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770>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8화 :: 1001

◆vuOu.gABfo

2024-07-21 00:37:59 - 2024-07-23 00:16:17

0 ◆vuOu.gABfo (9LVgHbBoLg)

2024-07-21 (내일 월요일) 00:37:59


 지장보살은 그 자리에 서서, 언제나처럼 가만히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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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이즈미주 (yQkseFfUr6)

2024-07-22 (모두 수고..) 22:16:35

카나카나... 저는 수요일부터나 가능할 거 같은 느낌이.
잘 준비르루해야.

819 츠키-카게짱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2:17:02

"이 짐 엄청 가벼운거라서 문제없어~"

느긋하게 이야기핮다 실제로 한팔로만 박스 들고있고.
아마 기자재 중에서 종이로 만든 그런 장식품 계통인가 봐?

"..괜찮은거 맞아 근데? 무거워보이는데"

...근데 계단이 이리 길었던가?하고 슥 숲길을 둘러본다.
한 20분은 걸은 기분인데 말이야.

"뭔가 공포 영화 도입뷰 같네~ 이렇게하다 내가 뒤돌아보면 카게짱이 사라진다거나 내가 사라진다거나 할 느낌?"

카게짱은 공포물에 약했지 후후하고 사악한 미서를 지으며 널립니다.

820 츠키-카게짱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2:17:59

이즈이즈 파이팅(?

821 히라무주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2:19:41

돌아왔다. . . . . .크큭 난 강해졋다
일단 답레부터 쓰고....바쁘다바빠 토키와라

참 마시로주 이벵 어차피 도합 10레스면 타임아웃이라 ㅋㅋㅋㅋㅋㅋ 느긋하게 돌리라고 선장이 계획하신 것 같아영
저도 그럴거구 부담없이 시간 될 때마다 다이스 돌려서 이어주시면 될듯!!! 보시면 선레부터 정해보시죵...^^

822 카나타주 (Gy/Lh//60A)

2024-07-22 (모두 수고..) 22:20:18

이즈미주는 어서 오고 푹 자길 바라!!

823 츠키주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2:20:28

(히라무마시로 일상 구경용 팝콘 카나타주 냉장고에서 꺼내오기

824 치카게 - 루나짱 (.RmOVesa3Y)

2024-07-22 (모두 수고..) 22:27:25

“그누눗… 어째서 루나짱만…”

운의 차이가 여실없이 드러나 버렸습니다. 아니 같은 장소에서 엇비슷해 보이는 사이즈의 상자를 골랐건만!
그보다 알면서 하고 있었던거네요?! 아니 믿고 있었는데!!! 루나짱을 믿고 있었는데!!!
무게감 때문에 조금 눈치를 채는게 늦기는 했지만 확실히 제법 오래 걸었는데도 비슷한 풍경들 밖에 보이지를 않네요. 분명히 계단을 내려가는 중인데도 뭐라고 할까 길다고 해야하나? 어? 여기 평소에도 이렇게 길었던가요? 으아아, 안돼. 한 번 신경써버리니까 뭔가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전부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아니,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신경 쓰고 있었으니까!”

척척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정말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누가 겁이 많다는 둥 공포물에 약하다는 둥. 이런건 그냥 금방 내려가면 그만…인데…

“그, 루나짱 저희 좀 오래 걷는 것 같지 않아요?”

.dice 0 21. = 11

825 마시로주 (.TLVGLtpBI)

2024-07-22 (모두 수고..) 22:29:19

>>821 앗 히라무주!!!! 위에 >>367 레스보면 마시로가 같이 걸으면서 길치냐고 시비거는 레스가 있는데
여기에 대답하는 느낌으로 히라무가 스타트 끊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엇대:3???

