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958 앗싸 안 혼났다!!!!!💃🤸♀️ 잉 그래도 저 평소에는 술 전혀 안 마시는 사람이라구요😘
우캡짱! 우캡짱!!!!
음...............으으으으음.....~~~~~~~
최근에는 설정 정리하느라 일상을 전혀 안 돌려서 슬슬 일상을 구해볼까 싶기도 하고,,,,? 일단 설정 정리부터 끝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딱 하나 남은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뭘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혹시 일상 돌릴 분 계시나요! 안 계시다면 나머지 둘 중에서 뭘 할지 정해봐야겠슴다🤔🤔
>>968 그치만 귀여운 건.. 차마 이길 수가 없어요 왜냐면 귀엽잖아.. 귀여운 걸 이기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 양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기분이랄까..... ( Ꙭ ) 암튼 그런거요
ㅋㅋㅋㅋㅋㅋㅋ그리모어... 귀여운 그리모어.. 그러고 보니 그 미션도 해야 하는데요 >:3...!! 주말에 짬날 때 써야겠다잉 상점 좋습니다~! 아마 니아는.. 아마.. 상점에서.. 너무 별천지라 자극이 심해서(??) 쭈구러져있지않을까 싶긴 합니다마는.. ◔̯◔ 그럼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971 그리모어~! 이빨 달린 책... 해리포터의 그 괴물책같은 느낌이려나... 이 쪽이라면 외향적으로 쇼크가 좀 올 순 있겠지만요,, (??) 그래도 어떻게든 일을 돕긴 해야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말을 걸어보긴 하겠네요 ദ്ദി ( ᵔ ᗜ ᵔ ) 굳세어라 니아! 아니 근데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이거 동물로 판정되나?,,, 일단 말 거는 걸로 질러놓고 캡틴의 반응을 기다리죠. (캡틴 : 네?)
다이스 좋아요~! .dice 1 2. = 1 1 니아 2 영
그쵸... 그래도 여관에 꽤 오래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전혀 얼굴 모름 < 이건 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상처투성이었던 거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상처가 삭 사라져있어서 이것도 이 세계의 마법같은 건가... < 이런생각 했을 것 같아요 쭈구러진 애한테 말 걸어주는 영이 넘 스윗의 결정체....ㅠ ㅠ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이세계의 가게. 속내를 알 수 없는 주인과, 이전 세계보다도 더욱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젠 그들을 사람이라고 불러도 되는지조차도 의심스러운 손님들. 그리고 듣도보도 못 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상품들.
오늘도 붉은 머리 소녀는 울상이다. 커다란 늑대 모습을 한 가게 주인, A.A에게 다가갔다가 그 어딘가에서 들은 동화 이야기처럼 잡아먹히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가게 구석으로 멀찍이 피신해 있었다. 비록 말투와 행동에서 감도는 분위기로 그가 자신을 해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는 걸 머리로는 알 수 있었지만, ...외형에서 오는 위압감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지.
기이한 모습의 손님들이 곁을 스쳐지나갈 때마다 움찔움찔. 초조하게 곁눈질을 하더니 이내 못 참겠는지 로브를 삭 뒤집어 쓰고 가게 선반들 틈새 구석진 곳으로 스르륵 몸을 숨겨 버렸다. 그나마 구석에 박혀 있는 게 진정하는 데 도움이 좀 될 것 같아서. ...으아악! 뭔가와 부딪힐 뻔 했는지 어쨌는지 선반 틈으로 작은 비명이 새어나왔으나, 소리를 들은 A.A의 개입과 함께 잠시 작은 소란을 피우곤 이내 쥐죽은 듯 조용하게 되었다. A.A는 무사히 그리모어와 함께 선반 사이를 빠져나왔겠지만, 그 뒤에 소녀가 뒤따르는 일은 없었겠지. 대신 저 안쪽 구석에 콕 박히듯 쭈구려앉아선 작게 중얼거린다.
"또, 또 이상한 데로 와 버, 버, 버렸는데요..."
...어떡하지, 또 이 가게에 취작하겠다고 늑대 아저씨의 꼬리라도 붙잡아야 할까? 틱, 하고 손톱을 물었다.
