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침에도 보니까 이 날씨에 수영하던데. 안 치우면 뭐 언젠가 인천 앞바다에 닿으면 내가 먹을 걸로 만들던가 하면 되겠지. 그러던 중, 유니온 이야기에 서형이 한숨을 내쉬며 한탄하듯 묻는 말에 나도 모르게 곰곰히 생각하게 됐다. 그러게, 그놈은 대체 왜 그러고 살지?
"그러게 말이에요. 애초에 걔가 왜 인첨공을 부수고 초능력자들 다 죽이고 싶어하는 지도 이해가 안 가요. 초능력자들이라면 외국에도 쎄고 쎘을텐데 우리만 죽이고 살자 리버스한다는 것도. 거창한 척 하지만 죽고는 싶은데 괜히 혼자 죽기 억울해서 저러나 싶기까지 하다니까요."
애초에 우리가 살든 죽든 세상이 뭐 그렇게 달라진다고? 아, 뭐 정부 입장에선 곤란하기야 하겠지. 초능력자 양성도 큰 국력일 테니까. 근데 그건 세상이 좋아지는 거랑 거리가 있지 않나? 아휴, 모르겠다. 밥이나 먹자. 그런 와중에 서형이 내가 만든 도시락을 보고, 수돗물로 만들었다는 소리에 하는 감탄에 쑥스러워져서 웃음이 났다.
"고마워요!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역시 이명을 神 셰프로 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긴 해요~."
우쭐해하는 사이, 서형은 내가 만든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표정을 보니 이번에도 성공한 것 같다. 하긴 도시락 싸기 전에도 혹시나 덜 된 곳은 없는지 휘저어보고 맛도 봤는데도 멀쩡했지! 다행이다. 나도 카레소스에 밥을 비벼 와구와구 먹기 시작했다. 허기졌던 배가 든든해지는 가운데, 서형의 말에 리버티의 테러 당시 임시 연구소에서의 생활이 생각났다.
"실제로 커리큘럼 대신으로 쓰레기를 갖다가 음식을 엄청 많이 만든 적이 있었는데요, 서형이 준 책 덕분에 우리 연구소 사람들 맛있는 거 배부르게 먹었어요~>< 대공황 레시피북에 나오는 미트로프 만들어서 배식했거든요!"
생각난 김에 한번 만들어볼까? 이미 먹을 게 많으니까 너무 크게는 말고 조그맣게... 옳지, 이게 딱 좋겠다. 모래사장에 있던 조약돌을 두개를 주워다가 미트로프도 만들어서 도시락통 뚜껑에 놓아두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푹 들어가는 걸 봐서는 이번에도 성공인 것 같다. 그러려니, 서형이 묻는다. 어쩌다 저지먼트에 들어왔느냐고. 내 몫의 커피를 한모금 넘기며 곰곰 생각하다 대답했다.
"저요? 저는... 솔직히 꿀빨면서 커리어 쌓으려고 들어왔었어요. 화단에 물 주고 쓰레기 줍기만 해도 활동이 인정되잖아요~. 그랬는데 처음으로 참여한 전투에서 생각보다 재밌게 놀아가지고 매주 사서 고생하게 됐지 뭐예요~." "서형은요? 어쩌다 저지먼트 들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