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419>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 13 :: 1001

연플이 날때까지 죽음을 윤허하지 않겠다

2024-07-11 10:18:41 - 2024-07-13 15:19:54

0 연플이 날때까지 죽음을 윤허하지 않겠다 (bVl/2fA2x2)

2024-07-11 (거의 끝나감) 10:18:41

-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recent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recent
훈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01/recent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338/recent

492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19:47:03

천주도 어서오세용!

다들 무리는 하지 마시구요!

493 천주 (g/WRa0nuzw)

2024-07-12 (불탄다..!) 19:47:47

안녕하세용 캡틴!
저도 참가할게용!

494 제나주 (pfw.yJWXE6)

2024-07-12 (불탄다..!) 19:52:13

필리아주 필리아주 계신가욥

495 가주의 자격 (ejHhkIRnAc)

2024-07-12 (불탄다..!) 19:55:04

평소보다 더욱 조용한 카르마 영지의 중앙 광장. 평소라면 오가는 주민들로 북적이겠지만 지금은 수많은 사제들이 자신들의 장비를 점검하며 도열해 있었다. 다른 한쪽엔 레오넬 가문의 인장을 수놓은 복장을 입은 사람들도 같이 서있었는데 그들은 긴장한채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리기만 하고 있는듯 했다.

" 록시아 님이 오십니다! "

터벅터벅, 모두가 침묵을 유지한채 단상에 오르는 젊은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르마 영지의 현 주인이자 여기 도열해있는 모든 이들의 지휘관인 록시아 카르마 카일이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에 못지 않은 피부, 보석처럼 박혀있는 붉은색의 오른쪽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 소년은 단상에 올라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다.

" 카르마의 사제분들 그리고 레오넬에서 오신 분들까지 이 자리에 모여있는 이유는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

작지 않은 목소리로 운을 뗀 그는 증폭 마법의 도움을 받아 목소리가 영지의 구석구석까지 잘 들릴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자리에 모여있는 인원 말고도 적지 않은 인원이 경비를 위해 지금도 영지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었다.

" 아라크네드라는 조직이 카르마와 레오넬을 향해 당당하게 선전포고를 해왔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대가문에 의해 지배되는 양 대륙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 허나 그것은 그저 둘러대기 좋은 거짓말에 불과할뿐 진짜 목적은 따로 있을 것입니다. "

그가 가주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영지에서의 참사, 그리고 영지에서의 전투. 아직 어린 나이의 가주가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가 가주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했다.

" 허나 적들은 우리의 영지를 침범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신이 굽어살피는 이 땅을, 카르마의 사람들이 지키는 이 땅을 그 누가 더럽힐 수 있단 말입니까. 카르마의 이름을 달고서 이 땅을 내어주게 된다면 지금까지 신의 뜻을 펼치던 선조들을 뵐 낯이 없습니다. "

물론 진짜 신이 굽어살피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대로 사제들이 많은 가문인 카르마엔 그만큼이나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니 이런 식의 연설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도 몰랐다.

" 어쩌면 이는 신이 내리는 시련일지도 모릅니다. 이따금 우리는 우리의 신에게 신앙을 증명해야할때가 오는데 그것이 지금일지도 모른단 뜻입니다. "

록시아는 차분한 표정으로 다시금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이 중에선 이 전투에 겁을 먹은 사람도, 전의를 불태우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 것이기에 좀 더 사기를 돋울 필요가 있었다. 애초에 적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다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이다.

" 그 누구에게도 이 땅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더러운 발로 끝자락이라도 밟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 땅을 노리는 자들이 있다면 우리는 응당 신벌의 창이 되어 적들을 물리쳐야할 것입니다. "

엘펜하임으로 창의 형태를 만들어 땅에 찍어내린 록시아는 마지막으로 외쳤다.

" 그리고 전 그 창 끝이 되어 적들을 섬멸합니다. "

그렇게 전투 준비가 끝나갔다.

496 록시아주 (ejHhkIRnAc)

2024-07-12 (불탄다..!) 19:55:22

후후 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

497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19:57:18

호오

498 록시아주 (9P1fnJOOJ6)

2024-07-12 (불탄다..!) 19:57:51

헉 무서어

499 안데르렌주 (xeiDdrz8Gw)

2024-07-12 (불탄다..!) 19:59:03

이것이 카르마!

