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158>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 09 :: 1001

아 꽁냥꽁냥 보고 싶다

2024-07-01 23:22:08 - 2024-07-04 10:18:04

0 아 꽁냥꽁냥 보고 싶다 (mQwSbpvHD6)

2024-07-01 (모두 수고..) 23:22:08

-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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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01/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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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102/recent

308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12:51

카르마 가주 별호가 적마안

309 록시아주 (HKnHR6Sj8Y)

2024-07-02 (FIRE!) 22:14:09

안대는건가

310 우성주 (QUTbl1glJw)

2024-07-02 (FIRE!) 22:14:56

>>308
진룡파 대사형도 연무화객인 걸

311 남운 천 - 제급의 벽 (Zv2K6v7BBY)

2024-07-02 (FIRE!) 22:15:48

situplay>1597049158>302
 충분히 강해졌으나 어느 순간부터 정체감이 느껴진다. 분명 내력은 쌓이는 게 느껴지지만 질적으로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이게 말로만 듣던 벽이라는 것인지 고민하던 천은 문득 남운세가에 제급의 벽을 넘을 때 도움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는 게 흠이긴 하나 있는 것만큼은 분명했기에 천은 한숨을 내쉬었다.

 " 쯧... 가주의 허락 없이는 못 쓰는 게 문제로군. "

 즉 그 도구를 쓰려면 세가로 돌아가 가주와 직접 만나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 가주의 성격 상 거절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그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 한참을 고민하던 천은 하는 수 없다는 듯 옷차림을 가다듬었다. 별 수 없지. 용건만 전달하는 수밖에.
 천은 오랜만에 가문에 방문하기로 했다.

312 검투 대회 결승 (KfUMvyl6u.)

2024-07-02 (FIRE!) 22:15:54

거완이 휘둘러지며 바람을 가른다. 그 거대한 육체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내질러진 주먹을 사내는 여유롭다는 듯 스치듯 피하며 날린 죽여버릴 각오를 한 상태에서의 여덟 번의 참격. 귀급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였다.
허나, 검격은 닿지 않았다. 쌍검은 몇번이고 여인의 육체를 타고 지나갔으나 그 모든 검격이 신의 육체의 껍질을 깍아 낼 뿐, 갑주와도 같은 골격과 근육에 휩쌓인 몸은 가열차게 피를 내뿜으면서도 전혀 쇠하는 기색이 없는 듯 보였다. 그래, 그렇게 보일 뿐이었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불꽃의 마력이 상처를 지져서 봉합하고 있었지만 하나의 상처가 강제로 봉합되는 순간 유수와 같이 이어진 검술이 그 배에 달하는 상처를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공세를 취하는 것은 여전히 여인이었으나, 여전히 닿지 않는 채로 자신의 속도에 농락당하며 피를 흘릴 뿐.

이런 건 처음이야. 주먹질도 발차기도 통하지 않아. 마치 격류와 싸우는 것처럼 아주 잠시만 긴장의 끈을 놓으면 살이 베이고 뼈째로 잘린다. 몇번의 경기를 지나쳐온 두 전사의 영혼은 이미 이 무대 위를 전쟁터로 만들었고 누군가 개입하지 않는 이상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음을 통감했다.

먼저 포기한 것은 여인이었다. 비수에 찔리고, 불에 타오르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으나, 이어지는 검격을 피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아주 잠깐이지만, 삶과 목적에 대한 열망을 놓고 죽으려 할 때.

“집중해라!!! 날 봐!!! 나를 죽이는 것 만을 생각해라!!!”

“따라와라 필리아아아!!!!!!!!!!”

검격은 이어진다. 때로는 폭우처럼, 때로는 강물처럼. 흐름을 타고 이어진다.
뼈의 틈새를 노리며 심장을 노린 일격을 본능으로 막아내고 치명상이 될법한 공격조차도 강철 같은 뼈로 막아 세운다.
극한의 싸움이었다. 아직 완숙하지 않은 방패와, 누군가의 한계에 닿아버린 검술이 부딪히며 아주 조금이지만 서로 더 높은 경지를 탐한다. 그렇기에 무대 위의 전사들에게는 웃음밖에 없었다.

