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290>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화 :: 1001

◆vuOu.gABfo

2024-07-07 00:30:38 - 2024-07-09 01:56:11

0 ◆vuOu.gABfo (5OfblVT/K.)

2024-07-07 (내일 월요일) 00:30:38



 밑바닥에 떠도는 것은
 신기루 같은 고향
 어디에도 다다르지 못해
 나는 뗏목 위


▶ 테마 : 표류기 - 호소노 하루오미

● 포털
시트스레 : >1597049288>
임시스레 : >1597049227>
위키 : https://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818 카나타주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2:24:19

잘 가! 이즈미주! 그리고 류지주는 잘 자!

819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2:25:32

츠키주 귀환

캡틴 맛있음 확정(?

820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2:25:52

이즈미주 류지주 잘가-(인사)

821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2:28:53

미인콤비 어서오고 이즈미주 류지주 잘가~~

822 미카주 (H9neaaL7Fs)

2024-07-08 (모두 수고..) 22:29:19

이즈미주 류지주 잘 가. 내일 만나.
츠키주는 어서와 좋은 저녁이야.

>>813 아마 평범하게 마이, 하고 불렀을 거라 생각해. 미카는 친근감 표현을 담백하게 하는 애라...!

823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2:30:19

>>821 첫 릴상 축하 선물로 아재 개그를 줄게(?)
>>822 안녕 쌍월에서 쌍주(?)

824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2:30:22

>>821 첫 릴상 축하 선물로 아재 개그를 줄게(?)
>>822 안녕 쌍월에서 쌍주(?)

825 코하네주 (ohwT3C0Qx6)

2024-07-08 (모두 수고..) 22:30:48

>>814
다 섞는 것도 너무 좋지만~ 다양한 관계성을 위해 소꿉친구 자리만 가져가도록 할게!
하지만 반 정도는 정하는 게 좋을까? 2년 내내 같은 반이다가 올해는 떨어졌다는 것도 재밌을 것 같긴 한데. 물론 같은 반도 좋구~

시트부터 느꼈지만 카나타는 역시 모범생 이미지랄까~ 그런 성실한 면이 좋아~ 코하네는 박수소리에 질색하겠지만!
그래서 말인데 가끔 코하네가 날씨 좋으니까 수업 빠지고 놀러가자고 졸랐을 텐데 어울려줬을까?

그럼 부모끼리 아는 사이라 어렸을 때부터 친했다는 게 되겠네! 카페에 있는 장식 같은 걸 종종 구해줬다든가?

826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2:30:56

2번 말한데는 사실 마이가 귀여워서 그런 것이니 책임져(?

827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2:31:21

2번 말한데는 사실 마이가 귀여워서 그런 것이니 책임져(?

828 코하네주 (ohwT3C0Qx6)

2024-07-08 (모두 수고..) 22:31:37

이즈미주 류지주 잘 가구~ 츠키주는 어서 와~

829 카나타 - 마이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2:31:42

"...도움이라."

자신은 축제 관련으로 뭘 하던가. 특별히 기획하고 있는 것은 없었다. 누군가는 카페에서 관리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거나 쓰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떻냐고 말했지만 카나타는 그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카페에서 관리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도록 할 생각은 그에겐 없었다.

어쨌든 조금 더 조용히 생각을 하던 카나타는 뭔가를 떠올렸는지 마이에게 이야기했다.

"...축제 관련은 아니지만, 가끔은 카페에서 돌보는 강아지들을 나눠서 산책시켜줄 사람은 가끔 필요해. ...카페에서 일하는 알바생도 있긴 하지만, 아직 혼자 맡기기엔 조금 불안해서."

이름이 아마 호리이였던가? 같은 반 남자애들 사이에서 가끔 이름이 나오는 것을 듣기도 했고, 자신의 카페에서 실제로 알바를 하는 아이였기에 이름을 떠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물론 그에게 있어선 아직은 불안불안한 알바생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 애와 함께 산책을 시키는 것을 부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카나타는 마이에게 이야기했다.

"강아지들은 산책을 시켜주면 좋거든. 엄마와 아빠도 하고, 나도 시키지만 역시 가끔은 손이 모자랄 때도 있어서... 그리고 미야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축제 관련은 아니니까 집행부 일과는 상관없지만."

이어 그는 조금 길게 침묵을 지키다가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마이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거절 못해서 도움을 주는 느낌이 된다면 내가 거절할래."

