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140>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2화 :: 1001

◆vuOu.gABfo

2024-07-28 09:20:47 - 2024-07-31 23:09:53

0 ◆vuOu.gABfo (YvqgBpqpFE)

2024-07-28 (내일 월요일) 09:20:47


 「신사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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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900 미카주 (QOHM6/u/0s)

2024-07-31 (水) 18:52:25

슬픈 이야기는 하지말아줘... 내 저녁시가안... 88

901 스즈네주 (sAbjjbFpqk)

2024-07-31 (水) 18:54:18

히히히~ 미카주의 저녁시간을 훔치러 온 괴도방울입니다~ 자 어서 시간을 주십셔~! ฅ(՞៸៸> ᗜ < ៸៸՞)ฅ

902 미카주 (QOHM6/u/0s)

2024-07-31 (水) 18:57:36

와, 이건 털릴 수밖에 없는걸. (칼서렌) 답레는 땀 식히고 천천히 쓰는 중이야. 조금만 기다려줘.

903 스즈네주 (sAbjjbFpqk)

2024-07-31 (水) 19:03:06

오케~ 급할거 없으니까 천천히 조~ 저넉도 챙기고 한숨 돌리고~ ૮꒰˶ฅ́ ˘ฅ̀˶꒱ა

904 치카게주 (Gc8E50ZlXw)

2024-07-31 (水) 19:12:33

샤카도 치카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마음은 기쁘지만』
"야아~ 차여버렸네요~ 이쪽도 애초에 벌게임으로 한거지만요~ 어라? 우시는건가요~"

2. 『도와줘』
"야아야아~ 이 귀여운 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그건 참 큰일이네요! 뭐어, 역앞에 생긴 과자점에서 뭐라도 사주신다면 얼마든지 도와드릴수 있는데요~"

3. 『내 마음이야』
"아...아하하... 뭐 감사하네요. 너무 무거운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음, 네. 고마워요. 비교적 진심으로."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905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19:14:35

사실 지하철에 서서 아무생각 없이 써서 그래요(비하인드)(?)

조금만.. 쉬고...(그러다가 자버리면 망하는 거긴 한데)(?)

906 스즈네주 (sAbjjbFpqk)

2024-07-31 (水) 19:15:54

치카게주 안뇽~ ૮꒰ ྀི〃´꒳`〃꒱ა 치카게 진단도 조와요~ 별점 5점~ 같이 과자점 가자는 부탁도 들어줄까나~

907 츠키주 (j/l/BmfmRk)

2024-07-31 (水) 19:18:48

키모미카주 먹어애지 냠냠

908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19:21:46

갱신이야! 다들 안녕!!

909 츠키주 (j/l/BmfmRk)

2024-07-31 (水) 19:25:08

안녕~

910 미카주 (QOHM6/u/0s)

2024-07-31 (水) 19:25:42

>>905 아, 지하철이면 그럴 수밖에 없지. 딱 타야 할 지하철이 올 때나 내릴 역 앞역쯤에서 깨길 바랄게.

>>907 아이고 으악. (세군데 뜯어먹힌 비숑됨)

어서와 치카게주, 카나타주. 좋은 저녁.

>>904 미카: ...너는 참 내가 알던 치카쨩 그대로라 안심이네. (??)

911 치카게주 (QJo5sV40RY)

2024-07-31 (水) 19:30:19

다아아ㅏㅏㅏㅏ들 안녀어ㅓㅓㅓㅇㅇㅇㅇ 카나주도 어서와ㅏㅏㅏㅏㅏ

>>910 치카게 : 미카쨩이 너무 변해버린거에요.(?)

912 츠키주 (j/l/BmfmRk)

2024-07-31 (水) 19:30:29

그리고 SD 미키주를 만들어

대신 출근시킨다는 나의 사악한 야망

913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19:34:07

츠키주와 미카주 치카게주 셋 다 안녕!

914 미카주 (QOHM6/u/0s)

2024-07-31 (水) 19:35:21

>>911 미카: ...그러게. 맞는 말이네. 아파. (쓴웃음)

>>912 아 그거 좋다. 내 몫도 만들어줘...

915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19:44:12

으어...좀 쉬었다가 9시쯤에 일상을 구해야겠어.
앞으로 한 달밖에 안 남았어. 구할 수 있을 때 많이 구해야지!

