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이 이상은 힘들다는 듯, 조금 단호한 목소리를 내던 제나는 루루의 입에서 튀어나온 "엄마" 라는 소리와 그 소리를 들은 록시아의 표정이 얼어붙는 것을 보며 루루가 듣지 못할 정도의 작은 한숨을 내쉰다. 내 저런 표정 지을 줄 알았다.
" 오빠? 삼촌? 오빠? "
록시아의 말에 루루는 이해하지 못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걸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기도 하고, 애초에 마수라 그런지 오빠와 삼촌의 차이를 모르는 것이 당연했으니까. 그래도 말 잘 들으면 사탕 하나 더 주겠다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웅! 삼촌!' 하고 말하며 록시아를 쳐다본다.
" 무슨 생각하는진 안 봐도 뻔하긴 한데..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거 아닙니다.. "
' 애초에 전 아직 18살이고, 루루가 제 친딸이 되려면 제가 10대 초반에 낳았다는 소리가 되는데, 나이도 나이지만 전 그때 몸이 약해서 하루 대부분을 침대에 누워서 지냈으니까요. '
앞의 것은 말로 했지만, 뒤의 것은 허공에다 불로 글씨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전달했을까. 혹시나 루루가 듣는다면 바로 울어버릴까봐 그녀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이겠지.
" 글세.. 알고 있지 않을까 싶군요 이미. 아카데미에는 레오넬 가의 방계 분들도 꽤 다니니까요. "
말 잘 들었으니까 사탕 주세요! 라는 눈빛을 하는 루루를 안아올려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깰 으쓱인다.
그 정도면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지 록시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보는 눈이 많은 아카데미 내부에서는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인 법이니까 말이다. 아직 오빠와 삼촌의 차이를 모르는 루루를 보면서 싱긋 웃어준 록시아는 제나의 해명을 잠자코 바라보고 있었다. 굳이 말로 안하는 이유는 루루가 듣고 있어서 그런 것임을 깨달은 록시아는 참된 어머니라는 생각을 하며 말했다.
" 잠깐 그런 생각을 한건 사실이지만 말도 안된다는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
그녀가 한창 몸이 약했던건 익히 잘 알고 있던 사실이니까 만약에 10대 초반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었더라도 무리였을 것이다. 어떤 미친 부모가 몸이 약한 딸을 결혼시켜서 아이까지 낳게하겠는가. 그건 부모도 아니라는 것이 록시아의 생각이었다.
" 레오넬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가문이 문제네요. "
10개의 가문이 권력을 나눠서 통치하고 있는 대륙의 서쪽은 나름 평화로워 보여도 서로 나누고 있는 권력의 파이를 조금이라도 더 가지기 위해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이런 사실이 다른 가문의 귀에 들어가면 단순하게 쑥덕이는 정도로는 안끝나겠지. 루루가 어떤 존재건 간에 자기들 편한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일 것이고 말이다.
" 일단 카르마 가문은 입단속을 시키도록 하죠. "
그런걸로 왈가왈부할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필두 가문 중 하나이다. 당연하게도 급진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존재했기에 이들의 입을 막을 필요성은 있었다. 자신이 가주로써 힘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의 지시는 따라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
" 사탕 줄테니까 엄마 말 잘들어야한다? "
제나에게 안겨있는 루루의 손에 사탕을 꼭 쥐어주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본 록시아는 슬럼에 있을 시절에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이 생각나서 그런지 잠깐 우수에 잠긴 눈빛이 되었다가 금새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때의 아이들은 지금 행방을 아예 모르고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