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543>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12 :: 1001

◆qrMRBpSduI

2024-07-15 00:56:37 - 2024-07-20 13:39:47

0 ◆qrMRBpSduI (jHU4k9qs0g)

2024-07-15 (모두 수고..) 00:56:37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A.A의 상점 목록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x9r8yyWk4KeR_ujFGPrCv61-AiuDa-OTDMa1q4Bow_o/edit?usp=drivesdk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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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라크주 (cXyPrbrY2k)

2024-07-19 (불탄다..!) 21:13:13

저기저기 캡틴이요!!

952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03:31

이이 안되겠네 이 사람 ಠ益ಠ) 밥 먹어요 밥~~!! 아무리 캡틴이라도 이건 내가 넘어갈수없어,
근데 뭔가.. 캡틴의 영압이 슥 사라진 게 다시 베개의 마수에 빠져든 것 같은 기분이 조금

953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2:06:33

히히 백만년만에 술을 깠슴다~(*ˊᗜˋ*)
모두 다시 안녕이에요~~

캡틴은 늘 베개에 붙잡혀가셨어....(?)

954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07:46

>>953 술~! 술만 드시는 건 아니겟죠 당연히 안주도 드시는거겠죠~? ◔◔
영주 리하이입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캡틴은.. 캡틴은 언제나..
이쯤 되면 베개가 얼마나 편한건지 상호가 궁금할 지경..

955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2:10:11

>>954 🙄
안주는 아까 먹었던 저녁으로 퉁치죠(?)

어쩌면 저희 어장은 처음부터 고도의 베개 바이럴이었을지도 몰라요(음모론)

956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18:57

>>955 님아그건아니지예!!!!!!!!!!! ( ಠہಠ)!!!!!
헉....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베개 하나의 바이럴을 위해 이런 어장을 만들고.. 쩌는 설정을 세우고.... 뭐야.. 뭐냐고... (수군수군수군)

957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2:21:14

>>956 그치만 이미 배부르고.... 따악 한 캔만 샀으니까여....🙄🙄👀😉

헉 그러게요 너무 무섭다.... 그러니까 결론은 또다시 우캡짱.....!!!!(?)

958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24:51

>>957 눈치보는 영주가 귀여워서 오늘은 넘어가지주마는,,, 으이..! 안주 없는 음주는 몸에 나쁩니다!!!!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결론이ㅋㅋㅋㅋㅋ하지만 맞는 말인 거 같기도 해요 우캡짱! 우캡짱! (???)

959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2:29:48

>>958 앗싸 안 혼났다!!!!!💃🤸‍♀️ 잉 그래도 저 평소에는 술 전혀 안 마시는 사람이라구요😘

우캡짱! 우캡짱!!!!


음...............으으으으음.....~~~~~~~

최근에는 설정 정리하느라 일상을 전혀 안 돌려서 슬슬 일상을 구해볼까 싶기도 하고,,,,? 일단 설정 정리부터 끝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딱 하나 남은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뭘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혹시 일상 돌릴 분 계시나요! 안 계시다면 나머지 둘 중에서 뭘 할지 정해봐야겠슴다🤔🤔

960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38:33

헉. 영이랑. 일상을 할 수 있는... 기회? (희번뜩.) 저요. 제발저요.
그런데 제가 앞쪽 정주행을 좀 하고 와야할 것 같아서 시간이 쪼끔 걸리는데 괜찮으신지... (╯︵╰,)

961 ◆qrMRBpSduI (ektGT54y1Q)

2024-07-19 (불탄다..!) 22:38:54

나는... 안 자구 있어... 캡틴 안 잔드아... 크어어어.

962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39:47

>>9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이 사람... 곧 잠들겠는데... ◔̯◔

963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2:40:15

헐. 짱 귀여운 니아랑 일상이라니 저야말로 제발!!!!!!!!!!!!!
괜찮아요 괜찮아~~ 저도 니아주가 정주행하시는 동안 천천히 다른 할일 하고 있을 테니까 편하게 다녀오세요~~~

964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2:41: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다들 캡틴 폰 압수하고 얼른 다시 재워!!!(?)

