깔아둔 진법석이 없었다면 전멸했을 정도의 위력, 그런 위력의 공격을 가하던 괴조가 다시 한 번 입을 벌려자, 천은 먼지투성이가 된 옷자락을 털어내면서 혀를 쯧 하고 찼다. 지금 상황에서 진법을 재구축한다고 해도 그저 생명을 연장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부상자를 회복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니...
" 여기선 너희가 나서야겠다. "
천은 친위대와 소예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 무기를 내밀어라. "
그들이 무기를 내밀었다면, 천은 손수 피를 내 그들의 병장기에 피를 묻혔을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난다면.
" 놈을 저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뭐라도 해 봐야지. 내 피에는 기의 운용을 어렵게 하는 성분이 담겨 있으니.... 놈에게 상처만 내도 된다. 공격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무리하지 말고 물러서라. "
그리곤 소예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 처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너겠지. 놈을 공격해서... 내가 움직이는 쪽으로 시선을 돌려. "
그 뒤엔, 내가 알아서 하겠다. 천은 그리 이야기하며, 몸을 돌려 깨진 진법을 수복하려고 하면서. 다른 이들이 뭉쳐 있는 쪽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눈에 띄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좋지 않다. 큰 전력이던 두 사람이 재해를 쫓아 이탈하고, 그나마 진룡성 씨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강력한 키메라를 저지하는 사람들이 보였고, 그들 역시 크게 다치고, 깎여 나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기사단들 역시 몰려드는 마수를 상대하며 그 강건함에 흠집이 생겼다. 다른 것은 다 떠나고, 수가 너무 많았다. 모두가 생존하여 승리의 함성을 외치는 이상적인 승리는, 아무래도 멀어 보였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서!"
허공에 빛이 퍼지며 황금색 머리카락을 찰랑이는 용사가 땅에 발을 디뎠다. 언제고 나에게 당당한 웃음을 보여주던 그 표정 역시 지금은 굳은 채로 전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없이 많은, 강력한 적. 이야기 속의 용사 아서는 검을 황금색 빛을 뿜는 성검을 휘둘러 모든 적을 무찌르며 승리를 가져갔다. 허나 여기는 이야기가 아니고, 현실이다.
그래서? 그래서 뭐!
"유유 선생님!"
쿵! 하고 커다란 몸집이 땅에 내려왔다. 녹색에 황토색이 섞인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거북이, '유유 노사'은 나를 지키듯 앞을 가로막았다. 나는 입안이 터져 고인 피를 퉤, 뱉어나며 깃펜을 붙잡고 네로를 띄웠다.
나는 마지막까지 발버둥칠 것이다. 좋은 결말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소리치면서. 비극은 책속의 이야기라서 좋은 것이다. 심지어 나는 소설도 해피엔딩을 지향한다고! 그러니까 아득바득 막아내야한다. 그래야 한다!
【SYSTEM】 지원요청을 보낼 수 있습니다. ┴┬┴┬┴┬┴┬┴┴┬┴┬┴┬┴┬┴┬┴┬┴┬┴┬┴┴┬┴┬┴┬┴┬ 문예는 다시 만천화우를 괴조에게 날렸습니다. 거대한 몸체라서 독으로 말라 죽이려면 시간이 좀 걸릴거 같긴 하지만. 독에 대해 내성이 있는거 같이 보이진 않으니 어떻게든 될겁니다. 그 사이에 남운의 친위대들이 나타나 살짝 여유가 있는 시간동안 문예에게 응급처치를 해주었습니다. (문예 HP +2000)
제나는 불꽃을 터트리며 루루의 힘으로 적의 공격을 캔슬시키려 해보았지만, 레이징 혼의 크기로도 너무 부족해보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 레이징 혼이 아닌, 루루가 뛰쳐나가더니 자기 자신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거대 토끼. 말로만 들으면 얼마나 크겠나 싶지만 실제로 괴조를 손으로 쳐서 떨굴 정도로 커졌습니다. 그러니까, 아카데미 건물만하단 소리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루루는 괴조의 뒤통수를 후려쳐서 땅에 떨궜습니다.
렌지아는 수국을 피움과 동시에 워터 쏜으로 떨어진 괴조의 목구멍을 관통시켰습니다. 이게 과연 다음 공격을 막아낼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 나타난건지 카셀라가 쉽사리 움직일 수 없게 거미줄로 괴조를 묶고 있는게 보입니다.
