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38>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 12 :: 1001

운명을 믿는가

2024-07-08 20:13:46 - 2024-07-11 14:37:00

0 운명을 믿는가 (yEMnhENz6E)

2024-07-08 (모두 수고..) 20:13:46

-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recent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recent
훈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01/recent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275/recent

186 윌리엄주 (HImrmg3sY2)

2024-07-09 (FIRE!) 14:27:44

좋은 점심이에요~ 오늘은 날이 꽤 습하네요~

187 ◆r8JcspLaSs (f/dyX9Pjxo)

2024-07-09 (FIRE!) 14:28:17

윌리엄주 어서와용!

188 안데르렌주 (P4YiZj3tGk)

2024-07-09 (FIRE!) 14:28:31

설마 스텔라 '할아버지도 아닌데 머리가 하얘!'하면서 신기해 하는 것은 아닐테지요..?

>>186 어서오십시오

189 ◆r8JcspLaSs (f/dyX9Pjxo)

2024-07-09 (FIRE!) 14:28:43

>>188 오또케 알았지

190 제나주 (qedt0yg3gw)

2024-07-09 (FIRE!) 14:29:03

윌리엄주 어서오세요~

191 안데르렌주 (P4YiZj3tGk)

2024-07-09 (FIRE!) 14:29:25

이왜진

192 윌리엄주 (HImrmg3sY2)

2024-07-09 (FIRE!) 14:30:28

헉 이른 시간에 왔지만 혹시 지금은... 일일 의뢰 타이밍? 가능할까요?

193 ◆r8JcspLaSs (f/dyX9Pjxo)

2024-07-09 (FIRE!) 14:31:17

。☆✼★━━━━━━━━━━━━★✼☆。
【윌리엄】

🖝 연약한? 여자를 괴롭히다니!
우연히 길을 가던 중 메이드씨가 괴한들에게 둘러싸인걸 보고 말았다.
기사로서 이 장면을 그냥 넘길 수 없다!



✪ 거미 ✪
당신은 학교에서 받은 어떤 의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돌아가는 길에 들릴 생각이었던 마을에서는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 짜잔

194 제나주 (qedt0yg3gw)

2024-07-09 (FIRE!) 14:32:12

회사 할일 엄청 없어서 월루중이였는데 구경할게 생겨서 좋네요

195 윌리엄주 (HImrmg3sY2)

2024-07-09 (FIRE!) 14:34:04

불타는 마을 이건 도저히 못 참지...... 바로 선택하겠습니다 정말못참아

196 ◆r8JcspLaSs (f/dyX9Pjxo)

2024-07-09 (FIRE!) 14:34:27

후후 그럼 그러면 의뢰 끝나고 돌아가는 느낌으로 선레 쪄오시죵!

197 안데르렌주 (P4YiZj3tGk)

2024-07-09 (FIRE!) 14:35:06

연?약

의뢰.. 지금 바쁘신 것 같으니 저는 좀 더 나중으로..

198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4:35:41

그래도 스텔라가 매달리면 록시아는 조아할것 ...

199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Onz25dp6EI)

2024-07-09 (FIRE!) 14:37:34

그런 모습의 스텔라는, 정말로 포근하고 편했다. 사실, 파트리샤의 훈련은. 일상은. 스텔라가 오기 전까지 계속 어두웠다. 스텔라는, 말 그대로 하나의 빛이였다.

"으응... 있지 스텔라."

그렇기에, 눈이 마주치자, 살풋 웃고 마는 그녀였다.

"우리, 오늘은 한번 넓은 데 가보지 않을래?"

훈련장은 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둘이서만 사용 가능할테고... 거기서는, 힘이 폭주를 해도 시스템이 잡혀 있으리라.

"팡, 하고 쏘아올리던가, 노래 부르거나, 그런거. 어때?"

