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38>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 12 :: 1001

운명을 믿는가

2024-07-08 20:13:46 - 2024-07-11 14:37:00

0 운명을 믿는가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0:13:46

-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recent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recent
훈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01/recent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275/recent

33 룡성문예주 (WpVApizOyw)

2024-07-08 (모두 수고..) 22:00:20

저 선생님 진짜 정체가...

34 제나주 (LBliYRdFhs)

2024-07-08 (모두 수고..) 22:01:11

이 선생님은 재해를 주먹으로 팹니다(?

35 필리아 L. 호라이즌 (vaBbcXLEcM)

2024-07-08 (모두 수고..) 22:04:19

죽음을 직감한다.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리라. 내가, 레오넬의 도움이 되고싶다는 의지가.
그래도 발악은 했다. 압도적인 적을 앞에 두고서 최소한의 발악으로 녀석의 자존심에 발톱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은 길었다.
하잘것 없는 운명을 되새김질할 정도로.

그리고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끝을 맞이하려했던 순간
기적은 일어났다.

36 재해의 접근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07:47

그의 등장으로 아까까지 경직되었던 육체가 신기하게도 편해진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나가떨어진 재해는 꽤 추하게 날아가긴 했어도 별 다른 피해를 입은건 아닌지 흐물거리며 일어났죠.

"시간을... 좀.... 너무 끌...었나........ 보군."

전투가 일어나는걸까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남자는 그냥 녹아서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싸워봤자 사람이 더 몰릴 뿐이라고 판단했을까요?

"야."

그리고 직후, 그는 당신의 어깨를 툭툭치며 말을 걸었습니다.

"쫄았냐?"

갑자기 긁어버리는 이 상황은 대체.

37 록시아주 (kuFnZyXd6c)

2024-07-08 (모두 수고..) 22:08:43

하지만 록시아는 그렇게 공표도 안해놓고 남몰래 동맹 맺자고 했는데 막상 그때가 되어서 레오넬이 나 몰라라하면 혼자서 감당해야하는 엄청난 리스크가 ... 우리는 서로 배신 안할거 알지만 록시아는 항상 최악의 수를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하니까. 오히려 레오넬이 매수 되어서 함정을 파놓는거라면? 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물론 제나주의 제안도 좋아보이니까 고민은 되네 ... 그리고 메이드 그렇게 보내면 록시아가 진짜 싫어할껄 안그래도 암살 위협 받는 애인데

38 ◆r8JcspLaSs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09:45

제나 : (암살 ptsd 있음

록시아 : (마찬가지임


이 콤비...

39 필리아 L. 호라이즌 (vaBbcXLEcM)

2024-07-08 (모두 수고..) 22:11:45

...재해라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남자는 사라지는 것 조차 기괴했다. 아마 본인의 특성... 같은 것인가. 조금 유용해보이기는 하다.

"보면 모르십니까?"

온갖공포로 첨철되어 움직이지도 않던 몸이 겨우겨우 주도권을 찾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에 묻은 먼지를 대충 쳐내서 정리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밖에.

"쫄았습니다. 죽는게 두렵지 않은 인간은 인간이라 할수 없지 않습니까."

40 록시아주 (kuFnZyXd6c)

2024-07-08 (모두 수고..) 22:12:05

암살 시러 콤비 ...

41 제나주 (LBliYRdFhs)

2024-07-08 (모두 수고..) 22:12:10

>>37-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제나가 당당하게 걸어가서 줄 순 없는데.... 메이드쟝 보내면 확실히... 스읍...

42 재해의 접근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16:23

"오, 부정하지 않네. 그래. 좋은 자세야."

그 공포를, 그 굴욕을. 잊지 않고 받아들여야만 나아갈 수 있다며. 그는 입꼬리를 올렸습니다.

"그래 그래. 일단 진정부터 시키러 갈까."

