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해독제? 랑은 냉장고 안에서 발견한 해독자라는 라벨이 붙은 컵을 꺼내들었다. 이걸 어떻게 한다. 혹시 모르니 챙겨둘까, 그리 생각하며 근처에 담아둘 만한 병이 있다면 그 병에 옮겨 담아두려고 한 뒤, 랑은 서연이 코드를 찾았다며 이야기하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확실히 코드다. 문제가 있다면 진짜와 가짜가 뒤섞여 있다는 것.
"규칙을 알고 있다면 문제 없는 쪽인가."
랑은 서연이 따로 적어준 나머지 넷의 코드를 확인했다, 네 개의 코드에 있는 공통점이라... 빤히 코드를 쳐다보던 랑은 아무리 봐도 이렇다 할 만한 규칙성이 잘 보이지 않자 눈을 가늘게 떴다. 앞에서부터 봐도 알 수가 없는 조합, 반대로 뒤에서 본다면 어떠려나.
"GYR, BLO, CYB, HYD."
각각 디스트로이어, 레드윙, 크리에이터, 웨이버의 코드 마지막에 쓰인 세 알파벳이다. 이게 뭘 의미하는가, 랑은 그동안 저지먼트가 습득했던 정보를 떠올리듯 눈을 잠시 감았다. 자이로키네시스, 바이오키네시스, 리얼리티 매니퓰레이션, 하이드로키네시스. 아니, 이건 아니다. 두 명은 들어맞지만 나머지 둘이 아니야. 여전히 제대로 된 규칙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랑은, 조금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능력이 강해질수록, 수준이 높아질수록 대분류보다는 소분류에 중점을 둔다고 했던가. 랑은 다시 한 번 머리를 굴렸다.
"디스트로이어는 자이로키네틱...뭐시기, 레드 윙은 블러디 어쩌구였던 것 같은데. 크리에이터는 사이버 리얼리티였나. 웨이버는 하이드로 웨이브라고 했었고."
이렇게라면 얼추 들어맞는다. 넷 모두. 이게 규칙이 맞다면...
"초능력의 소분류를 규칙으로 삼은 거라면... 에어버스터의 코드는 컴프레스 볼, COM이 마지막에 포함된 이 코드겠고." "플레어는 라디올리시스, RAD가 되겠지. "
그럼에도 여전히 확실하지 않았기에, 랑은 잠시 고민하다가 다른 이들을 돌아보며 이야기했다.
"잘못 입력하면 둘 다 즉사할지도 모르니까, 내가 한 번 확인해 보겠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죽을 위기를 그냥 넘길 수는 없으니까."
다들 동의한다면, 먼저 은우의 코드로 예상되는 [zkekijahlz90##1kscom]를 입력했을 때 혹시 세은의 목숨에 위기가 닥칠지를 파악해 보려고 했다.
[잠입조] 금은 일단 벽을 두들기면서 살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빈 공간은 없어보입니다. 일단 계속해서 경계를 서면서 금은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수경은 새봄에게 자신이 찾은 약물을 포도당 수액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새봄은 그것을 완벽하게 다른 액체로 바꿔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적어도 이제 이것을 이용해서는 유전자를 바꿀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서연은 모니터의 화면을 따로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일단 이것으로 코드를 손에 넣긴 했지만 결국 이 중에서 각각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만약 진짜 코드를 알아내지 못한다면... 그대로 세은이는 물론이고 은우와 플레어도 죽을테니까요. 코드 자체를 만질 순 없으니까 그녀의 능력으로 어는 것이 진짜 코드인지 알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랑은 자신의 능력으로 코드 중 하나를 밝혀냈습니다. 그럼 다른 코드는 무엇일까요? 철현은 자신이 가진 의문에 대해서 궁리를 했고, 은우에게 소식을 보내긴 했지만 위에 있는 이들은 한창 싸우는 중이었기에 아마 메시지를 보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일단 왜 인공장기를 만들려고 한 것일까요? 철현이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본 자료들... 혹은 다른 연구소에서 비슷한 것을 보지 않았나요? 이를테면... '제로'라던가요.