830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2:33:31

>>822 담백한 아이도 좋지 고마워 🤤🤤

>>826 예?
>>827 예?

831 미카주 (H9neaaL7Fs)

2024-07-08 (모두 수고..) 22:34:49

>>823 그렇지 어서와라 달듀오
>>824 그렇지 어서와라 달듀오

832 츠키주 (Y2/LikuXJM)

2024-07-08 (모두 수고..) 22:36:16

와이파이 상태가 메롱해서 처치하고 왔다

코하네와 카나타 소꿉친구인가

1+1 선관 세트를 가야겠군(?

833 카나타주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2:36:35

안녕! 츠키주!!

>>825 좋아! 그럼 소꿉친구만! 그렇다면 반은 다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래야 아무래도 다양한 관계성이 나올 수 있을테니까! 2년 내내 같은 반이었다가 올해는 다른 반이 되었다 루트 괜찮을 것 같아!

코하네가 날씨가 좋다고 수업을 빠지자고 하면 카나타가 한숨을 쉬면서 오히려 옷소매를 잡고 교실로 질질 끌고 가는 루트가 나올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3학년이잖아. 공부해야지."
"...나처럼 가업 이을 거 아니면 대학 가는 것이 좋잖아."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카페의 장식 구해줬다는 거 괜찮겠다! 그렇다면 강아지&고양이 카페에서 필요한 물건이나 애들 사료 같은 것을 코하네네 잡화점에서 아예 계약을 해서 구입을 하고 있다라는 느낌은 어떨까? 그래서 가끔 카나타가 물건 구입하러 찾아가기도 하고, 코하네 집 쪽에서 좋은 물건이 있으면 코하네에게 부탁해서 카페로 배달을 보낸다던가 그런 느낌으로!

834 츠키주 (Y2/LikuXJM)

2024-07-08 (모두 수고..) 22:36:51

(아재 개그 주의)

마이가 차를 가지면 마이카...(감사합니다 제리 짤)

835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2:43:08

안녕 카나타주

코하네와 선관 끝나면 코하네주 빌려갈게(?)

836 마이 - 카나타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2:43:44

"산책. 그렇구나."

미야마 마이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이야기를 듣는 마이의 얼굴은 무슨 생각이 그 안에서 흐르고 있는지 알지 못 할 법한 맹한 표정이었다. 사실 그 안에서 그 어떤 생각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개인의 심상은 오롯한 개인의 것이고, 타인은 그것에 침범하거나 엿볼 수 없으니까. 허나 확실한 것은 마이는 마이 나름 대로 부탁 받은 것에 대한 생각을 해 보고 있는 중이였다.

"응?"

거절을 못 해서 도움을 준다니. 아 맞아. 예전에 친구중에 "너는 맨날 하겠다고만 하더라." 정도의 말을 한 것은 기억이 난다. 그러니까 카나타가 지금 하는 말은 그런 의미일까.

"잘 모르겠지만, 나 강아지 좋아해. 사람 도와주는것도. 도움을 받아서 카나타가 기쁘다면 나는 그걸로 좋아. 강아지도 산책 많이 하면 좋아하잖아?"

물론 못 본 사이에 카나타의 카페에 아주 아주 빨리 달리는 덩치 큰 강아지가 생겼더라면 마이로는 무리겠지만, 그런 소식을 들은 적은 없었다. 어차피 남는 것이 시간인 시람이 미야마 마이였다. 그렇지? 하고 다시 쪼그려서 골든에게 얼굴을 가까이 했다. 골든에게 의향을 물어본 것인데, 이야기를 알아 들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때에 맞추어 작게 짖는 소리를 내었다. 우후후 하고 웃으며 잠시 골든의 정수리를 긁어주고는 그 자세 그대로 카나타를 올려다 보았다.

"언제 가면 돼?"

837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2:45:40

>>823 >>834 크아아아아아악!!!! (사실 좋아해서 입꼬리 씰룩거리고 있지만 체면 탓에 아재개그에 편히 웃지 못하는 현 사회적 규범을 해체하라)

838 카나타 - 마이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2:49:51

"그럼 다행이야."

마이에 대해서 그가 정확하게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가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은 들은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저렇게 당사자가 직접 강아지를 좋아하고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면 자신이 그쪽으로 더 생각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렇게 카나타는 결론을 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에서 축제를 준비하는 이를 찾아서 도움을 주면 된다고 생각해."

