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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표정보니까 그나마 낫네요. 혹시라도 루나짱이 알면서 모른척하는 거였으면 실명 숨기고 또 도쿄로 도망갈 뻔 했어요. 그보다 역시 루나짱 1학년에서는 본 적이 없었단 말이죠... 당장 포스터에 있는 저 애도 한 번은 본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루나짱이 자기를 숨기고 다니는 타입은 아닌 것 같고.
"아하하하~ 이건 이젠 운명이네요~ 올해 입학했으니까요! 뭐 아직 입학하고 반년밖에 안되기도 했고 서로서로 모를 수 도 있는게 아닐까요?"
>>546 좋아요~!~!! 아아아~~~ 이즈미 아마네 2학년때 이즈미 학생회장, 3학년 때 아마네 학생회장인 거죠? 👀 이해했다 이해했어. 그럼 전학 왔을 때 안면 트고 + 말차 다양하게 써본다는 이유로 니시키리 쪽 말차도 매입해볼까요? 학교 지리 설명을 이즈미가 해줬다거나요 막 전학왔을 때 이즈미가 학생회장이라했으니... ☺
입밖에 내더라도 소년이 딱히 아랑곳하지 않았을 것도 크다. 이미 전신이 만신창이인데 그 정도 긁힌 자국 하나 더해서 뭐하겠나.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눈에서부터 시작된 흐릿한 기억이 마치 노이즈처럼 소년의 얼굴 위로 겹쳐보인다. 하지만 그 눈은 좀더 무구하고, 좀더 온화한 눈이었는데. 이렇게 어딘가 부서진 것 같은 되다 만 오오바 요조 같은 사람은 결코 아니었는데. 애초에 그때 그녀석, 이것보다 좀더 길고 예쁘장한- 누군가 신경써서 다듬어준 것이 분명한 단발머리에, 이것보다 훨씬 작았다. 그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이 당장이라도 깨어질 듯한 푸른 눈은 마시로에게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시감을 심어주고 있었다.
마시로가 미카즈키의 눈을 보며 흐릿한 기억을 더올리려 애쓰는 동안, 미카즈키는 마시로의 부상 처치에 여념이 없었다. 상처 부위의 흙먼지며 피며 하는 것들을 물티슈로 닦아내고, 작은 족집게로 집은 알콜 스왑으로 상처를 말끔히 닦아낸 뒤에 요오드 스왑으로 소독까지. 그러고 나서야 연고를 면봉에 짜 바르고는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고, 거즈를 무릎 상처 크기에 맞춰 오린 다음 붙인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쓸데없이 세심하기 짝이 없는 상냥함.
마시로의 질문에, 미카즈키는 시선을 비스듬히 들어올렸다. 원래 뜻과는 조금 다른 뜻이 되어, 본격적으로 뻐꾸기를 날릴 때 흔히 쓰는 닳고닳은 문장. 그것은 오래간만에 쓰잘데기없이 화사한 어조 대신에, 원래 입던 단정한 어조를 차려입고 미카즈키에게로 다가왔다. 그게 무언가 숨기고 있던 것을 찔렀나, 소년의 안색이 조금 흔들렸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을, 내려놓았다.
"미카를 기억해?"
...그리고 침묵. 미카즈키는 반창고로 거즈를 고정시켜주는 것으로 처치를 마무리하고, 이마에 같은 처치를 하기 위해 또 새로운 알콜 스왑을 족집게로 집어서 비닐 포장 안에서 끄집어낸다. 그리고 마시로의 다친 이마를 바라보며, 나직이 실토한다.
불야성과 같은 도쿄의 밤거리를 지나, 낯설고도 순박한 날빛에 덮인 타지에 홀몸으로 입성한 헨나 코코에겐 어떠한 기개가 있었다. 말인즉슨, 폐쇄적이고 결속력이 깊을수록 배척이 순탄히 이루어질 법한 환경-이를테면 시골 마을-에서도 꿋꿋하게 섞여들어가는 데에 성공했단 소리다.