한편 금은 복도에서 누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홍서아였습니다. 그녀는 피식 웃으면서 전방을 향해서 총을 쏘았습니다. 금에게 명중하진 않았지만, 아마 문 근처에 총알이 박힌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랑은 순간적으로 '거미'의 불길한 느낌과 '총'이라는 불길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들어왔나 몰라? ...문이 열렸다고 해서 오긴 했는데 정말로 열렸네. 누구려나? 어떤 쥐새끼가 들어온거려나? 응?"
점점 서아가 문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플레어조] "괜찮아. 이제 괜찮아."
자신을 부축하는 혜우에게 이제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은우는 그녀에게서 떨어졌습니다. 아마 혜우가 방금 주사한 진통제 덕분일 겁니다. 이어 혜우가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자 플레어는 순간적으로 움찔했습니다. 플레어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이를 꽉 악물었습니다.
이어 리라가 자신에게 말을 하자 플레어의 시선이 리라로 향했습니다. 유니온... 1대 대표이사. 그 말을 조용히 중얼거리더니, 이번에도 승아라는 말을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디스트로이어는 리라의 요청대로 텀블러의 내용물을 플레어에게 부었습니다. 아이스티는 플레어에게 명중했지만 명중하자마자 바로 그대로 증발하듯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등 뒤의 불꽃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와중에 레이저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이경이 계속해서 플레어의 기억을 공유했고 플레어는 어지러운 듯, 순간 비틀거렸습니다. 그 사이에 혜성은 캐퍼시티 다운을 플레어에게 발사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플레어는 두 손으로 머리를 쥐어잡았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하늘에 떠 있는 레이저가 모두 사라지는 효과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한양은 플레어를 잡고 공중에 띄웠습니다.
"이 아저씨. 오늘은 할 것이 많네." "알았어요. 부부장 오빠."
이어 크리에이터는 키보드를 조작해서 하늘에 아주 거대한 거울 막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어는 그 위에 붉은색 피로 만든 장막을 겹으로 설치했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커다란 방어막이었습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은우 역시 오른손을 위로 들어올려 아주 거대한 공기 압축 구체를 공중에 띄워서 세겹의 방어벽을 생성했습니다.
"........" "........" "........"
플레어는 공중에 떠 있는채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그녀는 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죽었어..." "...죽었어..." "...죽었어..." "...나 때문에...죽은거야..."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나 때문에... .....결국..."
"승아도....죽어...." ".......나 하나로 인해서...."
그 순간이었습니다. 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늘 전체가 불타버리는 듯한 광경 그 자체였습니다. 강한 열풍이 불어닥쳤고, 퍼스트클래스가 만든 세 겹의 장막이 힘없이 녹아내렸습니다.
이내 주변의 공기가 더욱 뜨겁게 바뀌었습니다. 한여름보다 더 더운 더위. 자칫 잘못하면 모두 녹아버릴 것 같은 바람이 그곳에 불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은 2개였습니다. 하나는 저 멀리 보이는 태양. 그리고 또 하나는 아주 가까운 하늘에 떠 있는 눈부신 태양.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은 완전히 눈이 죽어버린 플레어의 모습입니다. 마치 삶의 희망. 그 모든 것을 놓아버린 것 같은... 그렇기에 그녀의 연산은 아마 '무의식' 중에 닫고 있던 오버플로우를 발동하고 있었습니다.
"....젠장.... 어이. 꼬맹이들. 도망쳐! 지금 당장!" "세은이를 데리고 빨리 물러서. 어서!! 빨리!!" "뭐하고 있어요! 지금 여기에 있어봐야 좋을 거 없어요!!" "이 아저씨가... 어떻게 막아볼테니까 지금 이 순간,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은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빠르게 도망치는 것이 좋을까요? 퍼스트클래스 4명은 빨리 도망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빠!!"
"......."
세은이의 외침을 은우는 애써 모르는 척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플레어를 바라볼 뿐입니다. 이어 그는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