가주님 멋지십니다!

500 전란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19:59:59

서쪽의 카르마와 레오넬은 그야말로 긴장의 나날이었습니다. 적들이 쳐들어온다는 정보는 있지만.
그 적들이 언제 어디서 움직이는지 알 수 없기에 그저 병력을 단련하며 기다리는 방법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적들이 나타났다는걸까요.


【레오넬】┴┬┴┬┴┬┴┬┴┴┬┴┬┴┬┴┬┴┬┴┬┴┬┴┬┴┴┬┴┬┴┬┴┬

"적습입니다!!"

한 레오넬 병사에 의한 목소리에 의해 적습이 알려집니다. 그들은 어느새 레오넬을 포위하고 있었죠.
분명히 접근한다는 보고조차 없었는데 신기루마냥 그 자리에서 갑자기 나타난겁니다.

그들은 레오넬과 카르마의 병사들을 적극적으로 상대하기보단 정면전투로 유도만 했을뿐.
몇몇 이들이 여유롭게 레오넬 가 안으로 따로 따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노리는건 가주 대리일까요?
아니면 다른 직계?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목적이 있는걸까요?


【카르마】┴┬┴┬┴┬┴┬┴┴┬┴┬┴┬┴┬┴┬┴┬┴┬┴┬┴┴┬┴┬┴┬┴┬

록시아의 연설이 끝나고... 다시 원래 있던 자리들도 돌아간 직후의 일이었습니다.

유성. 그것은 유성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카르마를 지키고 있던 이들은 뭐 갑자기 코앞에서 나타난다 정도까지의 가정은 하고 있었습니다.
적들은 워낙 예고도 없이 나타나는 기술들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예상했을까요.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카르마 영지에 부딪히는거 아니겠습니까?
레이나스가 거주한다고 알려져있는 본가에서 살짝 떨어진 저택에도 떨어지고.
카르마 본가에도 많은 유성들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유성은 별조각이 아닌 사람들이었죠.

"저, 적이 하늘에서 침입했다!"


【남운세가】┴┬┴┬┴┬┴┬┴┴┬┴┬┴┬┴┬┴┬┴┬┴┬┴┬┴┴┬┴┬┴┬┴

남운세가로 당당하게 아라크네드의 무리와 가면을 쓴 남자가 들어옵니다. 정문을 넘어 아주 여유롭게.
천을 습격했던 그때의 2인조는 보이지 않지만 가면을 쓴 남자가 풍기는 기운은 그 둘과 비교되지도 않았죠.

"......... 왔나."

세가에 남은 극소수의 일원들과, 천이 있는 방 앞에서 일어나 그들 앞에 섰습니다.
누가봐도 승산이 없는 싸움. 그러나 전혀 약해지지 않는 기의 충돌이 일어납니다.

"가문원들도 전부 무르고.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살기가 등등하군."

"당연한 소리를 하는군. 나는 오늘 이 날을 항상 기다리고 있었다."

그 맹렬한 기세의 격돌에, 천의 의식이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아무 일도 없습니다.

501 우성주 (ONH5J50R46)

2024-07-12 (불탄다..!) 20:01:22

아슬아슬하게 체크

502 룡성문예주 (3mZcr/jzDM)

2024-07-12 (불탄다..!) 20:02:08

전 카르마 갑니다.

503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02:14

우성주 어서와요. 고기는 맛있게 드시고 오셨나용!

504 안데르렌주 (xeiDdrz8Gw)

2024-07-12 (불탄다..!) 20:02:20

호에에에엑..

505 안데르렌주 (xeiDdrz8Gw)

2024-07-12 (불탄다..!) 20:02:49

안데르센 - 아카데미

렌지아 레인워커 - 레오넬

입니다.

506 우성주 (ONH5J50R46)

2024-07-12 (불탄다..!) 20:03:13

응응! 맛있게 먹어따!

507 제나주 (pfw.yJWXE6)

2024-07-12 (불탄다..!) 20:04:00

8시전에 집에 들어온건 좋은데... 멀미가...
일단 다들 어서오세용!!!

508 록시아 카르마 카일 (ejHhkIRnAc)

2024-07-12 (불탄다..!) 20:04:48

적습의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연설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하늘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유성은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궤도로 날아왔고 몇개의 운석이 한번에 영지에 꽂혀내렸다.