사실, 훈련이라는 것은 파트리샤에게는 일상이였기에, 스텔라가 오기 전까지는 그것의 즐거움을 몰랐었다. 스텔라가 함께해서야. 비로소 그것이 즐거웠다. 그렇기에 요즘의 훈련도... 조금은 훈련을 빙자한 놀이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200 하 우성 - 파트리샤 (Oov3UMsgGc)

2024-07-09 (FIRE!) 14:39:37

>>163

"아무거나요? 파트리샤씨도 선택이 귀찮나봐요? 저도 그런데 말이죠. 하지만 오늘은 선택이 귀찮은 파트리샤씨를 대신해서 선배로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찍혀버린 것도 모른 채로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우성. 위험한 결정을 앞둔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태연한 모습이었다. 우성은 발길을 천천히 옮기기 시작했고, 파트리샤의 옆이 아닌 앞장을 서며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파트리샤씨, 빵 좋아해요? 아카데미 근처에서 제가 신입생 때부터 가던 베이커리가 있어서요~"

마치 신입생에게 대학교 근처의 맛집을 알려주는 고인물 선배에 빙의한 모습이었다.

201 스텔라와 훈련 (f/dyX9Pjxo)

2024-07-09 (FIRE!) 14:40:38

"넓은데?"

아이들에게 넓은 장소는 그저 뛰어놀기 좋은곳으로. 스텔라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제안에 눈을 빛내면서 드래곤으로 변해 뛰어들었죠.

[가자 가자!]

드래곤으로서는 여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 그냥 새끼 드래곤이 몸집만 좀 커졌고.
그 몸집도 인간화를 배우는 큰 발전이 있었음에도 귀급때부터 딱히 커지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큰 성장이 있었음에도.. 뭔가 이상하긴 했죠.

[에헤헤.]

물론 그거랑 별개로 스텔라는 귀여웠으므로 상관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빨리 데려다 달라며 당신의 옷깃을 당기며 조르고 있으니 빨리 가야겠군요.

202 윌리엄 (HImrmg3sY2)

2024-07-09 (FIRE!) 14:42:49

아카데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만, 늘 평소와 같은 일상을 해쳐서는 안될 일이었습니다. 윌리엄은 아카데미에서 받은 의뢰를 마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지요. 향하는 길에, 잠시 몸을 쉴 수 있도록 여관에 들려 스프나 먹을까 정도의 잡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은 저 멀리서 피어오르는 연기의 탓이었습니다. 주먹이 쥐어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창백하게 굳은 얼굴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최대한 다스리려 했지만 소용이 없이 덜덜 떨리는 턱의 탓에 이빨이 맞부딪히기 시작했으니까요.

윌리엄은 마을을 향해 달렸습니다.

203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Onz25dp6EI)

2024-07-09 (FIRE!) 14:46:22

>>200

파트리샤의 이 하우성 선배에 대한 평가는 첫인상은 강한 선배. 아까전에는 이상하지만 강한 선배. 그리고 지금은, 이상하지만 착하고 강한 선배라는 인식으로 변했다. 너무 쉽게 변하는 것 아니냐고? 그러하다. 파트리샤는 쉬운 사람이였다.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잘못은 넘어가는 편인, 자신이 평가하기에도 이상한 사람. 그러나... 역시 파트리샤는 수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였다. 그저, 조용히 듣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파트리샤였다.

"..."

빵을 좋아하는 편인가... 그에 특별히 호불호는 없다고 파트리샤는 생각한다.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으니, 조금 느끼한 것은 있지만 꽤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거기다 5년간 간 베이커리라면 선호도도 좋지 않을까. 물론... 조금 걱정되는 것은, 사람이 너무 많지는 않을까 생각되는 것이였다.

204 거미 (f/dyX9Pjxo)

2024-07-09 (FIRE!) 14:47:39

마을에 피어오르는 연기. 무언가가 생각난 당신은 곧바로 마을로 달려갔고 끔찍한 광경을 목도했습니다.
몬스터들이 쳐들어온건지 물어뜯기는 사람들. 그리고 가면을 쓰고서 같은 인간을 죽이고 있는 인간들.
몬스터들은 어째서인지 가면을 쓴 사람들은 공격하지 않고 시민만을 공격하고 있었고.

인간과 몬스터의 연합이라는 우스꽝스러운 꼴 때문에 마을 위병들도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진 모양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자재가 불타고 거기에 섞여오는 매캐한 피냄새가 당신을 자극합니다.

"........."

가면을 쓴 사람도 많고, 몬스터도 한둘이 아닙니다. 여기서 정면 전투를 한다면 무사할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단 여길 벗어나는게 상책일겁니다.

"살려주세요!! 엄마가!!!"

