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좋았다는 답에 머릿속도 가슴속도 홧홧해졌다. 불편했을 텐데 그렇게 말해 주는 게 고마우면서도 여태 잡고 있었던 게 칠칠치 못한 거 같아 민망했다. 그런데도 계속 잡고 있고픈 내 맘은, 얄궂다. 선배도 계속 손을 잡아 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하늘 끝자락에 주홍빛이 비치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앗 하는 사이 어둑어둑해지고 불어오는 바람이 꽤나 써느레한데도 선배와 맞잡은 손은, 가볍게 흔들릴 때도, 조금 세게 잡힐 때도, 뭔가 그리기라도 하는 듯 손등을 간지럽힐 때도 따스하고 포근하고 단단했다. 언제까지라도 내 버팀목이 되어 줄 것처럼
계속 이러고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스칠 무렵 선배가 하늘을 바라본다.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바깥 세상의 하늘관 딴판이다. 차가운 공기로 맑게 씻기라도 했는지 총총한 별빛. 하지만 서연의 시선은 이내 별을 보는 철현에게로 돌아갔다. 별빛을 고스란히 빨아들이기라도 한 것처럼 선배 눈이 반짝인다.
" 선배 눈에 별 담겼다!! "
저도 모르게 뱉은 말에 찔끔 입을 가렸다. 너무 오글거리는 소리였나?? 머리 위가 뜨끈해지는 게 토실이가 자리 잡은 탓만은 아닌 거 같다. 화제 전환도 못 하겠어.............
그렇게 어리버리 따라만 갔는데도 어느새 갈림길이다. 내 걸음이 이렇게 빨랐나? 왜케 빨리 도착했지? 손을 놓기 아쉬워 공연히 만지작거리다 선배를 올려다보는데
" ? "
선배가 시선을 돌린다.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하다. 말을 꺼내다 멈추기도 한다. 왜지? 아까 내 말이 너무 뻘쭘...???
" !!!!!!!!! "
덥다. 멍하다. 온몸이 심장으로 돌변한 것처럼 심장이 나댄다. 그렇게나 뽀뽀를 많이 했던가, 나?? 사귄 지 얼마나 됐다고???;;;;;;;;;;;;;;;; (서연은 <이방인>을 읽은 적이 없어 그 소설 대사임은 몰랐다.)
" 어, 그, 저...............;;;;;;;;; "
철현의 손을 확 움키지도 놓지도 못한 채 버벅거리는 서연이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토실이가 일어서는 통에 정수리 쪽에 바람이 들기 시작해도 어쩔 줄 모른 채 멍 때렸다. 그러다 제 머리 위에 토실이가 배를 깔고 눕고서야 화들짝했다.
" ...... "
이윽고 서연은 철현의 옆에 비껴서듯 다가가서는 발돋움을 하고 철현의 볼에 입맞춤했다. 선배의 볼이 서늘한 건지 제 입술이 달궈진 건지 헷갈렸다. 그저 머리가 뜨겁고, 가슴은 두근거리고, 속이 울렁거리는 가운데 짜릿하면서도 포근한 감각이 전신에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