916 히라무주 (iSxxiyu29w)

2024-07-31 (水) 20:21:50

호죠 히라무,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왜 하필 너야?』
되는 게 나밖에 없었거든~...음...필요한 사람이 있었나 보네?

2. 『이걸로 나한테 빚진거다』
흐하하, 할 수 없네. 제대로 달아둬!

3. 『기다릴게』
고마워.
어색하지 않아. 네 문제가 아니야...
나 그 말, 듣는 데엔 익숙하지 않아서.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진단 넣고 샤워 하고 오겟슴...총총

917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0:26:00

안녕! 히라무주! 다녀와!!

918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20:36:47

우트나ㅇ니

919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20:40:25

모든 걸 해결했....다고 착각했다.

(박스와 여러가지 조립품을 보는 중)
다들리하이에요.

920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0:41:07

이즈미주도 안녕!!

921 아마네 - 히라무 (SVDilOrFlw)

2024-07-31 (水) 20:49:09

"호죠 씨, 거짓말은 그만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키득거렸다. 알고 있다. 네가 날 형으로써 좋아하고 있다는것 쯤은. 사실 존경까지는 잘 모르겠다. 자신이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던가.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자신은 아직 철 없는 어린 아이에 불과했다.
요즈음 들어 그걸 느끼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존경받는다는것이 어색했다. 너는 빙글 웃어 보였고, 나는 그런 너를 바라보며 오므라이스를 한입 더 입에 넣었지.
다 씹고 나서야 말을 했고.

"어."

짧은 대답 이후에 "글쎄?" 그리 말하면서 흥, 하고 괜히 네게 투정부리다가. "넌 어떤데." 그리 이야기하면서 괜히 숟가락 깨작거리며 오므라이스를 휘저을 뿐이었다. 그러다 짧게 한숨 쉬고.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너 말야."

"별 다른 일은 없지?"

눈에 띄게 화제를 돌리면서. 마시로에 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그 아이의 입으로 듣고 싶었다. 무엇이 되었든. 그러니까.
티 나게 화제 돌린다 하더라도 좋다. 적어도 지금으로써는.

"일급 호텔에 재워줄게."

"맞아, 히라무."

"어디에서든 기다릴게. 얼마나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형제야. 그렇지?"

널 보면서 괜히 웃어보이고. 그래, 이걸로 되었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노파심에 말을 얹어 그르치는건 사양이었다. 그저 조용한 고양이처럼 곁에 있고 싶었다.
다시금 한입 크게 오므라이스를 떠 입에 넣었다.

922 아마네주 (SVDilOrFlw)

2024-07-31 (水) 20:49:31

다들 안뇽안뇽~~~ 지친다.... 내일 첫날이라 완전바뻐.. 큰일낫서.... ; ;)

923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20:52:34

다들 어서오세요.

아 첫날이구나..

924 ◆vuOu.gABfo (VzE6GyDukY)

2024-07-31 (水) 20:53:38

쥐엔장~~~~~~ 디플러스~~~~~ 게임 할 생각 없냐고오~~~~~~~~...... (치킨 집어던지기)

925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0:53:53

안녕! 아마네주!! 내일 바쁘구나! 화이팅이야!

926 아마네주 (SVDilOrFlw)

2024-07-31 (水) 20:56:23

>>923 마자... 벌써 8월이라니~ 올해도 넉달밖에 안남았네 ; ;)

>>924 (캡틴.. 복복복해주기...)

>>925 흑흑 고마워 카나타주,,,,,,,,,(쓰담)

927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20:59:39

(올해가 벌써(동공지진))

928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1:01:30

일단 일상 가능으로 해둘게!
쉴 이들은 푹 쉬자!! 돌리고 싶은 이는 찔러주고!

929 ◆vuOu.gABfo (VzE6GyDukY)

2024-07-31 (水) 21:01:39

모하모하~~.
재밌는 썰풀이 시간이야. 다들 캐릭터의 한국식 로컬라이징 이름을 가르쳐 줘..... (쿠도 신이치 → 남도일처럼...)

930 미카주 (QOHM6/u/0s)

2024-07-31 (水) 21:04:49

>>929 (캡틴 복복복!) 좋은 저녁, 캡틴.
한국식 로컬라이징 이름이라... 원래 시트가 있으니 쉽네. 미카의 한국식 로컬라이징 이름은 "백하현"이 될 거라 생각해.

931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1:07:10

미카주도 안녕!!