965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54: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벌써 11시야 캡틴을 재워!!! (??)

상점으로 뿅 이동하고 나서부터 특별한 일은 크게 일어나지 않은 거군요... 대충 스토리 흐름 파악 완료했습니다요 ∠(・`_´・ )

966 ◆qrMRBpSduI (ektGT54y1Q)

2024-07-19 (불탄다..!) 22:56:04

아, 왜애! 안 잘 끄야! 안 잘 끄야!

967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2:57:58

>>966 일케 앙탈부려도!!!!!!
....부려도..!!!!

.....귀엽군요... 내일은 휴일이니 봐 주도록 하겠어요 (쓰담쓰담스담,,,)

968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2:59: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아주는 귀여운 것에 약하다.....(메모)

저도 캡틴 귀여우니까 넘어가드리죠❗❗

>>965 그렇슴다!! 그리모어가 귀엽고 여왕님이 가챠상자 폭망했다는 것 말고는 아직 큰일은 없네요~ 그러면 시점은 상점에서 할까요??

969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3:08:14

>>968 그치만 귀여운 건.. 차마 이길 수가 없어요 왜냐면 귀엽잖아..
귀여운 걸 이기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 양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기분이랄까..... ( Ꙭ ) 암튼 그런거요

ㅋㅋㅋㅋㅋㅋㅋ그리모어... 귀여운 그리모어.. 그러고 보니 그 미션도 해야 하는데요 >:3...!! 주말에 짬날 때 써야겠다잉
상점 좋습니다~! 아마 니아는.. 아마.. 상점에서.. 너무 별천지라 자극이 심해서(??) 쭈구러져있지않을까 싶긴 합니다마는.. ◔̯◔ 그럼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970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3:13:05

알렢주 서브캐 떴다 (ง˙∇˙)ว~~!!!

971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3:15:30

>>969 그건..... 정말 맞는 말이에요....🤔🤔 저도 글케 생각하빈다

니아가 그리모어를 보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데요~~
그러고보면 니아는 그리모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책이지만 그래도 고양이 닮았으니까?? 동물로 판정되려나???(??)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요!!!! 니아는 이전 세계에서 쭉 여관에서 일했으니까 같이 대화는 안 해 봤어도 몇 번쯤 본 적은 있을 것 같은데, 영이가 대충 쭈구러져 있는 니아한테 아는 척하는 상황이 어떨까요???

972 라크주 (x2G2ltuanM)

2024-07-19 (불탄다..!) 23:19:25

헉 알렝주 서브캐라니 당장 구경해

973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3:22:23

아❗❗❗❗❗❗❗❗❗❗❗❗
로지온 짱!!!!!!!!!! 아름답다❗❗❗❗❗❗❗❗❗❗❗❗❗

974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3:25:38

>>971 그리모어~! 이빨 달린 책... 해리포터의 그 괴물책같은 느낌이려나... 이 쪽이라면 외향적으로 쇼크가 좀 올 순 있겠지만요,, (??) 그래도 어떻게든 일을 돕긴 해야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말을 걸어보긴 하겠네요 ദ്ദി ( ᵔ ᗜ ᵔ ) 굳세어라 니아!
아니 근데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이거 동물로 판정되나?,,, 일단 말 거는 걸로 질러놓고 캡틴의 반응을 기다리죠. (캡틴 : 네?)

