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미하엘이 운반을 부탁한 상자는 전차의 포신만큼 무겁습니다. 적어도 윈터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걸쇠 하나 없이 허술하게 닫겨있는 뚜껑은 상자를 바닥에 질질 끌어도 들썩거리지 않았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아도 안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것처럼 어떤 소리도 나지 않고 무게중심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말 상자가 맞을까요? 상자처럼 생긴 통나무가 아닐까요?
한참을 고민하던 윈터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상자에 손을 가져다 대었습니다. 그리고 상자와 뚜껑의 이음매 부분을 살짝 밀어봅니다. 그저 뚜껑이 열리나 안 열리나만 확인해 보려고 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아무리 덜컹거려도 미동을 않던 뚜껑이, 그다지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빠끔 열립니다. 뚜껑이 열리는 순간, 펑! 터진 상자 안에서 수없이 많은 빛 조각이 쏟아져 나옵니다.
"함정이다!"
윈터는 반사적으로 상자 반대편으로 몸을 날려 바닥에 납작 엎드렸습니다. 주위가 고요해지자 손으로 제 몸을 더듬습니다. 다행히 피격당한 곳은 없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상자 쪽을 돌아보면 상자에서 쏟아져 나온 반짝이는 조각들이 도시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윈터는 그 광경을 보고 백린탄을 떠올립니다. 상자 안에는 지금까지 몇 개 주웠던 돌멩이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윈터는 이 상자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이었습니다. 의뢰를 맡긴 미하엘에게 가지고 돌아가면 그녀가 난처해질 것이 분명하니, 상자의 주인을 찾아가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 다시 목적지로 향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날아온 분홍색 불꽃이 윈터의 주위를 빙글빙글 맴돕니다. 그것은 화가 난 듯해 보였지만 윈터는 그 모습이 퍽 귀여워서 그것을 무시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윈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마주 오는 사람은 윈터를 피하듯이 옆으로 빙 돌아가고 누군가는 골목에 숨어서 매섭게 노려봅니다. 미하엘이 준 약도를 따라 걷고 있으면, 어디선가 날아온 돌멩이가 윈터의 머리를 딱! 하고 때립니다. 윈터는 미하엘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실수겠거니 하고 고개를 털고 말 뿐입니다.
반색을 표하다가도 입을 삐죽 내미는 분홍머리, 아니 미하엘의 태도에 소녀는 어쩐지 주눅 들어버린다. 잘못한 것도 없지만...
"어... 응, 미하엘. 알레프, 라고 해."
아무튼 소녀는 쭈뼛쭈뼛 인사를 이어간다. 뒤이은 다윈의 대꾸엔 단순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그는 알까? 기절한 틈에 제가 아무리 찔러도 일어나질 않아서 결국 네차흐가 둘러메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러다 보니 궁금한 게 있었다. 뭐시깽이가 보내서 자기 세계를 파괴하려 왔다고 했었나... 아무튼 자칭 여왕은 그들을 그렇게 말했는데. 그게 사실일까?
선택 무기권 관련은 상점 주인에게 문의=캡틴에게 문의라는 의미로 쓰인 거야. 원하는 스타일의 무기를 얘기해 주면 주겠다는 거! 아이템의 등급은 렐릭까지인데, 이 부분은 상의해서 더 낮은 걸로도 고를 수 있어. 이건 내가 자세히 기입을 안 해뒀기에 오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 취소할 사람(영주)은 취소해도 되고, 기타 설명을 따로 적어놓도록 할게.
미하엘이 운반을 부탁한 상자는 전차의 포신만큼 무겁다. 적어도 윈터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걸쇠 하나 없이 허술하게 닫겨있는 뚜껑은 상자를 바닥에 질질 끌어도 들썩거리지 않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아도 안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것처럼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고 무게중심의 변화도 없다. 이것은 정말 상자가 맞을까? 상자처럼 생긴 통나무인 것이 아닐까? 한참을 고민하던 윈터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상자와 뚜껑의 이음매 부분을 손끝으로 살짝 밀어 올렸다. 아무리 덜컹거려도 미동을 않던 뚜껑이, 그다지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빠끔 열린다. 순간, 펑! 터진 상자 안에서 수없이 많은 빛 조각이 쏟아져 나온다.
"함정이다!"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바닥에 납작 엎드린 윈터는 제 몸을 연신 더듬었다. 마땅히 피격당한 곳은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뒤를 돌아보면 상자에서 쏟아져 나온 반짝이는 조각들이 도시로 날아가고 있다. 윈터는 그 광경을 보고 백린탄을 떠올렸다. 상자 안에는 지금까지 몇 개나 주웠던 돌멩이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윈터는 이 상자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이었다. 저에게 의뢰를 맡긴 미하엘에게 가지고 돌아가면 그녀가 난처해질 것이 분명하니, 상자의 주인을 찾아가 솔직하게 말하고 사죄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다시 목적지로 향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날아온 분홍색 불꽃이 주위를 빙글빙글 맴돈다. 그것은 노여운 듯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윈터는 그것을 무시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윈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어딘가 이상했다. 마주 오는 사람은 윈터를 피하듯이 옆으로 빙 돌아가고 누군가는 골목에 숨어서 매섭게 노려본다. 미하엘이 준 약도를 따라 걷고 있으면, 어디선가 날아온 돌멩이가 윈터의 머리를 딱! 하고 때린다. 윈터는 미하엘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시들한 실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일없이 넘어가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