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정말 아무래도 좋은 TMI! 원활한 스토리를 위해서 잘려나간 부분도 꽤 있는데.. 그 중에서는 챕터3와 챕터4 사이의 이야기로 원래 챕터4였던 이야기도 있었는데..여기서는 그림자가 퍼스트클래스들의 데이터를 뽑는 것을 막기 위해서 퍼스트클래스의 목숨을 노리는 킬러 2인조가 메인 빌런이었답니다.
그림자의 계획. 그리고 유니온의 계획을 알게 된 모 과학자가 스킬아웃 두 명을 모집해서 인첨공을 지키기 위해서 그 목숨을 걸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서 과학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숨을 깎는 것을 트리거로 퍼스트클래스의 카운터적인 이능을 사용하는 이들이었어요.
하나는 자신의 목숨을 깎아서 퍼스트클래스의 능력을 전면 차단하는 에너지필드를 주변에 설치하는 능력자고... 하나는 자신의 목숨을 깎아서 퍼스트클래스가 능력을 사용하면 그걸 그대로 카피해서 자신이 똑같은 출력으로 사용하는 능력자였답니다.
하지만 얘들까지 넣자니까 뭔가 스토리가 너무 길어지고...되게 복잡해질 것 같아서 삭제되었답니다.
"에이... 거기까진 아님다~ 머... 시도를 안해본건 아니겠지만서두... 그래봤자 '인간에 한없이 가까운 무언가'를 만들 뿐이라던가, 대개는 절단부의 접합이라거나 잃어버린 부위를 떼울 수 있는 정도니까여."
그렇다고 의지를 제작하는 것이 전부냐 하면 당연히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정도에서 끝이라면 구태여 과학자가 될 필요도 없을테니, 단순히 비어버린 공간에 끼워맞추는 것이 아닌, 뼈부터 신경까지 새로 이어맞춰 소실되기 전의 기능에 최대한 인접할 정도로 수복하는 것이니까.
게다가 복제인간이라거나 호문클루스 같은 것을 만들어버리면... 아무리 인첨공이라고 해도 좋지 않은 시선이라던지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할 테다. 그런건 음지라면 몰라도 양지에선 결코 사업수단이 될수 없으니... ...라고 해도 동물을 이용해 그와 비슷하게 실험을 한다는건 역시 부정할수 없겠지만 말이다.
"적어두 사람을 먹진 않으니까 걱정 마십셔~ 오레오는 그런 토끼 아님다~"
물론 추운지방의 토끼들은 가끔 원래 먹이인 풀이 부족할때 동족이나 다른 동물, 심지어 천적까지 포식한다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존에 직결되는 극단적인 사례일 뿐이다. 당장 먹을게 없다면 다람쥐들도 단체로 들개를 사냥하는 일이 있다고 하니까,
확실히 오레오에게 깔려있어 무력하니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되어버린 당신의 처량한(?) 모습을 종종 보는 그녀로서는 그렇게 말한다면 그쪽으로도 당연히 수긍할수 있겠지만... 그저 몸을 굴리거나 피해도 딱히 문제될 것은 없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그녀가 있었을까? 물론 생물학적으로 토끼이긴 하나 그렇다고 평범한 집토끼인건 또 아니기에 자신이 배를 깔고 있는 지반이 흔들리면 어디로든 튕겨져나갈 채비 정도는 하고 있을테다. ...그걸 슬슬 파악하고 있는 건지 오레오 역시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위를 점거하고 있진 않는거 같지만, 아주 가끔... 기분이 안좋을 때는 보는 사람마저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로 꽁하니 있는 경우도 있긴 했을까?
"슨배임두 즈가 이런쪽 농담 할때 가끔 튕기잖아여~ 즈도 그런 검다~"
이런것도 복수라 하면 복수랄지... 장난을 장난으로 되받아치는 걸지는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 아닐까?
"음... 그거야, 이러나 저러나 즈 주무장은 야구배트니까 말임다. 그리고 야구배트는 근접무기 쪽에서도 주로 둔기, 그리고 둔기라는건 곧 몽둥이를 의미하니까여? 그리구 게임에서 몽둥이는 대개 치토스라구 불리구여."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조금 오류가 있는 말이지만, 게임적 허용에 따르면 그만큼 적절한 매칭도 없었을 것이다.
"모 게임에선 총으로 빵~ 쏘고나서 '굿나잇.'이라고 하는게 관례라구 하잖아여~"
물론... 적어도 그녀에게만큼은 상대방에게 영면에 들라고 쓰는 의미는 절대 아니었다.