다이스 좋아요~! .dice 1 2. = 1
1 니아
2 영

그쵸... 그래도 여관에 꽤 오래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전혀 얼굴 모름 < 이건 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상처투성이었던 거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상처가 삭 사라져있어서 이것도 이 세계의 마법같은 건가... < 이런생각 했을 것 같아요
쭈구러진 애한테 말 걸어주는 영이 넘 스윗의 결정체....ㅠ ㅠ

975 알레프주 (1lgzGCz/QI)

2024-07-19 (불탄다..!) 23:27:11

(머쓱)

976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3:28:34

>>975 (머리가벗겨질정도로정수리를삭삭삭삭삭삭삭)

선레다 >:3! 금방 가져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977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3:32:08

>>974 저도 그런 비주얼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그치만 그릉그릉거리고 다리에 책등 비비는 책이라니 넘 귀엽잖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며 겨자먹기로 한다는 것도 넘 귀여운데요~~

거기에다 식탁에 앉기는 하지만 늘 수상할 정도로 아무것도 먹지 않음←이것도 니아가 눈치채준다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히히 니아랑도 친해지고 싶으니까요~~ 선레는 편히 주세요~

>>975 (>>976 봄)(TS 샴푸 선물해주기.....)

978 알레프주 (1lgzGCz/QI)

2024-07-19 (불탄다..!) 23:37:09

(탈모가되)

979 영주 (os2HAX7NWo)

2024-07-19 (불탄다..!) 23:42:48

>>978 (눈물이 멈추지 않는..................)

980 니아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3:49:38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이세계의 가게. 속내를 알 수 없는 주인과, 이전 세계보다도 더욱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젠 그들을 사람이라고 불러도 되는지조차도 의심스러운 손님들. 그리고 듣도보도 못 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상품들.

오늘도 붉은 머리 소녀는 울상이다. 커다란 늑대 모습을 한 가게 주인, A.A에게 다가갔다가 그 어딘가에서 들은 동화 이야기처럼 잡아먹히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가게 구석으로 멀찍이 피신해 있었다. 비록 말투와 행동에서 감도는 분위기로 그가 자신을 해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는 걸 머리로는 알 수 있었지만, ...외형에서 오는 위압감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지.

기이한 모습의 손님들이 곁을 스쳐지나갈 때마다 움찔움찔. 초조하게 곁눈질을 하더니 이내 못 참겠는지 로브를 삭 뒤집어 쓰고 가게 선반들 틈새 구석진 곳으로 스르륵 몸을 숨겨 버렸다. 그나마 구석에 박혀 있는 게 진정하는 데 도움이 좀 될 것 같아서. ...으아악! 뭔가와 부딪힐 뻔 했는지 어쨌는지 선반 틈으로 작은 비명이 새어나왔으나, 소리를 들은 A.A의 개입과 함께 잠시 작은 소란을 피우곤 이내 쥐죽은 듯 조용하게 되었다. A.A는 무사히 그리모어와 함께 선반 사이를 빠져나왔겠지만, 그 뒤에 소녀가 뒤따르는 일은 없었겠지. 대신 저 안쪽 구석에 콕 박히듯 쭈구려앉아선 작게 중얼거린다.

"또, 또 이상한 데로 와 버, 버, 버렸는데요..."

...어떡하지, 또 이 가게에 취작하겠다고 늑대 아저씨의 꼬리라도 붙잡아야 할까? 틱, 하고 손톱을 물었다.

981 니아주 ◆ZT./3H5MM.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3:59:55

>>977 ː̗̀(ꙨꙨ)ː̖́...!!! 뭔가.. 먹은 그릇을 치울 때 항상 영이 그릇만 전혀 손댄 것 같지 않아서
소식하시나.... 아님 이거 말고 다른걸 드시나... 하고 생각해 본 적 분명 있을 거 같긴 하네요~!

>>978 (가발을 줌)

>>979 (영주도... 정수리가빌정도로쓰다듬...어?)

982 영주 (1fbED.DkvQ)

2024-07-20 (파란날) 00:11:56

>>981 히히히히히 수상함 스택 적립 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악 탈모 마귀다!!! 다들 도망쳐!!!!!!!!!!