자신은 그냥 개인적인 부탁이었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 중에선 잔심부름을 필요로 하는 이도 있을테고, 함께 하려는 이를 찾는 이도 있을 것이다. 자신도 자신이지만, 그녀 주변에서도 그런 이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카나타는 넌지시 그렇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였다. 도와주겠다고 했으니 이제 와서 괜찮다고 말할 생각은 카나타에겐 없었다.

자신의 카페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자신이 마다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으니까.

골든은 자신의 정수리를 긁어주자 괜히 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하지만 딱히 앞발을 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옆에서 카나타가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를 3번 읊은 탓이었다. 말 그대로 기분이 좋아도 달려들지 말라는 신호였다. 그렇게 골든을 어느 정도 진정시킨 후에야 카나타는 자신의 앞머리카락을 정리한 후 차분한 목소리를 이어나갔다.

"네가 시간이 될 때라면 언제라도. ...여름방학이잖아. 지금."

즉, 네가 오고 싶을 때 오면 된다라는 의미였다. 물론 바쁘거나 일정이 있으면 오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카나타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이야기했다.

"...운이 좋다면 알바생도 볼 수 있을 거야. 그 애도 우리 학교 아이니까... 축제 관련으로 뭘 할지도 모르는 거고."

839 코하네주 (ohwT3C0Qx6)

2024-07-08 (모두 수고..) 22:57:31

>>833
사실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긴 했어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코하네는 재미없다, 인생의 낭비다 떠들어대며 끌려갔겠지~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한 후 깨달음을 얻고선 혼자 수업 쨌을지도? 이 때도 카나타는 따로 잔소리를 했을까?

그거 좋다! 나중에 일상 소재로 쓸 수도 있을 것 같구
카페 이야기가 나온 김에 강아지 본다고 자주 들락날락 했을 것 같아~ 산책 간다고 한다면 자기가 하겠다고 자원한다거나~

840 마이 - 카나타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2:59:10

"아- 그런 방법도 있었구나. 응 응. 그런 것 같아, 고마워."

확실히, 집행위원의 일을 도와주는 것 또한 축제를 위한 일이겠다는 판단은 내릴 수 있었다. 스스로 멋진 무언가를 만들어갈 수 없다면, 그런 만듦을 해나가는 이들을 옆에서 돕는 것도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마이는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표류하던 여름방학에 목적지가 생긴 것이다.

카나타가 기다리라는 말에 잠시 멈추었다가 골든을 향한 말이라는 확신이 들고 나서야 양 손을 탁 탁 털고 다시 일어났다.

"지금? 좋아."

주위를 둘러보며 다른 강아지들은 있나 찾아보았다. 언제라도, 여름방학이잖아, 지금. 이 말을 지금 도와 달라는 의미로 알아들은 것이다. 골든 하나 뿐이지만 길을 잃으면 찾아 줄 수는 있겠다며 덧붙였다. 사람의 말에서 문맥을 잘 짚지 못 하고 말머리나 말꼬리만 떼다가 이해해 버리는 것 또한 미야마 마이가 종종 보이는 행동이었으니, 카나타에게 아주 낯선 반응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르바이트생? 언제부터 시작했어?"

눈을 빛내며 한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다졌다.

841 사쿠라주 (PpkYHwLm1w)

2024-07-08 (모두 수고..) 22:59:47

습기와 땀에 버무려져서 거지꼴로 집에 돌아온 참치,,,
일단 갱신해놓구 씻고 머좀먹고 다시오겟습니다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어요 다들,,`!

842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3:00:09

사쿠라주도 고생했어!!!!!!

843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3:00:32

선베넴들 관계 맛있어요 더주세요 (감나무 밑에서 입벌리기)

844 코하네주 (ohwT3C0Qx6)

2024-07-08 (모두 수고..) 23:01:44

사쿠라주 어서 와~ 고생했어!

>>834
아니 정말 안 웃고 싶은데 왜 웃겨ㅜ 분하다 이 재능

그리고 많이 느리긴 하지만 선관 이야기라면 지금도 가능하다:3

845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3:05:25

나도 코하네선배랑 선관 하고 싶어🥰

846 미카주 (H9neaaL7Fs)

2024-07-08 (모두 수고..) 23:06:13

사쿠라주 고생했어 어서와라-

847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3:06:44

다녀와 사쿠라주~~

>>844 사실 우리 츠키가 나이가 다른 소꿉친구를 카나타랑 멪고있습니당

즉 츠키외도 소꿉친구(나이 다름)이 되서 코하네 언니로 불려주셔야겠습니당 히히(?)