피가 튀긴다. 여인의 주먹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도를 더해 이윽고 쌍검사의 검격의 속도를 따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상처조차 나지 않았던 검사의 어깨가 무너져 내렸다. 마치 강물을, 이치를 거스르는 물고기처럼 여인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족했다. 부족해, 부족해!!!! 완전히 부족하다! 뭐가 방패냐! 뭐가 전사냐! 나는 눈앞의 상대가 바라는 경지에 조차 이르지 못하겠어!!!

“젠자아아앙!!!!!!!!!!!!!!!!!!!!”

분명, 이곳에 있는 이들의 격이 더 높았다면, 훨씬 더 볼만한 싸움이었을 것이다.
일격으로 산을 부수고 하늘을 가르는 이들이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허나, 이들은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
더 이상 마력을 돌리는 것 조차 힘이 든다. 근육은 한계까지 몰아붙여져서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낸다. 검을 휘두르고 주먹을 내지른다는, 그들에게 있어서 당연히 할 수 있었던 것들이 괴롭게 느껴지게 되고 호흡 한번에 피가 섞여 나오더라도 두 전사는 멈추지 않았다. 서로에게 남은 것은 방패가 되고 싶다는 집념과 자신의 삶에 대한 증명.

검을 휘두르고, 주먹을 내지른다.

닿지않을 것 같았던 검은 살을 갈라 뼈까지 닿고 그것을 단순한 집념만으로 근육에 힘을 주어 빼앗는다.
이미 서로에게 일격 일격이 치명상. 그것을 깨달은 것은 쌍검사가 단 하나의 검만을 휘두르게 되고, 권사가 주먹을 휘두를 수 없게 된 순간이었다.
말은 필요로 하지 않았다. 호흡도 출수도 완전히 동일한 순간. 일순간 회장내의 모두가 숨을 멈추었다.

검이 하늘을 갈랐다. 여인의 목에 닿아야 했던 검은 청명한 소리를 내며 부러지고 말았다.
그 일순이었다. 이미 움직일 수 없게 되었던 주먹은 곧은 궤적을 그리며 검사의 얼굴에 착탄하고, 길고 길었던 승부의 결착이 지어졌다.

“…죽겠군.”

우승자가 남겼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한마디였다.

이걸로 훈련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 아침에 했던 거였어용... 깜빡했다...

313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16:09

>>309 아뇨 괜찮죵! 하지만 먼가 무시무시해 보이잖아용! 마왕 록시아!! (?

314 록시아주 (vbpiYL/Gag)

2024-07-02 (FIRE!) 22:17:32

엣 록시아는 무시무시해 원래

315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17:56

헉 필리아 모에요, 너무 멋지당

316 필리아주 (KfUMvyl6u.)

2024-07-02 (FIRE!) 22:18:08

록시아는 무시무시해용!

317 우성주 (QUTbl1glJw)

2024-07-02 (FIRE!) 22:18:45

어서와 필리아주!

마쟈! 록시아는 무시무시하지!

318 천주 (Zv2K6v7BBY)

2024-07-02 (FIRE!) 22:19:18

필리앙주 어서오세용! 이번에도 강렬한거에용!

>>314 무시무시한 카르마 가주님인거에용!

319 남운의 구름은 진실을 가리고 있다. (5RcB5Mpr.s)

2024-07-02 (FIRE!) 22:21:39

situplay>1597049158>311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않아 천은 남운세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워프의 사용 허가가 났기에 이렇게 빠르게 올 수 있었지.
그리고 세가로 들어가자 당신을 불편해하는 시종이라던가,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제일 눈에 띄는건 다른 풍경이었다.

