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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푸는 것은 괜찮죠. 더 빠르게 풀면 좋겠지만.. 그래도 원래부터 면제인 것인데 이 이상을 바라는 건 애매할 것 같고..? 그렇개 다 풀어낸 것을 본 이즈미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답이에요. 라고 동그라미를 그려주려 합니다.
"그런 식으로 오늘 이 챕터를 다 풀면..." 흠. 그챕터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이즈미의 집에 놀러오는 김에 한두장씩 푸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첨언을 하려 합니다. 문학 작품은 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린다거나. 아니면 있는 거는 읽는다거나..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결국 못 풀겠다고 할 즈음에는 사실 면제라는 점을 알려준다거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머지 장을 가리킵니다.
"헤..."
빨간 동그라미가 자신이 푼 문제에 그려지자 마이는 입을 살짝 벌리고는 미소지었다. 이 속도로 해서는 숙제를 다 해내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 뻔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 틀림 없었다.
"응 그렇게 할게."
이즈미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몇 문제를 더 풀었다. 도와주는 상대가 무안해질 정도로 길고 지난한 시간이었다. 결국 마이가 먼저 시간을 보고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는 발언이 있고 나서야면 면제라는 사실이 들려왔다나 뭐라나.
피라미가 제 손을 빠져나가고 난 이후. 강물에 손을 다시 씼은 마이는 천렵행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피라미를 잡지 않도록 강바닥을 잘 바라본다. 여름의 녀석들은, 산란장을 만들기 때문에 세심히 살펴본다면 강바닥에 인(어?)위적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피해 살금 살금, 물살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조심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바위나 풀뿌리 쪽으로 손을 집어넣는 마이. 과연 무엇이...
정말 놀라운 사실이라면, 기생충도... 깨끗한 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1급수도 끓여먹는 걸 권장한다고 하는군요. 은어를 일전에 잡았던 건 놀라운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거는 고이 보관중입니다. 치어용 어항에 들어가서 아유용 사료를 먹는중인 은어를 보고 있다가. 약속을 상기하고 갔는데..
"개구리..." 개구리를 발견할 수 있을까..? 이즈미는 그림자들을 모는 히라무와 같이지만 미동도, 소리도 없이 그늘을 만들고 서서.. 그물을 올립니다.
>>161 첨벙 물소리가 났다. 그물이 올려졌다. 히라무는 물살을 타고 조심조심 내려갔다. 민물 돌은 들쭉날쭉이라 주의해서 밟아야 한다. 뭐가 잡혔을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조용한 이즈미의 그물을 내다보니...
"아, 물고기!"
파닥파닥 움직이는 물고기는 푸른 빛깔. 마름모꼴 모양도 그렇고 도저히 원래부터 여기 살던 녀석이라곤 짐작하기 어렵다. 블루길은 먹어본 적 없는데 독이 있진 않겠지. 먹기 전에 검색해 봐야겠다. 그리고 나머지는...
"와, 가재다!"
환한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신이 났다. 히라무는 입맛을 다셨다. 환경 미화에 합법적 바베큐까지, 여름마다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가도, 매년 한다면 아무리 해도 특정외래생물 절멸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한다는 뜻이지 않나? 자기 맛있는 거 먹겠다고 대의를 훼손하는 건 너무하다. 마음을 다스리도록 하자. 한결 침착해진 텐션의 히라무가 엄지를 치켜 세웠다.
"개구리 아니어도 괜찮아요! 빨리 가서 구워 먹자?"
그래도 침이 고인 입은 어쩌지 못 한다.
#마라롱샤 먹고 싶당...^^ ㅋ ㅋ ㅋ ㅋ ㅋ ㅋㅋ ㅋ 가재 좋아영!!! 이즈미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당^^^^^^
>>197 좋아요 :) 생각해 본 게 있는데, 그냥 남에게 떠맡기려는 의도로 부탁하려 다가온 이들에게 마이가 끙끙 앓을 때 코코가 빼내주었다는 선관은 어떠실까요? 코코도 친한 편 아니면 딱 잘라 단호히 말하긴 어려워할 것 같아 이런저런 핑계 대며 ("우리 놀기로 했잖아…! 같은) 빼냈다는 식으로……. 이후 교내에서 그런 상황 마주칠 때마다 코코가 달려가는……? 약간 키는 코코가 더 작은데 엄마같은 느낌으로 챙기는 선관을 생각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