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140>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2화 :: 1001

◆vuOu.gABfo

2024-07-28 09:20:47 - 2024-07-31 23:09:53

0 ◆vuOu.gABfo (YvqgBpqpFE)

2024-07-28 (내일 월요일) 09:20:47


 「신사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으니까 말이다.」


▶ 이전 스레 : >1597050102>
▶ 진행 중인 이벤트 : >1597049673>85-86

● 포털
시트스레 : >1597049288>
임시스레 : >1597049227>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53 하나요주 (tLefJldDDk)

2024-07-28 (내일 월요일) 21:01:44

>>48 !(×#(!(×#×&# (대충 맞다는 소리침)

마카롱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는 것 같애~~...~~~!!!!

54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01:55

>>52 좋아~

55 하나요주 (tLefJldDDk)

2024-07-28 (내일 월요일) 21:02:48

>>51 (빵긋!)

>>52 (착석)(진짜 착석)

56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04:17

베스킨라빈스의 무시뮤시한 점

자기 어머니를 외계인으로 만드는데 그 것에 추가로 돈을 내야하는 악덕 가계다(?

57 하나요주 (tLefJldDDk)

2024-07-28 (내일 월요일) 21:04:49

>>56 🫨

58 카나타주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06:20

아니..무서워. 하나요주. 요구 사항을 이야기해라!! (빤히)

59 하나요주 (tLefJldDDk)

2024-07-28 (내일 월요일) 21:11:11

>>58 (카나타주 한정 말 안하는 응시 머신 됨)

(눈싸움)

60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11:14

카나타랑 일상을 돌리는게 목적이레(?)

61 카나타주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14:27

(절레절레)

62 하나요주 (tLefJldDDk)

2024-07-28 (내일 월요일) 21:17:29

>>60 (빤-)

(다시 카나타주 봄)



아. 그런데 하나요주 SNS에 동두천 나츠마츠리 자주 뜨는데 빗속 유카타도 감성있드라~~!!~~!!! 우리 축제에 비 왔으면 좋겠어ㅓ~~!!!~~!!

63 히라무-마시로 [신은] 4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2:00

삐죽 솟은 송곳니가 팔 위에 드러난다. 맞는 말 했더니 공격력이 높아졌구나. 상자를 들고 있어서 팔도 못 뺀다. 송곳니는 꼭 고양이 발톱 같다.

"흡혈귀야?"

히라무는 물끄러미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좀 닮긴 했지. 눈만 빨가면 완전 뱀파이어 같을 텐데.

한창 안경을 더듬더듬 찾는 히라무의 옆에서 마시로가 랜턴을 킨다. 급격하게 삥 비추는 핸드폰 플래시에 히라무는 잠깐 시야를 잃고 눈을 끔뻑거렸다.

"으악."

전혀 타격받지 않은 목소리로 타격을 알리는 히라무에게 마시로가 새침하게 대꾸했다. 딱 보고 말해야 신뢰가 갈 텐데 눈뽕 맞은 히라무는 마시로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계속 눈을 깜빡여 조명에 적응하려고 애쓰면서도 입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안 믿고 믿고는 사람의 자유지. 안 믿었다가 돌아오는 업보도, 믿었다가 바보 되는 것도 사람의 일이고. 신님은 항상 이야기만 해 주고...선택은 우리에게 맡긴다. 그게 신님이 우리를 돕는 방식이니까."

마침내 눈을 떠 보니 시야를 가득 채우는 건 희여멀건해진 마시로의 얼굴. 다크서클이 아래에도 지고 위에도 지고. 둥 뜬 게 화장 잘못 한 얼굴이나 어설픈 미이라처럼도 보여서 히라무는 저도 모르게...푸흡 웃고 말았다.

"으하학, 뭐야? 진짜 뱀파이어야? 고마워."