"...앗"

어째선지 소예가, 당신의 어머니의 일을 돕고 있는것이 보였던거 같은데.
다시 눈을 깜박여봐도 환상은 아닌듯했고, 곧 도망치듯 사라져버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돌아왔구나, 무슨 일이니?"

음.... 뭐, 지금 신경 쓸 부분은 아니긴 했으니.
가주를 찾아가는게 나을거 같다.

320 제나주 (NOx9/coXmU)

2024-07-02 (FIRE!) 22:22:08

심상 등록됬다..
집어삼키는 불꽃다운 효과에요.. 내가 짰지만 마음에 드는군 후후

321 록시아주 (GBPlIhY4Fk)

2024-07-02 (FIRE!) 22:22:13

무시무시 (애처가)

322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22:52

지나가다가 파트리샤랑 실수로 부딪히면 전쟁이 날거 같아요! (?

323 필리아주 (KfUMvyl6u.)

2024-07-02 (FIRE!) 22:24:11

가주가 되려면 딸바보가 되거나 애처가가 되거나 해야하는거네용!

324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25:09

>>323 그렇습니당!

325 록시아주 (ldEP10EGQ2)

2024-07-02 (FIRE!) 22:25:57

생각해보면 레이나스도 아들 바보자나

326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26:13

>>325 맞아용 이거 진짜라구요!

327 제나주 (NOx9/coXmU)

2024-07-02 (FIRE!) 22:26:35

가주의 조건은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는 것...
제나는 망했군요 (아님)

328 우성주 (QUTbl1glJw)

2024-07-02 (FIRE!) 22:26:59

우성이는 그냥 바보(?) 현재 사랑도 안 함(?)

329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28:15

진룡파는 유진이 때문에 npc 추가를 안하고 있었는데.
이제 해야하려나요 흠..

330 우성주 (QUTbl1glJw)

2024-07-02 (FIRE!) 22:29:13

>>329
내일 내가 유진이 의뢰를 할게(?)!

331 파트리샤주 (GmesoErWvg)

2024-07-02 (FIRE!) 22:29:32

검은 인형 파트리샤?

332 록시아주 (zaJ2Dcy1H.)

2024-07-02 (FIRE!) 22:29:38

우성x유진 ...

333 제나주 (NOx9/coXmU)

2024-07-02 (FIRE!) 22:29:38

그러고 보니 제나랑 필리아는 엄마아빠를 나눠서 닮았네요..!

334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30:01

>>330 음? 그거 해도 그냥 보내주는 인사하는건뎅?!

335 렌지아 레인워커 - 하 우성 (hB5AwCANI2)

2024-07-02 (FIRE!) 22:31:04

“..걱정 해주는 걸까. 고마워요.”

고양이 같은 소년의 인상이 조금 순해지며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그는 표정이 적다는 평을 듣지만 그것은 평소에 얼굴 근육을 움직일 일이 적어서 그럴 뿐이다. 5살 즈음에 키우던 물고기가 죽었다며 엉엉 울었던 것은 비밀이다. 참고로 그날은, 큰 비가 왔었다. 18살 5학년생의 기준에서도 처음 볼 정도로 특이한 학생인 소년의 기분을 느낀 모비는 ‘^ ^’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지느러미를 살랑살랑 움직였다.

“으음, 그런데, 그렇게까지 심각해질 일은 아닐 거야. 그러니까.. 경계가 애매했을 뿐이거든.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빗줄기가 기분 좋을 정도로 강해지고나면, 전부 알게 될 일이에요.”

기묘한 직감이다. 확신에 가깝나? 이것은 성장통에 가깝다는 것을 그는 안다. 무엇보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었던 그 일은 지금와서 어쩔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이는 소년의 정신적 문제도 누군가의 괴롭힘도 아닌, 그저 오래 전 <그>를 아는 어느 요정의 행한 것이었으니까. 아마 직접 있었던 일이긴 할 거야? 소년은 그리 태연하게 생각했다.