이곳에 머문 이후로부터도 시간이 꽤 지났다. 경계선에 놓인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이곳은 기본적으로는 가게다. 그 특성 상 정해진 목적 이외의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황은 아직까지는 없다. 그리모어가 사고를 치고 주인장이 판매하는 품목을 구경하는 정도의 사건은 종종 벌어지지만 그뿐. 그 외에는 여태까지 달라지는 일이 통 없었다. ……쉽게 말해 그는 좀이 쑤셨다는 거다. 변하지 않는 일상이나 시간에 의한 무료함은 느끼지 않을지언정 늘 드넓은 공간에 익숙했던 그로서는, 한정된 공간으로 인한 답답함만은 버티기 힘들었다. 풀리지 않은 의문과 호기심 역시 그를 가만 두지 못했다. 아직 들러 보지 못한 공간은 있나, 혹시 여왕도 아직 여기에 있을까? 그리하여 최근에는 종일 곳곳을 들쑤시며 돌아다니는 것이 그의 소일거리가 되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바지런히 쏘다니던 중 건너편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다. 호드득거리는 듯한 작은 소리 몇 번쯤 튀다 금세 조용해졌다. 하지만 발걸음은 곧 그리로 향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구경하는 그림자 손님들을 피하고 줄줄이 놓인 진열대를 돌아 나섰다. 구석진 자리에는 이런저런 물건들을 쌓아놓은 선반들 뿐─이라고 하기엔, 번잡한 물건 사이에서도 새빨간 머리카락만큼이 선명하게 존재감을 피력한다. 그의 짧은 사회 경험 안에서도 알레프의 머리색과 더불어 사람들 사이에서는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색이었다. 보자마자 앗, 하는 소리 절로 새어나온다.
“안녕. 여관에서 일하던 사람이지?”
아직 제대로 된 대화 한 번 나눠 본 사이도 아니건만 만면에는 반가운 티 잔뜩 묻어나고, 말하는 말투 친근하기만 하다.
“거기서 뭐해? 물건 구경해?”
선뜻 내딛는 걸음에는 망설임이 없다. 거리감이나 낯가림이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접근이었다. 그는 순전히 궁금해서 꺼낸 말이었으나 한창 숨어 있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어떻게 들렸을지 모르겠다…….
요상한 이빨 달린 책을 떠나보내고 나서도 한참동안 심장이 어수선해서 심호흡을 해야만 했다. 이젠 슬슬 새로운 것에 일일히 놀라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호들갑을 떨게 되는 자신에게 진절머리가 날 정도다. 두근두근두근, 두근두근, 두근, 어느 정도 진정된 심장으로 후, 마지막 심호흡을 깊게 내쉬고서는 눈에 띄지 않도록 가만히 앉아 있는데. 제법 구석진 데 있어서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을 법 한 자리를 잘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누군가 있다는 걸 귀신같이 알아채곤 이 쪽으로 다가오는 가벼운 발소리 뚜벅뚜벅. 로브를 푹 뒤집어 쓰고 허름한 자루인 척 해 볼까 싶었지만, 상대와 눈이 마주치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시작도 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혹여나 희한하게 생긴 손님 중 한 명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얼굴이 눈에 익은 사람이다. 여관에서 함께 지냈던, 테시어 씨의 일행 중 한 명. 순간 얼어붙었던 몸이 풀리고, 작게 내쉬는 안도의 한숨.
"무, 무, 물건..... 아뇨, 그, 그것보다는...."
여기에서 그냥 혼자 있고 싶어서 구석에 있었는데요, 하는 게, ............과연 맞나? 지나치게 차가운 답변일까 싶어서 생각 끝에 앞선 부정을 조용히 정정하기로 했다. ...어... 네, 시, 신기한 게, 많아서... 급하게 주변 선반을 살펴보는 척 하지만 움직임은 어색함만 잔뜩 묻어 기묘하게 뚝딱거리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좀 이상한 애로 보일 것 같아서, 살펴보는 척은 그만두기로 했다. 그저 가만히 앉은 채로 얼마간 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