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가면을 쓴 여자는 그렇게 답하고는 지금 당장 공격할 마음이 없어보이는 록시아를 한번 훑어본뒤. 제단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별 방해가 없다면 그대로 다음 문을 열고서 나갔겠죠.
한편 주변을 둘러보던 록시아의 눈에는 제단과 내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 한명 정도가 올라갈법한 크기의 제단. 그리고 그것을 사용한 흔적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고. 기도실처럼 꾸며진 내부의 풍경도 특별할건 없었습니다. 다만 제단에 뭔가 쓰여있었는데.
- 신과 인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마 제단을 만들고 난 이후에 새긴듯한 글귀인데. 그 이상의 정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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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이 병력을 꺼냈지만, 어디까지나 그 병력은 안데르센 본인의 마력이나 전투력을 기반으로 하고. 당연히 술자의 역량을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뭐 나중에 더 강해지면 다르겠지만 아직은 무리였죠.
그렇기에 병력 수만 따지면 비슷해졌을지라도 진룡파 하나하나의 힘이 강했기에 완벽하게 막아내진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행인건 아직 술자인 안데르센 본인을 공격하진 않고 마을 사람들을 죽이는데 그쳤다는걸까요. 마을 규모 자체가 작았기에 지킬 사람들은 이미 거의 남지 않았고, 어느새 부모를 잃은 소녀는 시체 사이에 껴서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우성은 장로들의 생각을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인지 더욱 기분이 좋지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 일대를 쓸어버리는 기운이 장로들과 다른 진룡파의 사람들을 밀쳐냈습니다. 물론 이걸로 다 죽였다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큭.. 어째서 진룡의 기운이...."
장로들 하나하나의 실력은 우성보다 떨어져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수였고, 모두 같이 사활을 걸면 우성이라고 해도 승리를 장담하긴 힘들죠. 하지만 장로들은 자신의 목숨이 귀했는지, 싸움이 아닌 도주를 선택하려 합니다.
"멍청한 것들, 너희가 아무리 방해하든 우리가 정의다! 이런 작은 마을이 사라지는데 누가 신경 써줄거 같으냐?"
그러나 도주하는 와중에도, 입을 터는 기술이 예술적입니다.
"너희 둘! 어딜가더라도 진룡파가 쫓을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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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화구를 남자의 등뒤에서 나온 검은 마수의 손들이 막아냅니다. 얼어붙긴 하지만 결국 남자의 움직임을 멈추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그러나 다시 바닥으로 들어가려 하는 남자의 동체에 쇠사슬이 감겨 남자를 지상으로 끌어 올립니다.
"드디어 잡았네~"
그로인해 바닥으로 꺼지지 못한 남자가, 입에서 검은 마력 다발을 쏘아내긴 했지만. 지금이 기회란건 변함 없습니다.
현실인지 아닌지, 지금 이 곳에서 일어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인지 그저 하룻밤의 꿈처럼 사라질 것인지. 확신은 없다. 가만히 두고보기 싫어서 나선 것 뿐이며, 사실 그 어느것에도 확신 역시 없었고. 그래도 거의 남지 않았다 한들 사람이 몰살된 것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인가. 나는 부모를 잃은, 이름 모를 소녀를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으음."
...이상한 인물들이다 싶었다. 방해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명령을 우선하여 검을 휘두른 것은 왜일까? 그렇게 정해져있는 이야기여서? 그게 아니면 원래 그런 존재들인가? 몇가지 '클리셰'가 떠올랐다. 어릴 때부터 세뇌를 병행하며 키워, 자아를 버린 검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그런 이야기. 그런 생각을 하던 나는 머뭇거리다가 울고 있는 아이에게 조심조심 다가갔다.
"...괜찮.. 아니, 음..."
선 채로 뭔가 말을 하려다 멈칫하고, 느릿하게 몸을 숙였다. 그리고 황금빛의 나비들을, 아이의 근처로 보내었다. 애도를 표하듯, 맴돌게 하였다.
"...힘내세요.
의미없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뭐 어떤가. 이 정도는 해도 괜찮겠지. 그 뒤에는 도망치는 장로들을 지켜봤다. 뭔가, 되게 삼류 악역처럼 도망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