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13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89.파멸의 날개와 질주하는 코뿔소 :: 1001

◆TMmm6tsoPA

2024-07-27 20:00:37 - 2024-07-30 21:50:42

0 ◆TMmm6tsoPA (55SzI.3WQ.)

2024-07-27 (파란날) 20:00:3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854

951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0:21:28

하이하이
저녁 뭇나

952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0:22:12

저녁은 맛있게 쭈꾸미로 먹었답니다!! 혜우주는...저녁 드세욧!!

953 서연 - 수능 전날 (LrrHoQlEMU)

2024-07-30 (FIRE!) 20:27:02

수능 전날,
서연은 약속했던 합격엿을 만들어 보겠다고 부실로 갔다.
레시피를 찾아다 그간 몇 번 연습도 했기에 자신은 있었다.
(새봄이한테 부탁할 수도 있지만, 이번만은 혼자서 하고 싶었다.
혹시 몰라서 연습을 지켜본 토실이는 머리에 얹고 갔지만)

물엿과 설탕과 땅콩의 비율은 1:1:1.5
팬에 물엿을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가열하다가
설탕을 물엿에 녹이면서 졸인 뒤
땅콩을 넣고 재료들이 잘 섞이게 볶는다.
그런 다음 오일을 바른 트레이에 넓적하게 펼치고
펼쳐진 모양대로 엿이 굳어지도록 1시간 남짓 기다린다.

그러고 있자니 자연스레 이제까지의 일을 곱씹게 됐다.

처음은 어땠지? 수습 부원일 때 얼핏 스쳤던가?
한눈에 봐도 몸이 다부지고 탄탄해서
태진 선배처럼 신체적인 힘이 능력인 줄 알았다.
그게 오해였단 건 나중에야 알았고

그 첫인상이 기억에 남아
마주칠 때마다 인사만은 꼬박꼬박 했었지만,
부실에서 마주친 적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어쩌다 귀동냥으로 듣는 선배 얘기도
저지먼트 소속인데 소속이 아닌 거 같다,
평소엔 도통 부실에 안 온다 정도였다.
근데 샹그릴라 사건 땐 활약했단 얘기도 있어서
묘했던 기억이 난다.

제대로 얘기해 본 건
선배가 울 점포에서 진상을 쫓아 줬을 때가 처음이네.
순발력도 치열하게 공부하는 점도 감탄스러웠는데
정작 선배는 그런 얘길 안 좋아하는 눈치라 의아했다.
쪼렙의 고충 얘기에 멋대로 동질감 느껴 버려서
이 참견 저 참견 해댔는데도 쿨하게 넘겨 준 건 고마웠고.

그러다 성하제 때 선배의 사정을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
내 레벨이 선배를 괴롭히는 요인임을 알았을 땐
정말 머리가 텅 빈다는 게 이런 감각이구나 했다.
근데도 내 흑역사는 평범하게 받아들여 주고 걱정해 주니,
혼란스럽고 미안해서ㅡ 선배가 평온했으면 해서ㅡ
어째야 할지 도통 모르겠으면서도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그래서였지. 합격엿이랑 찹쌀떡 얘길 꺼낸 게.
지금 생각하면, 계속 가깝게 지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싶었던 거 같다.
그 허락을 받는다면, 선배한테 내가
싫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아니겠거니 믿어서...

얼마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부탁했던 일인데
그게 지금처럼 들뜨면서도 달달한 과정이 될 줄이야.
(만드는 내내 부실에 단내가 아주 진동을 했다.)

내일 인첨공에서 수능이 무사히 열린다면
인생 1차 목표는 달성하는 셈인데.
그때까지 아무 일 없게 해 주세요.
하나님, 부처님, 알라, 그 외 생각나는 모든 신에게 기원하며
잔뜩 어질러 놓은 걸 사부작사부작 뒷정리했다.
어차피 엿이 굳기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그런 끝에 땅콩엿이 단단해지자
트레이에서 빼낸 다음 자르기 시작했다.
도끼날은 사다리꼴. 도끼 자루는 길쭉이 네모.
당 딸릴 때 편하게 먹으라고 베어 물 만한 사이즈로 자르고는
날과 자루를 딱 붙이면 도끼 완성~☆
하필 도끼 모양인 건 모르는 문제 잘 찍었으면 해선데,
그 난리를 피우고도 미니 도끼 3개밖에 안 나오네.
그래도 개별 포장 했더니 그럭저럭 괜찮게 보이는 거 같기도??

