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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대볼 수 있는 것이니까요?" 보통 선지는 5개고 5개의 퍼즐조각을 대보는 것이랑 수식을 계산해보는 것 중에 뭐가 더 빠른지는 자명한 일이라고 가볍게 농담하듯. 하지만 진담을 말하는군요.
"하지만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면 지켜보고 그래야 하긴 해요." 헛공부를 하고 있는 이들이라던가. 출제 경향이라던가. 같은 것을 생각하면 성적 올리는 건 공부 재능이 진짜 없지 않다면 가능할 거라고 말하는군요.
"글쎄요.. 잉어가 되어버릴 거라고 믿기라도 하는 걸까요.. 수영을 권하지는 않더라고요?" "음. 현 회장님인 아마네 아오 군은 바베큐나 여름 피서를 계곡에서 잘 할 계획이신가요." 장난스럽게 물어봅니다. 계곡 가에서 캠핑을 한다면 기꺼이 같이 하자고 장소를 제공해줄 수 있으니까요.
디저트 이용권을 받고는 눈을 깜박입니다. 이게 걸릴줄은 몰랐는데 말이지요? 라는 표정으로 아오군이 가질래요? 라고 표를 팔락거립니다. 지금은 누구에게.. 같은 걸 생각한 적이 없으니까요.
캡틴은 여러분이 특정인이랑 일상 돌리려고 편파하는 걸 보고 싶은 게 아니라, 호관캐가 다른 사람이랑 신은 일상 하고 나온 다음에 '어디 갔었던 거야!! 걱정했단 말이야...!!' 하고 울면서 안기는 모습 좋아하는 그애가 요즘 나만의 그 아이가 아닌 모두의 친구가 되어가는 것을 보며 가슴아파했고 그런 자기 자신이 너무나 추해서 괴로웠다고 처절하게 털어놓는 모습 왜 너는 내 것이 되어주지 않는 거야? 아니, 그게 당연하겠지, 그만큼 나는 일그러졌으니까, 네 사랑을 얻기에는 너무나 일그러졌으니까, 알고 있어, 그렇지만, 어째서... 잠깐만 참아 나 자신!!!!
크흠 아무튼 서사에는 여러 속도가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란 얘기야~. 물론 그로 인해서 제3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건 더더욱 일어나선 안 된다는 거고.
>>924 후... 내가 잔인하지 않다고 누가 그랬지, 히라무주? 세상은 타이밍이야. 그 타이밍을 놓치고서 뒤늦게 기회를 달라니, 뻔뻔한 아이로구나. ...특별히 이번만이야. https://ibb.co/XyBDw8m 어디까지나 요런 느낌이다~ 하는 예시일 뿐이지만~ 히히~ (*' ꈊ'*)ゝ
으흑흑! 한동안 미간을 부여잡고 과장되게 우는 척을 계속했더니, 옷깃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엥, 고개를 들었다. 필요해? 손수건 내미는 얼굴이 제법 진지한데, 그걸 가만히 보고 있자니 조금 웃기기도 하고 닭살 오소소 돋는 것 같기도 하고 근질근질 한 것 같기도 해서 으학! 또 호탕한 웃음으로 후드득 털어 버리고. 에~ 괜찮습니다, 안 울어여. 슨배임 방금 받아준 것도 글코 완전 젠틀맨이 따로 없다 아인교~. 능글거리는 말투로 히죽히죽 웃으며 스스슥 다가가선. 톡, 가볍게 팔뚝 따위를 두드리고 킬킬거리며 돌아온다. ...왜 음흉한 아저씨의 얼굴이 투명도 30 정도로 비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에~ 사양 마이소, 슨배임 아이면 진짜 어디 한 군데 뿌라졌다 아입니까. 병원비 생각하면 밥 한끼 사는 거 정돈 암것두 아인데요."
정 그라시믄.. 제가, 밥 사는 것도 배고픈 슨배임 돕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먼 좋고요. 뒤늦게 헝클어진 머리를 하나로 모아 정리하며 말을 이었다. 입에 문 고무줄 덕에 발음이 조금 웅얼거리긴 했지만, 어렵지 않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는 된 것 같다. 지나치게 단단히 묶인 머리를 약간 당겨 헐겁게 만들고선, 가볍게 흔들어 마무리하고. 둥치 옆에 버려진 것처럼 한참을 놓여 있었던 가방을 찾아 메어들었다.
"진짜요? 헤~ 전 눈이 높은 사람인데 자신 있십니까?"
진짜 귀여븐 괭이 아니면 안 됩니다. 각오하이소?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동물이라면 뭐든 OK다. 세상에 귀엽지 않은 고양이나 개가 어디에 있겠는가. 휴일에 치카랑 같이 가 볼까, 비는 날이 언제인지 머릿속 달력을 체크하면서.
"그건... 초안이었고요?" 그걸 본 아오 군이 잘못이에요. 라는 제법 뻔뻔한 말을 합니다. 하긴. 초안은 본인만 알아보는 걸로 했다고 해도 그걸 정리해서 읽을 수 있게 만든 것도 이즈미이긴 하잖아요?