983 니아주 ◆ZT./3H5MM. (hhJnXnuzMg)

2024-07-20 (파란날) 00:38:18

>>982 수상할 정도로 수상해보이는 걸 좋아하는 영주.. (⚆ ⚆)

히 히 히 다들 도망쳐라 이 몸이 바로 탈모마귀할멈 니아주... 모두 공평하게 머머리로 만들어버리겟어요~!

984 영 - 니아 (1fbED.DkvQ)

2024-07-20 (파란날) 00:52:17

이곳에 머문 이후로부터도 시간이 꽤 지났다. 경계선에 놓인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이곳은 기본적으로는 가게다. 그 특성 상 정해진 목적 이외의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황은 아직까지는 없다. 그리모어가 사고를 치고 주인장이 판매하는 품목을 구경하는 정도의 사건은 종종 벌어지지만 그뿐. 그 외에는 여태까지 달라지는 일이 통 없었다. ……쉽게 말해 그는 좀이 쑤셨다는 거다. 변하지 않는 일상이나 시간에 의한 무료함은 느끼지 않을지언정 늘 드넓은 공간에 익숙했던 그로서는, 한정된 공간으로 인한 답답함만은 버티기 힘들었다.
풀리지 않은 의문과 호기심 역시 그를 가만 두지 못했다. 아직 들러 보지 못한 공간은 있나, 혹시 여왕도 아직 여기에 있을까? 그리하여 최근에는 종일 곳곳을 들쑤시며 돌아다니는 것이 그의 소일거리가 되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바지런히 쏘다니던 중 건너편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다. 호드득거리는 듯한 작은 소리 몇 번쯤 튀다 금세 조용해졌다. 하지만 발걸음은 곧 그리로 향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구경하는 그림자 손님들을 피하고 줄줄이 놓인 진열대를 돌아 나섰다. 구석진 자리에는 이런저런 물건들을 쌓아놓은 선반들 뿐─이라고 하기엔, 번잡한 물건 사이에서도 새빨간 머리카락만큼이 선명하게 존재감을 피력한다. 그의 짧은 사회 경험 안에서도 알레프의 머리색과 더불어 사람들 사이에서는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색이었다. 보자마자 앗, 하는 소리 절로 새어나온다.

“안녕. 여관에서 일하던 사람이지?”

아직 제대로 된 대화 한 번 나눠 본 사이도 아니건만 만면에는 반가운 티 잔뜩 묻어나고, 말하는 말투 친근하기만 하다.

“거기서 뭐해? 물건 구경해?”

선뜻 내딛는 걸음에는 망설임이 없다. 거리감이나 낯가림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접근이었다. 그는 순전히 궁금해서 꺼낸 말이었으나 한창 숨어 있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어떻게 들렸을지 모르겠다…….

985 영주 (1fbED.DkvQ)

2024-07-20 (파란날) 00:54:59

>>983 🤔🤔🤔🤔 생각해 보면...... 저는 수상해 보이는 걸 재밌어하는 걸지도......(??)

끼야악 너무 현실적으로 무서워서 진짜로 도망가버릴 것 같아여ː̗̀(ꙨꙨ)ː̖́.ː̗̀(ꙨꙨ)ː̖́.

986 니아 - 영 (hhJnXnuzMg)

2024-07-20 (파란날) 01:37:39

요상한 이빨 달린 책을 떠나보내고 나서도 한참동안 심장이 어수선해서 심호흡을 해야만 했다. 이젠 슬슬 새로운 것에 일일히 놀라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호들갑을 떨게 되는 자신에게 진절머리가 날 정도다. 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 어느 정도 진정된 심장으로 후, 마지막 심호흡을 깊게 내쉬고서는 눈에 띄지 않도록 가만히 앉아 있는데. 제법 구석진 데 있어서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을 법 한 자리를 잘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누군가 있다는 걸 귀신같이 알아채곤 이 쪽으로 다가오는 가벼운 발소리 뚜벅뚜벅. 로브를 푹 뒤집어 쓰고 허름한 자루인 척 해 볼까 싶었지만, 상대와 눈이 마주치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시작도 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혹여나 희한하게 생긴 손님 중 한 명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얼굴이 눈에 익은 사람이다. 여관에서 함께 지냈던, 테시어 씨의 일행 중 한 명. 순간 얼어붙었던 몸이 풀리고, 작게 내쉬는 안도의 한숨.