“게다가, 요정의 장난 같은 거였으니까.”

그렇게 말을 더한 소년은 고래 위에 팔을 베고 엎드려 그대를 보았다.

“착한 분이네요. 보기 드물 정도로?”

얼마 만나지 않은 자신에게 깊은 걱정을 보여준 사람을 소년은 싫어하지 않았다. 아마 소년은 완벽한 요정이었다면 보기 좋다며 선물..이나 장난을 치지 않았을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아이는 순하고, 싸우기 싫어하지만 겁쟁이는 아니거든. 게다가 선배님의 기운은... 무엇보다 ‘인간적’이니까,”
{뿌우!}
“봐요. 모비도 괜찮데. 얼른 올라와요.”

336 천주 (Zv2K6v7BBY)

2024-07-02 (FIRE!) 22:31:32

situplay>1597049158>319
 워프 사용 허가로 생각보다 빨리 세가에 도착한 천은, 자신을 불편해하는 시종이나 가문원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저택을 걸었다. 그러던 와중 여기에 있는 게 이상한 사람이 보였으나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얼른 몸을 감춰버린데다가 자신의 어머니를 마주쳤기에 천은 일단 이번 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어머니에게 양 손을 모아 쥐곤 가볍게 고갤 숙여 인사부터 한다.

 " 오랜만입니다 어머니, 저야 어머님 뵈러 왔지요. "

 자연스럽게 어머니를 보러 왔다고 이야기하며 살짝 웃는다. 세가 내에서 이정도의 호의를 받는 사람은 아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천의 친모 뿐일 것이다. 적당한 이야기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던 천은 이어서 이 곳에 온 진짜 이유도 꺼냈다. 가주가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찾아갈 테니.

 " 겸사겸사 가주님도 좀 뵐까 하는데. 어디 계시는지요? "

337 파트리샤주 (GmesoErWvg)

2024-07-02 (FIRE!) 22:31:54

사실 생각나는 별칭이 많이 없다(시무룩)

음침 안경(?)

338 우성주 (QUTbl1glJw)

2024-07-02 (FIRE!) 22:33:06

>>334
?!

339 록시아주 (zaJ2Dcy1H.)

2024-07-02 (FIRE!) 22:33:23

파트리샤는 심플하게 백익 하쟈

340 제나주 (NOx9/coXmU)

2024-07-02 (FIRE!) 22:33:43

>>337 용이랑 계약했으니까 그거에 관련해서 짓는것도 괜찮을듯해용!

341 남운의 구름은 진실을 가리고 있다. (5RcB5Mpr.s)

2024-07-02 (FIRE!) 22:34:13

situplay>1597049158>336
"....?"

어머니는 당신이 가주를 보려고 한다는 말을 하자 어디가 아픈가 싶어 머리를 짚어 보았다.
하지만 열은 따로 없는거 같자 일단 가주의 위치를 말해준 뒤.

"가서 싸우진 말고.."

라고 말하는거 보면 남편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하는 걱정이겠지.
자식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니까...

342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2:35:33

>>338 의뢰 내용부터 그냥 가기전에 보는거니까용!

부활 이벤트가 있긴 한데 그걸 우성이한테 주기엔 뭔가 너무 엮이게 하는거 같아서 그냥 버렸어용(?)

343 렌지아주 (hB5AwCANI2)

2024-07-02 (FIRE!) 22:35:51

흰별/백룡/성룡의 사도/계약자?

