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460>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4화 :: 1001

◆vuOu.gABfo

2024-07-12 17:04:34 - 2024-07-14 01:26:32

0 ◆vuOu.gABfo (EgCPLlG9kU)

2024-07-12 (불탄다..!) 17:04:34


 「올해 마츠리도 바쁘겠네요.」


▶ 이전 스레 : >1597049399>
▶ 진행 중인 이벤트 : >1597049290>1
▶ 미니 이벤트: >1597049339>493

● 포털
시트스레 : >1597049288>
임시스레 : >1597049227>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288 미카즈키 - 스즈네, 링링 (KzBpGLplmA)

2024-07-13 (파란날) 17:13:00

스즈네의 무언가 확인하는 듯한 시선 움직임에도, 미카즈키는 스즈네를 가만히 바라본 채로 음료수 캔을 내밀고 있었다. 이내 스즈네가 그것을 받아들고 나서야, 미카즈키는 자기 몫의 음료수 캔을 그제서야 쥐고 마저 칙, 하고 딴다.

"별말씀을."

차갑다 할 정도까지는 아니나, 아직 시원한 그것은 혹독한 일사 아래 있던 몸을 한결 식히기에 충분한 온도. 풍성한 탄산과 함께 입안에 사아아, 하고 절묘한 달기의 사과맛이 퍼진다.

한 손에는 캔을 쥔 채로, 미카즈키는 링링이라고 불리고 있는 무릎 위의 고양이와, 아직 통성명하지 않은 이 고양이 주인으로 보이는 소녀가 입씨름을 끝낼 때까지 기다렸다. 간식 금지라는 말을 알아들은 듯 불만스레 꿍얼거리던 링링이 미카의 무릎을 꾹꾹 누른다. 미카즈키는 가만히 손을 대려다가, 그만뒀다.

붙임성좋은 고양이
나란히 그늘 아래 앉아 즐기는 산들바람
풀벌레 소리, 파도 소리, 바닷바람 소리
그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토키와라의 여름날
자신은 여전히, 여기에 발 들일 자격 없는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그래서 미카즈키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음료수를 마저 마시기를 택했다.

그러던 소년의 귀에 걸린 것이 잇치 할아버지라는 호칭이었다. 오늘 찻잎을 가지러 오기로 한 잇치 할아버지라... 야구선수 중에서도 수비 포지션을 전담하는 선수들은 유능하면 유능할수록 어떤 기벽이 생긴다. 사소한 것에도 무언가 짚이는 것을 느끼고,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지 않고선 찜찜해 배기지 못하는 고약한 기벽이.

"잇치 할아버지라면, 어느..."

스즈네가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했건, 미카즈키는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

"혹시 나가쿠모 씨 말씀하시는지."

289 미카주 (KzBpGLplmA)

2024-07-13 (파란날) 17:14:37

다들 좋은 저녁... 아. 하나요주가 좋은 걸 두고 갔는걸. 미카 대성통곡이 생각보다 일찍 나오겠네.

290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7:15:30

>>287 다행인걸~ 빨리 집가서 푹 쉬자구 ;3

>>289 미카주 안녕안녕~~~ 대성통곡이라니..................... ; ;)

291 치카게주 (0EHwRe60QQ)

2024-07-13 (파란날) 17:20:29

>>286 >>287 쉿!!!!! 오늘은 은마셨어!!!! 북적북적해지면 취기로 도핑을 하기는 하지만!

미카주 어서와ㅏㅏ!!!!!! 아니 대성통곡이라니.!!!!

292 마이주 (xDNLEONy4w)

2024-07-13 (파란날) 17:23:37

미카미카 대성통곡 기다릴게🥰

293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7:26:08

미카주도 안녕!!