근데 찹쌀떡은 어쩐다?
요 며칠 검색해 보니
수능날에 먹다간 체할지도 모른다고 비추하던데.
휴지랑 거울도 미신적인 의미는 넘치지만 실용성은 그닥...
짐 잔뜩 안기는 것도 뭔가뭔가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되겠다. 한 입에 들어가는 미니 초콜릿들만 챙기자.

그리고 또 뭘 챙기면 좋을까?
도시락, 따뜻한 물, 핫팩...
무릎담요 같은 건 없어도 괜찮으려나?
체크 리스트를 한 번 더 확인하며 내일의 계획을 차근차근 되짚었다.
수능날 건더기 음식은 안 넘어가더란 후기가 많았으니
내일 24시간 죽집에서 소고기야채죽 포장해 와야지.
모닝콜도 하고 싶은데...
사실 선배가 늦잠잘까 걱정은 안 되는데
(걱정은 무슨? 상상도 안 된다.
칼기상도 그런 칼기상이 없다고...)
긴장해서 밤샐까는 걱정된다.
오늘만큼은 진짜 세상 꿀잠 자야 할 텐데.
(난 시험장에 안 늦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하고;;;; )

" 선배 보고 싶다~ "

토실이에게 푸념하다 제 머리에 셀프 꿀밤을 놓았다.
오늘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게 방해 안 하기로 맘 먹었는데!!
의지 박약인지 전화는 괜찮지 않을까.
톡은 괜찮지 않을까.
합리화할 구실만 자꾸 찾게 된다.

인생 1차 목표가 달성되기 바로 전날.
그런데도 감사하긴커녕
바라는 게 늘어만 나 어쩔 줄 모르는 서연이었다.


/ 수능 전날 대강 저런 일을 겪지 않았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954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0:33:59

>>952 이잉 안 먹은거 어케 알았지
튀엇!

955 한양주 (3xuOxaRaJY)

2024-07-30 (FIRE!) 20:34:51

>>954 (밥맥이기)

956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0:37:45

저게 바로 내조라는거군요! 어서 오세요! 서연주! 그리고 한양주!

어서 밥 먹어요! 밥!! (쫓아가기)

957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0:39:01


물고 튈테다

958 청윤주 (jwiyAIxCHw)

2024-07-30 (FIRE!) 20:40:40

서연이 달달하네요!

959 혜성주 (7Is7U014O2)

2024-07-30 (FIRE!) 20:48:37

열시도 안됐는데 졸리다니
엄청난 바른생활을 하고 있는 느낌적 느낌

다들 하이

960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0:51:26

청윤주와 혜성주 둘 다 안녕하세요!

961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0:57:40

캡틴 질문 잇어
진엔딩이 났다는 가정 하에, 진윤태한테

대충 팔다리 작살난채로 안티스킬에 인계되기 VS 몸 성하게 신분세탁하고 평생노예계약()으로 일하기

물어보면 뭐 하겠다고 함?

962 태오주 (x23KZSidug)

2024-07-30 (FIRE!) 20:59:39

굶다.

963 태오주 (x23KZSidug)

2024-07-30 (FIRE!) 20:59:49

굶다.

964 태오주 (x23KZSidug)

2024-07-30 (FIRE!) 21:00:01

왜 두번나가묘 개빡치네

965 동월주 (enn7EkDQl6)

2024-07-30 (FIRE!) 21:01:25

두끼를 굶다니...

