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백색은, 여로를 보았다. 입가 쪽으로 얼굴을 기울이다 금방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았다. 귀 끝이 어떤 색으로 물들었는 지도 확인하였다. 과녘을 담담히 확인하던 눈빛이 세심하게 여로를 살피었다. 그래서 좋아- 라고, 말하는 여로의 모습을 보더니 슬쩍 다가갔다.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팔을 뻗고, 여로의 뒷머리에 손을 올리려 하였다. 그리고, 그 상태로 힘을 주어 당겨서,
입가가 아닌 그대로. 부드러운 온기를 나누려 하고. 아무렇지 않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무던하고 무감각한 모습으로 몸을 떨어뜨렸다.
".......응."
고양이를 보기 전, 그의 설명을 듣기 전 먼저 '장난'을 쳐버린 하얀 소년은 얼마 전에 아기들을 데리고 나온 애가 있다는 말에 담담히 대답했다. 목소리가 늘 그렇듯 좀 텀을 두고 튀어나왔지만, 다른 때보다 좀 더 그 사이의 공백이 길었다는 것을 여로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로가 '매앩' 비슷한 소리를 내며 부르자 곧 희고 노란 고양이가 한 마리 다가왔다. 작은 고양이를 몰고 온 아마도 어미 고양이. 여로의 제안을 백색은 거부하지 않고 몸을 웅크린 채 손을 뻗었
"...아."
고양이가 피했다. 하얀 소년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태연하게 손을 거둬들였다. 색이 없어서인지, 향이 없어서인지. 하얀 소년은 동물들에게 백안시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말이 길어지긴 했지만 내 조카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나는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꿨어, 연구 결과보다도 아이들이 건강해야 하고,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신경써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게 됐지."
그래서 아직도 경력에 비해 인정받는 편은 아니라고, 성환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러던 와중에 네가 슬슬 유명해지니까 연락이 오기 시작한 거야, 너도 알겠지만... 그 중에는 아이들에 대해 조금 비인도적인 수준의 커리큘럼을 실행하는 곳도 있었고."
"그래서 네가 그런 장소에 가지 않았으면 했어.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보고도 견디기 어려운 걸 보면 사람은 심리적으로 많이 고통스럽거든."
그리고 사실은...
"너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너를 보낸 걸 내가 후회할까봐 무서웠어."
분명 그 때와는 많은 것이 달랐음에도, 랑이 연구소에 협력하러 간다고 해도 여전히 랑의 담당 연구원은 자신이라는 것이 명확했음에도 성환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다. 심리적인 아픔이란 그런 것이다. 성환의 말이 멈췄다. 짧다면 짧은 과거의 이야기가 끝나고, 현재 심경까지 이야기를 마친 성환이 '이런 이야기를 꺼내게 될 줄이야.'같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랑을 빤히 쳐다보자, 랑은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피식 웃었다.
"항상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만큼은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군."
어쩌면 지금까지 항상 운이 좋았을수도 있겠다고, 성환이 자신의 담당 연구원이라 다행이라는 취지의 말을 꺼낸 랑은 사탕을 하나 꺼내 입에 물고, 나머지 하나를 성환에게 내밀었다.
"그걸로 됐어, 얘기하느라 수고했고." situplay>1597049200>320 랑은 리라의 답장을 받고 난 뒤 자신이 바깥에 있을 때 리라가 방문하진 않을까 싶어 되도록이면 실내에 머물렀다. 그러던 어느 날, 문자를 주고받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날에 리라에게서 방문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별관의 문을 열자 저만치서 잰걸음으로 다가오는 리라의 모습이 보였다. 혹시라도 리라에게 따라붙은 누군가가 있지는 않을까 싶어 잠시 주변을 경계했으나 이렇다 할 위협은 느껴지지 않았기에 느긋하게 리라를 배웅한 랑은, 자신의 손이 괜찮냐고 물으며 팔을 뻗는 리라를 마주 안아주었다.
"다 나았어."
그리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선물에 대해 설명하는 리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찡찡이와 리라가 함께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응, 예쁘네."
찡찡이 자랑에 고갤 끄덕이며 동의하던 랑은 작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리라의 머뭇거림에 리라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한참 동안의 머뭇거림 이후에 나온 자기는 어땠냐는 물음이 들리자 눈을 살짝 크게 떴다. 그리고는 대답 대신, 리라의 손을 덥썩 붙잡고 별관 안으로 잡아당겼을 것이다.
귀엽다고 이야기했을지, 아니면 다른 이야기를 했을지.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런 리라의 모습이 랑에게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비춰졌을 것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307 리라주 와 와 이 네카의 나랑 언니는 까만 고양이 요정 같아요!! 왠지 장난 치다 딱 걸린 느낌 ㅋㅋㅋㅋㅋ
>>316 >>329 혜우주 웃을 일이 늘어나면 좋죠!! 양아름은 메폴행 확정에 오빠들도 있고 유준이 아저씨도 있고 진씨도 사과하러 올 테고 혜우가 인복이 모자랄 일은 없을 테고요~ >< 헤헷~☆ 발랄해 보였다니 만족이에요! 근데 혜우는 원래도 1년만 할 생각이었군요👀👀 진짜 이번 기수 저지먼트 내년에 몇이나 남아 있을지...(호달달)
>>317 청윤주 약 끊고 미용에 힘써서 양지에서 그 미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거예요오오오오 (설레발) 그리고 귀엽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
카오스 고양이가 아지트에 아예 자리를 잡았다. 웃기게도 같이 밥을 챙겨주던 고양이들 앞에서 보란듯, 자신의 무릎 위를 차지하고 하품을 하는 게 꼭 간택이라도 했다는 행동 같다. 웅냥냥거리며 밥을 먹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숫자가 몇마리 정도 늘어난 걸 눈으로 세어보던 혜성은 제 무릎 위에서 골골거리고 있는 카오스 고양이의 이마를 검지로 살살 문지르듯 쓰다듬고 부족한 양 입맛을 다시고 있는 고양이들 앞에 간식캔을 뜯어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