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갈색 문양이 손잡이에 그려진 우산을 활짝피고, 레몬빛 머리를 살랑이며, 푸른 눈을 반짝 빛내는, 소년이 걷는다. 오늘은 날이 좋은 것 같아. 언제나 소년의 주변은 날이 좋지만. 그에게 좋은 날이란 '비가 내리는 날'이므로. 오늘도 기분 좋게 옅은 비가 바닥을 적시고 소년은 길을 걷는다. 나중에 친가에 돌아가볼까? 가족들에게 기념품도 챙기는 게 좋겠다.
록시주 록시주, 그으 일단 거미애들이 카르마를 치는건 확정이자나용? 근데 제나가 협력 거절할건지 말건지를 전달하면서 거미가 너네 치는거 확정이니 조심하세오 ㅇㅇ 하고 말해버리면 카르마가 ? 무슨 근거로 그러는거죠? 지금 저주거는겁니까? 라거나.. 암튼 분위기가 씨-게 안좋아질것 같아서, 요것만 록시록시한테 따로 전달했다고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용?
멈칫한 소년이 어느 한 방향을 본다. 이 근처에 무엇이 있던가, 동생들의 취향은 무엇이던가? 형은 만년필을 사주며 좋아할 것 같은데, 그런 고민들이 순간, 얼룩이 빗물에 쓸려가듯 사라졌다. 소년의 안에 있는 요정의 존재. 그것이 자극되어, 불리고 있다. 이에 고민하던 그는 호숫가로 결국 걸음을 옮겼다. 선물을 사는 것은 다음에도 가능하지만- 이 느낌이 언제까지고 이어질 것이란 확신은 없었기 때문에.
아 맞아 그 협력건 말인데요. 앞에선 거절 뒤에선 ㅇㅋ가 아니라 그냥 아예 협력 오케이 했다고 할게용! 그리고 제나가 가면녀한테 들은 카르마는 확실히 칠거다 << 요건 록시아한테만 따로 전달했다는 걸루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레오넬 가문을 수비 위주로 돌리고, 레오넬의 영토에 수상한게 있는지 한번 살펴?수색해? 보라고 해도 적용이 될까용? 자꾸 묘~하게 애들이 워프같은걸로 이동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용! 수비로 돌리는데 이유가 필요한거면 카르마도 저렇게 당했는데 다음은 우리가 될 가능성도 높고, 가면녀가 제나한테 한 말도 있으니 요걸로 충분히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호숫가에 도달하자 보이는 것은 아라크네였다. 그러니까 아라크네'드'말고 정말로 그냥 평범한.. 평범한? 아라크네. 왠만한 사람보다 거대한 거미, 그리고 사람의 형상. 무척이나 위협적이고 실제로, 두 사내가 허겁지겁 도망치는 걸 보면 위험할 것 같지만... 글쎄? 나는 저 아이가 말을 더듬는 걸 들었단 말이지.
한 걸음 내딛자 비가 내린다. 옅은 비가 사방을 적신다.
"안녕- 다친 곳은 없을까?"
푸른, 물로 이루어진 돌고래가 주변을 돌고있다. 그다지 강인한 성격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대비해서 나쁠 건 없잖아? 혹시나 불러둔 돌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서 호숫가의 물거미에게 다가갔다.
잽싸게 몸을 뒤로 빼는 아라크네를 향해 소년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과연 호숫가에 사는 아라크네라고 해야하나, 물 위를 걷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물거미인가? 가끔, 자신 영지의 호수에서 본 거미를 떠올리며 소년이 물 위로 한 발을 내딛었다. 빠지지 않고, 그 위세 선다.
"으음, 네가 싸우고 싶은 게 아니라면, 나도 싸울 생각이 없거든. 애초에 그런거 별로 특기도 아니고.."
적당한 거리에서 멈춰선 소년이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돌핀을 살살 쓰다듬으며 아라크네를 올려다보았다.
"다시 한 번 물을게, 다친 곳은 없어? 다행히 나는 너한테 나쁜 마음이 없거든. 음, 인간이지만 동시에.."
빗물이 모여든다. 그것은 왕의 귀환을 축하하는 왕관이 되고 요정으로써의 그를 응원하는 날개가 된다. 머리 끝이 미묘하게 푸른빛을 머금게 된, 비의 요정이 호수 위를 서있다.
스스로 제급의 벽을 넘어선 이들에게는 그런 편법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말에 천은 그건 그렇겠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그런 편법을 쓰는 게 전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 같으니... 자신과 같이 스스로 제급의 벽을 넘어선 인물이라면 우대할 가치가 있겠지.
" 시간을 끈다니, 그 정도는 공유해야 뭐라도 하지 않나? "
쳇, 조금만 더 하면 정보를 꽤 빼낼 수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나타난 창백한 인상의 여성을 보고 천은 눈을 가늘게 떴다. 분명 소예에게 듣기로 저 남성은 제급의 벽을 넘은 상태다. 소예의 상대는 아닌 것 같지만 지금 자신은 다르니... 도망치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두 명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 거절하면 이 자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처럼 분위기를 잡고 있군,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