"무, 무, 물건..... 아뇨, 그, 그것보다는...."

여기에서 그냥 혼자 있고 싶어서 구석에 있었는데요, 하는 게, ............과연 맞나? 지나치게 차가운 답변일까 싶어서 생각 끝에 앞선 부정을 조용히 정정하기로 했다. ...어... 네, 시, 신기한 게, 많아서... 급하게 주변 선반을 살펴보는 척 하지만 움직임은 어색함만 잔뜩 묻어 기묘하게 뚝딱거리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좀 이상한 애로 보일 것 같아서, 살펴보는 척은 그만두기로 했다. 그저 가만히 앉은 채로 얼마간 있다가.

"...저. 괘, 괜찮....으세요?"

그, 고, 곰.. 여왕이랑. 싸. 싸웠으니까... 우물쭈물 내뱉는다는 말이.

987 라크주 (bYmhwRaCyY)

2024-07-20 (파란날) 01:48:08

(팝팝콘)

988 영주 (1fbED.DkvQ)

2024-07-20 (파란날) 02:02:24

>>987 (라크주 머리카락도 훔쳐가기)(?)

우아아악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이어올게요~~ 알딸딸해서....🫠🫠
모두 굿밤~~

989 라크주 (bYmhwRaCyY)

2024-07-20 (파란날) 02:03:10

안돼!!!!

영주 잘자 :3

990 니아주 (hhJnXnuzMg)

2024-07-20 (파란날) 02:07:25

>>987 (탈모마귀 니아주가 당신의 머리를 노리다.)

>>988 한 잔 하고 나면 잠들기 딱 좋을만큼 나른해지긴 해요~!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셔용 영주~! ^^==3

991 유이주 (0IuEesuf/2)

2024-07-20 (파란날) 05:37:06

요며칠 몸이 안 좋았는데 살짝 먼 지역을 가게 돼서 잠깐이라도 갱신할게! 다들 잘 지냈어??

992 알레프주 (wlyj9.fT2o)

2024-07-20 (파란날) 10:32:21

쫀아!!

993 영주 (1fbED.DkvQ)

2024-07-20 (파란날) 12:21:10

비가 짱 많이 와요!!!😮

994 알레프주 (LbopOMGWHk)

2024-07-20 (파란날) 12:36:21

비 싫어여....!!

995 라크주 (YgEAqBoljM)

2024-07-20 (파란날) 12:39:54

여긴 아직 안오는데 ... 두렵다!

996 ◆qrMRBpSduI (3DDtm0MXTU)

2024-07-20 (파란날) 12:40:04

비가 너무 와서 맥을 못 추고 기절만 하는 중이야...

답레들이 늦어져서 미아나다아악...

997 ◆qrMRBpSduI (3DDtm0MXTU)

2024-07-20 (파란날) 12:41:04

다들... 어서와... (골골...)

998 알레프주 (LbopOMGWHk)

2024-07-20 (파란날) 12:53:57

천천히 주세여~~
미션 남은거 해야하는데...!!

999 라크주 (1TD5YMKiBE)

2024-07-20 (파란날) 13:22:22

곧 이 어장도 터진다!!

1000 영주 (1fbED.DkvQ)

2024-07-20 (파란날) 13:34:32

어어
잠깐 누웠다가 또 꿀잠잤다....

1001 라크주 (1TD5YMKiBE)

2024-07-20 (파란날) 13:39:47

터져라 시냅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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