그리고 그는 손을 뻗더니 당신을 쌀포대마냥 한손으로 대충 들쳐매고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그냥 쌀포대처럼 취급받는 기분입니다.

그리고나서 도착한곳은 그냥 평범한 학교 상담실이었죠.
그래도 나름 걱정하는건지 당신을 앉혀두고 차를 내주긴 했습니다.

"최근에 별 일이 많아서 짜증나지 않냐? 그냥 다 패버리고 싶고 말이야."

43 제나주 (LBliYRdFhs)

2024-07-08 (모두 수고..) 22:18:58

하지만 대놓고 수락하기에는 가면녀가 한 말이 매우매우 신경쓰여요.. 고민이네요.. 어차피 거절한다고 정식발표한게 아니라 기회는 있지만용

44 파트리샤주 (RfuT/3zb02)

2024-07-08 (모두 수고..) 22:22:04

후에

45 우성주 (AMmJR/S.s6)

2024-07-08 (모두 수고..) 22:24:05

리샤리샤주

situplay>1597049275>797

답레 여기 있어!

46 천주 (Uv4NUxyKsg)

2024-07-08 (모두 수고..) 22:33:43

우우 갱신이에용

47 ◆r8JcspLaSs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34:16

천주 어서와용ㅇ!!

48 필리아 L. 호라이즌 (vaBbcXLEcM)

2024-07-08 (모두 수고..) 22:34:40

...뭔가 전에도 이랬던 것 같은 기시감이 드는데 착각일 것이다. 예상외의 전력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가만히 쌀포대처럼 업혀서 끌려간 곳은 평범한 상담실이었다.
이용을 한적은 없지만... 어쩐지 뭔가 기묘한 기분이었다.

"짜증 말입니까."

하는 말도 봐라. 뭔 짜증인가. 요즘은 인내를 하는 수련을 하고 있거늘. 그깟일로 짜증을 내고살면 이상한 놈이 아닌가.

"...아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비단, 동경심이 더 크다하여 열등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나에게 가진 것을 가다듬고 뽐내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무력하고 비교의 대상은 안제나 저 높은 곳에 있었다. 화가 나지않는다기에는 아직 자랑스러움이 더 앞서나가있을 뿐이다.

"아라크네드. 카르마의 세대교체. 그외에도 여러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무력감. 그래.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런 것이다.

"분하고, 짜증이 납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증오스러워서 몇번이고 찢어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허나 이룰 수없다.

"뒤쳐지는 것은 익숙하다 생각했는데도 현실을 들이밀어지면 어쩔 수없더군요. 방금도 보시지 않았습니까."

49 록시아 - 제나 (kuFnZyXd6c)

2024-07-08 (모두 수고..) 22:37:22

" 저도 어렵게 느껴지니까요. "

어린이들을 자주 보고 돌보더라도 언제나 특이한 아이들이 한명씩 있었다. 그런 애들은 쉽사리 넘어오는 법도 없고 말도 잘 안듣는 경우가 많아서 골머리를 썩곤 했는데 ... 다행히 록시아는 애들 다루는 수완이 있어서 그런지 그런 애들도 금방금방 잘 다루곤 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본인도 꽤 힘들어한다는게 흠이랄까.

" 그래도 루루가 엄청 잘 따르는걸 보면 굉장히 잘해주신다는게 느껴져요. "

방글방글 웃는 표정을 지으며 루루와 손장난도 하면서 즐겁게 놀아주던 록시아는 이내 쪼그리고 앉아있던 무릎을 펴서 허리까지 쭉 피고선 기지개를 한번 폈다. 아무래도 장시간 이렇게 앉아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리고선 제나를 바라보고선 말했다.

" 그러고보니 제나는 혼담 같은거 안들어오나요? "

록시아나 제나나 결혼적령기에 해당하는 나이인데다 직위도 있으니 끊임없이 혼담 같은 것이 들어올것은 뻔했다. 록시아도 계속해서 주변에서 권하는 것을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고 있으니까. 물론 파트리샤랑 사귀고 있는게 비밀이라 그런 것이지 나중엔 당당하게 공개할 생각이기도 했다.