순순히 안경을 받아드나 싶던 히라무가 잽싸게 마시로에게 안경을 꽂아 넣었다. 씌웠다는 소리다. 히라무의 안경은 도수가 낮지 않다. 애초에 안경 벗으면 안 보이는 녀석이니까.

"뱀파이어는 퇴마하겠습니다."

히라무가 성호를 그었다. 맞는지 아닌지는 히라무에게 물어보세요. 문득 히라무는 이상한 소리에 발 밑을 내려다보았다. 찰방찰방 하는 물소리가 옆의 샛길이 아니라 아래쪽에서 난다. 좀처럼 놀라지 않는 히라무도 순간 흠칫했다.

"마시로쨩."

당황해서 부르는 소리가 가라앉아 있다. 히라무는 마시로에게 씌워뒀던 안경을 빼어 급하게 다시 썼다. 발이 차갑다. 환각 같은 게 아니라 진짜 물이다. 물 위로 새빨간 달이 비치고 있다. 떠가는 나뭇잎들도 녹슨 듯이 빨갛다.

"가위바위보도 좋으니까..."

히라무는 조심스레 핸드폰을 꺼냈다. 찰칵 하고 사진이 찍힌다. 사진 속에는 담기지 않는 기현상이다. 오직 두 사람의 지금에만 존재하는 것.

"내 말 한 번만 믿어줘. 떨어지지 마."


.dice 0 21. = 5
현재 총합 62

64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2:36

>>62 그리고 신이 그 소원을 들어서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일어나저리는데..

65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3:08

히라무...
쓸모없어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및ㅣ겠네 왜 뭐가문제야 왜 !!!!!!!!!!! 왜 나만 빼애애애애애애액 마시루 마시루주 죄송합니다...면목이 업숩니다........아니근데제가잘못함? 다갓 (곧 dice당할 레스주입니다)

66 하나요주 (tLefJldDDk)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4:10

>>64 (떠내려가는 하나요)

(해달이라서 살아남음)

67 이즈미주 (ObyKUOGdLQ)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5:28

폭우가 내리는 나츠마츠리.

이즈미는 폭우 속에서 유카타 끈이랑 옷자락이 너울너울거릴 거 같은데..
아니면 지우산을 들고 움직이면 공중에서 잉어가 헤엄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을지도?

그리고 감기각?

68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5:55

츠키타케일상한다고??????????????????? 절 대 팝 콘 해

아니 근데 진짜 너무하네 10 이상이 한번밖에 안나왔다니 실화냐.................타임아웃은 저는 좋은데 마시롱한테 너무 미안한데...제발제발제발제랍 다들 안녕이에영~~~ 카나타주 아직 일상 구하시면 짧게 하실래영?

69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7:12

>>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나요라서 다행이다 ^^!!!!!

>>67 오 그럼 낚싯줄 쓰면 이즈미 낚을 수 있나영??(???????)

물론 다른분들도 괜춘괜춘~~~~~

70 스즈네주 (2gwYyxVX1Y)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7:26

나츠마츠리에 폭우가 내리면~ 스즈네는 유카타 차림으로 비 속에서 춤을 출 거에요~ ( *︾▽︾)

71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8:36

>>70 헉 그러면 퐁실방울이 되겟네영 방울이 물 먹으면 녹슨다...몸조심해라...

72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8:42

그리고 그걸로 유튜브 알고리즘 타서
스즈네 덕에 토키와라가 흥하는 도시가 되는거지(?)

73 이즈미주 (ObyKUOGdLQ)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9:20

낚싯줄을 써서 낚으면 안돼요(?)
아프잖아요(?)

74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29:47

이즈미주를 낚을 때는

맨손으로 쥐어패서 낚기..(?)

75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0:34

>>72 이 레스를 아카네쨩이 좋아합니다 (아카네쨩:타시초문)

>>73 헉 그럼 안아프게 그물 쓰는건 되나영???? 야호(이즈미주:된다고안햇는데용)

76 이즈미주 (ObyKUOGdLQ)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2:15

물을 매개로 씌인 거일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장난?)

