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래. 거기 가서 이것들을 죄다 빼 왔다고." "네. 상담센터 옮기는 것도 불가피해졌고, 또... 지금이 아니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요."
또다시 새벽. 자연광 하나 들지 않는 지하 사무실에 세 사람이 모여 있다. 시현은 리라가 보인 하얀 상자 속 낡은 소지품들을 응시하다가 한숨을 내쉰다.
"깡도 좋네 진짜."
직후, 시현과 다미의 시선이 교차한다.
"리라야. 난 솔직히 반대야. 아니, 반대였는데... 그렇지만 네 말도 틀린 건... 하아... 대체 왜 이렇게까지 했니... 너랑 아무 상관 없는 일이잖아." "제가 아니라 선류빈 씨의 친구가 해 준 말이에요. 그리고... 상관 없지 않아요. 저에게 중요한 사람이 겪은 아픔은 곧 제 아픔이기도 해요. 그걸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행동하고 싶다고요." "......에휴. 시현 쌤은 어떻게 생각해요?" "나야 원래 이 일에 관해서는 중립이었으니까."
다만 걱정되는 건. 시현의 시선이 리라에게 꽂힌다.
"선경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건 좋다. 하지만 공론화는 다른 문제야. 결코 작지 않은 사건 하나를 없던 일로 만들 수 있다는 건 곧 배후가 가볍지 않다는 뜻이니까. 거기에 대해선 제대로 알고 있는 거냐?" "제가 지금 아는 건 죽은 사람의 가족이 선경 선생님이라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단순 호기심으로 손댄 건 저고, 끝까지 파헤친 사람도 저니까 책임져야죠." "그럴 필요 없어." "그러고 싶어졌어요."
침묵. 리라는 상자를 닫은 후 작게 줄여 시현에게 건넸다.
"며칠 뒤에 찾으러 올게요. 그때까지만 부탁드려요. 갖고 다니는 게 마음은 편한데 또 잃어버릴까 봐 불안해서." "그래. 참, 다미 쌤아. 너도 리라한테 할 말 있다며."
움찔. 리라의 시선이 꽂히자 다미의 어깨가 짧게 경련한다. 연한 하늘색 눈동자가 책상 서랍에 상자를 넣고 잠그는 시현을 좇다가 다시 리라에게로 향했다.
"아. 그냥... 그날 내가 윤정인한테 그러는 바람에 네가 더 곤란해진 것 같아서." "뭐야~ 그런 거였어요? 전 괜찮아요. 그보다는 선생님이 저한테 줄곧 레벨로 거짓말 한 게 좀 더 서운한데?" "윽. 그것도 미안." "히, 됐어요! 사정 있다는 것도 들었고. 아직 그게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가뿐한 미소를 지으며 리라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마침 돌아온 시현은 그런 리라에게 익숙한 노트 하나를 건넸다.
"어? 이걸 왜 시현 쌤이 가지고 계세요?" "윤정인이 버리고 갔거든. 원래 네 거니까 가져가. 대신 눈에 안 띄게 조치는 해놓고."
인첨공의 연구소에 대해 공부하던 노트. 리라는 그것을 빤히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 마름모 모양 스티커를 하나 그려낸 뒤 실체화 시켜 노트의 표지에 붙였다. 그리고 스티커의 표면을 가볍게 톡톡, 두드리면 이내 노트는 스티커가 붙은 부분만을 제외하고 투명해져 보이지 않게 된다.
"8년 전 사건을 공론화하고 싶다 했지. 그렇지만 그게 당장 어렵다는 것쯤은 스스로도 알 거다. 위험하니까. 나와 다미가 가진 사정도 마찬가지야. 학생을 보호하는 건 센터 소속들의 의무고, 이 이야기를 해 주는 건 너를 위험하게 만드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은 돕지도 말하지도 못 해." "...그런가요." "그러니까 순서대로 하자. 선경 선생님께 진실을 알려드리는 것부터."
순서대로.
"이 다음부터는 더 많은 각오가 필요한 일이야. 그러니 뭔가를 하고자 한다면 준비해. 네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년 조금 더 남았지. 그 기간 동안 누군가 너를 쉽게 묻고 치워버릴 수 없도록 만들어 놔. 능력, 유명세, 인망... 무엇이든 최선으로 끌어올려서."
물론 끝끝내 하겠다면 말이지만. 시현은 리라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중간에 관두는 게 제일 좋긴 한데. 생각할 시간 1년 넘게 줬으니까 그동안 제발 마음 바꿔라. 응?" "봐서요." "말은 잘 하지. 그럼 상담 날에 다시 보자." "네, 두 분 모두 쉬세요. 이만 들어가 볼게요!"
>>531 혜우주 으에 으에에 으에에에에 @ㅁ@;;;;;; 혜우가 서연이도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다른 부원은 몰라도 서연이는 혜우가 신뢰할 만한 일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지라, 자긴 혜우한테 의지할 만한 사람이 아닌 걸 당연시하고 있는데요...👀👀👀 서연이 같은 입장에 혜우가 의지 안 한다고 서운해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거예요!!!
>>565 리라주 만약 리라가 선류빈씨의 일을 공론화하고자 할 때 증인이 필요하다면 서연이는 기꺼이 증언할 거예요~~☆★ 1년 뒤면 스레 엔딩 뒤니까 서연이의 개입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으리라 판단되지만, 만에 하나 증인도 필요해질 경우 요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아아아 ><
다음 날, 불안 반 기대 반으로 점심시간대에 급식실앞으로 가보니 역시나. <새봄쇼: 급식실 옆에 무엇이든 먹어드립니다>라고 적힌 작은 부스와 촬영장비가 있었고, 소장님과 연구원 선생님은 물론, 학생들도 몇명 몰려있었다. 진짜 하는구나. 비장한 마음으로 다가가려니, 함박웃음을 지은 소장님과 어쩐지 응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도하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의 연구원 선생님이 나를 반긴다.
"어서와라, 새봄아. 뭐 할지는 알지?" "그럼요, 저 소화제도 챙겨왔어요." "다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 무리는 하지 말고." "그럼요, 다 먹다간 저 진짜 죽어요..."
그렇게 해서, 팔자에도 없던 급식실 앞 새봄쇼의 막이 올랐다. 나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활짝 웃으며 마이크에 대고 제법 방송인인양 과장된 투로 입을 열었다.
@전교생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N반 신새봄입니다~." "제가 바로 음식물 쓰레기로 급식을 만든 장본인이에요, 헤헤." "사실 안 드시는 심정도 알아요. 얼마나 찝찝하겠어요. 성분은 새 음식이라지만 원재료가 음쓰였다니." "그래서! 제가 직접 급식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나와봤어요~." "여기 현수막 보이시죠? 무엇이든 가져오시면 앉은 자리에서 먹어드립니다!" "물론 먹을 걸로 바꿔서요~."
//라는 건 저지먼트 부원들도 아무거나 가져와서 먹여도 된다는 이야기. 관심있을 시 여기다 앵커 달고 아무거나 가져오는 레스를 써주면 새봄이가 음식으로 바꿔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