848 카나타 - 마이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3:07:56

"아니.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아니야. 다음에 시간이 될 때 카페로 찾아와."

설마 여기서 지금이라고 말할 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카나타는 살짝 당황했다. 물론 낯선 반응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당황하는 것은 또 별개의 일이었다. 다음에는 좀 더 확실하게 날짜를 지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카나타는 생각했다. 사실 지금 당장만 아니라면 언제 와도 상관없었기에 굳이 더 말을 하는 일은 없었다.

"한 달 정도 되었을거야. 내 기억에는 그래. 여자애고."

아직은 불안불안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을 하는 애니까 언젠가는 조금 더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와중 카나타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었다. 애초에 지금 카페의 점장은 자신이 아닌데 왜 자신이 이걸 걱정하는지. 자신이 카페를 물려받은 후에도 그 애가 알바로 일하고 있다면 그때 걱정해도 괜찮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니 웃음이 안 나올 수 없었다.

"덧붙여서 1학년. 호리이 하나요. 카페에 왔을 때 키 작은 여자애가 있으면 그 애야."

자신이 있으면 소개를 해주면 되겠지만, 자신이 없을 때 마이가 올 가능성도 충분했다. 그렇기에 그 정도로만 이야기를 하고 그는 휘파람을 불었다. 골든은 그 휘파람 소리에 귀를 쫑긋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카나타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소원. 이루고 싶은 거 있어?"

여름 축제에서 어떻게 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라는 말은 학교에서도 꽤 유명했다. 과연 눈앞의 이 여자애는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을까. 그런 호기심이 들어 그는 뜬금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질문했다.

849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3:08:45

1+1 선관 받아라(?

850 카나타주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3:10:16

안녕! 사쿠라주!! 그리고 다녀와!!

>>839 같은 반이라면 잔소리 폭탄을 날리겠지만, 다른 반이라면 카나타가 알 방도가 없으니까 모르면 별 말은 하지 않을 것 같아! 다만 들려오면 전화를 건 후에 왈왈왈 거릴 가능성은 있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일상에서도 지금 나오고 있지만 관리하고 있는 강아지들은 돌아가면서 지금 산책을 하고 있는데 코하네가 산책을 시키겠다고 이야기를 하면 카나타는 제 시간에 돌아만 와달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친하기에 할 수 있는 그런 장난스러운 톤으로 말이야.

일단 이 정도로 선관을 정리할까? 이후는 일상에서 직접 돌리면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까!

851 나가쿠모 미카즈키 (H9neaaL7Fs)

2024-07-08 (모두 수고..) 23:14:47

>>490

새벽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여명은커녕 하늘 한 켠 푸르러지지도 않은, 어둠이 완연한 토키와라. 화려한 도시의 야경은 저 지평 너머에서나 그 끄트머리를 조금 반짝이고 있고, 모두가 잠든 토키와라를 비추는 것은 길을 따라 드문드문 늘어선 가로등들뿐이다. 그 어둠을 애처로이 가로지르는 하얀 가로등 아래에, 소년 하나가 길을 잃고 서 있었다.

급히 꿰어입은 트랙팬츠와 운동용의 딱 붙는 반팔 티셔츠. 제대로 옥죄지도 못한 운동화 끈은 진작에 풀어져 발목에 널부러진 꼴이 되어있고, 까치집을 겨우 면한 머리는 딱한 꼴로 늘어져 흐트러져있다.

누가 보더라도 확신할 수 있는, 그래, 흉몽에 쫓겨 도망나온 꼬락서니. 어디로든 나왔으나, 어디로도 가지 못하고, 머물지도 못하는, 그래,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나는 왜 길을 잃은 걸까. 여기는 내 고향. 내가 나고 자란 곳. 우리 동네인데. 한시도 잊지 않았던, 내 기억에 무엇보다도 뚜렷이 남아있는, 지금까지 내내 돌아오고 싶었던, 내가 돌아올 곳, 분명히, 이제 집으로 돌아왔는데. 토키와라로. 계속 그리던 집으로 돌아온 건데......

