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292>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11 :: 1001

◆qrMRBpSduI

2024-07-07 00:59:27 - 2024-07-15 07:06:22

0 ◆qrMRBpSduI (OzKkHR0rgI)

2024-07-07 (내일 월요일) 00:59:27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A.A의 상점 목록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x9r8yyWk4KeR_ujFGPrCv61-AiuDa-OTDMa1q4Bow_o/edit?usp=drivesdk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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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라클레시아 - 알레프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21:13:30

알레프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는 날 알아보고선 후다닥 달려와 앞에 섰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주고 맞이해준다는건 상당히 기쁜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나는 알레프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으려하며 말했다.

" 저도 괜찮아요. 딱히 앞으로 안나서기도 했고. "

모방해둔 기술이 없으면 전투엔 영 도움이 되질 않는 것이다. 치유 마법은 1~2회 정도 남은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이번 전투에서 다친 사람이 없어보이니 딱히 쓸 일은 없었고. 애초에 열화판이라 큰 상처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있었다.

" 피곤해보이긴하네요. "

졸린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나는 여기가 딱히 잠을 자기 좋은 곳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잡화점 같은 이곳은 손님이 왔다갔다하면서 생기는 생활소음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여기가 어떤 세계인지도 모르니 쉽사리 무언가 하기도 힘들었다.

" 조금만 참아야할 것 같아요. 딱히 자기 좋은 곳은 아니라서 ... 정 힘들면 내가 옆에 있어줄테니까 좀 자도 괜찮구요. "

싱긋 웃어보이며 말한 나는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 처음 보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알레프는 다 아는 사람들인가요? "

딱히 안에만 있던 것은 아닌데 어째서인지 모르는 얼굴이 많았다.

85 아?루주 (nKDOjir6rA)

2024-07-07 (내일 월요일) 21:13:47

강도다!!!! 강도가 나타났다!!!!

다들 안녕하세요~!!!!! 더워서... 더워서... 아무 생각이 안 나요... (뇌 멈춤)

86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21:16:16

아루주 어솨여~~~~
아델주가 델리만쥬가 됐어...!(??)

87 윈터주 (jKc366XeGE)

2024-07-07 (내일 월요일) 21:18:35

으아앗 이제 씻고 돌아왔다!!

88 아?루주 (nKDOjir6rA)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0:04

뽀송뽀송 윈터주다~~~

89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0:07


아루도 메타적으로는 곰인데 이거 괜찮은 걸까(??)

저녁 먹고 돌아왔슴다
모두하이~~

90 윈터주 (jKc366XeGE)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2:26

아루 머리 빨아먹어요!!!
영이도 있으니까
이거 크리스피 요거트 맛인가요??

91 ◆qrMRBpSduI (uc.YVa3FE.)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3:14

ㅋㅋㅋㅋㅋ 윈터주 어서와. 뽀송윈터주가 됐어?!

영주도 어서와. 식사는 잘 했어?

92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3:54

>>90 ??? 에 어째서(쿠앤크맛이 됨....)

93 아?루주 (nKDOjir6rA)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4:01

>>89 🤔...
뜯길것도 없는데 캡틴한테 삥뜯겨버려...(?)

영주도 어서오세요~!!!

94 윈터주 (jKc366XeGE)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5:34

뽀송한거 좋은데 꿈에서 다들 잡아먹어버리겠습니다!!

95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6:19

>>85 (부채질 해주기)

>>86 크아아악
부끄럽군... 또 이런 실수를...........

윈터주 영주 안뇽안뇽~~~

96 아델주 (Ovs6xUeZVk)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6: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다들 머리 옴뇸뇸해버릴래... 쿠앤크맛...(???)

97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7:14

윈터주 영주 어솨여~

98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7:18

캡틴 아루주 아델주 윈터주도 안녕하심까~~~

99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8:38

>>96크아아아아아아아악

>>91 넹
냉면 먹었슴다(・ω<)

알렢주도 안녕하세요~~

100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21:29:15

내일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101 메구무-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0:09

"그러기엔 멀 넣을 가방이 있어야제..."

씁쓸한 얼굴. 그때 도둑맞은 가방이 그리도 한이 되었던 모양이다. 하기야 맞춤으로 제작한 가방이다보니 애지중지할만도 했다. 메구무만 아는 비밀 수납 공간도 있었고.

「또 그 얘기가...」
"그게 보통 가방이가?! 니도 알믄서!"
「이제 그만 놔줘라... 그럴수록 니만 손해다.」

친구라는 놈은 마음을 헤아려주긴 커녕 놓아주라고 하고, 다른 한 놈은 능글맞게 자꾸 뭔가를 영업(?)하려고 하고. 메구무는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진짜 이놈이고 저놈이고...