완전히 그로기에 빠진 괴조, 그 덕에 천의 명령대로 친위대와 소예가 움직이기 편해졌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피가 묻은 무기를 괴조에게 찔러넣었죠. 그러자 아직 몸속에 남아있던 브레스의 기운이 역류하며 괴조가 피를 토하는것이 보입니다. 그로기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지금 큰 피해를 입혀놔야 합니다.
<스킬 캔슬> <그로기>
<숫적 패널티 = 회피 최종값 -40> 키메라 괴조 / HP: 26690 ┴┬┴┬┴┬┴┬┴┴┬┴┬┴┬┴┬┴┬┴┬┴┬┴┬┴┴┬┴┬┴┬┴┬ 룡성은 여전히 일단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독 때문에라도 너무 격하게 움직이는건 좋지 않겠죠. 여전히 사방에서 마수들이 공격하고 있지만 용의 육체와 비늘로 어떻게든 버티고 있습니다.
천의 명령만으로 일이 순조롭게 풀린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협공이 겹쳐서 괴조는 현재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상태가 됐다. 자신의 몸 안에 도는 독까지 들어갔으니, 지금 당장은 별다른 반응을 할 수 없겠지. 그렇다면 지금... 지금 뭐라도 해 둬야 한다.
천은 괴조와 자신의 손을 번갈아 보며 주먹을 쥐었다 폈다 했다. 여전히 정순한 기뿐만 아니라 그 어떤 기도 제대로 다룰 수 없다. 슬슬 몸에 차오르는 한기조차도 다루는 게 아니라, 내뿜는 것일 뿐. 허나, 그것만으로도 지금은 충분하다. 천은 의도적으로 팔에 피를 내 체온을 내리며, 몸에 한기가 더 빨리 차오르게 했다. 흰 입김이 새어 나오고, 조금씩 흐르던 피도 성에가 되어 딱딱하게 얼어붙어갈 즈음. 천은 소예에게 시선을 돌렸다.
" 날 놈에게 데려가라,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불길을 뿜어대는 놈이니 한기로 다스려 봐야지. "
그리고는 친위대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손짓했다.
" 내가 실패할 때를 대비해서 부상자를 살펴라, 내가 만들어 둔 진법석이 적루에게 남아 있을지도 모르니 하나씩 품에 가지고... "
말할 때마다 새어나오는 입김, 천은 소예의 뒤에 업히듯 하고는 괴조를 노려보았다.
" 자, 가자. "
그렇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 천은 창천검을 꺼내 들고 괴조의 가슴팍을 노려 찔러 넣으려고 한 뒤, 검을 매개로 한기를 뿜어내려고 했을 것이다.
음기지체 - 빙공 관련 보정, 한기 체질 습득 「발한」 공격 최종값 +230, 행동 역보정, 쿨타임 3턴 (.dice 1240 1440. = 1424 +610)/2
이야기의 끝은 생각하지 않는다. 온다면 언젠가 오겠지. 허나 그것은 나의 끝은 아닐 것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종장(에필로그)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많은 길이 남아있으니, 저들의 이야기가 끝나야 할 것이다.
-하여, 12. 열둘. 일 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네 끝이 도래한다.
"-라고 해도, 아직 모자라지만요."
하지만 그럴 작정으로 나선다. 네로에 페이지에 놓인 채 침묵하던 '책갈피'가 하늘하늘 떠올라 그 안에 담겨있던, 잠시 보류해둔 이야기를 다시금 펼친다. 바람이 등 뒤로 불어온다. 내 옆으로, 자주 본 날개달린 신마가 달려나간다. 그 바람은 사나운 이들에게는 이빨을 드러내고, 선한 이들에게는 발걸음을 도와주는 부드러움을 겸비하고 있다.
이어서 우뢰의 소리가 들린다. 내 머리 위로 거대한, 아주 거대한 금색의 드래곤이 나타나더니, 적들을 향해 입을 벌린다. 그 입에 찬란한 빛이 보이더니, 곧 귀를 찢는 우뢰와 함께 대지를 달리는 벼락이 되어 적들을 휩쓸어 버린다. 그 중앙에 있던 괴물들은 유독 강렬하게.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깃펜을 들었다. 마력을 담아, 마력을 잉크로 삼아 허공에 글씨를 적는다. 거센 바람이 불고 거친 뇌격이 긁는다. 그 둘은 모두 나의 친구들이니, '분노하라.'
그 마침표를 찍는 것과 동시에 하늘에서 빛이 쏟아진다. 열두 하늘에서 온 열두 색, 남들보다 짧은 일 년을 지나온 종막의 증표가 적들을 향해 쏟아져내린다. 그것은 어찌 보자면, 그래, 커튼과도 같다. 막을 내리는 커튼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