"잉어가 되면 대를 이어서 키워야 할지도 모르는데요?" 한.. 천년쯤? 이라는 장난같은 말을 하고는.. 정말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라고 덧붙입니다. 하긴.. 전설상에서는 천년도 아니고 반백년도 아니었는걸요? 같이 가자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저랑 가는 것도 괜찮다면 가는 건 가능하다고 하네요.
"바쁘다고는 해도 갑자기 잡힌 당일일정같은게 아니면 가능할 거에요.. 바베큐나.. 그런 쪽도요" 라는 말로 가능성을 확인하고는 다시 5등이 걸린 아마네를 보고는 저도 이번에는 자신은 없는데 말이죠.. 라고 중얼거리며 뽑기를 뽑아보려 합니다. 항상 느긋하게 돌리는군요.
여기서 한번 더 거절하면 아무래도 상대를 무안하게 하는 것이겠거니 생각하며 카나타는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집행부 사이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아니. 사실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볼 수밖에 없을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혹시 모르니 먹거리 정도는 생각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머리를 정리하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용히 한마디를 더 추가했다.
"...하지만 비싼 것은 부담스러우니 야키소바나 타코야키 정도면 충분해."
굳이 둘 중 하나라면 야키소바. 오사카산이 좋아. 그렇게 말을 하는 목소리에는 장난기가 강하게 녹아있었다. 아마도 카나타식 농담이 아니었을까? 물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사쿠라의 자유였다. 이내 카나타는 손수건으로 자신의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은 후, 닦은 부분을 안쪽으로 한 후에 곱게 접어 주머니 속에 다시 집어넣었다.
"귀여워. 솔직히 내 눈에는 아까 그 아기고양이보다 훨씬 귀여워. 특히 리카의 도도함은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 시안이는 개냥이라서 사람만 보면 달라붙어서 부비부비를 하는데 이 모습이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고 살이 통통하게 찐 타마는 뱃살이 부드러워. 그리고 세일은 가끔 두발로 걷기 묘기를 보여주는데 그 모습에 엉뚱하면서도... 미안."
귀여운 고양이가 아니면 안된다는 말에 카나타는 저도 모르게 평소와는 다르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런저런 말을 이어가다가 중간에 끊었다. 그리고 얼굴을 붉히더니 헛기침 소리를 하며 말을 끊었다. 조금 무안했는지, 괜히 손으로 제 얼굴을 부채질하던 그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집. 아니. 정확히는 카페에. ...애들 밥 줘야 하거든."
그러니까 다음에 또 보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카나타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리고 아마 그녀와 비슷한 속도로 걸어가다가 갈림길에서 그녀와는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을 것이다. 이어 잠시 멈춰선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사쿠라를 바라봤다. 그리고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사쿠라는 없지만, 스미레는 있어. ...강아지 중에서."
또 보자. 또 다시 인사를 하면서 그는 다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기다리고 있을 작은 낙원을 향해서.
/조금 고민을 했지만...일단 1회차니까 이쯤에서 끊는 것이 적당할 것 같네! 이렇게 막레를 줄게!! 일상 재밌었어! 사쿠라주!
>>949 헉... 사쿠라주는... 교회의 축복을 받고 있군아....(???) 헤헤 내일 잘 다녀오라구~ 비 엄청 올것같은데 화이팅이야 ;3 그리고... 사실 나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그렇게 아침일찍 갔다와서 다시 꿀잠 자면 기분 엄청 좋더라...(소곤소곤) 안되겠다 사쿠라주 우리 하나 둘 셋 하면 팻말 서로 불태우자 하나 둘 셋 (가만히있기)
>>953 ㅋㅋㅋㅋㅋㅋㅋ 하나요주를 웃겼으니 대만족이다 ;3 그래도 진짜야~~~~~ 넘 옙버........(눈물줄줄)
"약간.. 더운 나라의 과일들은 상큼함..도 있지만 좀 녹진한.. 무거운 느낌이 있더라고요." 바나나 같은 종류가 꽤나 예시에 근접한 거 같다는 말을 합니다. 망고도 굉장히 달고.. 상큼한 만큼 묵직한 단맛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선인장 열매도 좀 시럽같은 그런 달달함이 있네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의견을 경청합니다. 얼그레이 자몽 시폰 케이크같은 종류도 괜찮긴 하지만 크레이프 케이크에는 과일을 올린다면 키위도 의외로 괜찮아보인다고 생각하고는 과일을 몇 가지 생각해봅니다.
"이런 일을 하는 것도.. 나름 보람있네요." 여름이니까요.
"그럼 크레이프 케이크 하나의 4분의 1은 멜론을 얹고, 4분의 1은 그냥. 4분의 1은 바나나. 나머지 4분의 1은 키위를 얹어서 만들어보고 어울리는 걸로 좀 더 만들어볼까요?" 그렇지 않아도 크레이프 케이크는 얇게 한장씩 구워서 최소 15장은 쌓아야 하는 만큼. 이즈미는 구울 준비가 만만입니다. 구우고 식은 크레이프를 판에 올리고 생크림을 넣고 필요하다면 과일도 올리고 크레이프를 덮는 걸 반복하는 건 꽤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만들었을 때 홀케이크 하나가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