그리고는 자신을 가리키며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칼을 보며 메구무는 '맞는 말인데 니가 하니까 설득이 안된다.'라고 하면 상처받으려나. 하고 살짝 고민했다. 그러다가—

"머, 배신이나 그런 건, 생각 안 해도 되나?"

라는 말을 툭, 던졌다.

"어찌보면 젤 위험하지 않나?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게 사람인데."


//8

102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0:32

다들 어서와요!
>>82 안돼...! 발바닥은 제꺼에요!! 아니, 이게 아니라...!!

103 메구무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0:44

지금 오신 분들 모두 쫀밤!

104 알레프 - 라클레시아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1:13

"헤헤."

라클레시아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소녀는 평소와 같이 뿌듯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괜찮으면 다행이야!" 덧붙이며. 예전보다 한결 편안해보이는 모습이다. 지금껏 만난 인연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아서인지.

"으응. 일단은 좀 참아볼게."

소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잠이 쏟아지는 건 아니었으니까. 근데 왜 하필이면 상점 같은 곳에 떨어졌대! 여관같은 곳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응? 아는 사람들이 좀 있긴 해. 다 아는 건 아니지만..."

뒤이은 물음에 소녀 역시도 주변을 슥 둘러보았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 많긴 하구나, 새삼스레 감탄하기도 하면서.

105 라크주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3:07

알레프 귀여워

106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4:27

(라크주 복복복복)

107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7:54

그러고보니까 알레프가 아는 사람이 제일 많은 것 같은... 히키코모리 탈출하더니 인싸가 됐구나... 장하다 우리 알렢....

108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21:39:04

정말 그렇네여? ㅋㅋㅋㅋㅋㅋ

109 윈터주 (jKc366XeGE)

2024-07-07 (내일 월요일) 21:41:59

앗 칼주는 발을 좋아하는!!

110 칼 - 메구무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1:45:01

씁쓸한 표정으로 가방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이 친구는 아무래도 전에 누군가에게 사기 비슷한걸 당해서 가방을 잃었나보다.

"배신이라... 지금같은 상황에서 누가 배신을 때리겠습니까?"

그리고 나 또한 이곳에 오기 전 배신을 당했다. 배신의 단맛을 알기도 하지만 가장 쓴 맛을 아는 것도 나였다.

"저는 배신을 당하지 않는 한 절대로 먼저 배신하진 않습니다. 하하하!"

나는 그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이 넓은 세상에서 살려면 적어도 등 하나 편히 눕힐 곳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곳을 많이 만들고 싶을 뿐이랍니다."

물론 그러한 곳이 다재다능하기까지 한다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하도 그간의 삶에서 험한 꼴을 많이 겪어왔다보니 이제는 뒤통수가 남아나지가 않았다.
이번 생에서는 얼얼한 뒤통수를 좀 아껴주고 싶을 뿐이었다.

"같이 편하게 걸어가시죠. 혼자보단 그래도 여럿 있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111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1:46:09

>>109 발 귀여워... 곰 발바닥 안쪽 한번 눌러보고 싶어요! 꾹꾹이를 꾹꾹꾹!

112 라클레시아 - 알레프 (.2Etycx8oo)

2024-07-07 (내일 월요일) 21:48:14

헤헤, 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엽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딸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일까 생각하고 있으니 알레프의 말이 들려왔다. 참아보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주변을 같이 둘러보았다.

" 아무래도 보던 사람만 계속 봐서 그런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

아까 철창에 갇혀있던 두 사람도 나는 오늘 처음 보는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꽤나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별로 좋진 않았던것 같다. 그러다 알레프의 목에 선물해준 목걸이가 없는 것을 보고서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 선물해준 목걸이는 잘 가지고 있죠? "

혹시 여기로 오다가 떨어뜨린건 아닌가 걱정 되었다. 사실 잃어버려도 탓을 할 생각은 아니지만 만약에 나중에 찾는다 그러면 지금 찾아두는게 제일 확률이 높을테니 말이다.

113 메구무-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2:02:50

메구무와 아이리는 말을 아꼈지만... 곁눈질을 하는 것을 보아 '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쯤되면 넘어가줄만 한데도 메구무는 여전히 의심하는 듯 했다.

배신을 당하지 않는 이상 배신하지 않는다...라. 그나저나 이 녀석, 몇살이길래 뒷통수가 움푹 패일때까지 배신 당해온 듯한 느낌이 드는거지. 겸사겸사 남의 뒷통수도 좀 때렸을 것 같고...

메구무는 그의 손을 굳이 잡지 않고 그저 피하기만 했다. 아직은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동충하초도 마찬가지로 그에게 돌려주려고 했다.

