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밝은 얼굴과 다정한 말투가 새삼 설렌다. 알려지느니 자퇴하리라 치를 떠는 흑역사를 다 들었는데도 이렇게 말해 줄 줄이야. 하지만 들뜬 건 잠시. 그 내용들을 곱씹자마자 뒷골이 당긴다. 술 취하면 운다, 잠꼬대 심하다, 땅에 떨어진 먹을걸 주워 먹......
" ...... "
아냐, 선배. 그건 아닌 거 같애.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걸 간신히 삼켰다. 대신 그때 선배가 해 줬던 얘기를 되새겼다.
" 술은 취하고 우는 사람 상대하는 건 누구나 곤란할 테니 앞으론 안 마실 거고 " " 잠꼬대는...선배가 알려 준 대로 자기 전에 운동해 봤는데, 효과는 그때그때 달라. " " 글고, 요샌 떨어진 건 버려. 병원비 더 나온댔잖아. "
습관이란 게 무서워서 떨어뜨리면 울적해지긴 하지만.
" 그니까, 어...... 고칠 거라구우우우 "
이거 생각해 보니 햇님과 바람 이야기 같다!! 선배가 우스워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해 준 덕에 나 스스로 고치기 시작했다? 선배가 햇님인데?!
마음이 헤실헤실 풀어졌다가 백발 싸이코 얘기에 바짝 긴장이 됐다.
" ............ " " 징하다;;;;;;;;;;; "
황당해서 입이 안 다물어졌다. 반복되는 생활에 지겨워 죽을 지경일 줄 알았는데, 감옥을 장악했다?? 이 무슨 수박스러운 상황이람;;;;;;;;;; 수박씨의 위크니스도 고렙이라고 들었지만 감옥에서 별 말썽을 일으키진 않았다는 모양인데 (수박씨가 단속해선가? 꺼내 주지도 않고 도로 감옥에 넣었을 정도니;; ) 진짜 상상 이상의 막장이다. 그 싸이코;;;;;;
진저리를 치다가 내가 행복하길 바란단 얘기에 웃음과 한숨이 동시에 나왔다.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이것도 같은 마음이지. 그러니 가능한 한 숨김 없이, 있는 그대로 답하고 싶었다.
" 안 말려들 거란 장담은 못 해. 미래는 모르잖아. " " 그래도 그 싸이코가 죽지 않은 게 아쉬워지진 않을 거 같아. " " 그 싸이코의 죽음 때문에 누가 스스로를 살인자로 여기게 되는 게 더 싫거든. " " 글고 나더러 이기적이다, 위선적이다 운운하는 건 그러려니 할 거야. " " 사실이니까. 그 싸이코가 살길 바라는 것부터가 순전히 내 만족을 위해서고 "
선배의 까만 눈을 마주 응시하면서도 내심 놀랐다. 난 수박씨와의 전투 이후 한동안 걸핏하면 움츠러들었는데, 선배는 훨씬 더 끔찍한 일을 겪고서도 자신보다 날 더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고민된다. 지금도 그렇게 놀자판이면 가 봤자 그 싸이코한테 재미만 더 주는 거 아냐? 그건 싫은데!!! 어째야 하나? 얼른 판단이 안 되어서 남은 고기를 전투적으로 씹었다.
그런 끝에 내린 결론. 가 보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증오스럽기만 한 존재라도 인간으로 대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직접 부딪쳐서 알아보자. 하여 선배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고마워! 선배!! "
그랬다가 화들짝 선배를 앞질러 카운터에 달려들었다.
" 내가 산댔잖아~~~ "
선배 빨라;;;;;;;;;;;;;;;; 황급히 직원에게 카드를 건네고는 결제가 끝나길 기다리며 돌아섰다.
" 영화 안 볼래? "
쇼핑몰에 영화관도 있으니 성하제 때 얻은 영화 티켓, 써먹으면 되겠다!!
/ 이렇게 식칼 살인마 씨 면회 루트가 해금되나요? (두둥!!) 저는 이번 일상이 길어지는 동안 나온 섬 이벤트에도 혹해 있습니다만ㅋㅋㅋㅋ(◀팔랑귀) 서연이는 선배랑 최대한 오래 있을 구실을 찾을 거 같아서 영화 보잔 소리를 넣었습니다:D 영화 관람도 일상으로 돌리고자 하시면 마저 이어 주셔도 좋고>< 적당히 마무리 지어 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붕붕방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