2주 동안이니까 느긋하게 하루 하나씩 이어도 괜찮을 것 같고..(흐릿
근데 나도 히라무주도 둘다 밀린 답레가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꼭 오늘 안에 안 써도 되고 내일부터 돌려도 괜찮을 듯..한..^^..
히라무 만날 생각에 쫌 행복해짐..^^ 아 근데 내가 선레쓰는것도 당근 괜찮아~!!!!!

826 카나타주 (Gy/Lh//60A)

2024-07-22 (모두 수고..) 22:31:13

뭔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다들 신은 일상 같이 돌려보고 싶은 이들은 있었구나! ㅋㅋㅋㅋㅋ

827 츠키-카게짱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2:31:17

"후후 카게짱 무서운거에 약하지"

싱글벙글 웃으며 걸어내려가는 츠키
이어지는 카게짱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응, 뭔가 엄청 기네. 올라올 때는 이정도로 길진 않았을텐데..?"

조금은 심각한 표정 난 가볍지만 카게짱의 짐은 무겁단 말이지.
그러면서 카게짱을 향해 뒤돌아보며 말한다.

"난 오컬트는 믿지 않는데 말이야.. 계단에서 우리가 길을 잃으루정도로 마시로했던가?"

.dice 0 21. = 8

828 츠키주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2:32:16

마시로에게 뜬금없이 길치의 오명(?)이 씌워진다!(?)

829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2:35:48

계단에서 길 잃을 정도로 마시로

830 히라무-아마네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2:36:50

히라무는 아오가 자기를 보는 시선을...눈치채지 못한 게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뭐라고 하지도 않는다. 수용이 아니라 포기라지만 뭐 어때? 히라무는 아오의 질책 서린 눈빛을 물끄럼 마주보다가 갑자기 씩 웃고 말았다.

지금도 아오와 공부는 종종 한다. 마시로나 이즈미처럼, 공부 잘하는 친구들끼리 같이 공부하기도 하고. 다만 대개 학기 중의 일이다. 방학이 되고는 한 번도 한 적 없는 것 같다. 원하는 주제가 있으면 말하라고? 그런 고민되는 질문을 하다니.

물론 아오는 그렇게까진 말하지 않았다. 어디 배우고 있냐고도 물었고. 그러나 히라무에게 어디 배우냐는 질문은 학교 진도 밖의 범위까지 포함했으므로 구구절절 읊기를...

"나 요즘은 로마 시대 보고 있어. 그리스 도시국가 시기도. 펠로폰네소스 전쟁이...아."

중요한 시험범위로부터는 조금 엇나가 있다. 아오는 하자면 하겠지만 역덕질을 하자는 게 아니니까. 같이 할 만한 데가...히라무는 전쟁사 쪽도 괜찮았다.

"그러면 1차 대전은 어때? 밥 먹다가 생각나면 또 말할게."

오므라이스도 잘 만들고 요리도 잘 하고, 공부도 잘 하고, 오토바이도 잘 몰고, 가게도 잘 보는 아오 군은 이 모든 잘 하는 걸 냅두고 도쿄로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아니, 특별히...있을 리가 없잖아."

히라무는 그 사실이 좀 너무하다고 생각해 왔다. 처음으로 도쿄에 가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아니, 그러니까. 도쿄나 여행 같은 건 당연히 관심 있지만. 진학이라든가, 항공이라든가 그런 거 말이야..."

쓰다듬어지는 손길을 따라 히라무는 눈을 피했다.

"형이 놀러 오면 되는 거 아냐?"

토키와라에. 아래에 가 있던 눈을 슬금 들어서 묻는다.

묵묵히 아오를 따라 재료를 준비하는데 들리는 대사가 있다. 사쿠라상이 다른 동네 돌아다니는 건 무슨 일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자기는 비행기 몰겠다고 말이지. 아오 군은 너무 상냥해서 탈이야. 히라무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치만 멀리 가 있다가 오면 신기한 거 많이 들고 오잖아...아오 군도 나중에, 그럴 거고."