294 하루사키 루 (IWtfqNTJ2s)

2024-07-13 (파란날) 17:33:10

>>0 《천렵》

매미는 길게 울고, 여름의 뙤약볕은 투명한 눈동자를 그대로 투과한다. 밝은 색감의 눈은 양광의 찬란함을 이기지 못해 조금 더 색채를 잃었다. 허리를 숙일 적에야 검은 머리카락과 할머니가 챙겨준 넓은 챙 달린 밀짚모자가 차양을 드리우니 송골송골 맺힌 구슬땀은 가려지고 잃어버린 색감을 되찾는다. 온몸을 덮친 7월의 더위는 시원한 물에 발 담글 적에야 사라진다. 누군가는 낚시를 하고, 또 누군가는 루카스처럼 물에 발을 담갔다. 처음 해보는 일은 아니다. 전학 수속을 밟기 전, 숲 근처에서 만났던 마이마이와 가재를 잡았던 날이 불과 며칠 전이기 때문이다. 얼마 안 됐지만 그때의 감각을 되살려보고자 손을 조심조심 뻗는다. 그리고 단숨에 낚아챘을 적, 루카스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어라? 이게 아니었나……?

.dice 0 24. = 3

295 루루주 (IWtfqNTJ2s)

2024-07-13 (파란날) 17:35:54

미쿡가재
미쿡사람

운명일지두....?

296 츠키-포스터 (HHvYqbwM3s)

2024-07-13 (파란날) 17:38:20

"오, 나왔구나?"

혼잣말하며 으슥한 곳에서 포스터를 보고 있는 포스터애 나온 당사자는 그리 이야기헸다.
근데 당사자에게 주는 것보다 붙여놓은게 더 빠르다니 뭐하는거야 집행부..라고 생각할 무렵 라인이 울리자 보낸 것은 카나 오빠
히힛하고 장난꾸러기처럼 웃고는 찰칵하고 셀카를 찍은 다음 예이-하는 답장으로 보낸다. 이번에도 비율이 이상해 브이자와 포스터만 찍혀있고 그 옆의 벽 비중이 60%를 차지히는 것은 신경쓸 필요없으리라.
그러고는 이 포스터를 보고 누가 쓰다듬으려 한다면 카나 오빠와 코하 언니 그리고 타에미 더 그레이트 보이스가 아니면 별로네-하고 생각하고는 이내 그 자리를 떠났다.

297 츠키주 (HHvYqbwM3s)

2024-07-13 (파란날) 17:38:41

갓 독백에는 반응 독백을 해줘야하는.법(끄덕

298 마이주 (Ww7yU/Ydaw)

2024-07-13 (파란날) 17:38:52

>>295 맛난거 잡았구나 루루짱 어서와~

마이마이랑 똑같이 맨손 천렵~

299 루루주 (IWtfqNTJ2s)

2024-07-13 (파란날) 17:43:48

마이마이도 안녕~
맨손 천렵! 루가 마시멜로도 가져왔을 테니 같이 구워먹자~❤️‍🔥

300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7:46:51

안녕! 루주! 츠키주!

301 츠키주 (HHvYqbwM3s)

2024-07-13 (파란날) 17:48:12

루 볼때마자 느끼는 것

친한 이들 중 "루루루루~"하는 노래 가사 있는거 찾아서 루!하고 불러놓고 그 노래로 이어가는 악동 있을 것 같음(?

302 치카게주 (0EHwRe60QQ)

2024-07-13 (파란날) 17:48:53

루루주 츠키주 어서와ㅏㅏㅏㅏㅏ

슬슬 나도 저녁먹고 첫일상을 구해볼까...

303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7:50:26

>>291 ㅋㅋㅋㅋㅋㅋ 어째서 북적북적해지면 취기로 도핑하는거야~~

루루주도 안뇽안뇽~~

304 츠키주 (HHvYqbwM3s)

2024-07-13 (파란날) 17:51:23

카게의 첫 일상인가

술 취한 상태로 다이죠브인가(?)
>>300 안녕 지구의 중심 카나타주(?)

305 치카게주 (0EHwRe60QQ)

2024-07-13 (파란날) 17:54:47

적당한 취기는 창작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고흐씨도 그래써!!!!

>>301 뭔가 있을법해...

306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7:55:29

치카게주는... 짝귀군아... 쪼매 섞어주소구나...(???)