966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02:05

두끼를 굶으면 당연히 빡치지

967 태오주 (1XAwUzaLiA)

2024-07-30 (FIRE!) 21:02:13

맞긴 해 오늘 한끼도 안 먹었음

968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05:16


?
이왜진
태오주야말로 뭐든 먹어라

969 서연주 (LrrHoQlEMU)

2024-07-30 (FIRE!) 21:08:48

>>956 캡
내... 내조씩이나 될까요 저게^c^;;;;;;;;;;; 암튼 안녕하세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958 청윤주
안녕하세요오오오오 내년엔 정하가 청윤이를 응원하지 않을까요~☆ ><

>>959 혜성주
세상에... 정말로 바른 생활 때문만이면 나름 좋은 일이지만 피로 누적이실까 봐 걱정이에요 888ㅁ898

>>967 태오주
어 어어 어어어;;;; 안 드셔서 몸에 병나시지 않았나요... 근데 한 끼도 안 드시면 어쩝니까;;;;;;;;;;

동월주 혜우주도 안녕하세요~
동월주도 끼니 잘 거르시는 거 같던데 제대로 드셨나요?
혜우주 지금은 저녁 드셨으려나요?

970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09:53

>>961 윤태는 어느 쪽이건 연구가 가능한 쪽을 선택할 것 같네요! 연구만 가능하다면 후자도 아무렇지도 않게 할 것 같아요.

어서 오세요! 태오주! 밥 먹어요! 밥! 동월주도 어서 오세요!

971 청윤주 (jwiyAIxCHw)

2024-07-30 (FIRE!) 21:11:15

>>969 역시 그렇겠죠!

>>967 아니 태오주... 석가모니도 아니고 밥 드세요..!!

972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11:44

>>969 하하
먹었을리가!

>>970 연구라는게 그림자 시절 하던 그런거?
안티스킬에 인계되서 수감되면 연구고 뭐고 못하지 않아?

973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16:12

>>972 그림자 시절에 하는 것이건 일반 연구건 상관없이요!
인계된다고 해도... 윤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탈옥해서 또 연구소에 처박힐 이니까요. 아마도? (옆눈)

974 태오주 (Yp0b0ONDfs)

2024-07-30 (FIRE!) 21:18:06

그 있잖아 갠적으로 내가 비위가 되게 좋아진 편이거든 한때 고어물 보면 악!! 하고 울부짖던게 나란 말이야 유남생?

그런데 사람이 적응하면 거 이상한 사람이 된다고 뭔말알2트
암튼 뭐 나도 이제 카데바 해부나 그런 거 자료로 찾느라고 이제 역하긴 해도 저번처럼 크아악 신이시여는 안 해

그런데 나도 이 여름에 한 이틀 달큰하게 숙성된 고라니 사체는 힘들더라
그런거 손에 묻으면 두 배로 힘들어
의외로 양손으로 꺾인 부분 잡으면 잘 뜯기는 것도...
나도...
알고싶지 않았어...(흰눈)

975 태오주 (Yp0b0ONDfs)

2024-07-30 (FIRE!) 21:18:53

암튼 덕분에 이 여름날 입맛이 싹...😇 집에가면 더 씻어야지 어으

976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19:30

977 청윤주 (jwiyAIxCHw)

2024-07-30 (FIRE!) 21:19:33

도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978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21:42

>>973 스펙타클허네
목줄 채워서 관리해야만
그럼 조건부 일반 연구를 허락해줄테니 얌전히 영락 산하 병원에서 의사 노릇하쇼 하면 하는거?
월급줌 윤리적 인도적인 선에서 연구 지원도 해줌 외출도 허락은 해주는데
뒤로 딴짓하다 걸리면 님 존재말소★가 조건인데
뒤로 비윤리적 연구를 안 할까 결국은 다시 하게 될까?

979 태오주 (Yp0b0ONDfs)

2024-07-30 (FIRE!) 21:22:17

발단: 일하는 곳에 고라니 죽어있음.
전개: 지자체에 연락해도 안 치우는데 도로 한가운데에 무릎 꿇고 목 돌아간 고라니가 더 터질까 두려움 저건 폭탄임
위기: 우리가 일단 도로변에 치워두고 다시 연락하게. 태오주씨! / tlqkf 제가요?
절정: 서러워서 살겠냐 진ㅉ 아 tlqkf 모노노케 히메도 아니고 사슴신 대가리 든 태오주가 되다
결말: 현재 여기

980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23:25

태오주 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입맛없는거 인정이다;;;
그래도 음료수라도 마셔서 당이라도 좀 챙겨
귀가부터 하고

981 청윤주 (jwiyAIxCHw)

2024-07-30 (FIRE!) 21:24:16

아이고...