831 치카게 - 루나짱 (.RmOVesa3Y)

2024-07-22 (모두 수고..) 22:37:54

아, 안되겠네요. 뭔가 좀 더 무거워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도 버티지 못할 정도는 분명 아니지만! 분명 아니지만!!! 일단은 짐은 계단 한 켠에 두고... 팔도 좀 풀어줄까요.

“느낌은 뭔지 알겠지만 되게 묘하네요 마시롱 하다는 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귀여울 것 같은 이름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 길치인걸까요.
그보다 계단에서 길을 잃을 정도로 길치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 아닌가요?!

“적어도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계단에서 길을 잃은 적은 없네요… 아니 이렇게 생각하니까 괜히 더 무서워지는 것 같기도…”

오한인가요? 뭔가 바람이 슥하고 불지 않았나요?! 뭔가 오컬트 영화에서 처럼 슥-하고!! 뭔가 떡떡밥 같은 깔린 것처럼!!!

“아, 안되겠네요! 이대로라면 언제까지도 못돌아갈 것 같고 다시 신사로 돌아가서… 아.”

…뭔가 계단 많지 않아요? 이 정도로 내려왔던가요 저희들. 오래걷기는 해도 분명 올라갈 때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늘어나지 않았어요…?

.dice 0 21. = 5

832 히라무주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2:39:31

>>825 저 안그래도 마시롱 첫레스에 이을생각 만반이엇스영ㅋㅋㅋㅋㅋㅋㅌ 후 텔레파시 이렇게 잘통해도 되는지...???저희 참치가 아니라 돌고래인듯...(루머)

생각해보니까 다이스 돌리는 레스부터 카운트니까 (이생각못한 히라무주,,,) 그렇게 하루하루 이어도 넘좋아영!! 마시로주 답레 천천히 쓰시고 말씀드린대로 선레는 제가 써오겟 다,,총총 편할때이으시기...

833 히라무주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2:41:45

아니근데 마시로 왜 길치의대명사가된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4 마시로주 (.TLVGLtpBI)

2024-07-22 (모두 수고..) 22:42:34

사실 길치는 마시로인데 히라무에게 떠넘겼던거지.....사실 마시로의 탓이엇던 것..

835 츠키-카게짱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2:42:53

으음 돌아보니 계단 수..분명하게 늘어나있단 말이지
바람이 분 것인지 카게땅이 움찔한 것을 보고나서

"으음 카게짱 아무레도 우리 공포물의 희생자 A,B 역 인가 본데 이거"

오컬트스러운 일이 일어나다니. 난 현실주의자(아님)라고
하아하고 한숨을 내쉬고는 카게짱에게 다가간다.

"밤의 숲 길이라서 우리가 길을 잘놋 들었다고 하기엔...여가 일직선이었지?"

이상하네하고 내 짐을 카게짱 짐 위에 올려둔다 톡하고 가벼운 소리가 날 것이다.

"비명소리는 귀엽게 내야하려나?"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츠키였다.

.dice 0 21. = 2

836 치카게주 (.RmOVesa3Y)

2024-07-22 (모두 수고..) 22:43:08

마시롱은 귀여우니까 길정도는 몰라도 괜찮아(?

837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2:43:35

맞아 길 정도는 몰라도 귀여우니까 괜찮아 오히려 귀여워

838 츠키주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2:44:09

그야 츠키 마시로 만날 때

마시로가 항상 길잃은 상황이었는걸..(?)

839 카나타주 (Gy/Lh//60A)

2024-07-22 (모두 수고..) 22:45:42

(어느 쪽이건 귀여워)

840 히라무-마시로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2:56:52

situplay>1597049770>367

상자를 들고 두리번거리던 히라무에게 인사를 건네온 여자애가 있었다. 히라무는 상자를 세 개 든 그대로 뒤를 돌아보았다. 동글동글한 단발은 익숙하다. 학교 다닐 때 매일같이 보는 얼굴. 히라무는 똑같이 저녁 인사를 건넸다. 아즈치 마시로...