그럴겁니다.

205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4:51:10

혹시 다음 이벤트에 지휘까지 해야하는건 아니게찌

206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Onz25dp6EI)

2024-07-09 (FIRE!) 14:53:12

>>201 "응응, 넓은데."

사실, 그에 대한 위화감은 느끼고야 있었다. 그렇지만 스텔라가 원할때 성장을 하겠지. 이미 첫 만남부터 의문을 가질 상황은 많지 않았는가. 대뜸 자신을 주인님이라 부른다던가, 갑자기 자신의 머리속 한칸을 차지하게 된, 이 아이.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사랑스러운 동생, 스텔라인 것은 변하지 않기에. 변하지 않았기에. 꼭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렇게 말했다.

"거기서 실컷 놀자?"

사실, 자신의 날개로 날고 싶었던 것도 스텔라와 같이 놀고 싶다는 작은 바램이였는데, 그것도 노력하니 조금이나마 가능은 해졌었기에. 스텔라가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훈련이 되지 않을까. 신성력을 찰흙처럼 가지고 조물조물거려 만드는 모양도 자연스럽게 마법 이론을 알고 있다는 것일테고. 노래로 사람을 치유하는... 그 행위들도, 전부 스텔라라는 아이가 이미 그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아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파트리샤가 언니로써 떠는 주접일 지도 모른다. 어려운 말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천재는 자신의 행동을 풀어서 설명하는 것도 어렵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였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천재예요, 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은 다 똑같지 않을까. 그리고, 천재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귀여운데. 다리가 아픈 것은 계속 걸어줘야 하는 것이였다. 말하자면 갓 걸음마를 떼어서 이제 걷는 것도 익숙해져야 할 때라는 것, 하지만. 그러다가 넘어지면 아프지 않는가. 어디까지 보호를 해주고, 어디까지 지켜봐줘야 하는지, 그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런 관계가 처음인 파트리샤로써는 감이 잘 안 잡히는 것이였다.

207 ◆r8JcspLaSs (f/dyX9Pjxo)

2024-07-09 (FIRE!) 14:53:28

후후후..

208 안데르렌주 (P4YiZj3tGk)

2024-07-09 (FIRE!) 14:54:06

캡틴의 불길한 웃음이 보입니다..

209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4:54:17

불길한 웃음이야 ...

210 스텔라와 훈련 (f/dyX9Pjxo)

2024-07-09 (FIRE!) 14:57:11

[웅!]

힘차게 대답한 스텔라와 함께 어느샌가 훈련장에 도착했습니다.
스텔라가 훈련장에 딱히 처음 와본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넓어서 좋은건지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서 뛰어다니기 시작했죠.
그러고보니 스텔라가 사람으로 변할때 생기는 저 옷들도 신성력을 사용한 기술 같은걸까요?

"언니 언니! 우리 뭐하구 놀아?"

아무튼 아이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신성력을 뿜뿜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저렇게 신성력을 쓰면 지치거나 하는데 아이는 다리가 아파서 지친적은 있어도 마력 부족으로 지친적은 없었죠.

211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4:57:49

스텔라 사람 모습은 대충 어떻게 생겼을까 :3 엄청난 미소녀겠지

212 ◆r8JcspLaSs (f/dyX9Pjxo)

2024-07-09 (FIRE!) 14:59:04

폴리모프가 가능해졌으며 10살 정도의 소녀로 보인다. 날개는 수납이 가능한듯.
반짝이는 금발에 금색 눈을 가졌으나 머리 끝부분은 파트리샤와 닮은 남색이다.


위키에 적어둔바로는 이런 느낌. 약간... 음.... 귀국자녀 느낌이라고 보면 될거 같은데.

213 윌리엄 (HImrmg3sY2)

2024-07-09 (FIRE!) 15:03:48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일은 늘 그렇게 흐르게 됩니다. 윌리엄의 머리를 채우는 불안한 생각은 상상보다 끔찍하게 눈에 비춰졌지요. 불타는 마을과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는 사람들, 쓰러져서 차게 식은 사람들과 가족을 잃은 이들의 울음소리, 매캐한 타는 내와 피냄새. 윌리엄의 손이 옅게 떨리고 있는 것은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몸만 큰 어린아이처럼 악몽 위로 내던져진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눈을 감았다 뜨면 아무 일도 없었고, 그저 평화로운 마을이 보이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광이나 같지만, 윌리엄은 우뚝 멈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잠시 정말 그렇게 바랐습니다.