50 파트리샤주 (RfuT/3zb02)

2024-07-08 (모두 수고..) 22:38:41

앗 확인했어요...! 죄송해요 끄앙

51 재해의 접근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40:36

그는 차를 마시며 아니라고는 못하겠다는 당신의 말에 동조했습니다.

"원래 그런거야. 그리고 그런게 중요하지. 가끔은 짜증도 강해지는 원동력이 되거든."

이내 찻잔을 내려놓은 그는 분하고 짜증난다고 토로하는 당신의 말에 팔짱을 꼈습니다.
그리고는 찬찬히 당신을 살펴봤습니다.

"뭐 어찌보면.. 그 재해도 탐내는 재능이란 소리일지도 모르지."

물론 그걸로 당신의 기분이 풀릴리 없기에. 그는 안경을 벗고는 테이블에 올려놨습니다.

"그러면 말이다."

툭하고 가볍게 던져진 그 말.

"나한테 제대로 배워볼 생각 없냐."

어쩌면 아까 들은것과 비슷한 이야기. 그러나 그는 당신의 선택이 어떻든 상관없다는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재해고 나발이고 무력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그런 순간은 다시 겪고싶지 않지?
남 뒤만 보면서 따라가는것도 싫고. 인내니 뭐니 하지만 그냥 자신의 수준을 인정했을 뿐이잖아.
보면 알 수 있어. 너는 결코 뒤쳐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그런 착해빠진 인종이 아니야."

"내가 만들어주지. 저딴 재해 새끼한테 쫄지 않도록."

52 제나주 (LBliYRdFhs)

2024-07-08 (모두 수고..) 22:42:34

(팝콘

53 천주 (7ukm1SyXRs)

2024-07-08 (모두 수고..) 22:43:04

다들 안녕하세용
우우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피곤한거에용

하지만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으니 의뢰를 해야하는거에용!

54 ◆r8JcspLaSs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43:37

。☆✼★━━━━━━━━━━━━★✼☆。
【천】

🖝 데이트는 끝나지 않는다.
소예가 또x2 데이트를 하고 싶어한다.



✪ 남운세가로.. ✪
요즘 동쪽이 시끄럽다. 그로인해 어쩔 수 없이 당신은 남운세가로 향하게 되었는데..

[경고] 위험한 의뢰입니다.

55 록시아주 (kuFnZyXd6c)

2024-07-08 (모두 수고..) 22:48:04

소예는 데이트를 조아해 ...

56 천주 (7ukm1SyXRs)

2024-07-08 (모두 수고..) 22:52:54

오옹... 지난번에 남운세가로 가는 의뢰를 패스했었는데 또 나왔네용?? 게다가 뭔가 무서운 느낌도 있고용
흠흠 고민이 되네용...

흠 결정했어용! 남운세가로 이번엔 가볼게용!

57 ◆r8JcspLaSs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53:26

>>56 그럼 가는길로 적당히 선레 부탁드릴게용!

58 우성주 (qsteiyPKvA)

2024-07-08 (모두 수고..) 22:53:48

어서와 천주!

59 천 - 남운세가로 (7ukm1SyXRs)

2024-07-08 (모두 수고..) 22:57:16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면 굳이 방문할 생각이 없던 남운세가로의 이동. 얼마 전 가주를 만나 제급의 벽을 뚫었고, 그 이후에 호출이 있었지만 동생만 보냈다. 그렇게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요즈음 동쪽이 시끄럽다는 전갈이 와서 하는 수 없이 한 번 정도 세가에 방문해야만 했기에 천은 언짢은 티를 내며 세가로 향했다.

60 필리아 L. 호라이즌 (vaBbcXLEcM)

2024-07-08 (모두 수고..) 22:58:43

"그렇게라도 말씀해주시니 한결 낫군요."