"넣고 다닐 곳이 없어가. 니 가지라. 딴 사람 주든가."

"니, 억수로 들러붙는구마. 먼 까대기 치나..."

그가 같이 걷자고 하는 말에 난색을 보이며 중얼거렸다. 본질이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메구무로서는 난처한 일이었다. 천천히 걸어가던 메구무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쫌! 니 갈길 가라!"


//10

114 니아 - 아델라이데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22:05:35

"네, 네... 저, 저는 딱히, 할 줄 아는 건.... 이, 이런 일밖에 없어서."

머쓱한 맘에 괜히 손 끝을 서로 두드리며 장난질을 쳤다. 동물과 이야기를 할 줄 안다는 둥의 이야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것 같아 아직 마시는 물론 여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꺼내지 않은 이야기다. 아델 씬.. 좋은 사람같지만 그럼에도 아직 터놓고 말할 수 없는 마음은 마찬가지다. 잘못했다가 애들의 망상이라는 둥 이상한 이야기로 치부되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사내가 내민 손을 굳이 피하진 않았으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몸짓에 어색함이 감도는 것을 숨길 순 없었다. 머리에 손이 닿는다면 거기엔 헝클어져 거친 감이 있는 곱슬의 감촉. ....그런데, 왜 마냥 낯설지 않은 거지? 미묘한 기분이 들어서 흘러내린 머리카락만 재빨리 귀 뒤로 넘기고 딱딱하게 앉아 있었다.

"....예쁘게 싸진 구, 구슬이라고... 생각했어요."

사탕을 집은 손 끝에 주저함이 묻어 조금 멈춰 있다가, 곧 결심이라도 한 듯 잇새로 그것을 밀어넣었다. 따그락, 단단한 것이 이에 부딪히는 소리. 금세 입 안에 퍼지는 강렬한 달콤함과 레몬의 향기는 그 다음이다. 헉!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엄청 달아요."

.....,그, 그리고 새, 새 새콤해요. 짧은 소감을 끝으로 한참 입 안에서 그것을 굴리기만 했다. 어른스러운 체 티는 안 내려고 했지만 제법 마음에 들긴 한 모양이지. 한동안 가만히 앉아서 이따금 다리를 흔들며 사내의 노래를 들었다. 엘프, 드워프, 수인, 생소한 단어가 한가득이긴 했으나 머릿속에 펼쳐지는 그림을 칠해가는 선율이 좋아서. 왕국과 제국, 용사, 마법, 자기 전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 한 감각.

"그렇구나.. 저, 전 엄청, 놀랐... 거든요. 사람들도, 처, 처, 처음 보는 모습 투, 성이고."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좀 나아졌을까? .....이니, 그런데... 빛나는 풀?

115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22:10:55

니아주도 어서오세요~~~~

116 니아주 (HI2r1IqWVs)

2024-07-07 (내일 월요일) 22:21:46

다들 반갑습니다~! 좋은 밤이에요.. ദി ᷇ᵕ ᷆ ) 오늘이 일요일 밤이라는 게 구라같다.....

117 칼 - 메구무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2:21:53

"에헤이, 마음 아프게 왜 이러실까, 우리 이래뵈도 운명이 이어준 사이 아닙니까아!"

매몰차지만 반응이 점점 처음과는 달라지고 있는 메구무를 보아하니 희망을 버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지 않습니까? 그럴때 힘이 되어주는건 돈도 아니고 무기도 아니죠, 바로 사람과 사람! 즉 인맥이랍니다."

만들어두어서 나쁠 것이 없다는 인맥! 지나가던 아저씨에게도 너 혹시 옆에 XX 학원을 다니던 그 친구? 고향이 에버랜드 12구역?!
너 혈액형이 나랑 같은 US - AB 형이라고!?
인맥이란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허무하고 덧 없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덕에 급속도로 성장을 해본 나에게 이보다 중한 것은 없었다.

"하물며 외부인, 우리같은 추락자들을 경계하는 이 세상에서 서로 안도우면 누가 또 돕고 그러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은인 형씨가 저를 구해준 그날부터 우리는 이미 동료나 다름없다는거죠."

이쯤이면 거머리와 같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다, 내 사람으로 만들려면 상대가 자신이 정말 필요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 때까지 칭찬과 보상을 아끼지 말라.

"그래서 저는 우리 은인 형씨가 잘되는걸 보고 싶네요. 형씨가 잘되서 저를 못본 채는 안할 것 같거든요."

118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2:26:24

어서오세요 니아주!
벌써 일요일이라니... 저도 비랑 같이 떠내려갈래요... 흑흑 출근 시러....