스킬이나 권능에 '사도'란 말이 종종 보여서요

344 렌지아주 (hB5AwCANI2)

2024-07-02 (FIRE!) 22:42:47

>>341 (음, 싸우겠군요)

345 남운 천 - 제급의 벽 (Zv2K6v7BBY)

2024-07-02 (FIRE!) 22:49:36

>>341
 " 싸움 상대로 눈에 차기나 하겠습니까? 걱정 마세요. "

 분하고 짜증나긴 하지만 가주와 자신의 차이는 처음 소예와 마주쳤던 자신이 느꼈던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어차피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가주 입장에서도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싫은 것과는 별개로 나름 냉정히 상황을 판단하려는 듯 웃으며 어머니에게 그리 이야기하곤, 어머니가 알려준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346 남운의 구름은 진실을 가리고 있다. (5RcB5Mpr.s)

2024-07-02 (FIRE!) 22:52:38

situplay>1597049158>345

어머니는 여전히 걱정했지만, 일단 세가에 온 목적은 이뤄야하니 당신은 가주를 찾아 향했다.
장소는 가주가 항상 수련을 하는 수련실의 뒷편에 마련해놓은 뒷뜰. 그 뒷뜰에 있는 정자였다.
항상 그렇듯이 수련을 끝내고 잠시 쉬는중이겠지.

"..........."

천이 뒷뜰에 발을 들이자마자 바로 가주가 당신을 눈치챈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신은 가주의 앞에 가서 뭐라고 했을까?

347 남운 천 - 제급의 벽 (Zv2K6v7BBY)

2024-07-02 (FIRE!) 22:59:39

>>346
 천은 뒷뜰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렇게 발을 들이자 마자 자신을 가주가 알아챘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다만. 태연함을 유지하며 가주 앞으로 걸어간 천은, 적당히 포권하곤 입을 열었다.

 " 무의 벽을 뚫을 수 있게 돕는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쓰고 싶은데, 허락해 주시지요. "

 맘만 같아선 어디 있는지나 물어보고 쏙 빼가고 싶지만, 일단은 자제하기로 한다.

348 남운의 구름은 진실을 가리고 있다. (5RcB5Mpr.s)

2024-07-02 (FIRE!) 23:02:02

situplay>1597049158>347

".... 그래."

아주 살짝, 당신을 보며 대답을 하지 않던 그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허가를 해주었다.
다만.

"앉거라."

도구를 건네준다거나 위치를 알려주는게 아닌. 당신에게 앞에 앉으라고 손짓하는게 아니겠는가.
이 사람이 또 왜 이러는걸까.

"오는길에 봤겠지? 너 따라다니는 녀석 말이다."

그는 갑자기 차까지 앞에 두며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349 록시아주 (oab6dhF5io)

2024-07-02 (FIRE!) 23:02:28

끄앙 집이당

350 렌지아주 (hB5AwCANI2)

2024-07-02 (FIRE!) 23:03:26

축하한당

351 하 우성 - 렌지아 (QUTbl1glJw)

2024-07-02 (FIRE!) 23:03:27

"고마움은 나중에 표하시고, 일단 지금 상태부터.."

우성 본인이 보기에는 꽤나 심각해보이는 상태의 렌인데, 렌 본인은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다. 뭐가 그리 태평해서 저러는 것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우성은 소년이 자신이 괜찮다고 말하기 전에도 아직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 고래, 소년의 마력이 느껴지는 걸로 보아서는 철저히 소년의 마력에 의해서 태어난 존재. 그러니깐 소년의 상태가 곧 이 고래의 상태라고 생각했다. 이 고래의 상태는 굉장히 안정적인 상태.. 그러니깐 소년에게는 다소 곤란한 상황인 것이지, 위험한 상황이 아님을 곧 인지했다.

"아..네. 다행이네요."

우성의 다소 진지했던 말투는 잔잔해지기 시작했다. 경계가 애매하다는 건 현재 마력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이 어려워서 일어난 현상일까. 마치 예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차이점이라면 우성은 통제를 완전히 놓치는 순간에 자신의 어두운 본성만 남게되는 심마라고 부르기에도 아까운, 그저 파괴 밖에 모르는 미치광이가 되는 것이랄까.

"요정?"

요정이라는 존재에 대해 어렴풋이 들은 적은 있다. 하지만 정말 어렴풋이 들어왔을 뿐이었다. 관심이 없었거든. 철저하게 자신과는 거리가 멀고, 실존한다고 해도 그다지 관심을 가질 존재는 아니었으니깐. 일루미나를 통해서 신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정이라고 뭐..