버틸 수 없는것과 버티고 싶지 않은 것.

할 수 있는데도 하고싶지 않아하는 것과 애초에 그런 여유마저 허락받지 못하는 것이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남이 보기에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최소한 레오넬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삶은 아니라고 누군가 말해주기를 바랬다.
부끄럽지 않은 삶, 타인을 선도하며 모범이 되는. 귀족다운 삶.

그런걸 바랐던가?

인정받고 싶었다. 나역시 그아이처럼 재능이 있음을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한날 한시에 태어나 너무나도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자매였기에.
내가 조금만 늦게 태어났다면, 하고 바랐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건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찻잔을 비웠다. 텅비어버린 잔이 어쩐지 나와 비슷해보였다.

"한다면 철저히."

그런가. 이런 다짐은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은 법이구나.

"공포에 맞서는 정도가 아니라 공포의 근원을 찢어죽일 힘을 바랍니다."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기사가 되고싶다. 가문을 지킬수 있는 기사가.

61 남운세가로..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2:58:47

익숙한 길. 그저 항상 지나가던 길입니다.

그럴텐데. 어째서 이렇게 이질적인 기분이 드는걸까요.

.....

"오랜만이군."

그리고 불길한 예감은 어김없이 맞아서. 저번에 당신에게 편지를 전달했던 남성이 나무 뒤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늦어버렸군. 그때의 대답을 듣고 싶은데."

62 천주 (7ukm1SyXRs)

2024-07-08 (모두 수고..) 23:00:10

반가와용 우성주!

63 천 - 남운세가로... (7ukm1SyXRs)

2024-07-08 (모두 수고..) 23:01:37

 항상 지나다니던 길이었으나 분위기가 심히 이질적이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는 듯 등장한 남성의 모습에, 천은 부채를 들어 자신의 턱을 톡톡 두드리다가 입을 열었다.

"누구더라?"

 정말 기억하지 못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상대를 떠보려는 간단한 수였다.

64 재해의 접근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3:04:57

공포의 근원을 찢어죽일 힘.

그는 그 목소리가 끝났을때 아주 짧지만 소리내서 웃고는 불쌍한 찻잔을 악력만으로 압축해버리고 말았다.
다만 표정을 보아하니 짜증난게 아니라 그저 재밌어서 그런 모양이다.

"좋아. 그걸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

그는 아까 만난 재해 새끼 따위는 걱정할 필요도 없는 힘을 주겠다며 압축된 찻잔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하지만 너도 그에 상응하는 각오가 있어야 할거야. 나는 애들 칭얼거림을 받아주지 않거든."

"재해를 죽이고 싶다면 너 자신이 재해가 될 정도의 각오는 가지고 있어라.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남에게 재해라고 불리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완고한 의지와 행동력을."

"네가 해야할건 그저 날 믿고 팔다리가 아작나든 대가리가 박살나든 따라올 것. 그 뿐이야."

어때.

"이 쪽은 남들이 말하는 기분 좋은 귀족의 세계따위가 아니야. 한번 발을 담그면 분명히 재해와 엮이게 될거다.
그래도 상관없나?"

65 남운세가로..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3:06:06

"음?"

그는 천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이거 미안하군. 이라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내가 너무 늦게오긴 했지... 흠. 그 때 조직 이름을........ 뭐라고 했더라."

이런, 이름을 까먹은 모양입니다.

"어차피 이제 다 알고 있을테니. 아라크네드라는 조직이다. 너를 스카웃하고 싶은데."

66 천 - 남운세가로... (7ukm1SyXRs)

2024-07-08 (모두 수고..) 23:10:48

 정말로 남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듯한 반응에 천은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너무 순진해 빠진 거 아닌가? 물론 이어지는 이야기만 들어도 가볍게 넘길 만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천은 표정을 유지하며 부채를 까딱였다.