119 메구무-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2:32:51

운명? 이걸 말하는 메구무의 목소리와 얼굴은 기가 차다는 말이 딱 어울렸다. 이 자식은 왜 볼때마다 달라붙는거야? 메구무로서는 당혹스러움을 넘어 황당할 정도였다.

'하씨... 그때 맞아 죽게 냅둘 걸 그랬디...'

두고두고 되는 후회. 그때 지나쳤으면 지금처럼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았을텐데. 인생에 이렇게 후회스런 순간이 또 있을까...

칼의 말이 길어지자 슬슬 인내심에도, 성질을 억누르는 데에도 한계가 온 메구무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얼굴엔 그림자가 깔렸다. 목소리도 화가 난 듯이 다소 격양된 어조였다.

"니 무슨 내한테 전도 하나? 와 이리 끈덕지게 달라붙는데? 니랑 내랑 안지 얼마나 됐다고."

그리고 칼자루에 손을 뻗고는 말했다.

"좋은 말 할때 꺼지라. 그담엔 내도 모른다."


//12

120 유이주 (71pDyjPdwI)

2024-07-07 (내일 월요일) 22:34:24

집이 최고~~
갱신!

121 메구무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2:35:55

유이주 안녕하세요~

122 메구무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2:36:48

칼... 정강이 때리고 튀어도 되나요?

123 유이주 (71pDyjPdwI)

2024-07-07 (내일 월요일) 22:38:22

정강이때리고튄다니wwwwwwwww

124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2:39:50

너무 꼬셨다 이제 한대 맞는 것 밖에 길이 없는건가..!!

125 메구무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2:42:49

아니면 그냥 지붕 위로 올라가서 그대로 튈 수도 있고(???) 해치지 않아요

126 영주 (O3rUPIUWqg)

2024-07-07 (내일 월요일) 22:43:43

지붕 위로 튀다니
메구무는 고양이구나....(메모

유이주도 안녕하심까~~

127 메구무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2:44:34

고양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칼 몸엔 상처 하나 안 내겠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음...(????

128 메구무주 (LRUdlC3PDE)

2024-07-07 (내일 월요일) 22:47:13

사실 칼이 너무 꼬셨다기보단

메구무가 성질이 더러운겁니다.

129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2:55:32

으잌ㅋㅋㅋ 귀여워...!! 저런 고양이는 하악질 할 때까지 쓰다듬어야해...!!!!

그럼 칼 이번 레스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해볼까요?
다음에 만날 때는 두번째 세상이려나? 그때면 그래도 같이 여왕님도 잡았으니 친해지지 않았을까요...?! 후후...

130 메구무주 (BmkOAb9X.o)

2024-07-07 (내일 월요일) 23:00:48

왠지 친해지진 않고 칼만 욕 딥따 먹은 찝찝한 일상이 된거같아서 죄송할 따름... 다음번엔 좀 넘어가주기도 하면서 제대로 핑퐁되는 일상 해보자구요!ㅠㅠㅠㅠ...

131 알레프 - 라클레시아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23:09:27

"뭐야, 라클레시아 인싸인 줄 알았더니 아싸였잖아."

그런 농담 섞인 말도 하면서 쿡쿡 웃는 소녀. 그치만 맞는 말이잖아? 나보다도 더 인맥이 좁다구!

"목걸이?"

그러다 뒤이은 물음에, 소녀는 제 옷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응, 안 잃어버렸네." 환한 웃음과 함께 목걸이를 내보였다. 그때 라클레시아가 건네주었던 상태 그대로였다. 굳이 목에 걸지 않고 가지고 다니는 건 아무래도 잃어버릴 것 같았고. 중요한 물건은 주머니에 넣어두는 게 안전할 거 같다는, 히키코모리의 생각이었다...
그러고 보니,

"근데 그 여왕... 곰탱이가 말한 게 진짜면, 다들 앞으로도 같이 있을 수 있겠네."

괜히 뒷짐 지고서 발가락 끝으로 바닥 툭툭 두들긴다. 그 얼굴에 안도했다는 감정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132 칼 주 (1VLs8PZFKs)

2024-07-07 (내일 월요일) 23:11:56

>>130 그게 우리 메구무 매력이죠 후후
그럼 이번 답레로 우리 메구무 좋은 곳에 방생(?) 하고 다음에 츄르와 함께...?!

133 알레프주 (bAItm15aXM)

2024-07-07 (내일 월요일) 23:12:42

메굼이는 역시 흑표보단 까만 고양이가...(?)

134 유이주 (wfhfyW3HjY)

2024-07-07 (내일 월요일) 23:13:28

맞아맞아 확실히 까만고양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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