77 카나타주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4:13

잠깐 일이 있어서 다녀왔다!! 그리고 오..일상 돌리기 가능해? 난 환영이다! 히라무주!

78 카나타주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4:30

스즈네주도 안녕!

79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4:56

>>76 이즈미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풀어보니 이즈미가 아니라...............잉어킹

80 야나기 타케루_[사진부] (p9RW61fV5c)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5:48

수업 종소리도 부활동의 바쁜 공기도 없는 어느 평범한 여름 방학 날.
고요한 복도에는 불만 가득한 걸음 소리만이 미지근하게 터벅인다.

듣기로 축제에 쓸 부스 머시깽이 때문에 이것저것 자잘하게 필요하게 있다고, 그랬다.
그래서 불행중 불행으로 이렇게 팔자에도 없던 ‘방학 등교’를 해주셨단거지.

“그녀는 아름다운 코마치 엔제루~”

조금 철 지난 노래를 흥얼거리며 팔자걸음으로 어슬렁 어슬렁~
두 팔은 지난 날 창고에서의 프라이빗한 머시깽이 덕분에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교무실에서 받아 온 열쇠로 스근하게 ‘사진부’의 닫힌 문을 열어주시고.
여기 뭐 작년에도 썼던 뭔가 있다면서. 주머니에 손을 눌러넣고 대충 주변을 훑는다.

“야 정규 동아리도 별거 없잖아? 근데 어째서 수면부는 안들어주냐고. 이해할 수가 없네.”

평범해. 평범해. 이정도면 이몸의 오랜 숙원이신 「절대영도 수면부」도 바로 OK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혼잣말을 느긋하게 중얼거리면서 벽 한 켠 게시판을 스윽 쳐다본다.

81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6:22

>>77 조아영조아영~~~~~ 짧게 어떠세영 킵해도 되는데 자기전에 끝내기 목표로!!!! 상황 생각나시는 거 있으신가영~~~

82 타케루주 (p9RW61fV5c)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6:59


타케가 흥얼거리는 노래 원본입니다!! 대략 20초부터 시작해요!

83 이즈미주 (ObyKUOGdLQ)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7:19

다들 어서오세요

84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7:38

타케루주 번뜩인 상황이 있어서

교뮤실에서 받아오누열쇠->교뮤실에 물어보니 열려있울거라 해서

로 수정 가능?(소근소근

85 타케루주 (p9RW61fV5c)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8:09

>>84 넵!

86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8:34

오키 그럼 답레 쓴다

타케루 럽코 상황 겪게 헤줄게(?)

87 카나타주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39:53

글쎄... 자기 전에 끝내기 목표라면... 내가 새벽 1시경에는 자러 가야하니까 진짜로 짧게 끝내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정도면 길게 이야기를 하기보단 짧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은걸?

1.카페에 찾아와서 카나타가 부탁한 서류를 주기
2.나나 인형을 카나타가 주고 가기

일단 이 정도가 떠올라!

88 마이주 (Q0R3qtd1Ic)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0:22

>>86 와 타케루는 세금 3배로 내라

89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0:30

>>82 오 궁금했는데 감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시절 롹이었군영


벌써 맛집의 기운이
스멜

90 카나타주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0:55

마이주도 안녕!

91 마이주 (9xTLwlNiiU)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1:36

카-하

92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2:29

>>87 킵 해도 되긴 함!!! 괜찮아영 제가 답레 써야하는게 3개로 늘어서(히라무주특:텀길어서괜찮음) 짧게 해볼까 찾은것뿐!!!! 부담은 갖지마세영~~~~

서류?? 1번 궁금한데 1번 하실까영 뭔 서류를 부탁?하셨졍?? 카페 들러서 서류 주고 인형 받아도 될듯~~

93 츠키-타케루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2:36

교무실에서 열쇠를 받아와서 들어가 있었다.
뷰 활동 할건데 운동장에서 몇개 찍을거니 체육복으로 갈아입어 달래서 귀찮네하고 생각하며 상의를 벗은 참이었다.
그리고 그순간 문이 열리고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저기요"