" 내가 그걸 받아들이게 만들 만한 이점은? "

 스카웃을 하러 왔다면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는 뜻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 여기서는 조금 배짱을 부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 천은 자연스럽게 스카웃 조건 등 아라크네드에서 제시할 만한 것을 물어보았다.

67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RfuT/3zb02)

2024-07-08 (모두 수고..) 23:13:26

>>797"......."

농담... 농담? 농... 담 맞,죠? 대답을 하지 않은 채로, 조용히 탐색을 하는 시간이 잠시간 이어진다. 그야, 당연하지 않은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의심을 하던 아이가 쉽게 의심을 거둘 수 있을 수도 없었고, 거기다 파트리샤로써는 그것이 협박인지 아니면 그냥 농담인지 확신을 가질 수도 없었다.

그렇기에 눈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중한 스텔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에, 역시 경계심이 커진다. 그것을 볼 수 있다면, 어째서 자신에게... 아, 잠시만, 자신이 먼저 말을 걸었지. 하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뭔가 이상하지 않아? 않지 않아? 내가 이상한거야? 이상한건가? 고동소리가 재차 들리면서, 그녀는 상념에서 께어난다.

"그, 그건 비밀로... 해주세요, 응..."

조금 후에 결정을 내린 후, 뿌여지던 안경 속 동공이 다시금 초점을 우성 얼굴...의 조금 밑에 맞추어진다. 역시 얼굴 마주보는건 무리.

"... 가도, 괜찮을까요?"

68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RfuT/3zb02)

2024-07-08 (모두 수고..) 23:14:05

의뢰 저도 해야하기는 하는데... 역시 조금 많으려나요 :3c

그렇다면 기다려도 됩니다!

69 남운세가로..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3:14:50

"솔직히 지금으로선 강해지게 도와준다.. 정도지."

그는 팔짱을 끼며 지금 당장으로선 큰 메리트가 없는걸 인정한다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세상은 우리 밑에 놓이게 될거다. 장담하지."

어찌보면 허무맹랑한 말. 하지만 그는 꽤 진지했습니다.

"지금이야 세가를 나가는게 큰 패널티로 느껴지겠지. 하지만 거대 세력들은 조만간 무너질거다.
정말 조만간이야.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어."

70 ◆r8JcspLaSs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3:15:18

>>68 많은것보단 시간이 쪼끔 애매해져서.
내일 시간 될때 말씀드리면 바로 시작할게용~

71 파트리샤주 (RfuT/3zb02)

2024-07-08 (모두 수고..) 23:15:36

확인했어요! 응응

72 우성주 (cUjK2Po63c)

2024-07-08 (모두 수고..) 23:16:19

파트리샤 의심 합리적인 이유 -> 진룡파 장문인 사망처리 됨. 죽였다고 소문난 범인은 우성과 룡성!

73 ◆r8JcspLaSs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3:18:08

흉악범죄자 우성이!

74 하 우성 - 파트리샤 (cUjK2Po63c)

2024-07-08 (모두 수고..) 23:22:43

>>67

"하핫, 재미 없었어요? 미안해요."

우성은 능청스레 웃으며 말한다. 그녀가 자신을 탐색하는 듯한 눈빛이 느껴지지지만, 딱히 상관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조만간에 엄청난 멸시와 비난 속에서 생활할 텐데.. 이 정도 쯤이야..

"네네. 말 안 해요."

가벼워보이는 태도와는 다르게 입은 무거운 편인 우성이었다. 사실 파트리샤의 스텔라에게 그렇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금방 관심이 꺼져버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네~ 원한다면 따라와도 괜찮아요~ 뭐 먹을래요? 저는 웬만한 거는 다 먹는 편이라."

