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격통에, 정신을 잃을 것 같다. 당장이고, 놓고 편해지고 싶어지는 고통. 하지만, 그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은, 록시아 오라버니가 걸어야 할 길은, 이보다 더더욱 아플 것이고, 고난할 것이기에. 그의 길을 함께 걸어나가려면, 자신의 길을 개척하려면. 이정도의 고통으로 포기하기에는 한참 멀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카르마 가문을 지킬 것이라,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는데, 지금에 와서 포기할 수 있을까보냐.
그녀의 상상력은, 그녀의 바램을 구현해왔다. 때로는 적을 정화하는 빛으로, 때로는 사람의 피로를 치유하는 노래로, 때로는 사람을 심판하는 용의 숨결로.
그렇다면, 지금 상상하는 것은, 방패. 일그러질 지언정 부서지지 않고, 공격을 감싸서 무효화하는. 방패. 방패 뒤의 사람이 안심할 수 있도록, 치유해주는 방패.
자신은, 자신을 줄곧 의심해왔었다. 이런 자신이,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해왔고, 망설여 왔다. 그 길은, 험난하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곧 자신이 걸어가야할 것이였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은, 큰 힘. 그에는 큰 책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자신은 계속 자신이 그런 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왔고, 의심해왔다. 자신은, 그 부모의 자식이였기에.
그렇지만, 두려워하기만 해서는, 나아갈수 없다.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 이제는, 이제부터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레이나스의 업은 앞에서 겪었던 그 어떤 업보다도 무겁고 깊었다. 가까운 사람의 것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가장 최근에 그녀가 느끼고 있는 후회의 업이라서 그런 것일까. 어떤 것이던 록시아가 지고 가야할 업임에는 틀림 없었다.
" 그렇기에 저는 ... 포기할 수 없습니다. "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짓누르는 업은 숨쉬기조차 버거울 정도였다. 하지만 록시아는 꿋꿋이 버텨냈다. 자신이 가주가 되기 위해선 선대의 모든 업을, 그리고 어머니의 업을 그대로 이어 받아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레이나스의 후회는 결국 자식들을 좀 더 챙겨주지 못함에서 비롯되는 것.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했다.
' 카르마의 가주는 바로 나니까. '
록시아는 손을 뻗었다. 저번에 아주 약간이나마 느껴졌던 그것이 지금은 좀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지금이라면 움켜쥘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그는 그것을 쥐었다. 아니 그것은 잡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원하는 것을 구현할뿐.
가주들의 업을 모두 견뎌내고서 심상을 구체화하는데 성공한 록시아는 짓누르던 것들이 점차 없어지고 머릿속을 무언가가 가득 채우는 느낌을 받았다. 선대 가주들의 기억 전부 ... 까지는 아니지만 그들이 중요시 여겼던 것들이나 생전의 중요했던 경험들이 기억의 빈틈을 빼곡히 채우는 느낌이었다.
" 다녀왔습니다. "
하지만 저번 전투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록시아가 이런 체력 소모까지 견디기엔 무리가 많았다. 자신을 맞아주는 레이나스를 보자마자 록시아는 웃으며 인사하고선 그대로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키는 이미 자신이 훨씬 더 크지만 어머니의 품이라는건 언제든 포근한 법이니까 말이다.
파트리샤의 목소리는 조금 쉬어 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살짝 달려 있었다. 그 고통을 계속 감내해와야 하는 것이, 자신이 걷기로 결심한 길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티내지 않고 감추면서, 스텔라에게 웃어보인다. 어째서 그녀가 스텔라인 것을 알았는가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것을 파트리샤는 감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그녀와 지내온 시간,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분위기. 전부가 똑같아, 파트리샤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모르는 것을 파헤쳐도, 딱히 좋은 상황에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래도 잘 기다려줬구나, 우리 스텔라, 장해."
스텔라를 업어들고, 꼭 안아주는 파트리샤.
"나도, 우리 스텔라가 좋아."
"... 그러면... 신님,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이 연을 이을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다시금 그 아픔을 참고 눈을 보려고 하며, 눈 앞의 존재에게. 눈 앞의 신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자신에게는 정말로 과분한 연이다.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지금껏 행복했기에. 그 욕심이 난 것이라.
헤헤. 스텔라는 인간의 모습이 처음이었기에 항상 날아다니던 본모습에 비해 걷는게 영 적응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안아주자 편해져서 작게 웃다가는 원래의 드래곤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안에 담긴 기운은 전과는 비교되지 않지만 어째선지 크기나 성장은 전과 똑같습니다. 뭐 귀여우니까 별 상관 없지만..
[딱히 내 의지는 아니란다~ 그러니까 감사하지 말라고 해도.]
[너는 내 말을 안 듣겠지.]
어떻게 생각하면 너도 다른 아이들처럼 말을 꽤 안 듣는구나. 그 존재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어쩐지.. 웃고 있었던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는 아까의 벤치. 시간은 채 5분도 지나지 않았군요. 그저 당신의 품에서 자고있는 스텔라의 기운만이. 꿈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