엄마를 찾는 비명이 들려오기 전까지는요.

아마 분명히, 분명히 마물들의 파도에 휩쓸려서 죽겠지요. 이 곳에서 검을 뽑고 사람들을 지키고자 한다면, 결국엔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검을 잡지 못할 이유가 되진 않았습니다.

윌리엄은 검을 뽑고 비명이 들리는 곳을 향해 달렸습니다.

214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Onz25dp6EI)

2024-07-09 (FIRE!) 15:04:47

"으음... 스텔라는 뭐하고 싶어? 날면서 공던지기? 아니면 만드는게 뭔지 맟추기? 아니면... 노래하기?"

사실 이 셋은 꽤나 파트리샤도 좋아하는 것이였다. 물론 스텔라가 하는 것은 스케일이 달라, 일상 속에서는 조금 어려운 것들이였기에 훈련장에서 하는 것들. 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어렵고, 만드는 것도 신성력으로 하기에 다르고, 노래를 하면 신기한 현상들이 발생하기에 여기서만 하기로 약속을 한 것이였다. 정말, 이럴 때에는 스텔라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에 감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전부 스텔라를 지키고 싶어서, 스텔라가 위험에 처하지 않았으면 해서 이야기한 것이였지만, 그것을 스텔라가 싫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미 잘 알수 있던 것이였기에.

"아니면 스텔라가 원하는 걸 이야기해줘도 되고, 응응."

물론, 먼저 지쳐버리는 것은 항상 파트리샤였기에, 그에 대한 단련도 하는 파트리샤였다. 한숨에 자신의 동생의 곁에 갈 수는 없겠지만, 계속 노력해야지.

그리고... 무언가 막힌 것이 뚫린 기분도 들었기에. 그녀의 심장은 조금 더 설레는 기분이였다. 물론 스텔라가 강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녀에게 무언가를 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215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5:05:41

귀엽겠다!!

216 거미 (f/dyX9Pjxo)

2024-07-09 (FIRE!) 15:09:51

"?"

쓰러져있는 어머니,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작은 아이. 그리고 그들을 헤치려고 하는 가면 쓴 사람.
당신이 달리기 시작하자 곧바로 당신은 마수와 가면들의 시선을 확 끌었지만 지금 그런걸 생각할 여유는 없었습니다.

당신은 아주 간신히, 가면이 내려치는 검을 막아내며 그 앞을 가로막을 수 있었습니다.

"흐끅.."

잔해에 깔려서 기절한 어머니. 그리고 아마도 아들.
적들이 이렇게 깔렸는데 어머니와 아들을 들쳐매고 도망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거기에 몬스터들과 다른 가면들도 이 쪽에 곧 도착하겠죠.

그러나 당신은, 여기서 물러날 생각따윈 없지 않나요?

// 다이스 x

217 스텔라와 훈련 (f/dyX9Pjxo)

2024-07-09 (FIRE!) 15:12:06

"웅..."

스텔라는 당신의 말에 조금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바로 놀고 싶은걸 말하는데 뭔가 생각한게 있는걸까요?
하지만 쉽사리 말하지 못하는거 보면 무슨 이유가 있을텐데..

"브레스 쏘구싶어!"

그리고 그 이유는 곧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적 없는 말을 하며 스텔라는 당신을 바라봤죠.
눈빛이 초롱초롱한게 꽤 진심으로 하고 싶은가 봅니다.

"하늘에 쏴두 대?"

218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5:12:28

219 안데르렌주 (P4YiZj3tGk)

2024-07-09 (FIRE!) 15:13:02

그러고보니까 의뢰 이름이 거미군요.
아라크네드일까요?


...근데 스텔라야???

220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5:13:18

가면 쓰고 있는걸 보면 빼박 아닐런지 :3

221 안데르렌주 (P4YiZj3tGk)

2024-07-09 (FIRE!) 15:14:49

>>220 스토리 중 일어나는 불상사의 경우 이 녀석들을 고르면 대부분 정답이다
역시나 오늘의 이야기도 만악의 근원 아라크네드에서 시작된다.