─낯설다
역시, 낯설다

분명히 변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골목 모퉁이의 잡화점도
여름의 녹음도 매미 소리도
집 뒷편 오솔길 따라 올라가면 있는 작은 연못도
책가방 메고 자박자박 걷던 마을 길도
그 위로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도
마치 자신을 기다리고 있기라도 했었던 것처럼
자신이 기억하던 자신이 나고 자란
토키와라 그대로였는데

마치 여기에 처음 발을 들이는 이방인이나 되기라도 한 것처럼
낯설다

마치 자신을 두고 모든 것이 변하기라도 한 것만 같은, 그런 기분에 미카즈키는 문득 공포에 질렸다

어리석기도 하지, 변한 것은 미카즈키 자기 자신뿐인데- 그 풍경이 소년을 책망하는 것만 같아, 소년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어서는 입 밖으로 단말마처럼 변명을 내뱉어버리고 만다

"나는, 나는, 그저───"

───뭘
하고
싶었더라

그제서야 미카즈키는 무언가를 깨달아버리고 말았다

이 곳에 돌아온 것은 미카쨩이 아니라
미카즈키라는 사실을

고향에서 길을 잃었다
여름이었다

852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3:16:08

미카짱 귀여워(?

853 마이 - 카나타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3:16:37

"아니야? 응 알겠어."

이렇게 크고 작은 소통에서의 불편은 마이에게 있어선 자주 있는 일. 하지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었기에 쑥쓰러운 듯 자신의 귓볼을 만지작거렸다.

미야마 마이는 조용히 카나타의 말을 들었다. 작은 1학년 친구, 후배겠지? 이름은 호리이 하나요. 기억했다. 아마. 휘파람 소리에 골든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나타의 곂으로 간다. 부럽네. 마이도 강아지를 기르고는 싶었지만, 캠핑장인 만큼 어떤 손님이 올 줄 몰라 섯불리 기를 수 없었다. 그리고 휘파람 부는 것도. 미야마 마이는 휘파람을 불 수 없다.

"음~ 내가 소원을 빌 기회가 올 지는 모르겠어서, 잘 생각 안 해 봤어. 분명 나보다 간절히 소원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테니까."

신님이 소원을 들어 주신다면, 자신보다는 다른, 그러니까 더 절실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무엇보다 소원까지 필요한 일이 현재 마이에게는 없기도 했고.

"카나타는? 소원 있어?"

854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3:17:40

>>851 어- 미카쨩이다~

855 카나타주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3:20:51

>>851 으앙... 미카쨩... 안되겠다! 카페에 있는 달마시안 스팟을 보내서 힐링 공격이다. (안돼)

856 코하네주 (ohwT3C0Qx6)

2024-07-08 (모두 수고..) 23:22:58

>>845
나도 꽃 같은 마이랑 선관하고 싶다구~ 호다닥 시트 읽어봤는데 접점이 뭐가 있을까🤔

일단 같은 토박이니 안면은 있을 것 같구
마이네 캠핑장에 사용되는 물건을 코하네네 잡화점에서 납품한다든지~
아니면 좀 더 깊은 관계가 좋다면 학년이 다르니 옆집 같은 것도 가능할지도?

>>847
그래서 1+1이구나ㅋㅋㅋ 덕분에 츠키에게 언니라고 불릴 수 있다니 완전 럭키🤭

친구의 친구 같은 느낌이 되려나? 아니면 똑같이 소꿉친구 같은? 이건 편한 대로 하면 될 것 같아~

>>850
하지만 제 시간에 돌아간 적은 없었다고 한다(?)

좋아~ 나머지는 일상으로 불려가자구~ 고생했어!

857 미카주 (H9neaaL7Fs)

2024-07-08 (모두 수고..) 23:23:21

바로 미카쨩이라고 불러주는 이 상냥한 참치들...
그렇습니다. 내가 이 스레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것은 미카즈키가 미카쨩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갑자기 발표.)

858 카나타 - 마이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3:27:04

"딱히 상관없잖아. 한 사람의 소원만 들어주는 만화도 아닌걸. 다른 사람의 소원이 어떻건, 소원이 있으면 그냥 빌면 돼."

지금 자신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오직 한 명의 소원만 들어주는 세계가 아니었으니 소원을 품고 비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카나타는 생각했다. 물론 자신의 소원을 빌지 않겠다는 이는 그 자체로도 딱히 상관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 또한 개인의 의지였으니까. 말을 마친 그는 살짝 무릎을 굽힌 후에, 골든의 턱을 살살 만져줬다.