타지에서의 두 번째 여름. 매미가 찌르르 울어젖히고 묵직하게 내리누르는 더위에 뛰쳐나오는 온갖 벌레와 곤충들. 토키 고교에서 헨나 코코의 입지는 계절이 여름일 수록 강화됐다. 복도 끝에서부터 비명과도 같은 부름이 교내 벽을 타고 울렸다.
헨나, 도와줘!
이제는 일절 놀란 기색 없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 사물함 옆 구석에 구비된 잠자리 채 쥐곤 무감한 낯으로 벌레를 향해 휘두르는데. 어라, 이놈 보통 녀석이 아니다. 평범한 녀석들이라면 이쯤 손아귀에 들어와야 하는데 요리조리 피하는 무빙이 범상치 않았다. 인간들 놀려본 솜씨가 한두 번이 아닌 듯했다. 헨나, 뭐 하는 거야, 힘내! 멀찍이서 손 하나 거들 지도 않는 겁쟁이들이 겁쟁이 같은 얼굴로 응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일주를 했다. 어디를? 학교 일층부터 삼층까지.
그리고 이내, 엄지손가락만 한 벌레가 속도를 늦추는 찰나. 때를 놓치지 않고 잠자리 채를 힘껏 휘둘렀다. 채 안의 든 것이 벌레라면 완벽한 결말이었을 텐데⋯⋯. 코코는 너무 놀라 잠자리 채 손잡이 부근을 턱 놓아버리곤, 뒷걸음질을 쳤다. 한 손으로는 입을 가리고.
>>505 흥미로워! 그리고 귀엽네!(つ❛ɞ❛⊂) 일단 홍차나 백차 같은 바리에이션을 둔 부분에서도 기존의 와풍에서 벗어난 료칸 컨셉에 딱일거 같구, 게다가 방울이네도 디저트 계열같은 살짝 다른 차이를 줬던거 같으니까! 물론 혹시 모르니 스즈네주한테도 물어봐달라고는 했고, 그 부분도 보기는 했지만···!(๑❛ө❛๑)>;; 사실 그즈음이면 아무래도 비즈니스로 교류했을 때마다 가끔씩 봤단 느낌이었겠지? 그것 때문에도 다같이 한곳에 모여서 놀았다는 것도 괜찮네···! 물론 타에미가 한국식으로 치면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 전반을 타지에서 있었기에 딱 그만큼의 공백이 있을거 같지만···( •̥Θ•̥ ) 테미네 말썽쟁이 동생들~ 특히 셋째랑 넷째가 그렇다네요~ฅ₍⁻ʚ⁻₎ 그 둘이라면 확실히 호기심 가지는걸 넘어서 즈미즈미 머리카락 만져보려고 했을지도··· 하지만 어림도 없지! 즈미한테 허락 먼저받으렴! •̀ɞ•́ 음~ 딱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정갈하니 좋네~ 아마 타에미도 그런 느낌일거 같아! 이즈미 군이라고 잘 부르다가 가끔 호칭을 빼먹고 고롱고롱 거릴수도 있겠지만···?⚆ɞ⚆ 타에미 특! 가끔 정신 빼먹음!ฅ₍⁻ʚ⁻₎
학교에서, 테미 목소리랑, 기계적인 목소리가 섞인 느낌이···? 세상에, 누가 뱅아웃을···!⚆ɞ⚆ 물론 그럴 가능성 또한 있겠지만! 나는 모든 가능성을 수용해요!ฅ₍⁻ʚ⁻₎ 그부분으로 즈미가 물어본다라~(つ❛ɞ❛⊂) 아는게 있냐, 라는 느낌으로 에둘러 물어본다면 타에미 성격상 글쎄···~ 라고 할거 같구 혹시 너냐. 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본다면 소곤소곤 얘기해줄지도 몰라~
>>550 초반엔 외적으로 눈 색깔이 고양이 같다, 머리칼이 강렬하다! 생각했다가 곰곰이 고민해볼 수록 어? 뭔가 생김새가 할머니가 말했던 아, 말차? 이렇게 흘러갔을 거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학생회장이니 성적 같은 거 애들이 다 알 거 같은데 주워듣고는 와아, 대단한 사람이구나….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 초반에 친구 없을 때 공부 알려달라고 찾아갈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