982 서연주 (LrrHoQlEMU)

2024-07-30 (FIRE!) 21:24:22

>>971 청윤주
정하라면 무지무지 귀엽게 챙겨 줄 거 같아서 개죽이가 돼요 히히~☆ 청윤이는 수능 도시락도 볶음밥이면 뚝딱일까요?

>>972 혜우주
규칙적으로 드시는 게 제일 좋지만 입맛 없으시면 입맛 당기실 때 좋아하시는 걸로 드시는 것도 방법이니 나중에라도 챙겨 드세요

>>974 태오주
어... 그... 저;;;;;;;;;;;;;;; 큰일 치르셨네요...........@ㅁ@;;;;;;;; 빨리 잊을수록 좋긴 한데 쉬이 잊힐 일은 아니고;;; 암튼 고생하셨어요 얼른 한숨 돌리실 수 있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캡
글고 보니 부장님 수능 성적은 어느 정도로 나왔을까요? 잘 볼 필요 없으니 다른 학생들을 위해 장판이 되어 주었을지(???) 기만러스러운 성적을 뿜뿜했을지 궁금해졌어요👀👀ㅋ

983 동월주 (enn7EkDQl6)

2024-07-30 (FIRE!) 21:24:49

저는 끼니를 거르지 않습니다!
뭣하면 물을 마시지!

984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28:29

>>978 아마 그렇게 하면 일단은 그냥 일반 연구만 할 것 같긴 한데 가끔 아슬아슬한 회색 라인 제안은 할지도 모르겠네요!

윤태:크크큭.
윤태: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크크큭.
윤태:그냥 눈 한번 감고 주사 한번만 하면 됩니다. 크크큭.

>>982 무난하게 .dice 1 9. = 3 등급 정도로 평균을 맞췄답니다.

985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28:48

>>979 그걸 야발 도구도 안주고 시킴?
보너스 내놓으라 그래
아니 뭐 너까래라도 주고 밀라고 하던가
하이고 태오주 ㄹㅇ 재앙이었네 재앙;
귀갓길에 맥주 사가자 맥주
액땜감이다 이거

986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33:25

그러고 보니 오늘 점심 시간에 참 재밌는 일을 겪었어요.
점심 시간에 밥 먹으려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자리가 바글바글하더라고요. 2명이서 앉을 수 있는 일반 좌석이 있고, 길게 늘어진 바 느낌의 테이블이 있는데... 제가 먼저 들어가고, 그 뒤에 커플로 보이는 이가 들어오더라고요.

주문 바로 넣을 수 있는 기계가 일반 좌석에만 있어서 거기 들어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커플 남자 쪽에서 뛰어가더니 딱 자리를 잡고 앉고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여자친구를 불러다가 앉히는 것에 캡틴 어이없음 모드였어요. (흐릿)

물론 식당 아주머니의 손님! 늦게 왔는데 그러면 안돼요! 스킬로 자리는 되찾았답니다!

987 철현 - 수능 전날! (sNkm6nxWzY)

2024-07-30 (FIRE!) 21:34:01

수능 전날, 철현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아니, 일주일 전부터 서현의 능력이 아니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갑작스럽게 느린 수면 시간이 문제였을까?
아니다. 이미 8시간 수면에도 익숙해졌다.
오히려 몸 상태도 더 건강했고 스트레스도 적었다.

모든 것이 파괴된다는 두려움이었을까? 아니다.
이미 그런걸로 두려워할 때는 아니다.

그에 대한 원인은 철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다.
실패에 대한 불안함이 그 원인이었다.

ASMR을 틀어도 오히려 소음이었다.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셔도 그저 속이 더부룩할 뿐이었다.
침구류를 바꿔도, 온도와 습도를 바꿔도, 똑같았다.