307 치카게주 (0EHwRe60QQ)

2024-07-13 (파란날) 17:56:21

내 손이 이래가...

308 츠키주 (HHvYqbwM3s)

2024-07-13 (파란날) 17:57:04

카게주는 짝귀고 아마네주는 아귀..(메모

309 이즈미주 (XQ1JBOp/nM)

2024-07-13 (파란날) 17:57:04

과일포장을 하면...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환승 가능하려나..
모두 안녕하세요. 밖이지만

310 츠키주 (HHvYqbwM3s)

2024-07-13 (파란날) 17:57:26

어서와 이즈미주
주간으로 언제가?(데굴

311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7:58:14

뭐? 술 취한 상태로 일상을 하는 참치가 있어? (착석)

그리고 이즈미주는 안녕!

312 치카게주 (0EHwRe60QQ)

2024-07-13 (파란날) 17:59:43

>>308 무슨소리요 달경장(?)

이즈미주 어서와아ㅏㅏ!!!! 오늘도 파이팅 이야!!!

313 이즈미주 (sscM1OXzUY)

2024-07-13 (파란날) 18:03:45

다들 안녕하세요.
주간은.. 다음주 지나고요?

근데 사실 주간보다는 야간이 더 무난하긴 한데 말이죠..(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참치1)

314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8:07:30

>>3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복복복)

>>308 오 오 오함마는싫어어어엇 🥲

이즈미주 안녕~~~ 그래도 밤에 일하면 몸 상할텐데 🥲

315 료코주 (z.pyWmI2Hc)

2024-07-13 (파란날) 18:09:29

너무 더워서 분수대에 머리 집어넣을 뻔 했어
다들 나갈 일 있으면 아이스크림 하나씩은 사먹기~ㅜ

316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8:09:36

일상을 해볼까 싶었지만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 일상을 구해야겠어!

317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8:09:53

안녕! 료코주! 저런...집에 왔다면 어서 에어컨을 켜자!

318 치카게주 (0EHwRe60QQ)

2024-07-13 (파란날) 18:17:50

>>314 (왕뿌듯)

료코주 어서와ㅏㅏ(!!!! 무슨 느낌인지 알것 같다... 그으으 습도도 높고 그렇지...

319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8:20:08

>>315 료코주... 오늘 밖에 엄청 덥더라~ 완전 찜통이야 🥲 고생햇어...

카나타주는... 언제나 일상을 쉬었어...(???)

320 루루주 (Q.LJRpuGyU)

2024-07-13 (파란날) 18:22:16

늦었지만 다들 안녀엉~

노래하는 악동...ㅋㅋㅋㅋㅋ 루루카리리카루리리라루라라...?(?)

321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8:23:05

아니야! 늘 쉬진 않았어! 나 이미 2번 돌렸어!!

322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8:42:21

>>321 ㅋㅋㅋㅋㅋㅋ 알고있지~~~ 귀여워서 놀려주고 싶었다구~~(복복복)

323 치카게주 (rHtnj0F34s)

2024-07-13 (파란날) 18:43:34

식사종료... 슬슬 준비를 시작해야게써...

324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8:48:30

쳇. 내일은 돌릴테다!
내일은 누가 되었건 조금 진득한 일상을 돌릴테다!

325 이즈미주 (eifZKDQchA)

2024-07-13 (파란날) 18:52:56

집갱. 다들 안녕하세요. 에어컨 켤까...

326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8:56:49

>>323 헉 치카게주의 일상인가~! 두근두근해서 기대되는걸~

>>324 ㅋㅋㅋㅋㅋㅋ 카나타주...(복복복복)

이즈미주도 안녕안녕~~~

327 이즈미주 (eifZKDQchA)

2024-07-13 (파란날) 18:59:16

조금 쉬다가 일상이나 선관 구해봐야겠어요

328 치카게주 (rHtnj0F34s)

2024-07-13 (파란날) 19:03:54

이즈미주도 안녕!!!! 에어컨빨리키자구!!!!

329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9:04:57

이즈미주도 푹 쉬라구!