어..카나타의 한국식 로컬라이징 이름이라. (고민중) 이건 생각도 못한 거라서 바로 떠오르지가 않네! 성우주라는 이름이 얼떨결에 떠오르긴 했지만 말이야! 별의 너머는 역시 우주지! (끼워맞추기)

932 ◆vuOu.gABfo (VzE6GyDukY)

2024-07-31 (水) 21:09:46

>>930 오옹
하현달을 초승달로 바꾼 것이로구만......

>>931 오옹.......
우주주라면 우쮸라고 불렀겠구만........

933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1:10:41

이쪽이나 저쪽이나 별명행을 피할 수가 없구나! ㅋㅋㅋㅋㅋㅋ

934 아마네주 (SVDilOrFlw)

2024-07-31 (水) 21:11:59

>>927 나.. 올해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엇재서...

>>929 으음.. 성은 떠오르지 않는데, 아마 하늘일까? ;3 어쩐지 어감도 좋고~ 파란색이랑도 잘 어울리구~

935 히라무주 (iSxxiyu29w)

2024-07-31 (水) 21:12:13


돌아오다
모두 안녕~~~~~

936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21:12:19

으음.. 성은 윤 일 거같은데 말이지요(*파평 윤씨 설화를 보고 초안을 생각했으니까요)

937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21:12:56

다들 어서오세요.

938 히라무주 (iSxxiyu29w)

2024-07-31 (水) 21:13:00

>>924 앗! 선장도 설마 디플러스의 망령?! 이건 의외 !
(히라무주는 김허수군을 사랑합니다)

939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1:14:58

히라무주도 다시 안녕!!

940 아마네주 (SVDilOrFlw)

2024-07-31 (水) 21:14:58

히라무주 안뇽~~

941 ◆vuOu.gABfo (VzE6GyDukY)

2024-07-31 (水) 21:15:18

다들 어서와 어서와~.
나는.... 디플러스... 그런 팀 몰라.... 그런 팀도 있었나? 난 LCK 몰라... LCK가 뭐야? 롤이란 뭐지?

942 ◆vuOu.gABfo (VzE6GyDukY)

2024-07-31 (水) 21:25:54

(머리 식히고 옴...)

>>934 내 지론에 의하면 푸른 버들잎에서 柳씨겠구먼
타케루가 있었다면 아마 겹쳐서 달랐겠지만

>>936 ....... 그럼 윤샘이네 ヾ(•ω•`)o

943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1:26:48

9시 30분! 한번만 더 일상 구함! 이라고 올려두고 이제 잡담 구경 및 잡담을 즐겨야겠어!
그러고 보니 캡틴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기획된 이벤트는 앞으로 몇 개 정도 남아있어? 이벤트 언제 해? 잉잉!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한 호기심 및 궁금증이야!

944 하나요주 (5KinwlWGNM)

2024-07-31 (水) 21:28:31

이벤트 언제 해? 잉잉! 이라니 카나타쭈 귀여오......~~ (???)

945 ◆vuOu.gABfo (VzE6GyDukY)

2024-07-31 (水) 21:33:05

굵직한 이벤트는 2주 기간으로 총 4개, 각 이벤트 시기마다 어장의 테마가 바뀌지.
지금은 2번째, 축제 준비 기간이라는 느낌이야. (그래서 신사에 미라이 도와주러 온 거고.) 다음 주부터는 축제 기간 돌입!

메인 이벤트랑은 별개로 주말에는 미니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수상한 상자도 기간 제한이 따로 없는 미니 이벤트의 일종이야)
큰 맘 먹고 수상한 상자를 기획했는데 생각보다 관심이 몹시 저조하기 때문에, 최대한 쉬운 내용으로 만들어 볼까 하고...

캡틴은 오로지 무드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데만 총력을 다할 거라서, 바쁘게 무언가 조사하며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거든
원하는 상대를 찌르든지 해서 분위기 있는 장소에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구. ヾ(•ω•`)o

946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1:33:08

ㅋㅋㅋㅋ 그게 왜 귀여워! 아무튼 하나요주 안녕!

947 이즈미주 (MVWjg46Jyo)

2024-07-31 (水) 21:34:32

윤샘...

뭔가 기묘해..!!

(한자를 뒤지는 중)

윤휘연... 정도?

948 카나타주 (R7q9NQnadU)

2024-07-31 (水) 21:37:02

앗. 그렇구나. 다음주가 축제 기간 돌입이라. 8월의 스타트에 맞춘 이벤트로구나! 답해줘서 고마워!!