"안녕, 마시로. 같이 갈래?"

히라무의 짝꿍이다. 짝꿍이자, 마시로 쨩. 아무래도 지금은 컸으니까 쨩을 붙여서 부르지는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마시로라면 같이 내려가는 데 심심하진 않겠다. 정 심심하면 내려가는 동안 가위바위보라도 해서...물론 그러면 상자를 잠시 내려놔야 한다. 어쨌든 그렇게 돌계단 내려가기 내기를 해도 되고, 수다만 떨어도 되고. 그래서 히라무는 마시로를 산길 파트너로 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심심할 만하기도 전에 쉴새없는 컨텐츠가 두 사람을 덮친다ー!

"추워?"

뒤에서 무슨 새 우는 듯한 재채기가 들리기에 히라무는 마시로를 돌아보았다. 따뜻한 남자라면 여기서 뭘 벗어줘야 옳겠으나 유감스럽게도 히라무도 반팔티 한 장 입고 있다. 히라무는 반팔티를 슬쩍 당겨 보였다.

"이거라도 벗어줄까?"

성질내라는 의도가 다분한 권유였다. 왠지 마시로쨩은 곤란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진다...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어렸을 땐 반대였나? 그럼 어렸을 때 복수라고 치지.

더욱 시급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아까부터 멀쩡하게 내려오던 산길이 이상해졌다. 내려오던 길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지대는 낮아진 게 맞는 듯도 하고...아직 나무에 형광 띠가 걸려 있으니 조난을 당한 것까진 아니지만, 갑자기 키타토라 양의 엄중한 경고가 히라무의 머릿속에 울린다.

"나?"

나 길치 아닌데. 히라무는 즉각 반박했다.

"마시로가 길치잖아."

봐온 게 있는데. 이는 지극히 히라무의 판단에 기초한 서술이다. 물론, 이건 아무래도 누구의 잘못은 아닌 것 같다는 유추도 히라무의 머릿속에 있었다.


#쫌 길어졌는데 짧게주셔도됨(ㄹㅇ) 다이스는 원하실 때부터 바로 굴리겟심니디^^7

841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2:58:17

마시로쨩은 곤란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진다.

😋😏

842 히라무주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2:59:51

>>841 마시롱이 길치라는 전적인 히라무의 의견과는 다르게 히라무주의 의견까지 담아 서술되...
지 않앗습니다 저는 토키와라 친구들에게 언제나 상냥하려 노력한다 ^^^^^^^77777

843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3:00:14

>>842
귀여운 여자아이는 곤란하게 만드는게 국룰임.
이거 무슨 어디에서 배웠음.

844 치카게 - 루나짱 (.RmOVesa3Y)

2024-07-22 (모두 수고..) 23:00:48

“아하하… 굳이 해야 하는거면 희생자보다는 살인귀 쪽이 취향인데요.”

별 의미 없는 농담도 해보았지만 현실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진짜로 무언가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아니 그렇다면 대체 왜 저희들이 그렇게 된 걸까요? 분명 살면서 나쁜 일이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계단이 두 갈래가 되는 일은 아무래도 없지 않나요…?”

짐이 놓이는 가벼운 소리에도 크게 놀랐습니다. 긴장한 탓이겠지만, 아니 그래도!!! 무슨 비명소리를 낸다는 겁니까! 제대로 도망칠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루나짱 원래도 이런 느낌이었던가요?! 뭔가 바뀌지 않았어요?!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뭔가 새들이 많아지지 않았어요…? 누가 모이라도 던져둔걸까요”

26+.dice 0 21. = 17

845 히라무주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3:01:14

저 근데 츠키카게가 비명소리 귀엽게 내는 거 보고싶

큼큼^^뭔가말햇나영?크흠

846 치카게주 (.RmOVesa3Y)

2024-07-22 (모두 수고..) 23:01:43

>>843 변태같은 마이쭈.... 마음에 들었다!!!!!!!!!(?