결국 머리 아픈건 사양이라는듯 -물론 지금 상태를 생각하면 머리를 덜 굴리는게 낫겠지 싶지만,- 고찰을 저멀리 던져둔 당신이 바니보이만큼은 정신력이 못버틸 거라고 하자 그녀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하긴, 슨배임은 그런 포지션은 아닌거 같으니까여? 그런건 원래 마초남들이 하는 거니깐,"
의식의 흐름이 으레 그렇듯, 상상도 금방 지나가곤 했다. 일단 동물잠옷을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걸 보면 그쪽은 가능성이 있는듯 하지만...?
"그럼 나중에 쇼핑하러 가여~ 쇼핑도 데이트의 일환 아니겠슴까~"
...분명 그 쇼핑리스트가 정상적일거라곤 생각되지 않겠지만,
"...슨배임은 모르시는군아... 그건 마치 잔혹동화 같은 검다... 사실 입 돌아간다는 건 목 돌아간다의 순화된 버전이라구여..."
목소리까지 잔뜩 깔고서 분위기를 잡아보았지만... 과연 눈치가 빠른 편인 당신에게 먹히긴 할지... ...다만 목이 돌아가는 것도 영 틀린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노상에서 그냥 자버리면 분명 제대로 눕는 일은 드물테니까, 그러다보면 목에 무리가 갈테고, 그럼 사실상 목이 돌아간 것과 다르지 않은 고통을 느낄 수도 있을테니...
"호헤~ 슨배임두 질투란걸 할줄 아시는 검까~? 슨배임이 해준대두 즈는 딱히 거부할 일은 없을 검다~ ...아니지, 오히려 이젠 부탁해도 되는 부분?!"
물론 친구이기에 그정도는 충분히 할수 있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친근하기만 한 사이가 아닌 연인 사이라면 질투심이 생길만도 하겠지. 그걸 그녀가 모르는 것도 아니기에 부러 눈매를 휘며 웃어보였을까? 그 잔망스러운 미소와 새어나오는 실소는 충분히 꿀밤을 부를만한 행동이었겠지.
"에이~ 슨배임두 참? 즈 이래뵈두 사람들 일에 관심 많단 말임다~ ...머, 대부분은 행동참조를 위한 탐구와 고찰에 쓰이긴 하지만여."
처음엔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연구' 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요즘은 그걸 넘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라는 개념까지 확장된 느낌이긴 했을테다.
물론 이렇게 생색내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하루에도 몇번씩은 안고 안기는 일의 반복이지 않을까?
"이런 걸루 부끄럼사 할거 같으면 어쩜까... '약한 사내다'..."
그녀는 또 다시 궁지에 내몰린 당신을 바라보며 픽 웃더니 장난스럽게 어깨를 들썩이곤 고개를 가로저었다.
"머, 이렇게 말하는 즈도 연애다운 연애를 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니 말임다?"
그 전은... 지금 생각해도 예우가 좋진 못했으니 말이다. 아무리 편향적인 감정이라 해도 상대방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에 일조하거나 그런쪽에 전혀 생각하는 바가 없어 관계의 발전이 없었다면 그건 연애로 성립될 수 없겠지. 사실대로 말하자면 지금도 후자에 가깝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 스스로가 연애를 한다고 정의한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그녀가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까. 그리고 그 행동의 원천은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기에 그만큼 도로 돌려준다.' 같은 보은의 개념은 결코 아니었다.
"세상이 아무튼으로 다 해결되믄 수학 과학이랑 철학은 왜 있는 검까!"
그것은 분명 목적성을 상실해버린 짤짤이 공격(?)에 절규하는 한마리의 토끼 같은 기분이었을 테다.
"...... ...어쩐지..."
몇문장 오간게 아닌데도 그녀는 당신의 게임플레이 성향을 바로 알아챌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평소 쥐고 있는게 칼이라는 부분에서 반쯤은 납득했지만 자신의 몸상태는 아랑곳않고 일단 썰고 보는 모습을 자주 보았으니, 그녀가 부정한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
"더 삭히고 덜 삭히고... 통조림에 멀 바람까 휴먼,"
결국 소소한 장난에 웃음이 터졌던 자신에 맞추어 웃던 당신이 잠깐 고민하는듯 하다가도 육포덮밥이라는 해괴한 메뉴를 꺼내자 '진짜로?' 라는 뉘앙스가 가득 담긴 그녀의 얼굴이 옆으로 기울어졌다. ...그런데 뭔가 맛있게 느껴지는건 기분탓일까...?
"...슨배임 리버스 디버프 걸렸어여?"
먼저 발걸음을 옮기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당신의 집으로 향하는 방향도 아니거니와 자신의 집과는 정반대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애휴... 하여간 손이 많이 가는 남자임다~"
어쩔 수 없다는듯, 선심쓰듯이 내뱉은 말이지만 제대로된 행선지로 고쳐주려는듯 당신의 팔을 안고 방향을 바로잡는 모습을 보면 당신을 탓하는 말처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