"그렇게 생각하면 고맙고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높은 곳을 별로 안 좋아해서요. 미안하지만 거절할게요."

기가 인간적이라고 했나.. 역시 귀급이 맞긴 했나보다. 호급이나 귀급에게는 어쩌면 안 느껴질 수도 있는 우성의 마기를 느끼지 못하니깐 말이야. 그저 혼돈만 느껴서 다행이라고 해야 될까. 지금까지 습격해온 악한 자들의 혼백을 먹고, 심지어는 마수의 혼백까지 먹어오며 힘을 키운 우성이기에..

352 우성주 (QUTbl1glJw)

2024-07-02 (FIRE!) 23:03:46

고생했어! 록샤주!

353 ◆r8JcspLaSs (5RcB5Mpr.s)

2024-07-02 (FIRE!) 23:04:08

오옹 록시아주 수고했어요~

354 록시아주 (oab6dhF5io)

2024-07-02 (FIRE!) 23:06:25

우헤헤

355 남운 천 - 제급의 벽 (Zv2K6v7BBY)

2024-07-02 (FIRE!) 23:08:54

>>348
 " 위치나 알려주십시오, 벽을 뚫는 대로 바로 떠날 테니. "

 대답이 살짝 늦긴 했지만 어쨌든 허가가 났다. 그러나 위치를 알려주지도, 직접 건네주는 것도 아니라 자리에 앉으라고 손짓하니 천은 애써 표정을 관리하며 얼른 위치나 알려달라는 듯 반응했다.

 " 그게 지금 이야기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차까지 꺼내놓고, 분명 가만히 둘 것 같지는 않았지만 천은 일단 뻗댔다.

356 남운의 구름은 진실을 가리고 있다. (5RcB5Mpr.s)

2024-07-02 (FIRE!) 23:12:01

situplay>1597049158>355

"... 그냥 그렇다는거지."

그는 손가락을 까딱였는데. 뻗대고 있던 당신의 몸이 무언가에 눌린듯 강제로 착석하고 말았다.
그리곤 곧바로 이야기의 주제를 넘어갔는데.

"걱정말거라, 지금 사용중인거니. 너는 내 질문에 답하면 된다."

그렇게 말하며 그는 턱을 매만졌다. 흐음..

"너는 우리 남운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게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357 남운 천 - 제급의 벽 (Zv2K6v7BBY)

2024-07-02 (FIRE!) 23:22:42

>>356
 " ! "

 뻗댄 것이 무색하게, 천은 강제력에 의해 자리에 앉고 말았다. 기분이 급격히 나빠진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미간이 찌푸려진 천은 지금 도구를 사용중인 거라는 말에 미심쩍은 듯한 눈빛으로 가주를 쳐다보았으나 지금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기에 하는 수 없이 한숨을 한번 내쉬고 말았다.

 " 그걸 제가 어찌 압니까, 가주께서 추구하는 것이 본신의 강함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

 자신의 강함을 위해 수련하면서 나머지를 등한시하는 모습, 천은 그런 뜻을 담은 말을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358 남운의 구름은 진실을 가리고 있다. (5RcB5Mpr.s)

2024-07-02 (FIRE!) 23:25:43

situplay>1597049158>357

"뭐 정답이랄게 없는 질문이지만, 일단 맞는 말이긴 하구나."

그래, 내가 추구하는건 본신의 강함이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턱을 매만졌다.
사실 이 상황 자체는 하극상이라고 봐도 될 대화였지만. 애초에 그런걸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이게 그는 담담하게 넘어갔다.

"하지만 너도 가주 후보가 아니더냐.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텐데."

그는 검을 옆에 두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아니면 뭐 가주 자리엔 관심이 없으니 생각해본적 없다던가 하는 약한 소리를 할건 아니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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