" 침착해라! 적들은 시가전을 노리는 것 같으니 레오넬 사람들을 주축으로 해서 건물을 먼저 장악한다! "

레오넬 가의 병력을 주축으로 거리의 높은 건물들을 장악하라 명령한 록시아는 본가에 들어온 적들을 격퇴하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다행히도 본가에 많은 병력들을 배치해두었기에 대응엔 어려움이 없어보였지만 ...

" 경비대에 전해서 외부에서부터 포위망을 구성하여 섬멸하라 전해주세요. "

따로 연락책을 불러 지시한 그는 곧장 적들에게 뛰어들었다.

509 록시아주 (ejHhkIRnAc)

2024-07-12 (불탄다..!) 20:05:20

아 카르마 가문 치료 사제들은 제나주가 마음껏 써줘 :3

510 우성주 (ONH5J50R46)

2024-07-12 (불탄다..!) 20:05:58

우성이 어디로 가지 :3

511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06:20

원하는대로!

512 진룡성 - 진행 (3mZcr/jzDM)

2024-07-12 (불탄다..!) 20:06:25

"화려한 등장이로군. 그렇다면 퇴장도 화려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치에 맞겠지."

카르마의 영지 근처에서 숨어있던 그는, 아라크네드가 등장하자 모습을 들어낸다.

분명 나는 금기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연기를 해야되었던가?

그렇다면...

"하하하핫! 더럽혀진 신성이 느껴져 와봤거늘, 이리도 많은 이가 있을 줄이야!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축제가 벌어졌구나!!!"

그리 말하고는 아라크네드를 향해 뛰어간다.

...이거 맞겠지? 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513 룡성주 (3mZcr/jzDM)

2024-07-12 (불탄다..!) 20:06:54

룡성이:이거 맞겠지?
룡성주:이거 맞겠지?

514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07:25

룡성이 기여워

515 록시아주 (u5gYwCl/CU)

2024-07-12 (불탄다..!) 20:08:35

카르마엔 록시아랑 룡성이
레오넬엔 제나랑 렌지아
아카데미엔 안데르센이랑 문예!

516 우성주 (ONH5J50R46)

2024-07-12 (불탄다..!) 20:09:06

그러면 우성이는 남운세가 가도 될까?

517 룡성문예주 (3mZcr/jzDM)

2024-07-12 (불탄다..!) 20:09:28

룡성주 특:진짜로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이해 못 함

518 필리아주 (4Tuz9NexOE)

2024-07-12 (불탄다..!) 20:09:40

필리아는 레오넬로 가야겠네용!

519 룡성문예주 (3mZcr/jzDM)

2024-07-12 (불탄다..!) 20:10:32

>>516 카르마 가문에는 제가 빚 만들어 둘 테니 남운 세가를 멸문지화의 위기에서 구해서 그대로 흡수를

520 안데르렌주 (xeiDdrz8Gw)

2024-07-12 (불탄다..!) 20:10:42

>>516 남운세가에도 사람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521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13:01

록시아주~ 록시아는 본가 안에. 그러니까 집 안에 있나요?
아니면 밖에 다른 병사들이랑 같이 있나요.

522 록시아주 (ejHhkIRnAc)

2024-07-12 (불탄다..!) 20:13:42

록시아는 호위들이랑 같이 있어 :3 본가 바로 근처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523 제나주 (pfw.yJWXE6)

2024-07-12 (불탄다..!) 20:14:16

캡틴 제나 감지스킬 범위가 어느정도 될까용
본가정도는 커버 가능한가용?

524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14:36

>>523 지금이라면 가능해용.

525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14:49

>>522 일단은 밖이란거군용 알겠습니당

526 제나주 (pfw.yJWXE6)

2024-07-12 (불탄다..!) 20:14:55

성장했구나 제나제나제나야 장하다(?

527 당문예 - 이벤트 (3mZcr/jzDM)

2024-07-12 (불탄다..!) 20:17:43

평화롭게 아카데미에서 일상을 즐기고있는 문예.

소문으로는 듣기로는 아라크네드라는 집단과 몇몇 거대 집단들이 전쟁을 치룬다는 소식도 있지만...

작은 문파 소속의 겨우 호급인 그가 관심 가지고 관여할 일은 아니었다.

다음 교시는 뭐더라~ 라는 생각을 하며 복도를 걷는다.