847 치카게주 (.RmOVesa3Y)

2024-07-22 (모두 수고..) 23:04:04


그러고보니 초기에 자주 올렸던 것 같은데 치카게의 우는소리는 기본적으로 이거니까(?)

848 치카게주 (.RmOVesa3Y)

2024-07-22 (모두 수고..) 23:04:29


안올라가써...
https://www.youtube.com/watch?v=fytv9DBu6cc&t=179s

849 이름 없음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3:05:20

>>843
예쁜 여자아이를
보면
난 왜 괴롭혀주고
싶어지는
걸까?

>>847 주소주세요주소주세요주소주세요주소주세요주소주세요주소주세요주소주세요주소주세요(광기ON

850 아마네 - 히라무 (iyqDrdq5b2)

2024-07-22 (모두 수고..) 23:05:33

너는 나를 물끄럼 마주보다 씩 웃어버렸다. 그 모습에 "하아,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그리 말하면서 키득여버렸지.

"헤에, 재밌는 곳 보고 있네. 그 쪽이 재밌긴 하지. 로마 쪽."

워낙 유명하니까. 아마네는 진심으로 히라무를 칭찬했다. 시험 범위로부터 조금 엇나가 있다고는 하지만, 공부 자체에 흥미를 가지는건 중요한 일이니까. 시험이 모든 인생의 정답은 아니다. 자신처럼 도쿄대를, 아주 높은 곳을 목표로 한다면 모르겠다만.
히라무는 그런 것도 아니니까. 거기에, 히라무는 똑똑하기도 하고.

"좋아. 그 쪽으로 얘기하자. 밥부터 먹고 느긋하게 하자고."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흐응."

짧게 덧붙이며 물끄러미 너를 바라보았다. 너는 쓰다듬어지는 손길을 따라 내 눈을 피한다.

"자주 놀러 올 거니까, 걱정하지 마, 히라무."

"여전히 아기같다니까. 왜, 형 벌써 보고싶어졌어?"

장난스레 이야기하면서 싱긋 웃었지. 자아, 이제 요리 할 시간이다. 우선은 야채를 다질까. 탁, 탁, 탁... 정갈하게 다듬는 소리가 즐거이 귓가에 울려퍼진다.

851 츠키-카게짱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3:06:00

"그러게 많이 늘었네"

새들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할 정도면 엄청 많은 새들이 보고 있겠지.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면 카게짱 유감이네 난 장난꾸러기란다.

"...그래서 어떻개할까. 혹시라도 창고나 신사 다시 나올지 모르니 계단을 올라?"

그러고는 다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이끼낀 석등이 비치는 길은 어느샌가 으스스하고 하늘을 슥 쳐다보면 달빛조차 흐린 풍경

"아니면 확실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아래로 갈까 카게짱"

선택을 맡기고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혹시나 뭔가 튀어나오지 않을까하는 긴장감을 가지고

43+ .dice 0 21. = 9

852 아마네주 (iyqDrdq5b2)

2024-07-22 (모두 수고..) 23:06:03

마이쭈.. 역시 멀 좀 아는군아...(???)

853 히라무주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3:06:26

>>848 아진짜댕귀엽다 오늘최고로가치있는10초다 갸루계미소녀다운 쿠에에엑비명 귀하다......아미춋다..........댕좋아요진짜

854 츠키주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3:07:01

카게짱 비명 귀여워

855 아마네주 (iyqDrdq5b2)

2024-07-22 (모두 수고..) 23:07:29

귀여워.........

856 츠키주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3:11:09

5번제 레스해서 52

카게찡이 힘네면 붉은 신사 보겠당(?