벗던 옷을 빠르게 다시 입는다 잠그는 것은 안 되니 살짝 헐랑하겠지맘.
이 눈치없는 남자는 문이 열려있으면 노크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

"노크를 하라는 동방의 예의는 스시로 해드셨나요? 야나기군망할놈아"

94 타케루주 (p9RW61fV5c)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2:47

>>89 타케군 자체가 아날로그형 인간인데다 아버지 취향따라 80~90`s 제이팝 or 엔카라서 노래 취향이 굉장굉장 올드합니다!! 아마 라무군네 아버지랑도 좀 잘 맞겠네요!

95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3:21

마-하

헉 카나타상 부탁하신 서류? 있으면 그 느낌으로 선레 써주시면 제가 갖고올까영 아님 알려주시면 제가 써와도 됌

96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3:37

럽코 상황 1식

문을 열었더니 옷 갈아입거나 샤워 중이던 여학생(척

97 마이주 (9xTLwlNiiU)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3:40

히-하

>>93 와 타케루 미쳤다 와

98 카나타주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4:40

>>92 뭐..3개나? 그거 정말로 괜찮긴 한거야? 무리하는 것은 아니지? (흐릿)
아무튼 선레는 일단 내가 가지고 올게! 서류는 별 거 없고...그냥 집행부실에 놔두고 온 서류라는 느낌이야!

99 이즈미주 (ObyKUOGdLQ)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4:51

다들 어서오세요.

재미있는 상황..

100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5:13


ㅁ쳤다]'ㅇ
세상ㅇ에

ㅋ ㅋ ㅋ ㅋ ㅋㅋ ㅋ ㅋ ㅋ 와미친개좋아서말이안나아오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츸주ㄹ진짜레전드셰프네 세프고든램지는 센빠에게 패배의큰절을올려라

>>94 라무군네 아버지 뱃사람이시자나영 엔카 개좋아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케루 만나면 갑자기 자기아들한테 하는거처럼 흥이많아보여서 그러는데 엔카부를줄아냐고 이상한부탁(특:취하심)하시는거아닌지,,,미리사과

101 히라무주 (GOzBtAgHz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6:46

>>98 예에 그럼 제가 무슨서류인지 맘대로 창작해도 된다는 말씀이지영??? 카나타의 집행부 동물화계획 진행안 이런걸로 해야지 (?/???)

102 츠키주 (iTM9b.0pv.)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7:58

카나타의 토키와라 전 카페 인수 계획 서류(?)

103 카나타 - 히라무 (R7y0fmlU5o)

2024-07-28 (내일 월요일) 21:48:09

"......"

낭패였다. 집행부실에 입시 서류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그야말로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카나타는 딱히 대입에 큰 뜻은 없었으나, 그래도 3학년인 이상 아예 안 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거기다가 다른 친구들과 공유할 자료기도 하고. 일단 자신이 가지러 가자니, 카페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은 알바생도 없고, 혼자서 가게를 좀 지켜보기로 한 날이었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찰나... 그는 브레이크 타임에 잠깐 휴식을 취하러 나왔다가 히라무를 우연히 밖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나를 좋아하는 후배 남자아이. 물론 친하냐, 친하지 않냐라고 한다면 그냥 대충 아는 사이 정도에 가까운 남학생이었다. 일단 고민을 하던 카나타는 히라무에게 그 서류를 가지고 올 수 있겠냐고 그에게 부탁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이른 것이었다. 당연하지만, 서류를 갖다준다면 맨 입으로 보낼 생각은 없었다. 최소한의 성의, 혹은 감사표시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일단 문이 열리는 것을 조용히 기다렸다. 가능하면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그것까지 자신이 강요할 순 없는 것 아니겠는가.

/일단 가볍게 선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