그럼 이제 카나타는 본격적으로 축제때 뭘 할지를 생각해봐야겠네!
이렇게 된 이상 골든을 데리고 축제 공간 자체 순찰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카나타:...수상한 사람.
카나타:물어. 골든.

(안됨)

949 미카즈키 - 스즈네 (QOHM6/u/0s)

2024-07-31 (水) 21:37:09

스즈네가 마주친 것은 분명히 어떤 한계선이었다. 그것은 어떤 높이 치솟은 벽이나 깎아지른 낭떠러지 같은 것이 아니었다. 살얼음판이었지. 부주의하게 더 내딛어버리면, 와장창 깨져서는 당신에게 차가운 물을 한가득 끼얹어버릴 살얼음판. 스즈네는 현명하게 잘 멈추어섰다. 그때 스즈네의 귀에 들린 체념한 듯한 소년의 발언은, 살얼음판 너머에 쓰러져 있는 상처입은 짐승이 내는 신음소리였을까, 아니면 살얼음판에 금이 가는 소리였을까?

"......"

그것이 어떤 소리였건 간에 스즈네는 대답했고, 미카즈키는 스즈네를 바라보고 있었다. 공허하기 짝이 없는 푸른 눈 안에 담긴 게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놀라움? 동질감? 경계심? 아니, 아직 무엇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섣부른 일일 듯하다.

"...그러다가 또 누군가 상처입을지도 모른다고, 그게 무서워서요."

마치 오히려 그게 당연한 일이기라도 하다는 듯한 말투다. 틀린 말도 아니다. 몇 마디 말을 섞어본 바, 확실히 그 소년은 어딘가 고장나 있었고, 어딘가 깨어져 있었으니까. 깨어졌으니 당연히 뾰죽한 부분도 있고 날선 부분도 있으리라. 그러나 그 소년도, 깨어진 자리가 아물기를, 하다못해 닳아서 무뎌지기라도 하기를 바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스즈네의 제안에, 미카즈키는 찻잔을 내려놓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제가 그래도 괜찮다고 하시면, 도와드릴게요."

950 히라무-아마네 (iSxxiyu29w)

2024-07-31 (水) 21:41:39

마시로랑 있으면 아오도 금방 오빠가 된다. 오므라이스도 만들어 주고, 오토바이도 태워주고. 히라무랑 있을 때도 그러지만 히라무 앞에서보다 더...이런 말은 실례지만, 젠체하는 게 보인달까? 오해는 금물이다. 히라무는 아오의 그런 모습도 제법 좋아한다.

"왜, 마시로도 아오군 오므라이스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서는 이런 능청스러운 태도로 말하지도 않는다.

"나? 내가 뭐?"

히라무는 오므라이스를 열심히 먹으면서 아오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냥 말 돌리려고 한 얘기겠지만 히라무를 떠보려는 의중도 없는 게 아니다.

"난 어린애라고 들어도 상관 없어. 마시로한테는 특히. 원래 사람은 자기가 제일 듣기 싫은 말로 흉보는 거라고 했지."

그래놓고 히라무는 코로만 흐흥 웃었다. 입은 오므라이스를 먹어야 돼서 바빴다. 착한 동생이 되려면 이쯤에서 멈춰야겠지만 아오도 히라무에게 착한 동생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히라무는 그와 별개로 화제를 돌리는 아오에게 맞춰주려고 했다. 둘의 문제는 둘의 일이고 아마 아오는...다시 말하지만, 히라무는 이런 아오를 보는 게 즐겁다.

이런 얘기를 아오로부터 듣는 건 별로 즐겁지 않다.

어느새 오므라이스는 바닥을 보이고 있다. 히라무는 입에 든 분량을 우물거리면서 아오를 보았다. 기다린다는 말은 대체로 히라무가 듣는 말이라기보다는 하는 말이다. 가끔씩 나오는 이런 말은 소중하다. 아오는 이런 부분에서 거짓말하지 않는다. 정말 히라무를 어디에서든 기다려줄 것이다.

"그만큼 돈 많이 벌어야겠네. 아오군 화이팅~"

노래하듯 대답하고 숟가락을 놓았다. 접시에 딸랑 하는 소리가 울린다.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맛있었다."

엄마 없는 저녁밥 최고의 선택! 히라무는 엄지로 평가를 대신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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