75 제나주 (LBliYRdFhs)

2024-07-08 (모두 수고..) 23:23:59

근데 진짜 가문 다 와장창 무너지고 나면 거미단들은 뭘 하려나요.. 남은 애들 사냥(?)하고 다니려나

76 우성주 (cUjK2Po63c)

2024-07-08 (모두 수고..) 23:24:13

>>73
아ㅋㅋㅋㅋ 그냥 제3세력 만들어서 아라크네드고 8대 가문이고 다 골때리게 만들까ㅋㅋ

77 필리아 L. 호라이즌 (vaBbcXLEcM)

2024-07-08 (모두 수고..) 23:25:03

두번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

앞은 거칠고, 두려우며 외로울 것이다.

"프로레슬링에서,"

봉인에 잠겨있는 그것은, 분명 방금전의 남자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강하다.
봉인이 언젠가 풀려버린다면 최전선에 설만한 힘이 나에게는 없으니.
구할 뿐이었다.

"악당을 정면에서 부숴버리는 영웅 만큼 관객이 불타오르는 일은 없지 않습니까."

그를 따라 찻잔을 쥔 손에 힘을 준다. 압축은 되지 않았으나...
깨뜨리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었다. 손에 박힌 찻잔의 흔적에서부터 피가 흘러나와 테이블을 적셨지만 이상하게도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부탁드리겠습니다."

78 필리아주 (vaBbcXLEcM)

2024-07-08 (모두 수고..) 23:25:37

뭔가 접근한다는 재해가 선생님이것 같아용!!!!

79 천 - 남운세가로... (7ukm1SyXRs)

2024-07-08 (모두 수고..) 23:25:46

" 강해지는 것 말인데... 정도하곤 거리가 좀 있지 않나? "

 교류전에 투입된 적대적인 녀석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게 있다. 분명 강하긴 했지만 정상적인 방법을 써서 강해진 게 아닌 것 같은 녀석들도 있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천은 강함을 소유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위험을 무릅쓸 인물은 아니었기에.

" 꽤 자신만만한 태도군, 꽤 마음에 들어. "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리긴 하지만 그럼에도 저렇게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뭐든 준비하는 게 있다고 봐도 되겠지. 그렇다면 여기선 뭘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

" 하지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말이지, 뭔가 계획중인가? 동시에 소란을 일으켜서 분산시킨다든가. "

80 제나주 (LBliYRdFhs)

2024-07-08 (모두 수고..) 23:26:01

게임 노가다를 끝냈다
성불합니다...

81 재해의 접근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3:31:19

"하하."

그는 당신의 말에 작게 웃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영웅보단 악당을 패는 악당이 아닌가 싶긴 하다만."

하지만.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습니다.

"좋아. 너는 여기서 결정했고 그 결정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거다."

당연히 그 대가의 결과는. 자기 자신이 원하던 힘.

"흠.. 몇년만이지? 재해들중에 제자라고 부를만한 녀석을 만든게."

그는 잠시 고민하는듯 했지만. 알빠노. 하고 어깨를 으쓱이곤 고개를 까딱였습니다.

"좋아, 한 100번 정도 죽다보면 너도 감이 잡힐거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잘 해보자고.
상큼하게까지 느껴지는 웃음이 당신의 지옥길을 뜻하는거라고. 이때의 당신은 알고 있었을까.

// 수고하셨어요. 하나 생겼군요 ^^

82 남운세가로..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3:34:48

"그건 약한 녀석들한테나 주는거야. 이미 제급을 자기 손으로 넘은 녀석들한테 그런건 필요없지."

약보다야 느리긴 하겠지만, 망가질 일 없는 안전한 방법이라며 그는 손을 저었습니다.
대우를 해줄 사람에게는 어느정도 보장한다는 이야기 같군요.

"계획? 그야..."

"그만."

그러나 남자가 순진하게도 당신에게 모든걸 말하려는 순간. 처음 듣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시간 그만 끌고.. 대답이나 들려줬으면 하는데?"

한명 더 있었나. 남자의 근처에서 나온 여자는 어딘가 창백해 보였습니다.

83 록시아주 (kuFnZyXd6c)

2024-07-08 (모두 수고..) 23:35:11

헉 재해다 재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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