마지막 날까지 서현의 능력의 도움을 받을 경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일어날 수 있기에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철현은 한숨을 쉬며 멍하니 허공을 바라본다.
자연스레 이제까지의 일을 곱씹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수능에 대한 걱정을 할 수 있는 것도 기적이다.
처음으로 안 된다고 생각하고 능력개발을 포기했을 때,
처음으로 쉽게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유혹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레벨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사람을 바라보는 이를 만났을 때,
처음으로 나를 사랑하라고 말해준 사람을 만났을 때,
그리고, 처음으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준 사람을 만났을 때

추억 하나하나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게 열심히 사는 후배였다.
그리고 빠르게 레벨이 올라 질투할 수밖에 없는 후배였지.
나 스스로를 좀먹게 하는 후배이기에 미운 감정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너무나 착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녀에게 미움을 품은 나 스스로가 더 미웠다.
그러던 그녀가 가르쳐주었다.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것을.
몇 번이고 듣던 이야기지만 흘려들을 수밖에 없었던 그 말을,
그녀는 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알려주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그냥 호감 있는 후배라고 생각했었지.
누가 알았을까?
나를 좋아해줬음을
내가 사랑했음을

문득 시계를 바라보니 벌써 새벽 1시다.
정말 이제는 자야한다.
철현은 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불안감을 없애줘.”
“에휴...마음이 편해져라!”

이윽고 전화 끊어지는 소리.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런저런 추억들이 떠오른다.

“서연이 보고 싶다.”

따뜻한 이불 속에 파고들며 작은 고치가 되어본다.
인생 1차 목표가 달성되기 바로 전날이다.
긴장과 홀가분함이 뒤섞인다.
내일이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과
오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뒤섞인다.

988 철현주 (sNkm6nxWzY)

2024-07-30 (FIRE!) 21:34:10

침몰!

989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35:01

어서 오세요! 철현주!!

990 태오주 (Y5/rpKzFRg)

2024-07-30 (FIRE!) 21:37:36

목장갑이랑 마대자루랑 삽은 줬고 3명 달라붙었는데

마대자루에 넣고 데려가죠.
좋아요...
일단 머리랑 몸 들어서 넣고 버립시다
그래도 될까요?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데...
일단 해보죠. 저 토할 것 같아서...
들게요?
마대 벌려주세요
네네
하나 둘 아악 tl발 엄마아악 < 결국 욕했음
으아악
아아악 팀장님 어떻게 좀 해주세요 아악
빨리 넣어 빨리
아 다물지 마요 마대 열어!!
아악
아아악

덤앤더머앤더미임 걍... 삽은 왜 들기만 했는지 1도 모르는 조합

암튼
집이에용

캡틴은 커플이...(빠안)(공감) 요즘 매너 없는 사람 넘 많지 고생 많아따 (복복

991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39:36

>>990 정답! 태트와 팀트!

(아님)

992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39:51

>>982 ㅇㅇ 안그래도 냉동실에 베이글 있어서 나중에 출출하면 그거 먹으면 됨

>>984 타협하긴 하는구나
하긴 갇혀있는것보다는 낫지
아슬아슬한 회색 라인 제안이라

혜우 : (빤히)
혜우 : 그래요 그럼 니가 맞읍시다 (엉덩이에 그 주사 푹)

>>986 식당 아주머니 나이스!
으딜 새치기를 팍씨

993 혜성주 (zs4TAzEFw.)

2024-07-30 (FIRE!) 21:40:03

대충 불타는 피자짤
대체 다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994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41:13

오늘 요약
현생이 현생했다

995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44:40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저러니 해도 혜우는 윤태를 버리진 않는군요!

996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47:33

인첨공에서도 손꼽히는 심장전문의라매
능력 자체는 고오급이잖음
말만 잘 들으면 인간 대우는 해줌
죽을때까지 부려먹어주마

997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49:32

윤태:그런고로 당신의 심장을 개조해도 되겠습니까?
윤태:성공하면 영원히 지치지 않는 최강의 심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크크큭...

998 혜성주 (SFSghB9S16)

2024-07-30 (FIRE!) 21:49:34

>>994 개추

999 동월주 (enn7EkDQl6)

2024-07-30 (FIRE!) 21:49:56

윤태는 박지성을 창조할 수 있는가...

1000 혜우주 (HOigHe4ZVA)

2024-07-30 (FIRE!) 21:50:27

>>9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우 : 님 또 거기 갇힐래요?

1001 ◆TMmm6tsoPA (Mul/p/ZYmY)

2024-07-30 (FIRE!) 21:50:42

자! 터트립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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