222 제나주 (qedt0yg3gw)

2024-07-09 (FIRE!) 15:15:14

거미단과 가면녀쨩

223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Onz25dp6EI)

2024-07-09 (FIRE!) 15:19:28

"브레스?"

브레스. 숨결이라는 뜻을 가진 주문. 하지만 숨결이라는 온화한 이름답지 않게 정말로 강력한 주문이다. 자신이 쏘려 하면 아직도 신성력 고갈로 경직이 일 정도. 단순하며, 강한 것. 모든 신성력을 한점에 모아 쏘는 행위. 그 위력은 공간마저 뒤튼다고 했던가.

"응... 잠시만. 일루미나씨가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폭주를 제어하는 술식정도는 이 훈련장에도 걸려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스텔라의 힘은 예측 불능. 현재 훈련장을 감독하는 교관이 아무리 강력해도... 괜찮으려나?

"그리고, 왜 하늘에다 쏘고 싶어? 저 타겟도 있기는 한데."

자신이 너무 주의를 준걸까 생각을 하면서 물어본다.

224 스텔라와 훈련 (f/dyX9Pjxo)

2024-07-09 (FIRE!) 15:22:17

"웅!"

그러고보니 당신이 쏘는 브레스는 어디까지나 용의 형상이 나타나 쏘는건지 스텔라가 쏘는건 아니었죠.
그렇다면 스텔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자기 입으로 브레스를 쏜 적이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새끼용이 브레스를 쏠 수 있는건가? 싶긴 하지만..

"저거 뿌서지는데.."

스텔라는 타겟이라는 말에 고개를 도리 도리 저었습니다.
뭔가 하늘에 쾅! 하고 쏘고 싶은 기분인걸까요.

"안대?"

심쿵시키기.

225 윌리엄 (HImrmg3sY2)

2024-07-09 (FIRE!) 15:23:02

쓰러진 어머니와 앞을 지키는 작은 아이, 비명을 지르지만 잔해에 깔려버린 어머니를 두고 도망치지 않은 대견한 소년. 몸이 먼저 반응하여 뽑은 검이 가면을 쓴 사람이 내려치는 무기를 막아내었습니다. 윌리엄은 아이의 앞에서 한 무릎을 꿇고 검을 막아내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깊게 숨을 들이쉬었습니다. 매캐한 타는 냄새와 피의 질척한 향기가 순식간에 몰려들었지만 윌리엄의 호흡은 정돈되어 있었지요.

시선이 끌려서, 이 쪽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마을에서 도망칠 수 있는 주민들은 많아질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다고 해서, 순순히 죽어줄 생각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이제는 몸에 완전히 익어버린 자세로서 검을 밀어서 쳐내며 윌리엄은 당당히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차마 뒤를 돌아볼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마른 입술에서는 말이 새어나왔습니다. 아이에게 건네는 뜻보다는, 마치 자신에게 하는 것과 같은 맹세가요.

"이제 괜찮다."

내가 살아있는 한, 아무도 나를 지나치진 못한다.

그러니 괜찮다. 내가 죽기 전까지는, 누구도 너와 너의 어머니를 해치지 못할테니까.

226 거미 (f/dyX9Pjxo)

2024-07-09 (FIRE!) 15:26:38

마을 전체에 흩어져 있는 늑대형의 마수, 그리고 가면을 쓴 사람들.
전부 합치면 가볍게 50 정도는 넘겠죠. 상황으로 따지면 참으로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면을 쓴 이가 달려드는 그 순간에도. 어째선지 당신의 몸에 힘이 넘칩니다.
뒤에 지켜야할게 있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어서? 그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기 때문에?
글쎄요, 정답은 알 수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당신의 검이 움직어야 했다는겁니다.

가면의 검은 정확히 당신의 목을 노려왔고, 동시에 늑대 마수 두마리가 양 옆에서 당신의 양팔을 노리고 달려들었습니다.

227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Onz25dp6EI)

2024-07-09 (FIRE!) 15:34:17

그러고 보면, 스텔라가 직접적으로 공격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자신이 기억하는 바로는 말이죠. 그렇다면 이 아이가 간만에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는데... 거절하는 것 또한 도리가 아니겠죠. 그리고... 저 모습에,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나요.