528 안데르센 - 이벤트(아카데미) (xeiDdrz8Gw)

2024-07-12 (불탄다..!) 20:18:48

"으음-"

곤란하다고 할지 다행이라고 할지, 여러 감정이 들어서 혼란스럽다. 아라크네드가 카르마와 레오넬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위험한 소문치고는 상당히 널리 알려져있달까..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일지. 끄응. 아카데미에 많고 많은 벤치 중 하나, 거기에 앉아서 앓는 소리를 낸다. 그런 대범한 테러집단과의 전투라. 분명 전설적인 일들이 일어나겠지? 그걸 직접 보고 싶다고 하면 너무 머리가 꽃밭인 걸까...

"..사실, 이런 생각도 아카데미니까 할 수 있는 거겠지-"

전장에 있으면 분명 못할 생각이다. 눈앞을 지나치는 칼날과 마법. 나는 공포에 질려 쓰러진 채 어버버하다가 방해만 되겠지. 마치 소설 속 엑스트라처럼 말이야. ...사실, 수많은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어느 장대한 이야기의 '주역'이라고 한다면 나는 엑스트라가 맞겠지만.

모처럼 읽을 생각이었던 책을 몇 페이지 넘기지도 못하고 다시 '도서 회랑'에 집어넣었다.
별 일 없으면 좋으련만. 대단한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큰 일이 터지지 않고 모두 안전하게 끝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529 천 - 전란 (g/WRa0nuzw)

2024-07-12 (불탄다..!) 20:19:19

' 낯익은 천장이다... '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의식 속을 헤매던 천은 근처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기세의 충돌에 느릿하게 눈을 떴다. 막 잠에서 깨어난 듯한 몽롱함에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다시금 자신을 깨웠던 기세가 느껴져 몸을 일으키려고 해 본다.

" 윽, 뭐가 이렇게 무거워. "

 그러나 좀처럼 쉽지 않다, 몸이 무겁다. 손 발이 조금 말랐으면 말랐지 더 불어나 있지는 않으니 체중이 늘었을 리는 없고... 그런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던 천은 찌르는 듯한 두통에 미간을 찌푸리며 무거운 손을 들어올려 관자놀이를 문질러 댔다.

" 속이 메스껍기도 한 거 같고, 젠장... 이게 무슨 일이냐. "

 두통은 반갑지 않았지만 그 덕분일까, 천은 기절하기 전의 상황을 다시 떠올렸다. 분명히... 습격을 당해서, 검에 찔렸더니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고... 천은 이를 뿌드득 소리를 내며 악물었다. 아아 그렇지.

" 기를... 운용할 수가 없잖아. "

 자신이 처한 상황을 대강 파악한 듯한 천은 성질이 뻗쳐 소리라도 지를까 했으나, 자신이 있는 방 바깥에서 느껴지는 팽팽한 기감에 이만 갈 뿐, 천은 조심스레 침상 주변을 둘러보았다.

530 하 우성 - 남운세가 (ONH5J50R46)

2024-07-12 (불탄다..!) 20:20:25

하우성은 남운세가의 천의 소식을 듣고는, 아라크네드가 남운세가를 습격할 것이라 예측하여 남운세가로 달려갔다. 남운세가의 담장을 넘으며 현장에 도착하더니..

"뭐야.. 경쟁자와 표적이 한 곳에?"

우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남운세가와 가면을 쓴 남성을 교차하며 본다.

"남운세가를 다 죽이고 힘을 흡수해서 경쟁자를 죽일까.. 경쟁자부터 죽이고 남운세가를 흡수할까.. 아, 근데 저 경쟁자고 남운세가의 가주이고 전부 쉽지 않을 텐데..."

우성은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 본인은 개입하지 않을 테니깐 일단 둘이 싸워보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일단 둘이 싸워봐요. 더 센 사람부터 죽이려고요."

531 안데르렌주 (xeiDdrz8Gw)

2024-07-12 (불탄다..!) 20:20:51

렌은 어디에 있을까요? 광역 지속 버프가 특기인 만큼 레오넬 병사들이 있는 곳에서 보조할까요?

532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22:10

우성이쪽은 일단 천이의 대한 소문은 퍼져있지 않으니 적당히 필터링해서 반응할게용!