330 츠키주 (HHvYqbwM3s)

2024-07-13 (파란날) 19:15:46

(카나타에게 tmi를 요구하는 모임 창설하기

331 마이주 (F8wQH7.dgA)

2024-07-13 (파란날) 19:20:51

>>330 (가입

332 마이주 (F8wQH7.dgA)

2024-07-13 (파란날) 19:21:19

타케루주! 잠시 처리할 일이 생겨서... 혹시 8시에 나 없으면 선레 부탁할 수 있을까 🥲

333 스즈네 - 미카즈키 (r9mCkHzgN6)

2024-07-13 (파란날) 19:25:53

구름은 항상 어디선가 흘러와 다시 어디론가 흘러간다. 그리고 다시 그 자리에 스며든다. 스즈네도 그랬다. 친구라 부를 마을 아이들과 대부분 그렇게 만났다. 제각각인 연결고리를 휘어감아 그것을 관계로 만들었다. 만남과 이별, 그 사이 남은 인연. 그것은 또한 오래 전부터 토키와라에 뿌리 내린 이들의 삶이기도 했다.

"링링이는 바보야 바보~"
"우우웅."
"흥이다 모~"
"에웅!"

소년이 말없이 음료수를 마시는 동안 스즈네와 링링이의 주고받기는 틈틈히 이어졌다. 두 존재 사이에 오가는 말은 마치 소년이 그 자리에 없는 듯이 구는 것 같다. 대화 속에 소년이 연결될 것이 없었다. 그러니 스즈네가 남은 음료수를 마시고 길을 기웃거리며 흘린 중얼거림이 소년에게 닿은 것은 어쩌면 천운이었을까.

흐름이 어찌되었건 스즈네는 소년이 말을 걸자 흔쾌히 고개를 돌려 소년을 보았다. 잿빛 섞인 갈색 눈동자가 위로 봉긋한 반달처럼 접혔다. 입꼬리가 위로 말려 살짝 고양이 입매 같아졌다.

"어라~ 어떻게 알았어~? 텐이치로 할아버지~ 잇치 할부지~"

스즈네가 소년의 조부를 부르는 호칭은 제 가족을 부르듯 친근했다. 링링이도 할부지랑 알지~ 하자 한덩이 식빵이 된 고양이가 먘. 하고 대답한다. 아구 착해~ 손을 뻗어 링링의 복실한 정수리를 복복 쓰다듬은 스즈네가 소년에게 물었다.

"그런데에 왜~? 어떻게 알았어어~?"

스즈네의 시선은 색이 진한 눈동자에 비해 한없이 맑았다. 눈동자도 마찬가지다. 순수한 호기심, 그 외엔 담기지 않은 눈동자가 소년을 마주보기 위해 살며시 기울었다.

"오늘 잇치 할부지랑 차 마시기로 한 건~ 할부지랑 나랑 약속인데~"

니히. 하고 웃는 동그란 얼굴이 장난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마냥 즐거워 보이기도 했다. 고양이 링링이 거리낌 없이 소년의 무릎을 차지했듯, 스즈네 또한 소년과의 이 순간이 그냥 좋은 듯이.

334 스즈네주 (r9mCkHzgN6)

2024-07-13 (파란날) 19:26:27

밍나 안뇨옹~ 저녁 챙겼니이~

335 아마네주 (3XveS7ZLkU)

2024-07-13 (파란날) 19:32:38

>>330 (츠키주에게도 요구하기)

스즈네주 안뇽안뇽~~~ 간단하게 야매 사케동 해먹었지~ 스즈네주는~?

336 스즈네주 (r9mCkHzgN6)

2024-07-13 (파란날) 19:33:59

>>335 아마네주 안녕~ 나는~ 아직이다아~! ◝(・▿・)◜

337 카나타주 (vg7QElYL2E)

2024-07-13 (파란날) 19:35:08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야! (배 통통) 다들 안녕!

338 코코주 (6JGp8lJ5CE)

2024-07-13 (파란날) 19:37:46

갱신해요~~ 쫀저 <:3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