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곤란하다고 할지 다행이라고 할지, 여러 감정이 들어서 혼란스럽다. 아라크네드가 카르마와 레오넬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위험한 소문치고는 상당히 널리 알려져있달까..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일지. 끄응. 아카데미에 많고 많은 벤치 중 하나, 거기에 앉아서 앓는 소리를 낸다. 그런 대범한 테러집단과의 전투라. 분명 전설적인 일들이 일어나겠지? 그걸 직접 보고 싶다고 하면 너무 머리가 꽃밭인 걸까...
"..사실, 이런 생각도 아카데미니까 할 수 있는 거겠지-"
전장에 있으면 분명 못할 생각이다. 눈앞을 지나치는 칼날과 마법. 나는 공포에 질려 쓰러진 채 어버버하다가 방해만 되겠지. 마치 소설 속 엑스트라처럼 말이야. ...사실, 수많은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어느 장대한 이야기의 '주역'이라고 한다면 나는 엑스트라가 맞겠지만.
모처럼 읽을 생각이었던 책을 몇 페이지 넘기지도 못하고 다시 '도서 회랑'에 집어넣었다. 별 일 없으면 좋으련만. 대단한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큰 일이 터지지 않고 모두 안전하게 끝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전쟁을 앞두면 심장이 뛰고 손이 젖어옵니다. 신기루처럼 어디선가 나타난 병력들이 정면에서 쏟아져 들어오지만, 윌리엄의 시선은 긴장 속에서도 전체적인 전황이 아닌 사소한 부분을 짚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정직한 공격이었기 때문에, 기습의 의미가 없었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면으로 부딪힐 생각이라면 어째서 공격을 끌었을까요?
중요한 것은 병사들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습니다. 윌리엄은 정면 공격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며 병사들과 함께 대열을 맞추었습니다. 선두에 서서 공격을 받아칠 준비를 했지요.
병사들이 한창 싸우는 곳. 맑던 하늘은 어디가고 어둑한 먹구름에, 무거운 비가 바닥을 두드린다. 그 가운데에는 한 소년이 있다. 자그마한 키, 가녀린 몸에 레인코트를 걸치고, 갈색 우산을 펼쳐 비를 가리고 있다. 그 아래 푸른 눈이 빛나고, 곧 쉼 없이 쏟아지는 비에 마력이 섞인다. 레오넬의 병사들이 잔 상처들에 스며들어 미약하게나마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비가 내린다.
"부탁을 받아서 왔는데.."
소년의 입이 열린다. 나긋한 목소리에는 위기를 모르는 듯한 여유가 묻어나온다. 소년은 우산을 접어 내리고, 레인코트의 후드 역시 벗었다. 맑은 레몬빛 머리카락이 금새 물기로 젖는다.
"신기하게 등장하는구나? 신기루처럼, 뿅- 하고."
쏟아지는 빗물에 적혀진 피부가 오히려 생기있게 빛난다. 다소 성가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소년은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카락 끝에 물방울이 뚝, 바닥을 향한다.
서쪽의 카르마와 레오넬은 그야말로 긴장의 나날이었습니다. 적들이 쳐들어온다는 정보는 있지만. 그 적들이 언제 어디서 움직이는지 알 수 없기에 그저 병력을 단련하며 기다리는 방법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적들이 나타났다는걸까요.
【레오넬】┴┬┴┬┴┬┴┬┴┴┬┴┬┴┬┴┬┴┬┴┬┴┬┴┬┴┴┬┴┬┴┬┴┬
윌리엄과 렌지아가 병사들과 함께 적들과 싸우는 사이 그들의 앞에 인형ㅡ진짜 인형ㅡ들을 조종하는 여성이 나타납니다. 창백한 느낌의 여성은 윌리엄과 렌지아 근처에 있던 병사들을 조종하는 인형들로 순식간에 쓰러트리며 다가왔죠.
"레오넬이 아닌 녀석들이 있네?"
한편 제나의 부름에 메이드씨가 그림자에서 나타났고. 감지 마법을 펼치자 본가 내부 곳곳에 적들이 있는게 확인됩니다. 당연히 서재쪽에서 사람이 몇 있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고루고루 퍼져있군요.
그리고 다른쪽에서 플레나는 필리아를 따라 나서며 물었습니다.
"뭐야 시스콤이야? 상냥한 언니네~"
【카르마】┴┬┴┬┴┬┴┬┴┴┬┴┬┴┬┴┬┴┬┴┬┴┬┴┬┴┴┬┴┬┴┬┴┬
록시아의 지휘대로 병력들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록시아는 침입한 거미들을 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수만 따지면 확실히 카르마가 훨씬 많지만 레오넬의 병력들을 제외한 카르마의 사제들은 그렇게 전투력이 뛰어난건 아니었죠. 물론 전투 사제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율의 문제였습니다. 레이나스가 있다면 이 정도 격차는 해결해주었겠지만.. 뭐 지금 그런걸 따질 시간은 없었죠. 당신은 호위들과 함께 가면을 쓴 이들을 공격하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아라크네드에 가면을 쓴 이들만 있는건 아닐텐데 이상하게 현재 보이는 이들은 다 가면을 쓰고 있군요.
룡성이 갑자기 나타나자 다들 당황하는듯 했지만, 결국 자아가 없는 인형들은 곧바로 룡성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수십이 넘어가는 인형들. 하나 하나가 귀급의 강자들이었기에 아무리 룡성이라도 쉽게 이길 상대들은 아닌듯 합니다.
【남운세가】┴┬┴┬┴┬┴┬┴┴┬┴┬┴┬┴┬┴┬┴┬┴┬┴┬┴┴┬┴┬┴┬┴
천의 옆에는 소예가 누워있었습니다. 부상이 부상이었기에 이 상황에서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죠. 일단 밖에서는 여전히 팽팽한 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었기에 썩 편하지 못합니다.
남운쪽으로 뛰고 있던 우성, 그런 우성이 남운의 담장을 넘으려는 순간 뒤에서 부터 사람이 날아와 검을 휘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