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게...피부 톤에 맞으면서 조금 화사하거나. 자연스럽거나. 그런 걸 찾는 거에요~" 알렌씨한테는 이게 맞는 거... 같을텐데 말이지요! 라면서 스틱형을 볼에 죽 그으려고 시도해봅니다. 비유하자면 좀 뻑뻑한 립밤같은게 볼에 죽 그어지는 감각이란.
의외로. 거울을 보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거 같은 스틱형 파데입니다. 그것을 보고는 이걸 펌프로 짜서 쓰는거는 이거고요.. 제형이 달라지면 조금 달라질수도 있는데요. 이 펌프 제형은 조금 더 글로리한 질감이라서...(*좀 더 촉촉하다는 얘기다)로 시작하는 쓸데없는 정보가 줄줄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여선은 착실하게 알렌의 얼굴을 여러 파운데이션으로 꾸며주려 시도합니다... 파운데이션 마다 경계선이 있는데도 묘하게 어우러지게 하는 건.. 화장실력인지. 아니면 의념을 풀로 활용하는 건지...
"파데는.. 이거면 괜찮을 거 같구요. 선크림 보실래용 아니면 아이섀도 보실래용?" 아니면 마스카라? 후후 웃으면서 물어보기는...
"그럼요! 이건 베이스고 그 위에 얹는 것은 다 따로인걸요.." 마스카라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립제품에 클렌징에 선크림.. 이라는 말을 계속 합니다.. 어려워!
"사는 거는 제일 나중에죠~ 맞는 걸 찾아야 살 거 아닌가요~" 여선은 못 정하겠다면 아이라이너-마스카라부터 갈까요? 라면서 이끌고, 알렌에게 붓펜형 아이라이너를 들이밉니다. 다행히도 눈가에 바로 들이밀어서 눈알에 칠하는 참사는 면했다! 하하 가만히 계세요. 라는 말을 하긴 하는 걸 보니 눈꼬리까지 쭉 그어주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마츠시타 양은.. 완전 올블랙...이거나.. 약간 브라운이 옅게 섞인 블랙.. 정도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지요~" 약간 화장의 느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다고 말을 하려 합니다.
"네에~ 아이라이너에요~ 눈가까지 쭉 빼면 눈이 좀 더 예뻐보이죠~" 그리고 이제는 뷰러까지 가지고 와서 속눈썹을 올려주고, 마스카라까지 바른 다음.. (물론 뷰러로 꽉 찝지 않고, 적당히 찝었다)
"음음. 눈을 감아보세요~" 라면서 아이섀도우를 발라주려 합니다. 발그레한 풀화장을 해주려 하다니. 그래도 립을 강렬하게 할 생각이라(자기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아이섀도우는 좀 발그레해지는 정도로만 발라주는군요. 반짝이! 화려! 를 발라놓진 않아서 다행이야!
"그리고 립...이게 굉장히 중요해용..." 입술에 얹었을 때 말이지요~ 너무 튀면 쥐잡아먹은 입술이나 이게 마파두부국물이냐! 같은 말이 나올수도 있단 얘기죠~ 라는 말을 합니다. 후후 이렇게 가만히 있는 알렌씨의 얼굴을 이래저래 할수잇어! 같은 생각으로 장난기넘치는 얼굴을 하는군요..
"이건 아니고.. 이것도... 음...." 칠리.. 말린장미...자두 먹은날.. 노란기없는 레드...MLBB(my lip but better-내 입술색이랑 비슷한데 더 좋아보이는).. 유리알광택.. 매트... 틴트.. 립스틱.. 립글로즈... 마치라잌 재현형에서 메이크업 대회라도 열리는 것처럼 여선이 고민하면서 립을 발라주려 합니다... 그리고 결국 정한것은 좀 밝은 분홍색 계열이네요..!
"휴..." 풀화장을 시켰다!! 라면서 알렌을 바라봅니다. 역시 나야! 풀화장을 하니까 완전 다른 느낌이잖아요!(*알리나를 만들어놓았을지도 모른다)(농담)
"거울..거울을 보는 거에요~" 거울을 보여주는 여선... 그리고 알렌의 풀메이크업에 쓰인 화장품을 주르륵 적어서 메세지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알렌의 사진을 막막 찍으려 하는군요...!
*칠리, 말린장미=색감 *자두 먹은날=색깔 이름. 약간 자두 붉은색계열같은 색이라고 마케팅함
"헤헿.. 눈가를 좀 더 화려하게 뽝 주면 블링블링 반짝이들이 있겠지만.. 지금은!" 이면서 사진을 찍었고... 다음번에는 보이그룹 같이 그렇게 해볼까! 생각했지만 알렌이 어째서! 라는 듯이 하고 의문을 묻는 것에... 어라. 했네요. 아앗.. 보이그룹같이 뽝 힘을 주는 거 못하겠군!
"마츠시타 씨의 피부톤을 가져와서 발라볼수는 없잖아용...?" "사진에 슬쩍 발라본다고 해도... 정확하지는 않구요.." "화장품 선물은 근본적으로 쓰던 거 선물 아니면 대중적으로 괜찮은 거 외엔 힘들다구욧...!" "알렌씨의 피부톤에 맞는 것을 알고 어떤 식으로 고르는지를 알면 같이 고를 때 저는 이게 맞는 거 같은데 다른 거 추천해주실 게 있냐고 말을 걸 수도 있고..요.." 선물도 하고, 같이 고르기도 할 수있으려면이런드럭스토어상품권이제일인걸욧! 그렇게 말을 하는데 알렌에게서 좀 슬금슬금 멀어져서 한번에 닿지 않을 거리까지 멀어지는데...? 지도 알렌의 얼굴을 도화지로 쓴 건 알고 있나보군.
오른 다리쪽을 보다가 정확하게 통증이 시작되는 지점을 꾹 누르자. 끼에엑 거리는 통증이 좀 닥쳐왔을수도 있습니다.
"아까전에는 뻐근한 정도였겠는데. 이게.. 근육이 뼈를 잡아주고.. 건강을 강화해서 뻐근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제대로 자극을 주면 근육이 풀려서 뼈에 금이 간 걸 못 잡아주니까 딱 느껴져서 그래용(그렇게 아파요)." 그래도 뼈에 금이 간 정도고 뼛조각이 떠다니는 게 아닌 만큼 치료로 처리가 가능하고.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에 치료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천막을 다시 세워볼까요?!" 일단 토대를 다시 쌓진 않아도 되지만 잔해는 전부 치워둬야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천막의 잔해를 좀 걷어내려 합니다. 땅을 보니까 주위와는 좀 다른게.. 좀 파고, 다져놓은 게 보이네요.
쓰던 거 선물해주는 거면 비교적 괜찮을 확률이 높은데 호수(17호 21호...색깔에 가까움 보통 숫자가 높을수록 어두워짐)을 잘못보거나 같은 브랜드 같은 제형이니까 아무거나 내가 보기에 예쁜색 선물해줘야지 했다가는 쥐잡아먹은 입술이나 김치국물이니? 같은거나 가부키화장처럼 허옇게 or 이 누리끼리한 건 뭐야.. 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