857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3:12:43

>>846 으히히

>>849 그건 본능이지

>>848 이 비명 들으면서 잤더니 미라클 모닝 했어요

>>852 나를 오타쿠학 박사라고 불러줄래요

858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3:13:28

여러분 잊지 마세요

37분 후면 아마네가 누구랑 가고 싶어하는지 공개된다는 사실을...

859 아마네주 (iyqDrdq5b2)

2024-07-22 (모두 수고..) 23:14:42

오타쿠학 박사 마이쭈는....... 잊지 않는군아........

860 카나타주 (Gy/Lh//60A)

2024-07-22 (모두 수고..) 23:14:45

(팝콘 들고 오기)

861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3:16:43

>>859 근의공식은 잊어도 이건 잊지 않긔

>>860 (뺏어먹어요)

862 타에미주 (YfBpHsPAg2)

2024-07-22 (모두 수고..) 23:16:55

우룰룰룰 쾅쾅~ˎ₍•ʚ•₎ˏ

863 아마네주 (iyqDrdq5b2)

2024-07-22 (모두 수고..) 23:17:02

>>861 (볼따구 쭈우우우우우우우우욱)

864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3:17:06

타~마야~

865 아마네주 (iyqDrdq5b2)

2024-07-22 (모두 수고..) 23:17:15

타에미주 안뇽안뇽~~

866 마이쭈 (1mI1bf/rAE)

2024-07-22 (모두 수고..) 23:17:20

>>863 으애에애에에

867 히라무-아마네 (tF8Vy9ONGs)

2024-07-22 (모두 수고..) 23:20:35

매양 잔소리지만, 그래도 아오 군처럼 히라무를 가까이에서 보아 주는 사람도 몇 없다. 히라무의 여러 가지를 알고, 그걸 받아들여 주고...이렇게. 도시국가 전쟁사나 로마 제국 쇠망사를 들춰보고 있다는 얘기에도 공감해 주는 친구인걸.

"그렇지? 흥미진진해. 유물도 그렇고 정치체제도 그렇고. 로마는 말이야, 그런 고대에 이미 거의 완성된 중앙집권체제를 갖추고 있었던 걸, 고대 아테네 민주주의랑 비교하면...그으, 그러니까. 그냥 그렇다고. 1차대전 하자, 1차대전."

역덕에게 역사의 역 자를 꺼내면 신공 안 물어본 비교역사학 줄줄 읊기를 들을 수 있다. 곧 오므라이스를 만들어야 해서 참을 수 있었다. 히라무는 충분히 아오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아오가 구태여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히라무가 그걸 따라가지 못해도.

"그...거겠냐고!"

히라무는 덥수룩한 머리칼을 흔들어 손을 털어냈다. 물 젖은 털을 털어내는 동물인 양. 목에 매달린 열쇠가 같이 달랑달랑 춤을 춘다.

"나도 놀러 갈 수 있는 거고, 형이 나갔다 들어오면 나야 좋지..."

그럼 뭔데? 히라무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도 당장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 뭐가 불만인데? 아오가 도쿄로 가든 무슨 상관이며, 해외로 가든 무슨 상관이야. 히라무도 대학교는 옆동네 교토를 생각하고 있고. 돌아오기만 하면 되지, 히라무가 그렇듯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 토키와라에 지금처럼.

돌아오겠지? 형은 돌아온다. 아버지는 한 달마다 귀가하고, 형도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히라무는 찾으러 못 간다. 열쇠가 있는 한은. 아오는 돌아오지 않아도 되지만 히라무는 꼭 돌아와야만 한다. 불공평하게. 야채 써는 소리에 히라무는 아오의 뒷모습을 보았다. 아오는 키가 크고 유도도 해서 뒤태가 멋있다. 완전 별로.

"형."

걍 불러봄. 불러놓고 별로 할 말은 없어서 머리를 좀 굴렸다.

"냉장고에 햄 있던데 넣어도 돼?"

868 츠키주 (D/v./tbdd2)

2024-07-22 (모두 수고..) 23:21:05

타에미주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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