그리고 행동이 살짝 커팅될거 같아서 미리 사죄를 ㅎㅎ..

533 제나주 (pfw.yJWXE6)

2024-07-12 (불탄다..!) 20:22:11

>>531 넹! 그게 좋을것 같아요!
만약 큰일난거같으면..통신으로 헬프핑 칠게요 ^p^

534 윌리엄 (75oXqCwxWY)

2024-07-12 (불탄다..!) 20:22:14

언제나 전쟁을 앞두면 심장이 뛰고 손이 젖어옵니다. 신기루처럼 어디선가 나타난 병력들이 정면에서 쏟아져 들어오지만, 윌리엄의 시선은 긴장 속에서도 전체적인 전황이 아닌 사소한 부분을 짚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정직한 공격이었기 때문에, 기습의 의미가 없었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면으로 부딪힐 생각이라면 어째서 공격을 끌었을까요?

중요한 것은 병사들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습니다. 윌리엄은 정면 공격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며 병사들과 함께 대열을 맞추었습니다. 선두에 서서 공격을 받아칠 준비를 했지요.

535 렌지아 레인워커 - 이벤트(레오넬 가) (xeiDdrz8Gw)

2024-07-12 (불탄다..!) 20:23:05

-비가 쏟아진다.

병사들이 한창 싸우는 곳. 맑던 하늘은 어디가고 어둑한 먹구름에, 무거운 비가 바닥을 두드린다. 그 가운데에는 한 소년이 있다. 자그마한 키, 가녀린 몸에 레인코트를 걸치고, 갈색 우산을 펼쳐 비를 가리고 있다. 그 아래 푸른 눈이 빛나고, 곧 쉼 없이 쏟아지는 비에 마력이 섞인다. 레오넬의 병사들이 잔 상처들에 스며들어 미약하게나마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비가 내린다.

"부탁을 받아서 왔는데.."

소년의 입이 열린다. 나긋한 목소리에는 위기를 모르는 듯한 여유가 묻어나온다. 소년은 우산을 접어 내리고, 레인코트의 후드 역시 벗었다. 맑은 레몬빛 머리카락이 금새 물기로 젖는다.

"신기하게 등장하는구나? 신기루처럼, 뿅- 하고."

쏟아지는 빗물에 적혀진 피부가 오히려 생기있게 빛난다. 다소 성가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소년은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카락 끝에 물방울이 뚝, 바닥을 향한다.

536 천주 (g/WRa0nuzw)

2024-07-12 (불탄다..!) 20:23:12

와앙 대사형이 와줬어용!

537 제나 - 이벤트 (pfw.yJWXE6)

2024-07-12 (불탄다..!) 20:26:24

적습이 알려지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싸우기보단 그저 정면전투로 유도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을까.
뭔가, 마치, 목표를 따로 두고 눈을 돌리려는 듯한.. 그런 느낌. 그리고 조금 뒤늦게 보인, 본가 안으로 따로따로 들어오는 적들의 모습

" 메이드 씨. "

눈을 길게 감았다 뜬 그녀는 메이드를 부르며, 본가의 안으로 향함과 동시에 감지 스킬을 본가 전체를 대상으로 사용하려 한다.

538 ◆r8JcspLaSs (5eqoiu8yT2)

2024-07-12 (불탄다..!) 20:27:43

윌리엄은 어느 진영에 있는건가용?

539 록시아주 (ejHhkIRnAc)

2024-07-12 (불탄다..!) 20:28:53

신기루라는 것보니까 레오넬인거 같은뎅

540 윌리엄주 (75oXqCwxWY)

2024-07-12 (불탄다..!) 20:28:54

헉 레오넬입니다... 정신이 없는 사람의 부끄사

541 룡성문예주 (laRJWAcmiA)

2024-07-12 (불탄다..!) 20:28:59

대사형 그대로 남운 세가 우리가 먹죠!

542 필리아 L. 호라이즌 (XS.HSYOy3Q)

2024-07-12 (불탄다..!) 20:29:15

무언가, 다른 목표가 있다.
전투의 양상이 이상했다. 잡스러운 녀석들도 아니고 저렇게 정면으로 들어와 전면전을 유도한다고? 말이 되지 않는다.
목표는, 분명히 따로 있다.

"플레나."

할 것은 정해져있다.

"우선은 가주를 지키러 가도록 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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