"...응, 스텔라가 원한다면."

웃으면서 이야기합니다.

228 안데르렌주 (P4YiZj3tGk)

2024-07-09 (FIRE!) 15:35:37

>>227 (딸바보의 향이 난다)

229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5:35:50

브레스 쏜다!!!

230 윌리엄 (HImrmg3sY2)

2024-07-09 (FIRE!) 15:36:29

정확히 목을 노려오는 검과, 팔을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늑대들. 마치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것처럼 느껴지는 이상한 광경이었습니다. 착각이었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그 사이에 진심으로 죽음을 각오했음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윌리엄은 검을 높이 들어 반월을 그리는 궤적으로 검을 휘둘러 순식간에 검과 마수들을 쳐내고자 했습니다. 원한다면 찌르는 검법으로 자신을 노렸던 가면을 확실히 데려갈 수 있겠으나, 이는 의미가 없는 행위였으니까요.

상황이 아무리 좋지 않다고 한들, 적들이 아무리 많다고 한들 기사의 목적은 지키는 검이니까요.

모두를 위하여, 아무리 낮은 진창이라고 해도 기사는 쓰러져서는 안되니까. 윌리엄은 두 눈을 결코 감지 않으리라, 결코 물러서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자신의 뒤에 지켜야 할 이가 있다고 다시 상기하였습니다. 한 발을 앞으로 내딛으며 십자로 이어 검을 내리그었습니다. 이제 피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231 스텔라와 훈련 (f/dyX9Pjxo)

2024-07-09 (FIRE!) 15:37:20

"와아아!"

스텔라는 당신의 말에 기뻐하며 붕방 뛰더니 하늘을 올려다봤습니다. 딱히 드래곤의 모습이어야 하는건 아닌가 보네요.
그리고 그대로 입을 크게 벌리더니

잠시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초근접에서 본 그 광경은 너무나 시끄러웠고.
또 너무나 눈이 부셔서 당신은 순간적으로 사고가 느리게 따라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아-"

신성력이 가득 담긴 브레스는. 기어코 하늘에 구멍을 뚫어버렸고 스텔라는 만족한듯 이마를 닦았습니다.

"어때 어때? 대다네?"

칭찬을 바라는 눈길.

232 제나주 (qedt0yg3gw)

2024-07-09 (FIRE!) 15:37:46

윌리엄 멋있네요..~

233 거미 (f/dyX9Pjxo)

2024-07-09 (FIRE!) 15:40:21

수십, 수백번을 반복한 동작입니다. 그 완벽에 가까운 동작은 반월을 그리며 적들의 공격을 한번에 떨쳐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의 십자 연격. 검이 쳐내진 가면은 반항조차 못하고 베여 쓰러졌습니다.

한명. 이제 한명 죽였습니다.

"크르르.."

늑대 두마리가 다시 당신에게 들려듭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저벅저벅 무너진 잔해들을 밟고 이쪽으로 다가오는 소리들도 같이 들렸습니다.
이미 시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엔 늑대형 마수들이 있었고.
천장을 타고 이동하는 가면들도 보입니다.

234 록시아주 (cOmOXwz6Ho)

2024-07-09 (FIRE!) 15:41:35

헉 윌리엄 멋있어 ... 이게 기사의 신념인가?!

235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Onz25dp6EI)

2024-07-09 (FIRE!) 15:45:33

잠시동안, 세상은 하얘졌다. 소리는 먹먹해졌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대단해서, 그 광경은.

"와... 정말, 정말로 대단해, 스텔라!!"

말이 잠시 나오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였다. 정말, 와...

우리 스텔라가 이렇게 대단해요. 스텔라를 안아들고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물론 저거 배상은 해야겠지만, 그것은 나중의 자신에게로 미루자.

236 스텔라와 훈련 (f/dyX9Pjxo)

2024-07-09 (FIRE!) 15:48:14

"에헤헤.."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는 당신을 보며 웃던 스텔라는 안긴채로 부비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도 훈련장에 쳐져있는 결계는 자동 수복이 되는 모양인지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대다네!"

스텔라는 당신의 반응이 기뻤는지 인간 상태임에도 날개랑 꼬리가 나와 있었습니다.
강아지처럼 꼬리랑 날개가 파닥파닥 거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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