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청년이 제 뺨에 붙은 비늘을 긁적였다. 낯선 상대의 제안에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투를 내는 것이다. 그래봤자 대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추락자?"
생전 처음 듣는 단어에 청년은 고개를 기울였다. 추락자, 추락자라─ "추락자라고 하는구나." 그가 두어 마디 덧붙였다. 어떤 연유에서 그렇게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말 그대로 떨어진 사람. 상대의 발언으로 미루어보건대 추락자는 여럿 있는 듯했다. 숲에서 만난 남자와 눈 앞의 인간 외에도. 그리고 그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추락자들은 토착 원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어느 곳이나 외부인을 배척하는 건 매한가지인 것 같았다. 사실 주민들의 행동은 현재로썬 지극히 극단적이었지만─ 방금 마악 추락한 청년에겐 어디에나 흔히 있는 반목처럼 들렸을 뿐이다.
"응, 같이 갈게."
청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불청객도 맘 편히 머무를 곳이 있다면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물도 있댔고─
나쁜 사람이 아니란 말에 무어라 반발하려고 했다가 말문이 턱 막혔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그들이 직접적으로 해를 끼친 적은 또 없는 것 같아서. 하지만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면.. 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우리를 잡아가려고 해? 생각할수록 혼란스러움만 배로 늘어서 우물쭈물, 결국엔 작게 꿍얼거리는 소리만 입 밖으로 뱉는 게 전부였고.
"....네, 네?"
등골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주변에, 까, 깔려.. 있다구요? 뭐가요? 미처 되물을 시간도 없이 쇠 찰그락거리는 소리에 진동하는 골목 공기. 도망갈 곳을 찾아 급히 시선을 돌리지만 이제.. 어디에도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없다. 포위당하는 와중에도 가까워지는 게 싫어서 이리저리 뒷걸음질을 쳐 보기만 할 뿐.
..우리의 주군이 그대들을 만나길 바랍니다.
또 같은 말을 반복하며 다가오는 모습이 제법 소름끼쳐서, 겁에 질린 비명이 새나왔다. 다행히 당장 공격할 것처럼 위협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무거운 공기에 꽉 짓눌려서 숨 쉬는 게 조금 답답해진 것 같기도 하다. 주위를 감싼 경비병 무리에게 이끌려 골목 밖으로 밀려나왔다. 거리를 지나다니던 인파의 시선이 쏠렸다. ...곱지 않다. 물론.
"어, 어, 어쩌죠..."
이, 이대로 도착하면 모, 모, 목이라도 잘리는 거, 아아아닌지, 경비병들이 아직 그 무엇도 알려 주지 않았는데 벌써 울상이 되어서 걱정 투성이다.
그는 여전히 피가 멎지 않는 뺨을 빤히 바라보았다. 긁힌 상처 정도는 내버려두거나 연고를 바르면 자연히 나아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겐 그런 최저선의 상식마저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관점에서는 상처란 반드시 그 위를 덮거나 막는 등 어떤 식으로든 ‘처치’해야 하는 문제였던 것이다. 그나마 타인과 자신이 같지 않다는 것만은 인지하고 있어 다행이었다. 눈 가늘어지며 고개가 기운다. 고민하느라 작게 앓는 듯한 소리를 내던 그가 결국 물었다.
“사람들은 보통… 어느 정도로 다쳐야 위험해?”
이제 와 묻기엔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지금껏 비슷한 문제가 없지도 않았고, 이 세계의 바뀌어가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알아 두어야 좋을 듯하니 말이다. 그리고는 자신의 부상을 묻자 “나도 괜찮아.”라는 짧은 말로 답을 마쳤다. 상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다쳤다고 할 만한 부상은 아니다.
문답이 돌아간 직후의 짧은 정적 사이,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시선이 저편의 경치에 머물렀다. 어느샌가 풍경이 바뀌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기온도 조금 달라진 것 같고, 꽤나 멀리까지 오게 되었다. 먼발치를 구경하는 동안 번쩍 뜨인 눈과 함께 인기척도 조금 가까워진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장 답했다.
“응. 도와준 사람도 있거든.”
그리 말하는 표정에서 뿌듯한 기색 훤히 엿보인다.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 이번에는 고개를 저으며 말하는데.
>>298 아닌 것 같다고 하시면 좀 다행이지만.. 목감기가 씨게 오셨나,,,( ༎ຶŎ༎ຶ ) 여름감기가 더 독하다는디ㅠ 병원은 가 보셨나요 ᵕ_ᵕ̥̥) 이비인후과 꼭 가보셔야대요 저 아는 지인 중에서도 목감기처럼 목 아파서 약먹고 다 했는데두 안 나아서,, 병원갔더니 성대결절입니다. < 이런 결과를 받은 적두 있어가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