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인어썰이라 혜우우라면 일부러 잡히고 팔려가서 사간놈 잡아먹고 반복하거나 혹은 일부러 해안가로 올라와서 꼬인 인간 잡아먹을듯 마지막에 인어 헌터가 위장해서 접근했는데 결국 헌터도 홀려서 잡아먹힘 그리고 혜우는 완전한 인간이 되어 지상으로 나옴 핏기 옅어지는 발자국 뒤로 나직한 중얼거림
>>0 >>444 어두운 하늘과 바다의 끝이 서로 맞닿는 곳, 저녁 윤슬, 잔물결 위로 사탕 나비와 벌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최근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던 순간이 어디 간 듯. 평화로운 순간으로 동화 속의 인물이 된 착각까지 드는 것이다. 이 순간을 당신과 함께하며, 모든 것이 언젠가의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금은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라던 장면이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면. 금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온기와 무게감을 느꼈다. 따뜻한 숨결이 귀에 닿고, 금은 고개를 살짝 돌리며 밝게 웃었다. 제 볼에 닿았다 떨어지는 그 감각이 전기 신호처럼 온 몸을 타고 흘렀다.
"바다 구경 조금만 더 하다가 들어가는 건 어떻습니까?"
당신의 말에도 밍기적 거리는 금의 그런 목소리에는 다정함과 함께 약간의 장난기가 섞여 있었을까. 금은 당신이 옆에 앉는다면 당신이 너무 춥지 않게 둘러맨 이불을 당신에게도 둘러주었을 것이었다. 그리고 몰려오는 파도의 소리와 함께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앉아있는 동안, 금은 말없이 당신의 손을 꼭 잡았다. 그 손의 온기는 모닥불보다 따뜻한 온기가 흐르고 있었을 것이었다. 작은 모닥불이 꺼지는 짧은 순간일지라, 영원처럼 느껴지던 순간이 흘렀을 때. 금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몸을 숙이며 당신을 부드럽게 안아 들어 올리려 했다.
"이제 더 추워지게 들어갈까요?"
금은 당신이 품에 안기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었으니 숙소로 걸음을 옮긴다. 듬직한 그 품 속에서는 금의 심장박동 소리도 느낄 수 있을 것이었다. 천천히 바다를 옆에 끼고 걸으며 숙소로 향하던 금은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서 바다를 향해 몸을 돌렸으니, 당황할 당신이 묻는다면 당신을 바라보는 금의 눈에서 장난기가 스치는 것과 함께, 이런 답을 들었을 것이었다.
"조금만 더 바다를 느껴볼까 해서요."
천천히, 그러나 확고한 걸음으로 바닷가로 향하면 차가운 물이 발끝에 닿는다. 파도 소리가 커져오고 금은 물이 자신의 무릎을 적실 정도까지 들어가고서 멈춰 섰다. 생각보다 차가운 물 온도에 당신과 같이 물에 들어가 볼까 했던 생각이 망설여지는 탓이었다.
스트레인지에서 다른 이들에게 쉽게 치이지 않으려면 힘을 길러야 하기도 했고, 최근 들어서 더욱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그에 열심히 운동한 결과라 할까요. 어떻게 저번에 금이 키를 혜성이보다 3~4cm 크다고 정했긴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자꾸만 금이를 180cm 정도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답니다.. uu
여 사락, 보라색 흐름을 타고 내려오다 슬그머니 뺨에 닿았다가 다시금, 머리 위에 안착한다. 몸을 낮춘 그에게 느리고 무언가 소중한 것을 대하듯, 애정과 조심스러움을 담은 손길이 이어지다가 여로의 행동에 멈칫했다. 꽉, 자신을 끌어안는 여로를 백색은 막지 않았다. 그저 이번에는 뒷머리에서 등으로, 손이 가는 길을 바꿨을 뿐이다.
"..하고 싶어서 한 거겠지만."
여로는 스킨십을 좋아한다. 백색은 종종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도, 백색을 품에 가두고 그 볼에 뺨을 고양이처럼 부비적대지 않는가. 백색은 한동안 가반히 머리에서 등까지 쓰다듬으며 그의 행동을 막지 않다가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슬쩍.. 들어올리려 할 것이다. ...진짜로 들어올린 뒤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바닥에 내려놓으려 하겠지. 자기보다 10cm 이상 큰 사람을 말이다....
"길 한복판이니까.. 안 돼."
이대로 그냥 있고 싶다는 여로에게 백색은 담담히 선을 그어두었다. 보편적인 옳고 그름을 중요시하는 백색에게 있어서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로 거리에서 애정 표현을 계속하는 건 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