"...있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이기적이고, 일부 마을 사람들은 정말로 싫어할지도 모르는 그런 소원이 그에겐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그 소원을 품는 것을 그는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이기적이면 어떤가. 자신의 바램인걸.

"...일부 사람들은 싫어할지도 모르는 소원이지만, 하나 있어. 뭔진 비밀이야."

소원을 말하게 되면 소원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카나타는 그녀에게 물을 때도 소원이 뭐냐고 묻진 않았다. 있냐고 물었을 뿐이지. 이어 잔잔한 미소를 머금던 그는 다시 다리를 편 후에 마이를 제대로 마주했다.

"대신 소원까지는 아니지만, 불꽃놀이는 보고 싶어. 올 여름 축제 때."

이나리 신님을 본따서 만든 불꽃이 터졌으면 좋겠다. 그런 말을 하면서 그는 저도 모르게 밝은 미소를 머금었다.

859 카나타주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3:27:28

마찬가지로 수고했어! 코하네주!

860 마이주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3:28:18

>>856 코하네 잡화점에서 납품 받는거 좋다! 캠핑장에는 잡화점 주소가 적힌 명함이 잔뜩 있는거 맞지? 🥰 옆집도 좋지만 캠핑장이 집이라(진짜 사무소겸 주택 있습니다 텐트숙박하는거 아님) 캠핑장 근처로 코하네네가 있으려나 🤔

>>857 떠난 이에게 축복을, 돌아온 이에게 환영을. 그것이 고향이니까...

861 코하네주 (ohwT3C0Qx6)

2024-07-08 (모두 수고..) 23:29:39

>>851
😭😭😭😭😭 반드시 미카쨩이라고 부를 것

어떤 계기로 자아를 되찾을지 걸어갈 길이 기대된다~

862 츠키주 (aAyyILJp2.)

2024-07-08 (모두 수고..) 23:32:26

>>856 소꿉친구지만 언니동생하는 사이일걸?
츠키에게 혹시 더 원하는거 있어?
아마 츠키는 코하 언니라고 부를거야~

이걸로 카나타는 어린 시절 여자애 2명과 논 슈퍼 인싸이며..(?)

863 코하네주 (ohwT3C0Qx6)

2024-07-08 (모두 수고..) 23:33:43

>>860
앗 텐트인줄(?)

잡화점에도 캠핑장이 적힌 명함이 잔뜩 있을 것 같아~ 구매하는 물품 보고는 여행객 같으면 은근슬쩍 소매넣기 하는 거지~

그렇다면 오늘부터 코하네 집은 캠핑장 근처다!
사무소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있어?

864 미나토주 (q9OX6/xrIs)

2024-07-08 (모두 수고..) 23:35:37

갱신할게요 슬슬 일상 구해볼까 싶기도
선관(situplay>1597049290>692 외)은 언제나 구하고 있으니 많관부,..

865 카나타주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3:35:53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카타나는 남자 소꿉친구들과 더 많이 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야!
물론 여자 소꿉친구들과도 잘 지냈겠지만!

866 마이 - 카나타 (oDTxjSbQJE)

2024-07-08 (모두 수고..) 23:36:10

"그런가? 그렇게는 생각 안 해 봤는데... 음...."

작은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갑자기 이렇게 선택지가 주어진다고 해서 소원이 뿅 하고 떠오를 리가 없지. 이는 차차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이러다 소원을 들어주는 신님과 마주쳐도 아무 말 못 할지도 모르겠네.

"?"

있다, 하고 잠시 뜸들이는 카나타에게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반 발자국 정도 나아갔다. 어떠한 소원인지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비밀이구나, 응. 알겠어."

하지만 카나타의 소원은 비밀이라고 했다. 미야마 마이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비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고, 이에 더 캐묻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반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네. 카나타의 비밀소원 하나랑, 불꽃놀이 관광."

결국 비밀 하나와 맺어지지 않은 가능성 하나만을 서로 공유한 것이다.

867 카나타주 (YGu.sdgYgE)

2024-07-08 (모두 수고..) 23:36:19

안녕!! 미나토주!! 일상은 지금 돌리는 것도 있고.. 내일도 일해야해서 멀티는 힘들 것 같다. 8ㅅ8 다음 기회에!

868 루주 (isb.MmKTPE)

2024-07-08 (모두 수고..) 23:36:22

내가 발도장 찍을 곳이 여기인가!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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